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여름의 끝자락

 

 

머리 위로 높이 떠

따갑게 내리쬐던 햇살.

어느덧 비끄러미 옆으로 돌아누웠고.

쭉 뻗은 수숫대에는

빨간 낱알들이 다닥다닥.

한여름 무더위처럼 시퍼렇던 벼에는

메뚜기들 하나둘 소풍 나오고,

무성한 이파리 잔뜩이던 나무들은

바쁘게 별을 맺는다.

728x90

'농담 > 雜다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연  (0) 2008.05.16
거미  (0) 2008.05.16
기차  (0) 2008.05.16
  (0) 2008.05.16
곰보  (0) 2008.05.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