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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혈연 관계를 강조하는 가족이란 말보다는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을 중시하는 식구란 말이 더 좋다.
가족은 핏줄만 같으면 모두가 가족이 되지만, 식구는 지금 여기에서 함께 밥상에 앉아 따순 밥을 나눠먹는 사람을 가리키니 말이야.
가족 관계를 강조하기보다는 식구를 따뜻하게 감싸안는다면, 명절 때마다 불거지는 갈등과 집안 대소사 때문에 벌어지는 웃지 못할 일들도 쉬이 해결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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