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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논양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논두렁도 기존의 두렁보다 좀 더 크고 튼튼히 만들어 물고기가 튀어나가지 않도록 유지해야 하고, 물도 물고기들이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이 담아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이를 적용하려면 문제는 벼의 키가 너무 작다는 데에 있습니다. 기껏해야 60~70cm 정도밖에 자라지 않는 현재의 개량종 벼들은 벼논양어를 실천하기에 큰 장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전에는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는데, 며칠 전 이 생각이 퍼뜩 났습니다. 그러면서 역시 토종이구나... 토종 벼는 키가 크니까 그것이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량종 벼는 농약과 화학비료와 한 묶음이 되어 논에서 벼만 자라는 것을 상정하고 개발된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논은 벼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우린 논이란 공간을 자연에서 빌려 사용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었나 봅니다.


토종벼가 자라는 모습. 아는 분은 알겠지만, 키가 엄청 큰 편이다. 




토종벼를 수확해서 말리고 있는 모습. 볏짚이 얼마나 긴지 보라. 



버들벼. 버드나무 가지처럼 추욱 늘어지는 까락이 긴 메벼.



위 사진을 비롯하여 더 다양한 토종벼의 모습은 여기로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ctu211/12822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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