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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산림청 대표 블로그 http://blog.daum.net/kfs4079/17203991
구실잣밤나무.
원산지는 우리나라의 남해안 지역, 특히 제주도와 완도 등의 표고 200~700m 지역에서 자란다. 또 추위에도 강한 편이라 남부 내륙 지방에도 일부 살고 있다. 참나무과라 그늘에서도 그 넓은 잎으로 햇빛을 받으며 잘 산다. 탄닌 성분(떫은 맛을 내는)이 적어 고소한 밤맛이 난다. 꽃을 보아도 그렇고 열매를 보아도 그렇고 밤과 비슷하면서 도토리 같기도 하고 그렇다. 그래서 구실잣밤나무인가 보다. 잣처럼 생긴 밤맛 나는 게 구실 좀 한다고... 구실은 제구실한다, 먹을 거 없을 때 이거 좀 먹을 만하다... 뭐 그런 일에서 오지 않았을까? 어디까지나 내 추측일 뿐이다.
이 구실잣밤나무의 열매를 이 나무가 자생하는 지역에서는 째밤이라 한다. 째깐한 밤? 째지는 밤? 뭐 그런 뜻에서 온 말이 아닐까?
이와 비슷한 나무로 모밀잣밤나무가 있다.
사진출처 : 산림청 대표 블로그 http://blog.daum.net/kfs4079/17203977
둘의 차이라면... 모밀잣밤나무가 추위에 더 약하단다. 그러니 당연히 남부 내륙지방에서도 살지 못한다.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나무 껍질도 구실밤나무와 달리 밋밋하고, 잎도 얇고 끝이 더 뾰족하달까 그렇다. 당연히 열매도 이건 모밀, 메밀을 좀 닮은 듯하고 구실잣밤에 비해 별 먹을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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