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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과 개울에 미꾸라지가 살던 그 시절엔 모기를 잡아먹기도 했겠지?

지금의 논과 농수로엔 미꾸라지가 많이 살고 있을까?




<앵커 멘트>

물이 고여있는 곳에는 모기 유충들이 번식하는데요.

살충제 보다 미꾸라지가 모기 박멸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속 하천에 미꾸라지를 풀어줍니다.

모기 유충을 잡기 위해섭니다. 

<인터뷰>박춘선(서울 양재동): "모기도 잘 죽고, 자연도 살리고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파트 정화조에도 미꾸라지를 풀어 넣습니다.

모기가 번식하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정화조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민경일(서울 서초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이렇게 방제를 하고 나서 한 2~3달 후에 다시 와서 확인해보면 모기 유충 밀도가 상당히 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연구팀 분석 결과 정화조에서 미꾸라지 한 마리가 하루 동안 모기 유충 천백 마리를 잡아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살충제의 경우 초반 효과는 탁월하지만, 나중에는 약성분이 희석돼 평균 27~75% 모기 유충을 제거했지만, 미꾸라지는 평균 81~100% 방제효과를 보였습니다. 

<인터뷰>안용준(서울대 응용곤충학과 교수): "미꾸라지가 아가미 호흡하고 장 호흡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정화조에서도, 특히 폭기식 정화조에서는 100%, 20일 이상 생존이 가능하였습니다."

따라서 1차적으로 살충제를 살포해 모기 숫자를 크게 줄이고, 2차적으로 미꾸라지를 방사해 모기 방제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단 이야깁니다. 

게다가 미꾸라지가 살충제의 3분의 1 수준으로 비용도 저렴해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성까지 갖췄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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