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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삼성중공업의 사망 사고를 처음 듣고는, '요즘 조선업계가 어렵다더니 노동절에도 나와서 일할 정도로 노력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뉴스를 보니 정규직은 필수 인력만 나와 있고, 사상자 모두 납기일을 맞추려고 나와서 일하던 협력업체의 비정규직이라고 하더만. 그 얘기를 들으니 참 무어라 할말이 나오지 않더라.


엊그제 뉴스에서는 비정규직이 정규직의 절반 수준의 임금을 받으면서 일한다고 하는 내용이 나온 걸 기억한다. 사람 목숨 값이 가장 싸니까 사람이 나자빠지든 다치든 죽어나가든 상관하지 않고 갈아 넣는 이게 제대로 된 사회인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후보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시행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던데 그렇게 해서 어그러진 것이 바로잡힐지는 내가 그쪽으로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다. 

아무튼 확실한 건 사람들이 살 만해야 딴 생각도 하고 딴짓도 하고 재미난 일들이 많아질 것이란 점이다. 재미를 위해 일상의 안정을 포기하라고 종용하는 이 사회는 정말 재미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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