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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농-문화

밀가루에 대한 오해와 진실

by 石基 201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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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뭐하다고 해도 결정적으로 토종 밀로 만든 밀가루에 비해서 맛이 없다는 점~~~


해방 후 광복과 한국전쟁으로 1970년대까지 한국은 식량 자급이 어렵고 부족한 나라였다.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국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준 음식이 바로 밀가루다. 미국의 무상원조 악수표 밀가루로 국민들은 빵과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고, 배를 채웠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 삶을 지켜주던 밀가루는 어느 순간 '표백제 덩어리다', '방부제 범벅이다'라는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면 밀가루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밀가루는 표백제와 방부제 덩어리?


표백제 덩어리라는 말은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된 말이다. 과거에 일부 국가에서 색을 하얗게 내기 위해 표백제를 쓰기도 하지만, 국내 생산 밀가루에는 표백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밀의 껍질과 씨눈을 제외한 하얀색 알맹이만을 빻기 때문에 흰색을 띄는 것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분 기술을 보유해 밀가루 입자가 더 곱고 빛 반사율이 높아 더욱 하얗게 보이는 것이다. 92년 이후부터는 업계 스스로 밀가루를 하얗게 만드는 과산화벤조일 등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따라서 '표백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또, 방부제 범벅이라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국내 생산 밀가루에는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밀가루는 자체 수분함량이 낮아 방부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밀가루는 영양가가 없다?

영양가가 없다는 괄시도 받고 있지만 사실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재료다. 밀가루는 쌀과 비슷한 열량을 내면서도 성장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이 쌀의 약 1.5배 ~ 2배나 함량 되어있다. 또한 밀가루에는 비타민과 무기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베타클루간 및 아라비녹실란이 함유되어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해 치매예방효과도 있다. 특히 베타클루간은 면역 기능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도 있어 당뇨병 및 대장암 발생 예방에 좋다.

▲밀가루는 모두 수입산?

국내 밀가루의 95%는 선진 농업기술과 안전성 검사가 철저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밀만 선별한 후, 국내에서 가공한 제품이다. 국내 수입 밀 안전성 기준은 국제 기준보다도 더 까다로우며, 품질 관리에 철저하다.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밀가루는 이런 질 좋은 밀을 수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분 기술로 만들어 진 것 들이다. 이뿐 아니라, 국내 식품회사에서는 순수 우리 밀로 만든 밀가루도 생산하고 있으므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류근원 기자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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