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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외부의 에너지와 농자재, 자금과 자원 등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에서 순환시키며 닫힌체계를 완성시키느냐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판의 후보들 공약을 가만히 보면, 대부분 외부에서 돈을 끌어와 경기를 활성화한다느니 하는 경향이 있다. 이건 뭐 늘 그랬겠지.
그렇게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와 개발해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려나?
그렇게 해보아야 업자들과 지역 토호들이나 배를 불리는 것이지. 이건 역사가 증명하지 않나?
그래도 돈이 많이 돌아야 좋다는 사람들... 낙수효과라는 게 사실 별 효과 없다는 사실은 이미 IMF에서인가 발표한 바 있지만 안 듣는듯하다. 파이를 키워 떡고물을 늘리는 일이 아니라, 얼마나 내부에서 순환시키며 자립하는 구조를 만드느냐가 지역 활성화, 경기 살리기의 핵심이 되어야 하지 않은가?
그냥 떡고물 좀 얻어 먹으면서 연명해 온 우리의 경험이 그 정도의 한계를 만들어 버린 것 같다. 벼룩을 그릇으로 덮어놓으면 딱 고만큼만 뛴다는 이야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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