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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토종 감자 3가지를 구하여 씨감자를 늘릴 목적으로 심었다.

모두들 헛골농법으로 잘 자라고 있었는데...


그만 자주감자에 병이 찾아오고 말았다.

아래 사진처럼 줄기가 시름시름 말라간다.

다른 감자들은 괜찮은데 왜 너만? 너만 이렇게 아픈 것이냐!





씨는 건져야 할 텐데 하는 맘으로 한 그루를 먼저 캐보았다.

모두 다섯 알이 나왔는데, 하나는 크고 두개는 중간 정도이며 나머지는 너무 작았다.

조금만 더 크면 다른 것들도 클 텐데... 병은 오고, 장마는 시작된다 그러고... 안타깝다.

그래도 큰 것과 중간 정도는 씨감자로 쓸 수 있겠다. 처음 받은 건 이것보다 더 작았으니 그나마 만족이다.




그런데 이 토종 자주감자, 꼭 안데스 지역에서 재배하는 감자들하고 비슷하게 생겼다. 

이것 봐라.




얼마나 특이하게 생긴 것인지는 요즘 감자의 전형인 개량종 수미 감자와 비교하면 대번에 알 수 있다.

수미 감자는 동글동글하게 생겼다.




아직 모든 자주감자에 병이 찾아온 것은 아니다. 

그나마 생생한 놈이 살아 있으니 희망을 놓지 말자.

넌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라!




연풍이도 희망하라고 격려하고 있지 않은가! 





참고로 각 감자꽃의 차이는 여기서 확인... http://blog.daum.net/stonehinge/8728825

또한 감자 심는 이야기는 여기서 볼 수 있음... http://blog.daum.net/stonehinge/8728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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