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10월 23일에 있었던 소농학교 벼베기 행사를 재구성한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너무 심각하거나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기를....
자,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모두 모여 안산에서 오신 이정욱 어르신과 안철환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사뭇 진지하지만 지겨운 듯한...
특별히 일을 거들어주러 오신 분. 성함이 기억나지 않아요... 도시농부학교 출신이시랍니다.
넋을 잃고 응시하고 있는 정분술 님. 그녀가 바라보는 것은 벼로 매듭짓기. 매듭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들고 나르다 탁 풀려버립니다.
진지하게 볏단을 묶는 최원봉 님. 머릿속에는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 듯합니다.
누렇게 익은 벼 앞에서 뜨겁게 타오르는 사랑을 과시하는 김건우 님과 그 반려자.
그에 비해 우리의 이은주 간사 옆에는.... 김용수 님이 계시는 군요!!!
'자, 벼를 이렇게 나눠서....' 열심히 부지런히 소농학교 공식 머슴 김용수 님.
'이렇게 엇갈려 잡은 다음....' 이후 금세 요령을 터득하셨습니다~
'이놈의 벼를....' 무사처럼 낫을 휘둘러 벼를 베는 강영림 님.
'매듭은 이렇게 해서, 이렇게 저렇게....' 매듭짓기를 가르치고 계신 김종문 님.
'후후... 짜식들, 이제 좀 알려나...'
'우와와... 어서 빨리. 까먹기 전에 해보자!'
'일도 했으니 막걸리도 먹어야지.' '암요, 좋습니다'
'아, 막걸리 먹자는데 다들 일만 하고... 막걸리 참 맛있는데...'
'에라 모르겠다. 난 먼저 막걸리 먹으러 간다.'
'아, 치사하게 자기들끼리만 먹고... 근데 막걸리 말고는 없어요? 간식! 간식!'
혼자 일 다한 듯한 김용수 님. 머드팩 지대로다~
벼베기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는 탈곡 준비를... 아이들이 더 신났다. 두 분 결혼해서 이만큼 아이들 낳으시길...^^
'음.... 그건 좀.... 생각해 봐야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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