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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서 주목할 점은 하나다. "장기간 대형 농기계와 차량을 논밭에 들이면 심토가 단단하게 굳어 물빠짐과 공기 흐름을 막아 작물의 생육에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토양을 쟁기바닥층이라고 부른다. 흙을 갈고 로타리치기 위해 논밭에 들어가는 대형 농기계, 그리고 농작물을 실어내기 위해 들어가는 차량의 무게가 겉흙은 부드러워 보이나 속흙을 차곡차곡 다지는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렇게 쟁기바닥층이 딱딱하게 형성이 되면 지하의 수분이 겉흙으로 올라오는 길도 끊기고, 공기도 통하지 않아서 식물의 뿌리가 숨을 못 쉬는 것은 물론 토양의 생물들이 살 수 없게 만들며, 양분이 오가는 것도 가로막아 버린다. 그래서 대형 농기계를 계속하여 사용하는 곳에서는 한번씩 깊이갈이를 통해 쟁기바닥층을 부수어줘야 한다. 그마저도 안 하면 서서히 흙이 죽어가 수확량이 떨어지고 작물을 재배하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아무튼 대형 농기계의 사용에 따른 부작용, 후유증이랄까? 한 번 대형 농기계를 들인 땅에는 계속하여 들여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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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작장애 감소는 물론 20% 내외의 수량증가 효과 기대
강경민 기자, 2012-05-13 오전 00:29:35  
 
마늘 연작지 토양환경 개선이 수량과 품질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이 마늘 연작지에 트랙터 등 대형 농기계와 차량 작업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심토(밭갈이 되는 경작지 바로 아래 층)가 굳어져 물 빠짐과 토양공기 흐름이 나빠 작물 생육에 나쁜 영향이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최근 개발된 심토파쇄기를 이용,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고 마늘 생육에 도움을 주기위해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는 지난해 대정읍 무릉리 농가 포장에 마늘 파종전에 심토 파쇄기를 이용하여 50㎝깊이까지 심토를 파쇄한 곳과 하지 않은 곳의 토양경도(딱딱한 정도), 토양양분, 마늘생육 등을 수확 때 까지 비교 분석한 결과 실제로 지난해 9월 1일 파종한 마늘은 3월 상순 현재 지상부 생육 차이는 없으나, 심토 파쇄구의 마늘 뿌리발달이 양호하고 뿌리 무게도 2.8g으로 심토파쇄를 하지 않은 곳 2.1g보다 0.7g더 무거운 것으로 조사됐다. 

토양경도도 심토파쇄구가 11.7kg/㎠으로 심토파쇄를 하지 않은 곳 17.1 kg/㎠보다 부드러워 작물이 자라는 환경에 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토파쇄기를 이용한 마늘 재배가 토양 물리성 개선에 의한 연작장애 감소는 물론 20% 내외의 수량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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