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에 빗대어 괴물을 만들었다고 비판하는 말이 "프랑켄푸드", 곧 유전자변형 또는 유전자조작 식품이다.
그 말이 이해가 된 것이 토마토에 무슨 물고기의 유전자를 넣었다고 하지를 않나 하는 '異種교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감자 품종 중에서 원하는 특성을 지닌 유전자만 쏙 빼내서 다른 품종의 감자에 쏙 집어넣는 일이 가능해졌다. 즉, 이제는 사람들이 유전자조작 작물을 무슨 괴물을 쳐다보듯이 하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졌다는 이야기이다.
유전자조작이란 방법으로 육종한 새로운 작물은 확실히 전통적인 육종법으로 개발한 작물보다 시간도 더 짧게 걸리고,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비용을 엄청나게 절감할 수 있기도 하다. 효율성과 생산성, 정확성에서 훨씬 더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유전자조작이란 기술 자체를 부정해 버린다면, 우리가 지금 컴퓨터로 이 글을 쓰고 읽는 행위조차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이건 단지 과학과 그를 이용한 기술일 뿐이다.
어디까지 비판해야, 아니 부정해야 하는가? 참으로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처음 자동차를 반대했던 사람들이 이런 입장이 아니었을까?
아래의 기사에 따르면, 심플로트라는 생명공학 기업에서 개발한 감자가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감자의 우수성이 입증되면 아마 많은 농민들이 재배할 것 같다. 그것이 시장에 출하되었을 때 환경단체나 농민단체 등에서는 어떻게 반응할 것이며, 소비자는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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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로트의 유전자조작 감자 실험재배 온실.
흙에서 삐죽 튀어나온 심플로트의 유전자조작 감자.
소비자들이 유전자조작 감자를 포기하라고 몬산토에게 저항한 지 10여 년 뒤, 아이다호의 기업이 최첨단 감자를 부활시키려고 한다.
이번 달, 덩이줄기를 다루는 대형 J.R. 심플로트(Simplot)사는 미국 정부에게 5가지 품종의 생명공학 감자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검은 멍이 생기지 않도록 조작했다. 맥도날드는 심플로트에서 감자튀김의 원료를 많이 얻는데, 이 감자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신경독소 아크릴아미드가 적게 생기도록 설계되었다.
보이시에 있는 기업에 따르면 대부분 12년이 걸렸다.
1990년대에 해충을 죽이는 합성 박테리아 유전자를 활용하여 상업화된 몬산토의 형질전환 품종과 달리, 심플로트의 새로운 "Innate"라는 상표의 감자는 오직 감자의 유전자만 활용했다.
예일과 하바드 대학에서 공부한 식물학의 부회장 Haven Baker 씨는 자신의 과학자들이 원치 않는 특성을 "조용히 만드는" 한편, 100% 감자로만 확실하게 만들고자 식물의 게놈을 헤집고 다녔다고 한다.
"결코 전통적인 식물육종으로 더 이로운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방법은 기간도 2배나 걸릴 것이다."
몬산토의 불행한 사건을 기억하는 업계의 사람들은 심플로트가 비슷한 운명을 피하기 위한 주요한 과제는 재배자와 가공자, 결국에는 그걸 먹는 사람들이 그 제품을 받아들일 수 있게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수용할 준비가 되지 않는 한 성공할 수 없다"고 아이다호의 30억 달러의 산업을 대표하는 감자위원회 대표 Frank Muir 씨는 말한다. 현재 홈페이지에 아이다호의 감자는 유전자조작되지 않은 것을 자랑으로 내세우는 그 단체는 심플로트에 시도를 비중있게 다루지는 않는다.
그러나 Muir 씨는 그 기업이 바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업계만이 아니라 소비자도 결국 크고, 상처나지 않고 튀긴 때깔이 고운 천연의 감자를 구매할 것이다. "그들은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미 농무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심플로트의 감자를 심사하기로 했으며, 캐나다의 기업 Okanogan Specialty Fruits에서 잘랐을 때 갈변하지 않도록 개발한 유전자조작 사과에 대한 비슷한 검토가 완료 단계에 있는 중이다.
사과 업계는 유전자조작되지 않은 사과의 재배자들이 마케팅하는 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Okanogan의 "Arctic" 사과에 반대하고 있다. 북서부 원예협회 회장 Christian Schlect 씨는 감자가 먼저 시장에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그는 "우린 단지 이 기술을 마케팅하여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감자만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경험을 따를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사실 두 제품은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지만 2015년이나 2016년 동시에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 수 있다.
Baker 씨는 심플로트의 새로운 감자가 멍으로 손실되는 것을 줄여 재배자들이 더 많은 돈을 벌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어떤 때는 전체 수확량의 5%가 그러한 멍으로 손실되기도 한다. 또한 그 감자는 감자튀김과 감자칩을 만들었을 때 캘리포니아의 엄격한 기준보다 낮은 아크릴아미드가 생산되도록 설계되었다.
맥도날드는 이 덩이줄기에 관한 논평을 하지 않았다. 심플로트의 경쟁사인 ConAgra는 그 감자가 유전자조작이 아니라고 했다.
Twelve years on,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몬산토는 12년 전 포기한 "New Leaf" 감자에 관해 입을 꽉 다문 채이다. 그 감자는 콜라라도감자벌레를 죽이도록 설계되었다. 그것은 "유전자조작 생물체에 대한 부정적 반응에 영향을 받지 말자"는 사업적 결정이었다고 대변인 Carly Scaduto 씨는 말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 감자가 사람들의 관심이 사라져 세상에 나왔다고 말한다. 맥도날드 같은 음식점들이 튀김에서 New Leaf 감자를 추방한 뒤 2000년 아이다호와 노스 다코타의 농민들이 재배를 중지했다. 1996년 북미에서 6600만 평에 재배되던 몬산토의 생명공학 감자는 2002년 사라졌다.
아이다호 대학 농경제학 교수 Joe Guenther 씨는 심플로트에서 연구비를 받아서 2011년 식품체인점으로 유전자조작 감자를 재도입하는 문제에 관한 감자 업계 담당자들의 반응을 조사했다. 그는 1990년대에 양산된 "유전자조작 식품"이란 용어처럼 이종 미생물이 아닌, 감자 유전자로 조작을 한 감자를 제공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몬산토의 제품은 종의 경계를 넘어섰습니다"고 Guenther 씨는 말한다. "심플로트의 제품이 흥미로운 점은 그것이 감자라는 종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Guenther 씨의 2011년 보고서에서는 환경단체의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단체들은 10년 전 기업이 감자 유전자를 마음대로 탈취한 것에 관해 걱정한다.
워싱턴 DC에 있는 식품안전을 위한 센터의 과학정책 분석가 Bill Freese 씨는 심플로트의 감자가 미국 농무부나 FDA의 엄격한 시험을 거치지 않은 다른 유전자조작 작물의 대열에 합류한다고 말한다.
반면 심플로트의 Baker 씨는 20곳의 현지실험에서 자신들의 감자가 조작되지 않은 감자와 거의 동일한 특성을 나타낸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Freese 씨는 어두운 전망을 보였다. 유전자조작은 유전자를 최선을 다해 다루었어도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예기치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끄럽고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Freese 씨는 장기 동물 먹이 시험과 필수 표시제의 부재도 걱정의 원인이라고 한다. 감자는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먹는 주식이기 때문이다. Freese 씨는 몬산토의 경우처럼 Innate 감자가 실패할 것이라 예상한다.
그는 "궁금한 건 왜 그들은 계속해서 대중의 지각을 잘못 판단할까 하는 점입니다"라고 말한다. "생명공학의 방법은 부족한 규제와 함께 솔직히 꽤 위험한 방식으로 산업형 식품 체계에 작물을 적응시키기 위해 유전자 수준에서 식품을 변경하는 것이다."
심플롵의 Baker 씨는 FDA의 다른 자료를 들며 유전자조작 식품이 전통적으로 육종된 식물로 만든 식품들과 똑같이 안전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고 지적한다. "영양분과 알러지는 기존 감자와 전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4만5000명의 재배자를 대표하는 워싱턴 DC에 있는 전국 감자위원회는 몇 달 전 심플로트의 계획을 알게 되었다. 위원장 John Keeling 씨는 감자를 개선하기 위한 과학적 발전은 지지하지만, 과거의 실수를 피하기 위해 심플로트에 조언을 했다.
예를 들어, 일부 몬산토의 덩이줄기가 승인받지 않은 일본으로 들어가 길을 발견했다. 그 뒤, 일본에서 미국의 감자를 시험해야 했다고 한다.
"시장의 일부가 Innate 기술을 원하지 않는다 하고 다른 이들은 그걸 원한다고 이야기한다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고 Keeling 씨는 말한다. "심플로트는 우리가 했던 생각을 깊이 고려해야 한다."
심플로트는 일본만이 아니라 캐나다, 멕시코, 한국에서 승인을 신청하고 있다.
http://www.oregonlive.com/environment/index.ssf/2013/05/idaho_potato_giant_jr_simplo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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