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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포드 씨가 끝내주는 목소리로 전합니다.


"이 풍경은 단지 숲이 불타는 게 아닙니다. 이것은 기후변화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라면을 튀기는 데 팜유를 쓰죠. 그 팜유는 이렇게 숲을 밀어버리고 생산됩니다.





예전에 보도가 된 사진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팜야자 농장의 일꾼들이 새끼를 꼭 끌어안고 있는 어미 오랑우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숲이 파괴되는 일은 숲의 사람이란 오랑우탄에게도 비극을 불러옵니다. 물론 그건 오랑우탄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과연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야만적이기에 벌이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그걸 요구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부터 이 고리를 어떻게 끊을까 고민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숲을 밀어버리는 일은 동남아시아 같은 곳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먹는 고사리. 이것이 주로 생산되는 남해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한번 보시죠.


'고사리 재배' 위험천만…나무 밀어내다 산사태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171336&pcversion






또한 요즘 출사지로 각광받는 강원도 고랭지의 밭입니다. 

여기에 나무는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요? 글쎄요... 원래부터 없었는지도 모르죠.






이러한 일이 남해와 강원도의 농민들은 무식하고 돈에 눈이 멀어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그들도 이 사회 안에서 살려고 발버둥치는 겁니다. 이들이 있어 그나마 도시민들이 고사리나 김장을 먹으며 삽니다. 이것은 개인이 아닌 바로 구조, 이른바 식량체계의 문제입니다.

단순히 비용과 효율성만 따지면 따질수록 이런 일은 더욱 심해질 것이 뻔합니다. 비용과 효율을 계산할 때 환경과 생태, 공정성 등의 가치를 포함시켜야 합니다. 가치의 기준을 바꾸지 않고서는 논리적으로도 절대 이기지도 바꾸지도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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