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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재미난 농생태학 관련 책을 하나 붙들고 보고 있다. 지금 한 반 정도 보았는데 원고지로 160매 정도 나온다. 다 끝내면 300매 정도인데 이것만으로 한 권으로 내기에 모자라다. 한 500~600매는 되어야 두께감 있는 책이 된다.

 

그럼 나머지 200~300매를 늘려야 한다. 지금까지 보면서 드는 생각은, 편집자 주석을 팍팍 넣어 더 많은 설명을 곁들여 이해를 돕는 게 하나. 주로 해외의 사례만 나오니 국내의, 특히 전통농업에서 행하던 사례들을 찾아 골라서 끼워넣는 것이 또 하나. 괜찮은 사례가 있으면 직접 조사, 취재하여 덧붙이는 게 하나. 이외에 농진청이 가까우니 내용과 관련된 괜찮은 논문이 있는지 뒤져서 소개하는 게 하나. 이 정도면 충분히 덩치를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정작 가장 큰 문제는, 이 자료가 말레이시아의 한 단체에서 만들어 출간한 자료라는 점이다. 일이 꼬이면 그 단체와 접촉도 안 되고, 접촉하더라도 상업적 출판에 거부감을 나타내거나 그렇지는 않겠지만 큰 돈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일이 잘 풀리기만 기대할 수밖에.

 

아무튼 이 일이 잘 풀리면 한국에 괜찮은 농생태학 자료를 하나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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