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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농법

제초용 동물과 살다 -9장 그밖의 제초용 동물(닭, 콜덕Call Duck, 돼지)

by 雜s 2025. 7. 30.

9장 그밖의 제초용 동물(닭, 콜덕Call Duck, 돼지)

 

 

 

1) 제초 적성을 찾아내다

지금까지 염소, 잡종 오리, 거위의 제초용 동물로서의 매력이나 그 방목, 방사의 방법, 사육할 때 주의점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제초용 동물'은 이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밖에도 초식 가축인 소와 양, 그리고 말은 당연하지만 제초용 동물로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에뮤 등 새얼굴도 화제에 오르고 있습니다. 동물의 식성이나 행동 특성으로부터 새로운 '제초용 동물'로서의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도 가축을 키우는 즐거움의 하나입니다.

 

 

 

2) 닭으로 마당 제초

 

키우기 쉽고, 마당의 제초에 최적?

우리에게 닭은 특히 친근한 가축의 하나입니다. 소형이고 다루기 쉬우며, 몇 마리 키우면 우리의 식탁에 매일 알을 전해주기 때문에 세계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저도 늘 10~20마리의 닭을 키워 알이나 그 고기를 먹고 있습니다(그림1).

그림1 우리집의 닭

누런 얼룩 플리머스록, 오골계, 그 잡종 등이 있다.

 

 

그런 그들의 즐거움은 아침의 산책. 먹이를 주러 가면 빨리 밖으로 내놓으라는 듯이 입구에 모두 모여 있습니다. 밖으로 나온 닭들은 다리로 땅을 긁고, 끝이 뾰족한 부리로 땅을 쪼고, 식물의 씨앗이나 곤충, 그리고 지렁이 등을 차례차례 먹어 갑니다(그림2). 가끔 눈을 뗀 틈에 채소밭에 침입해 막 싹이 돋아난 채소를 먹기도…. 이런 식으로, 사실은 닭도 뛰어난 제초용 동물인 것입니다.

그림2 닭의 섭취 모습

바쁘게 지면을 쿡쿡 쫀다.

닭의 부리

 

다만, 닭은 잡종 오리나 거위와 달리 그물 울타리로 둘러도 밖으로 날아가는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바닥을 그물로 만든 이동식 닭장을 만들었습니다(그림3). 그곳에 닭을 넣고 매일 이동해 제초 효과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림3 이동식 닭장

닭장의 크기는 너비가 100cm, 깊이가 60cm(바닥면적은 0.6㎡), 높이가 70cm. 3~4마리 사육할 수 있는 크기. 바닥면은 그물. 위쪽에 둥지 상자를 갖추었다. 아래는 바퀴를 달았기에 이동할 수 있다.

 

 

그 제초 효과는 즉각적. 작은 면적이지만 깔끔히 제초해 주었습니다(그림4). 밭의 구석에라도 놓아 두면 그 장소를 제초하고, 밭에서 뽑은 풀을 닭장 안에 던져 넣으면 기꺼이 먹어 주기에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그림4 제초 효과의 비교

위는 개시할 때. 아래는 50일 뒤의 상황. 깔끔히 풀이 사라졌다.

 

 

 

 

 

토막 상식

모래 목욕

예전 밖에 풀어놓은 닭이 채소를 먹어 버려서... 라고 소개했는데, 또 하나 곤란한 것이 채소를 기르는 밭에서 기분 좋게 모래 목욕을 하는 점입니다. 

돼지에서 볼 수 있는 진흙 목욕(뒤를 참조), 잡종 오리의 수영(앞을 참조)도 똑같은 목적으로, 이들의 행동은 기생충 등을 제거하고, 몸을 청결히 유지하기 위한 매우 긴요한 행동입니다. 그리고, 동물복지의 관점에서도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닭의 모래 목욕

 

 

 

 

3) 콜덕으로 논 제초

 

세계에서 가장 작은 집오리

콜덕은 체중이 1kg 미만인 세계 최소의 집오리(그림5). 예전에는 오리 사냥에서 '미끼 짐승'으로 요긴해 네덜란드어로 그물(de kooi)을 의미하는 드 코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그림5 콜덕의 외관

 

 

대부분의 물오리나 잡종 오리가 중국이나 인도네시아를 기원으로 하고, 모두 그 선조는 물오리입니다. 그러나 콜덕은 조금 달라, 그 선조는 물오리가 아니라 하와이 제도의 레이산 섬에 서식하는 레이산 물오리라고도 이야기됩니다. 

그림6은 오리 농법에도 자주 사용되는 물오리 계통 잡종 오리와 콜덕을 비교한 것입니다. 소형 부류에 들어가는 물오리 계통 잡종 오리보다도 더욱 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6 콜덕과 물오리 계통 잡종 오리

크기 차이는 일목요연.

 

 

논의 제초에 이용

일본에서도 애완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콜덕. 그렇더라도 과연 집오리의 무리입니다. 잡종 오리처럼 수영하는 것을 매우 좋아함. 2022년 작은 논(120평)에 새끼가 아니라 2살의 콜덕을 시험삼아 풀어놓아 보았습니다(그림7). 그러자 잡종 오리의 새기처럼 풀을 떠오르게 하고, 물은 확실히 탁하게 해 충분한 제초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림7 콜덕의 논 방사 모습

모내기하고 2주일 뒤의 논에 2살의 콜덕 2마리를 방사(좌), 오른쪽은 이삭팰 때의 모습.

 

 

매년 논에 풀어놓는 스타일로

제가 키우고 있는 콜덕의 성체 무게는 700~800g 정도. 3~4주령의 사츠마 검은오리에 상당하는 크기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제초 이용에 특화되어 매년 같은 개체를 반복해 방사하는 스타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제초용 동물로서 이용하는 겁니다. 콜덕의 논 방사는 새끼의 확보나 새끼 돌보기의 수고가 생략되고, 야생 조수에 의한 피해 위험을 줄이는 것이 이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방사의 실제

그림 8은 제가 만든 콜덕의 사육장(바닥 면적 8✕4m)입니다. 그 안에는 목욕장과 산란함을 설치하고 10마리의 콜덕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먹이는 전용 사료(펠릿)와 물풀(물옥잠)을 주고 있습니다.

그림8 콜덕의 사육장

[1]사육장 전경. [2]목욕장 : 수로에서 물을 끌어와 물옥잠(먹이용)을 키우고 있는 탱크에서 물이 떨어지도록 하고 있다. [3]산란함(높이 35cm ✕ 너비 25cm, 깊이 30cm)

 


거위와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콜덕의 새끼를 인공 부화했을 때, 3일째 쇠약사해 버렸습니다. 먹이 공급이 잘 되지 않았던 겁니다. 잡종 오리와 마찬가지로 닭용 배합사료와 물을 주고 있었는데, 먹이를 잘 먹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펠릿 모양의 전용 물새용 배합사료(그림 9)에 물을 더해, 새끼가 훌쩍훌쩍 마시게 함으로써 먹이를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그림 10). 거위이든, 콜덕이든 새끼 키우기는 어렵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그림9 전용 먹이(펠릿)

 

그림10 콜덕의 먹이 공급과 목욕장 훈련 모습

 


다만, 최초의 먹이 공급이 잘 되면 생존율은 높아지고, 논에 풀어놓으면 헤엄쳐 다니며, 새끼 오리와 마찬가지로 올챙이 등 수생 동물을 능숙하게 섭취합니다.

다음으로, 새끼 키우기 이상으로 어려웠던 것이 부화였습니다. 우선 부화에 소요되는 일수가 잡종 오리보다 2일 적은 26일. 이것은 레이산 물오리와 같은 일수로, 다른 집오리나 잡종 오리와는 조상이 다르다고 생각되는 이유입니다. 인공 부화했을 때 부화율은 25% 정도로, 잡종 오리의 절반 이하입니다. 특히 부화 직전에 사망한 알이 많아 이것이 부화율을 낮추었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부화할 때 다음과 같이 시중을 들었습니다. 먼저, 부리질을 시작한 알(25일째 정도)([1])의 금이 간 부분의 껍질을 약간 핀셋으로 제거하여 부리가 보이도록 해줍니다([2]). 그 반나절 뒤에는 더욱 넓히고([3]), 26일째에는 알의 밖으로 새끼를 끌어냅니다([4])(그림 11). 성공률은 대략 80%로, 부화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림11 콜덕의 부화를 시중드는 모습

[1]부리질을 시작한 알(25일째). [2]핀셋으로 부리가 보일 정도로 구멍을 넓힌 것. [3]반나절 뒤, 더욱 구멍을 크게 만든 것. [4]24시간 뒤, 새끼를 밖으로 꺼낸 것(26일째).

 


또, 콜덕을 기를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울음소리입니다. Call duck이란 이름처럼 큰 소리로 잘 웁니다. 이웃에 민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지금도 시행착오 중

콜덕은 알을 품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포란 중이라도 자주 목욕을 하러 나가 그 사이에 뱀에게 알을 먹히거나, 사람이 무정란을 제거하면 포란을 멈춰 버리는 등 거위와는 다른 행동을 보입니다. 2023년 5월, 간신히 알 11개에서 10마리의 새끼가 자연 부화했습니다(그림 12). 그 뒤 새끼 키우기도 순조로움 그 자체. 앞으로는 자연 부화의 요령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림12 자연 부화한 콜덕의 새끼

 


제초용 동물로서 콜닥의 잠재력은 미지수인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알지 못하는 바를 실제로 그 동물을 키우면서 풀어가는 일은 즐겁습니다. 콜덕도 10년 이상 산다고 합니다. 앞으로 조금씩 애완용이 아니라 제초용으로 가장 좋은 길들이기 방법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4) 돼지를 휴경지와 숲에 방목

 

코로 지면을 갈아엎는 습성

돼지의 선조는 멧돼지. 멧돼지는 길고 강인한 코를 써서 지면을 파헤치고, 흙속에 있는 지렁이 등의 소동물이나 식물의 뿌리 등을 찾아서 섭취합니다(그림13). 이 행동을 '루팅'이라 합니다. 멧돼지에게 루팅은 살아가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행동이라 하더라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림13 돼지의 선조 멧돼지의 특징

왼쪽은 외관. 멧돼지의 코는 돼지보다 길다. 오른쪽은 멧돼지가 파헤친 임도. 나의 논으로 통하는 수로 옆에 놓은 흙부대도 엉망진창으로...

 

 

허나 이 행동을 농지에서 행하면 농작물을 망가뜨리거나, 논의 두렁을 파괴하거나 하여 인간과의 사이에 불화가 생겨, 이른바 멧돼지 피해가 되어 버립니다. 

돼지는 인간에 의해 개량이 진행되면서 멧돼지에 비하면 코는 짧고, 통통한 체형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돼지는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고, 그리고 언제나 자고 있는 이미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멧돼지 같이 루팅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사라질 리는 없습니다. 그 증거로, 콘크리트 바닥의 축사에서는 그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꼬리 씹기 등의 문제 행동을 일으킨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돼지를 방목하면 기뻐하는 모습으로 루팅을 행합니다. 짧은, 아니 강인한 코끝을 사용해 멧돼지에 지지 않을 정도로 흙을 차 올리면서 먹이를 찾습니다(그림14). 루팅을 하고 있는 돼지는 정말로 즐거운 듯합니다. 덧붙여, 소를 풀어놓고 농지를 개척하는 방법을 '제경법蹄耕法', 이에 대해 돼지를 풀어서 농지를 갈아엎는 걸 '비경법鼻耕法'이라 합니다.

 그림14 돼지의 루팅

코는 멧돼지보다 짧지만 강인. 코끝을 흙속으로 파고들어 흙을 차올리면서 먹이를 찾는다. 

 

 

양미역취가 재생하지 않는다

1~2m의 키가 되어 가을이 되면 노란색 꽃을 피우는 양미역취(별명 기린초). 모두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휴경지에 침입해 알레로파시로 다른 식물을 몰아내고, 전체를 뒤덮는 일이 있습니다.

그곳에 염소를 방목하면 줄기가 아직 부드러운 여름 무렵까지는 깔끔히 먹어 줍니다. 다만, 지하 줄기를 뻗으면서 늘어나는 양미역취는 지상부(잎과 줄기)를 먹는 것만으로는 근절하지 못하고, 이듬해에는 다시 재생합니다. 또한, 거위는 아쉽게도 양미역취를 먹지 않습니다.

그 양미역취나 칡 등 지하 줄기를 온통 뻗으며 늘어나는 여러해살이 잡초의 대책에 유효한 것이 돼지의 방목입니다.

염소나 거위를 풀어놓아도 양미역취가 남아 버린 휴경지(420평)에 다 큰 암퇘지 2마리를 방목해 보았습니다(그림15). 2마리는 200kg을 넘는 몸으로, 지상부(줄기와 잎)를 후려쳐 쓰러뜨리고, 루팅으로 지하부(지하 줄기)를 파헤쳐 주었습니다. 그 결과, 개시할 때에는 전면을 뒤덮고 있던 양미역취가 3개월 뒤에는 깔끔히 제거되어 풀의 양은 돼지를 풀어놓지 않은 구획의 1/30로. 매우 전망이 좋아졌습니다. 나아가 1년 뒤, 양미역취는 재생하지 않아, 돼지의 코갈이에 의한 제초 효과는 발군이었습니다.  

그림15 돼지에 의한 휴경지의 양미역취 제초

[1]방목 전의 모습. 양미역취가 전체에 무성. [2]420평에 2마리 방목. 풀을 먹고 루팅. [3]양미역취를 침대로 잠깐 쉼. [4]3개월 뒤의 방목 종료시. 몽땅 제초되었다(오른쪽 반). [5]방목 종료로부터 1년 뒤. 양미역취의 재생은 볼 수 없다.

 

 

칡도 근절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도로가의 사면에 무성한 칡도 눈에 띕니다. 콩과 식물로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기 때문에 일찍이 인간의 식재료로만이 아니라 소나 말의 귀중한 사료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이용되지 않고, 경관 악화를 가져오는 귀찮은 것이 되었습니다. 숲에서도 임록부에 자란 나무에 덩굴을 휘감아 그 전체를 뒤덮어 고사시키는 일도 있습니다. 

그래서 30년 가까이 방치된 숲(300평)에 돼지를 3마리 풀어놓아 보았습니다(그림16). 그러자 효과는 즉각적. 3개월만 지나면 숲 전체에 자라고 있던 풀과 나무에 휘감겼던 칡이 깔끔히 제거되었습니다. 칡에 대해서는 돼지가 루팅으로 지하 줄기를 파헤쳐 지상부(덩굴과 잎)이 고사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그림16 방치림에서 칡 등의 제초

왼쪽은 방목 전의 모습. 칡이 무성하고 나무에도 감겨 있었다. 중앙은 300평에 3마리를 방목하고 2개월 뒤. 칡이 제거되었다. 오른쪽은 방목하고 3개월 뒤. 숲 전체가 깔끔히 제초되었다. 

 

 

방목한 돼지이지만, 휴경 논보다도 숲 쪽이 나무 그늘이 많아 쾌적하게 지냈던 듯합니다. 루팅을 한 뒤는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느긋하게 낮잠을 자고, 물웅덩이가 생기면 기분 좋은 듯이 진흙 목욕을 하는 등 축사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행동을 관찰했습니다(그림17). 

그림17 숲속의 돼지

나무 그늘에서 휴식이나 진흙 목욕을 한다. 정말 느긋한 모습.

 

 

전기 울타리가 필수

돼지의 방목에서는 탈주와 야생 동물의 침입 방지가 특히 중요해집니다. 

염소의 경우, 지면에서 1m 전후의 높이까지 설치하는 전기 울타리인데, 돼지에서는 전선을 지면에서 15cm와 30cm, 그렇지 않으면 20cm와 40cm의 높이로 설치하면 효과적입니다. 뛰어넘는 건? 하고 걱정할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시선을 아래로 향하면서 다가와 빠져나가려고 하기에 뛰어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처음으로 전선에 닿은 돼지는 패닉 상태가 되어, 앞쪽으로 돌진해 도망치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림18). 최초는 사방이 둘러싸인 좁은 장소에서 전기 울타리를 '학습'시키고나서 방목하는 쪽이 안심입니다. 

그림18 전기 울타리에 놀라는 돼지

[1] 20cm와 40cm의 높이에 설치한 전선을 코끝으로 확인. [2][3]감전되어 놀라 도망친다.

 

 

 

과제도 많지만 잠재력도 크다

돼지를 도입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정도 전 임업과 축산을 조합시킨 혼농임업(Agroforestry)를 배우고 싶다는 학생의 의향을 반영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혼농임업은 임업(Forestry)에 농업(Agriculture)을 접목한 농법으로 숲을 개척해 농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심고 그를 기르면서 빈 공간에 농작물이나 과수를 기르는, 또는 가축을 키움으로써 환경에 부하를 주지 않는 영속적인 농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돼지를 키우면서 제초용 동물로서 높은 잠재력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돼지를 키우는 가장 큰 목적은 고기의 생산. 이 점이 지금까지 등장했던 제초용 동물과는 조금 다른 곳으로, 실제로 키우는 데에는 과제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면 먹이의 확보입니다. 방목한 돼지는 숲이나 농지에서 루팅을 하며 열심히 먹이를 찾지만, 한창 자라는 돼지의 배를 채우기는 어려워 곡물을 중심으로 한 보조 사료가 필요합니다.20kg의 돼지를 도입해 100kg으로 키우는 데에는 대략 400kg의 곡물 사료를 필요로 합니다. 저의 경우는 묵은쌀을 중심으로 한 자급 사료를 1마리당 1일 2~3kg(체중의 약 5%) 급여했습니다. 또한, 물도 자주 마시기에 수도가 없는 장소에서는 빗물을 이용할 수 있는 장치를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도 있어, 저도 실은 일상적으로 돼지를 키우지는 못했습니다. 실험으로 돼지가 필요해졌을 때, 그때마다 지인인 양돈 농가로부터 돼지를 구입해 실험 종료 뒤 크게 키운 돼지를 도축장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럼에도 굳이 이 책에서 돼지를 소개한 것은 제초용 동물로서의 매력이 있는 것에 더해, 오히려 돼지가 본래 가지고 있는 식성이나 행동 특성을 활용한 사육법으로 숲이나 휴경지에서 행하는 '방목 사육'이 확산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염소, 잡종 오리 등에 비하면 허들이 조금 높지만,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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