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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주감자를 수확했다.
사실 조금 더 놔두어도 괜찮았지만, 줄기가 병에 걸려 비실비실하여 그냥 모두 캤다.
아무래도 자주감자는 내 밭의 흙과 잘 안 어울리나 보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감자들은 멀쩡한데 이것만 그렇다.
아니면 일찍 익는 품종인가? 그걸 확인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내년에 다시 한 번 심어봐야겠다. 그래야지 어떤 특성이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지.
여차하면 모두 다 쪄서 먹으려고 했는데 씨감자도 놔두어야겠네.
처음 9알을 심었는데 먹을 만한 것만 골라 65개를 거두었으니 약 7배의 수확량을 기록했다.
감자 한 그루당 7개 정도가 달린 셈이니 숫자는 괜찮은 편이지만, 확실히 개량종보다는 크기가 작다는 약점이 있다.
뭐, 양이 아니라 질로 먹는다면 더 유용할지도 모른다. 영양가치도 그렇고.
오늘은 이 자주감자를 쪄서 먹어봐야겠다.
감자를 쪄서 먹다!
감자, 저는 별로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오늘은 맛을 보기 위해 수미감자와 자주감자를 쪄서 먹어보았습니다.
일단 처음 입에 들어온 느낌은 수미감자와 같이 점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입에 넣고 씹으면 찰박찰박거립니다.
오물오물 씹은 뒤에 꿀꺽 삼키면 목구멍 쪽에서 약간 매운맛 같은 게 느껴집니다. 아린 건가?
아무튼 수미감자와는 다른 맛!
이상 자주감자를 먹고 느낀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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