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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한 장...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바다인데 녹조로 뒤덮여 있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 아랑곳하지 않고 이곳에서 수영을 즐긴다! 

용감한 것인지, 무식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아직 인식이 없는 것일지도 모르고, 생각보다 깨끗할 수도 있겠지.


중국의 녹조 문제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바로 화학비료의 지나친 사용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화학비료 사용량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는 사진 다음에 덧붙인 2013년 2월의 기사를 참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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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서 특파원]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환경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각될 전망인 가운데 중국 환경오염의 최대주범은 ‘농업’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런민(人民)대학 농업·농촌 발전학원 정펑텐(鄭風田) 부원장은 최근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중국의 가장 큰 환경오염원은 공장, 발전소 등이 아닌 화학비료를 대량으로 사용하고 있는 농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화학비료가 토양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지하수로 유입, 심각한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농부들은 한정된 농지에서 더 많은 수확을 내기위해 엄청난 화학비료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화학비료 생산량은 1981년부터 2008년 사이에 3배로 증가, 같은 기간 곡물 수확량 증가율인 80%를 크게 웃돌고있다.

농업 전문가들은 화학비료를 많이 쓴다고 해도 일정 정도를 넘으며 작물 생육에 영향을 주지않는다고 설명한다. 화학비료 사용량을 40% 줄였다해도 수확량에는 변화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국 농민들은 화학비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더 많은 산출을 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사용량도 직감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정 부원장은 “화학비료를 무차별 사용하는 현재의 농업생산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중국의 환경오염 개선은 요원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식품안전상황을 점수로 평가한다면 몇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100점 만점으로 본다면 많이 주어봤자 60점이다”면서 “농업은 대량의 화학비료를 사용하고 양식업은 항생제를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양회에선 환경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환경보호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이번 전인대에서 다뤄질 환경보호법 개정안은 오염기업에 대한 엄격한 처벌 의지가 없다는 비난속에 이런 식이라면 폐지되는 게 더 낫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대기오염방지법 초안도 이미 3년 전에 전인대에 올라왔지만 아직도 심의중에 있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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