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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성지구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아무래도 직장 근처이니 거주지로 삼으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이다.


그런데 한 가지 우려스러운 건, 바로 길 건너 공단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어디나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겠지만, 거리가 가까울수록 더 안 좋을 건 명확하지 않은가.


지역의 관련 카페 등에서 본 결과, 대개는 괜찮다는 의견이 많았다.

요즘 공장은 저감장치를 잘해서 괜찮다, 또 바람이 주로 서풍이 불기 때문에 괜찮다, 공장이 문제이면 방송국이나 법원 등의 관공서가 입주를 하겠느냐, 하얗게 보이는 건 수증기뿐이니 괜찮다, 문제가 있었으면 그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겠느냐 등등의 의견들이 나왔다.


그런데... 마지막에 이런 의견이 붙었다. 공단 안의 큰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말하기는 어려우나 공장 근처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는 글이었다. 

이 글 하나로 모든 것이 정리되었다. 애써, 굳이 공단 근처에 살 필요가 있겠는가.

어릴 때부터 공단 근처에 살아서 잘 알고 있다. 저감장치 등으로 괜찮다고 해도 그건 겉으로 보이는 현상일 뿐. 어떤 물질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나올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이 모든 걸 알면서 감안하고 가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다.


위 사진은 2018년 1월26일 아침, 차를 타고 가다가 북서풍이 부는 겨울이라 공단의 연기가 고스란히 만성지구로 날아가고 있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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