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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도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무슨 원자력 비슷한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일단 원자조라고 하겠습니다.
이 벼는 가장 큰 특징이 알이 무지하게 굵다는 것입니다. 그냥 보아도 보통 것의 2배는 되는 것 같더군요.
예전에 "명가의 술"이란 일본 만화를 보았습니다.
거기에서는 명품 술을 만들기 위해, 옛날 벼 종자를 구해다가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명품 술을 빚기 위한 가장 좋은 조건의 옛날 벼 종자가 다른 것보다 키가 크고 알이 굵은 종류였습니다.
아무튼 좋은 술을 빚으려면 쌀을 60% 이상 깎아내서 술밥을 지어야 하는데, 알이 굵으면 그만큼 유리하겠지요.
이 벼를 보고 그것이 생각났습니다.
혹시 이건 좋은 술을 빚기 위한 벼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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