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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세계의 밀 가운데 5%를 재배하는데, 먹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거래되는 밀 중에서 12~15%를 담당합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호주의 서부에서 재배되고 있지요. 우리 규모화된 밀농사를 지으러 호주 서부로 갑시다! 무슨 코딱지만 한 땅에서 우리밀을 재배하고 앉아 있습니까?


기회가 좋은 것이 호주도 농민이 줄어들고 있답니다. 1996년 24만6000명이었던 농민이 2010년에는 5만 명쯤 줄어서 19만2600명이 되었답니다. 그것은 곧 나머지 농민들이 더욱더 규모화되었다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만.


아무튼 호주도 농가부채는 한국과 비슷한 문제네요. 호주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농가부채가 1965년 12억9천만 달러였는데 2012년 662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무슨 농업은 부채덩어리입니까? 땅 사고, 기계 사고, 자재 사고... 규모화를 이룰수록 부채는 늘어난다는 요상한 역설. 


농민 인구의 고령화도 한국과 비슷한 듯하지만, 한국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네요. 현재 호주 농민의 25%가 65세 이상이고, 농민의 평균 연령이 타 직종보다 13세 정도 높다고... 참고로 한국은 전체 농민의 65%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이라는 자료를 본 적이 있습니다. 차라리 한국의 농촌으로 갈까요?


자, 호주에서는 밀농사를 사진처럼 짓습니다. 좋은 스피커 하나 사다가 달고, 크게 음악을 틀으며 트랙터나 타고 다니면서 밀농사를 지으러 호주에 갑시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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