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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기질하는 농부와 한우 모녀

【보은·옥천=뉴시스】

최근 충북의 농촌들녘이 본격적인 영농준비에 나선 농민들로 분주해지면서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휴일인 16일 논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은 병해충 발생과 벼 쓰러짐 예방을 위해 퇴비와 두엄 또는 규산질 비료를 고루 뿌린 뒤 트랙터를 이용해 깊이갈이에 본격 나서고 있다.
또 밭에 감자나 고구마, 채소 등을 심을 예정인 농민들은 트랙터 등을 이용해 갈아 엎고, 둑을 만드는 등 각종 농작물의 묘 옮겨심기를 준비하고 있다.
상당수의 농민들은 겨우내 방치됐던 폐비닐과 고춧대를 걷어 일정공간에 모아두거나 뒤늦은 논밭두렁 태우기로 시골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농기계가 들어가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거나 자갈이 많은 밭을 소유한 일부 농민들은 소가 끄는 쟁기질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기도 하다.
특히 보은군 회인면과 옥천군 청산면 등지의 인삼재배농들은 새 지주목을 세우고,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활기찬 모습이다.
한우 등 축산농가들은 날씨가 따뜻한 낮에는 바람막이를 열어주고, 가축들이 일광욕과 운동을 충분히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는 고추 육묘를 재배하는 농가는 하우스 출입구와 측면의 경우 온도가 낮아 안쪽에 있는 것보다 생육이 저조할 우려가 높다며 자리 옮김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토양수분이 부족한 밭의 마늘과 양파는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물을 주고, 3월 말까지 웃거름주기를 마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닐하우스의 피복물은 아침 일찍 걷어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하고, 한 낮에는 환기해 하우스 안의 온도가 30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병원균이나 해충이 많은 사과·배·포도나무의 거친 껍질은 벗겨 낸 뒤 불에 태우고, 가지치기한 부산물은 분쇄기를 이용해 잘게 자른 후 땅에 뿌려 주거나 퇴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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