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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외부의 에너지와 농자재, 자금과 자원 등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에서 순환시키며 닫힌체계를 완성시키느냐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판의 후보들 공약을 가만히 보면, 대부분 외부에서 돈을 끌어와 경기를 활성화한다느니 하는 경향이 있다. 이건 뭐 늘 그랬겠지.

그렇게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와 개발해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려나? 
그렇게 해보아야 업자들과 지역 토호들이나 배를 불리는 것이지. 이건 역사가 증명하지 않나? 
그래도 돈이 많이 돌아야 좋다는 사람들... 낙수효과라는 게 사실 별 효과 없다는 사실은 이미 IMF에서인가 발표한 바 있지만 안 듣는듯하다. 파이를 키워 떡고물을 늘리는 일이 아니라, 얼마나 내부에서 순환시키며 자립하는 구조를 만드느냐가 지역 활성화, 경기 살리기의 핵심이 되어야 하지 않은가? 

그냥 떡고물 좀 얻어 먹으면서 연명해 온 우리의 경험이 그 정도의 한계를 만들어 버린 것 같다. 벼룩을 그릇으로 덮어놓으면 딱 고만큼만 뛴다는 이야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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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추진되고 있는 '직거래 활성화 법안'에 대한 토론회 기사를 읽었다.

http://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4491






기사를 읽고 든 생각은 이렇다.

이 법안이 자칫 잘못하면 대형 유통업체가 지역의 농산물을 취급하기 좋게 만드는 수단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도 대형마트들이 로컬푸드니 국산의 힘이니 하는 온갖 마케팅 수단을 동원하여, 소비자에게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싼 가격에 공급하고 생산자에게는 안정적 판로를 확보해주어 농가소득을 높이도록 하는 양, 마치 직거래의 천사처럼 굴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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