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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번역이지만 아래의 내용을 읽어보면 대충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다.

토양 분석을 통하여 무턱대고 화학비료에 의존하던 관습이 사라짐으로써 비료 구입비가 줄어들고, 부족한 미량영양소를 공급함으로써 농사가 더 잘되어 수입도 높아졌다는 이야기.

그러나 마지막 부분에 나오듯이 Bhoo Chetana(Bhoo는 땅, Chetana는 회복의 뜻)라는 방법이 유기농업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밀농업과 유사한 맥락이라는 점은 아쉽다.

또한 인도 농민의 심각한 농가부채 현실을 엿볼 수 있다. 인도 농민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가장 큰 요인이 바로 부채 문제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정부의 관료는 역시나 성장률 등에만 관심이 가 있다는 모습도 흥미롭다. 어디나 그렇구만.


내가 볼 때 Bhoo Chetana 프로젝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역시 '농민 강사'의 역할이다. 관에서 주도하여 농민을 전달자로 내세운 것이기는 하지만, '농민에서 농민으로' 확산되는 정보와 농법의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일방적인 위에서 아래로의 전달과 같은 방식은 효율성은 어떤지 몰라도 농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주체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방식이다. 한국의 녹색혁명이 그러한 방식으로 큰 성과를 얻었지만, 대신 농민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방법을 잃어버렸다. 지금 한국의 농업이 처한 위기는 거기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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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oo Chetana 기술로 혜택을 본 Ravi Kakiyayya 씨가 인도 Karnataka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코코넛을 자르고 있다.  사진: Mark Tran 



차량으로 숨막힐 듯 꽉 찬, 헬리콥터 발착장을 선전하는 광고 아래에 있는 고층빌딩들… 인도의 IT 수도 벵갈루루는 Karnataka 주의 서남쪽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그러나 농업 부문 또한 침체기 이후 생산성이 급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이후 인구 6100만 명을 지닌 인도의 여덟 번째 주는 Bhoo Chetana 또는 토양 회복으로 불리는 농업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주의 관리에 따르면 20~50%까지 생산성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작물 생산의 총 가치는 2011년 1억30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그 성과를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았고, 이웃한 안드라프라데시 주와 더 나아가 필리핀에서까지 흥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증가는 특히 기후변화 때문에 점점 변덕스러워지는 장마비에 크게 의존하는 Karnataka의 소농들 -일반적으로 3000~4500평 정도 농사를 짓는 이들- 에게서 강렬했다. 인도에서 그러한 "한계" 농장이 전체의 62%를 구성하고 농경지의 17%를 차지한다. Karnataka 주는 노동력 가운데 56%가 농업에 종사하는데, 빗물에 의존하는 농업이 Rajasthan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지역이다(150억 평).

Karnataka의 일부 지역은지난 10년 동안 6번의 가뭄으로 고통을 받았다. 지난 3년에 걸친 농업 부문의 성장은 다른 건조지역을 위한 교훈이 될 수 있다. 세계에서 농사지을 수있는 지역의 80%가 빗물에 의존하는 농업을 행하고 있다.

Bhoo Chetana 이름은 Hyderabad에 있는 반건조 열대지역을위한 국제 작물연구소(Icrisat)의 수석 과학자 Suhas Wani 씨가 지었다. Icrisat는 건조 지역을 위한 병아리콩과 비둘기콩 등 이른바 고아 작물을 전문으로 한다. 15개의 국제 농업연구 자문집단 가운데 하나이다. 

Bhoo Chetana의 기원은 2003년 Wani 씨와 Karnataka의 농업부 장관 Umesh Katti 씨가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가뭄 이후 활기를 잃은 Karnataka의 농업 부문을 소생시킬 방법을 찾으려던 Katti 씨는 Bhoo Chetana에 대해 알고 Wani 씨의 물을 절약하는 농법에 관심을 나타냈다. 그래서 Karnataka의 최고 정치적 수준에서 변화를 결정하고, 과학적 전문지식이 프로그램으로 탄생했다. 

근거는 농민들이 아연, 붕소, 유황과 같은 미량영양소를 잘 활용하는 것과 동시에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질소와 칼륨 같은 화학비료의 사용을 감소시킴으로써 생산성과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화학비료의 남용은 1960~1970년대에 일어난 녹색혁명의 의도치 않은 결과 가운데 하나이다.

"첫해에 우리는 여섯 개 지구에서 표본을 취했고, 세 번째 해에는 Karnataka의 모든 30개 지구에서 표본을 얻었다"고 Icrisat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Wani 씨는 말한다. "마지막에는 선택된 마을에서 약 2kg의 토양 표본 9만5천 개를 가지고 실험실에서 분석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이런 규모로 토양 표본을 추출한 것은 처음이다."

농민들은 처음부터 참여를 독려하여 표본을 모았다. 표본을 검사한 뒤, Wani 씨와 그 동료들은 지역과 지구마다 비료와 미량영양소를 얼마나 쓸지 알려주었다. 

"한 지역의 토양에 칼륨이 충분하다면 더는 칼륨을 줄 필요가 없다. 농민들은 돈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미량영양소의 사용을 통하여 수확량을 높였다"고 Wani 씨는 말한다.

정보를 얻는 것 이외에 농민에게 그것을 전하는 것이 또 다른 일이었다. 정보를 퍼뜨리기 위하여 Karnataka는 계절에 기준하여 외지인보다는 지역사회 안에서 "농민 강사"를 고용했다. 낯선 사람보다 동료의 이야기를 더 잘 들을 것이라는 가정에 따라서 그렇게 했다. 

이렇게 1만 명의 강사들이 각각 150만 평을 맡아서 주 당국과 농민들 사이를 연결했다. 그들은 농사를 준비하는 기간에 주에서 마련한 병아리콩, 손가락조, 옥수수, 땅콩의 씨앗은 물론 비료와 미량영양소를 운반하여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마을에 게시판을 세워 비료와 미량영양소의 사용량을 알려주었다. 

코코넛을 재배하는 –Karnataka의 일부에는 코코넛 플랜테이션이 뒤덮고 있다–  Ravi Kakiyayya 씨는 Bhoo Chetana 이전에는 미량영양소에 대해 알지 못했다. Bengaluru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Hassan 지구에 사는 Kakiyayya 씨는 원래 꺼려했는데 자신의 옥수수에 미량영양소를 사용하기 시작하기 전에 강사와 다섯 번을 만났다. 그러나 지난해 수확량이 증가하고 추가로 9천 루피를 더 벌게 되자 완전히 바뀌었다.

"내 마음을 돌려 놓은 것은 강사의 정보였다. 나는 가격이 2배가 되었기 때문에 화학비료에 쓰는 돈을 50%나 줄였다"고 그는 말한다. "현재 나는 감자와 바나나를 재배하고자 한다."

그를 설득한 강사는 Geetha Vasanth Kumar 씨이다. 두 아이의 어머니는 그녀가 Bhoo Chetana 기술을 활용하게 하여 1만 루피나 더 벌었다고 한다. 그녀가 이야기한 500명의 농민 가운데 3/4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6개월 정도 일하는데, Kumar 씨는 하루에 150루피를 받는다. 강사들은 또한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지렁이퇴비와 같은 기술에 대한 정보도 퍼뜨린다.

Bhoo Chetana는 주에서 보조금을 받는다. 농민은 주 정부에서 나머지를 책임지기에 미량영양소 가격의 절반만 지불한다. 주의 관리들은 보조금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보조금이 사라지면 소농들이 계속해서 미량영양소를 쓸지 아닐지는 의문이다. 주에서는 농업에 전체 예산의 1/5을 지출한다. 

일부 농민들은 자신들의 수확량이 증가했지만, 화학비료와 미량영양소에 대한 높은 이율을 부과하는 중매인들이 남아 있다고 말한다. 농민들은 대출에 대한 답례로 중매인들에게 자신의 생산물을 판매해야 한다.

"우린 TV나 신문에서 선전하는 것만큼의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화학비료 대출로 한달에 4%의 이자를 갚는 한 농민이 말한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농부가 되기를 바라지 않지만 주의 농업부에서 일하고 있다.

또 다른 사람은 주 정부가 유기농업을 더욱더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다. Karnataka는 유기농 마을로 30만 평을 인정했는데, 이것은 Bhoo Chetana와 분리된 프로그램이다. Karnataka에서 토종종자 품종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녹색재단의 전무이사 KP Suresha 씨는 이것이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녹색혁명과 화학비료 의존에 대한 비평가인 Suresha 씨는 말한다. "30만 평을 유기농업 구역으로 정한 것은 다른 주에 비하여 잘한 일이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Bhoo Chetana의 일부도 아니다. 그러나 분수령 관리와 유기농업으로 더 많이 통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Bhoo Chetana는 훌륭한 계획이다."

Karnataka의 고위 공무원인 SV Ranganath 씨는 Bhoo Chetana가 주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부문의 성장률을 5~7.8%로 변화시켜 놓은 공로자라고 한다. 

"인구의 60%가 농업에 종사한다. 농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포괄적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Vidhana Soudha의 의회건물에서 그는 말한다. "과제는 이것이다. 이러한 성장률을 앞으로 20년 동안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 농촌의 5인가구가 20만 루비를 벌도록 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출처  http://goo.gl/GMJlj


Bhoo Chetana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는 여기를 참조 http://goo.gl/VVnPH

Bhoo Chetana에 대한 다른 이야기는 여기를 참조 http://goo.gl/GG8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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