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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雜다한 글

by 石基 2008.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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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꽃잎이 흩날리는 인적없는 길을 한없이 마냥 걷고 싶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찻집 창가에 앉아 그냥 시간을 보내고 싶고,

도서관 한켠에 쭈그리고 앉아 시집을 들척이고도 싶고,

고궁으로 들판으로 어딘가로 떠나고만 싶고,

볕이 잘 드는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싶고,

 

그러다 밤이 오면

좋은 벗과 함께 아니면 혼자라도 꽃내음 달내음과 어울려 술잔을 기울이다

흥이나고 신이나면

목청껏 노래하다 춤추다 크게 웃다 잠이 들고 싶은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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