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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인도의 아셈지방과 중국의 운남지역은 벼농사의 기원지라는 것이 오랜 통설처럼 여겨져왔다.

이 학설은 1977년에 발표되었던 것으로, 건물의 벽돌에 포함되어 있던 겨가 붙어있는 쌀의 길이를 근거로 추측해낸 것이었다.

 

그 이전에도 벼농사의 기원에 대해서 많은 의론이 있었으나, 과학적인 근거등은 부족했기 때문에, 이 설은 당시로서는 상당한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아셈-운남설이 발표되기 4년전에, 중국의 장강유역의 하모도란 지역에서, 지금으로부터 7000년전의 유적이 발견된 바 있었다, 이 유적에서는 탄화미와 벼농사에 사용되었다고 생각되는 도구들이 함께 출토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당시는 이것의 중요성이 간과되어 대규모의 정밀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당시에는 아셈-운남설에 대한 지지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모도유적에서의 수년간의 조사로, 재배벼뿐만이 아니라, 재배벼의 선조에 해당하는 야생벼의 흔적이 발견되는 큰 성과가 있엇다. 뿐만아니라, 야생벼에서 재배벼로 바뀌어가는 흔적역시도 발견되었다.

조사당시에는 7000년전이라는 연대의 진위가 의심을 받았으나, 현재에는 가장 신뢰가능한 수법을 사용하여 출토된, 겨가 붙어있는 쌀을 측정한 결과, 확실하게 그 연대의 것으로 증명되기에 이르렀다.

 

이전까지, 벼는 크게 나누어 인디카와 쟈포니카라는 두종류가 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이 자포니카도 두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온대쟈포니카라 하여 일반적으로 수작이라고 불리는 수전재배에 적합한 품종과 열대 자포니카라는 화전에 적합한 품종이 있다.

일본인이나, 한국인에게 친숙한 품종은 역시 인디카가 아니라, 쟈포니카다.

장강유역을 기원으로 하는 품종도 쟈포니카였다고 생각된다. 그 재배방법도 아주 간단하여 그저 지면에 겨가 붙어있는 쌀을 뿌리는게 전부인 잡박농경이었을 것이다.

 

장강유역이란 곳은 습지대이므로 벼의 재배에 매우 적합하다. 겨가 붙어있는 쌀을 뿌리는 것만으로도 벼가 자란다. 지금도 아시아 각국의 재배방법을 보면, 수전에서 벼농사를 하는 것은 절반정도이고, 나머지 반은 지금도 잡박농경을 행하고 있다.

 

지금도 라오스에서는 화전경작을 통한 벼농사가 행해진다.

 

벼농사는 반드시 수전이 아니어도 가능하다. 현재 일본의 벼농사는 수전재배가 중심으로, 죠몬시대 만기에 도래인이 가지고 들어왔다고 이야기되지만, 수전재배이외의 벼농사는 과연 일본에서는 행해지지 않았던 것일까?

 

죠몬시대의 지층에선 Grass opal이 계속해서 검출되고 있다.

이것은 식물의 세포조직에 充填하는 非結晶含水珪酸体로, 이를 통해 과거의 식생과 재배작물의 종류를 판별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岡山에 있는 朝寝鼻貝塚의 토양안에서, 6000년전의 것이 검출된 바 있다.

그 결과, 드디어 1990년대에 이르게되면, 이미 죠몬시대에도 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음이 고고학계에서도 인정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출처 : 내 영혼의 근원적 고향 구다라 | 글쓴이 : 夏と松と海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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