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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생물연료의 원료로 옥수수만이 아니라 그 부산물까지 걷어가는 경우가 있는가 보다.

한 농학자가 그것이 농경지의 토양 같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단다.

http://www.news.iastate.edu/news/2015/04/02/cornresidueremove


그런데 그와 똑같은 일이 이미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바로 논에서 볏짚을 빼서 축산사료 등으로 이용하는 일이 그것이다.

그 해로움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요즘은 볏짚을 다시 논에 돌려주라고 권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실행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0291329311&code=620112


일단 쌀값이 너무 낮으니 자재비와 인건비 등 생산비가 상승하고 있는 수준을 맞추지 못하기에 어떻게든 부족한 소득을 메우기 위해 볏짚을 판다. 또 쌀 생산량이 너무 많다면서 정부에서는 알게 모르게 쌀 생산량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그뿐만 아니라 의무수입량이라면서 쌀 시장을 개방하여 외국의 값싼 쌀을 들여오고 있다. 기업에서는 이윤을 위해 상대적으로 비싼 국산 쌀보다 수입 쌀을 이용해서 가공식품 등을 제조한다. 거기에 식생활의 변화로 1인당 쌀 소비량은 점점 더 줄고 있다. 


이렇게 전후좌우상하로 벼농사가 압박을 받고 있는데 볏짚을 다시 논에 돌려주면서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며 농사를 지으라고? 그러다 굶어죽기 십상이겠다.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더 나은 방식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할 일이지 이건 개인 차원에서 노력해서해결될 일이 아니다. 물론 그런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도 또한 존재하지만, 개인이 하기엔 너무 힘든 일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듯이 할 수밖에 또 있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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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ticide application to a wheat field close to a small stream, Lower Saxony, Germany.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Courtesy Renja Bereswill)



Pesticides bring major benefits to modern agriculture, keeping dangerous bugs and fungi and pathogens at bay while boosting yields and making farming more efficient. But what about risks? Like any chemicals — manmade or not — pesticides can be bad for human health and ecosystems if they’re toxic enough and the amount that ends up in the environment is high enough. It’s often tough, however, to get a clear picture of the full array of problems a pesticide may cause.


A new “meta-analysis” — a review of existing scientific studies — provides some answers, but raises even more questions in the process. In water bodies near agricultural sites across the world where scientists have detected certain bug-killing pesticides, these substances exceed regulators’ allowed levels more than half the time, the analysis found. But even more concerning, the researchers report Monday in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is that most of the time we lack any data at all on insecticide levels in waters near these agricultural fields.


Sebastian Stehle and Ralf Schulz of the University Koblenz-Landau in Germany focused their study on 28 common agricultural insecticides. These range from organophosphates, older substances that generally target insects’ nervous systems, to pyrethroids, a relatively new class of pesticides that in many cases have replaced organophosphates and other old pesticides. Many of these pesticides, while toxic to the bugs they’re meant kill, may also be capable of causing harm to “non-target” organisms such as humans.


The toxicity is just one part of the equation, though. Just because pesticides are toxic doesn’t mean they’ll actually pose risk — of causing a disease or damage to the environment. Creatures’ exposures to these pesticides need to be high enough as well. Regulators typically set limits on the amount of a substance that can occur in various settings, including in surface waters, to keep the risk to human health and the environment below a certain level.


[We don’t know for sure that pesticides are killing the bees. But we know enough to worry.]


So the researchers checked the scientific literature for any data they could find on levels of these 28 insecticides in “surface waters” (such as lakes, ponds, streams and creeks) near agricultural fields across the globe. Their analysis uncovered 838 studies, capturing data from 2,500 aquatic sites across 73 countries between 1962 and 2012. In these studies, the researchers found about 11,300 measurements for pesticide concentrations in surface waters, and compared these values to risk limits set by regulators in the U.S. and the European Union.


In the end, out of these 11,300 values, more than half of them (52 percent) breached U.S. or E.U. limits, the researchers found. These breaches occurred not just in countries with weak regulatory systems but, in similar amounts, in countries with well-established regulatory systems such as the United States, Canada, Australia, EU nations and Japan.


The researchers also raise concerns about what they didn’t find in the scientific literature: Measurements of insecticide concentrations were non-existent in surface waters near 90 percent of agricultural sites. That doesn’t mean that these lands’ surface waters are tainted with pesticides, much less that the pesticide levels are too high. But as the authors put it, we won’t know what the answer is until we get the data.


And in the cases where we do have data, the researchers say, “our results seriously challenge the protectiveness” of the current measures that regulators take to assess and reduce pesticides’ risks.


That doesn’t mean we should pull the plug on pesticides. But it does mean that in many cases, we may not be doing as good a job of keeping these risks in check as we’ve sought to do.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energy-environment/wp/2015/04/13/pesticides-are-polluting-our-waters-and-we-often-dont-know-it/?postshare=2931429017497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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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에서 제작했는데 내용이 참 좋습니다.

시리즈가 모두 괜찮네요. 유투브에서 검색해서 나머지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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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보았다. 


가진 자가 돈을 조금 더 지불해서 "웰빙" 식단을 구성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음. 가지지 못한 자들이 고기를 먹고자하는 욕망을 통제할 방법이 없는 한. 과거의 "인간적 삶"이란 자신 이외의 사람들의 욕망을 통제했기에 가능했지.


그렇다. 그래서 식량권이란 개념이 나온 것이다. 식량권은 간단히 말해, 인권처럼 누구나 좋은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런데... 한국은 인권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으니, 식량권은 뜬구름 같은 이야기이려나?


위에서 제기된 고기를 공장처럼 저렴하게 찍어내지 않으면 고기 구경도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는 주장은... 선진국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공장식 축산은 오히려 선진국에서 더 발달했기 때문이다. 


반면 개도국의 축산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곳이 많기에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제수준이 낮아서 고기를 덜 먹기에 크게 상관없지만,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사람들의 고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그를 충족시키고자 공장식 축산 시스템이 확산, 정착되는 모습을 보인다. 개도국의 수준을 넘어 선진국이 되어서도 축산업자들 경제논리에 따라야 하기에 그러한 생산 시스템을 바꾸기 어렵고, 사람들의 인식 수준이 변화함에 따라 좀 더 건강한(환경, 가축, 인간 등에게) 생산방식에 대한 수요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 현실이다.


  • 그러나 그러한 대안적 축산업은 기존 공장식 축산업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기에 경쟁력이 떨어져 생산자들도, 그리고 가격이 비싸 소비자들도 쉽게 접근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를 공공의 차원에서 지원, 육성할 필요가 생긴다. 그 대표적 개념이 바로 식량권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지만 여기서는 넘어가도록 한다.

    현재 상황에서 불궈지고 있는 문제(조류 인플루엔자나 분뇨 등) 들을 묵과하며 지금 수준에서는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그로 인해 혜택을 보고 있으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는 태도는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거치며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어떻게 보면 바로 그러한 태도가 과학이 여기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는지. 과학자들의 기본적인 태도가 그런 것은 아닌지 물어보고 싶다.

    건강한 음식을 누구나 즐길 수 없는 지금의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과 대안의 모색. 이 과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 없이 지금의 사회는 위의 지적에 나온 것처럼 극과 극의 과거 계급사회마냥 굴러갈 것 같다. 그걸 막고 해결하는 건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몫이고, 그것이 바로 후속세대에게 물려줄 세상이다.

    그런데 말은 이리했지만, 현실의 나는 최대한 얼굴 아는 생산자들과 관계를 맺거나 그러지 못하면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단체를 통하여 소비하려 노력하고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자가생산해 보려 시도할 뿐이다.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지만 계속 할 수밖에 없다. 아무튼 조류 인플루엔자로 가축의 사육환경 문제가 회자되면서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더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전 세계의 농장에서 사육되는 육계(고기용 닭) 700억 마리 가운데 2/3는 공장식 축산의 방식으로 관리된다. 농산물이 상품으로 취급되면서 농장은 점점 하나의 품목으로 전문화, 규모화된다. 그에 따라 예전 유축 복합농업의 자원순환의 형태는 사라지고, 외부에서 에너지와 투입재(화학비료, 농약 등) 등을 과다하게 끌어와 사용하는 방식으로 생산체계가 변화한다.

    축산업이 규모화되며 생기는 문제의 하나는 바로 분뇨와 같은 폐기물. 지난해부터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되면서 지자체마다 분뇨의 자원화 시설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지만, 그것이 성공적인지는 확답할 수 없다. 지금도 곳곳에서 분뇨가 자연으로 흘러간다. 이러한 사례는 지금도 언론에서 조그맣게만 다루어지는데, 마을의 권력관계라든지 알릴 방법이 없어 걸리지 않은 사건들은 부지기수일 것이다.  

    여름이면 골머리를 앓게 하는 녹조 현상은 이렇게 흘러들어간 분뇨에 의해 부영양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환경오염 문제이다. 한여름, 농촌 지역을 돌아다니면 저수지와 소하천에 낀 짓푸른 녹조를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지하수도 오염된 상태이다.

    공장식 축산을 하는 이유? 지금으로서는 고기의 생산량이 문제라기보다는 경제성이 더 큰 문제일 것이다. 단위면적당 더 많은 생산성을 올려야지만 농민이 소득을 취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구조의 문제가 공장식 축산을 그만두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공장식 축산 덕에 하층민도 고기를 먹는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고기를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하층민이란 표현도 문제인데, 아무튼 빈곤층이 제대로 된 좋은 먹을거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사회적 문제이다. 즉, 그것은 현재로서는 절대적 생산량의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가축을 사육해 생산량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인 손실을 지원하며 그러한 농장들을 육성한다면 정책적 성공을 거둘 수도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현재로서는 공장식 축산의 전면적 금지가 대안이 될 수는 없고, 그러한 방법이 새로운 생산체계를 만들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살처분 되러 가는 오리들. 너무나 평온한 모습이어서 더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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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다푸(Dapu)의 화학공장 옆에 있는 농장. '이 벼에서는 아무것도 거두지 못합니다'고 지역의 농민이 말한다.





중국 곡창지대의 중심에 있는 상하이 다푸의 비를 흠뻑 머금은 농촌에서, 농민이 자신은 감히 먹지 않을 작물을 재배한다. 

그녀는 자신의 농장 옆에 정부의 지원을 받는 화학공장이 지역의 관개용 저수지로 흐르는 강에 직접적으로 부동액이 떠오르는 퍼런 빛의 폐수를 방류한다고 말한다. 이곳의 몇몇 농민은 논 주변을 거닌 뒤에 발에 알 수 없는 물집이 잡혔다. 

"이 벼에서는 아무것도 거두지 못합니다"라고 벼의 생육을 방해하던 예전 관개용 저수지를 가리키며 농민이 말한다. 그녀는 벼를 재배하지만 품질이 낮아 팔지 못하고, 오직 오염된 지역에 대한 공장주의 보상을 받을 자격만 바라고 있다. 그러나 그 액수는 농토가 건강했을 때 벌던 것의 일부일 뿐이라고 한다. 식물은 살아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속이 죽었다."

중국 중부 후난성에 있는 다푸 지역 농민들의 경험은 새로이 심각해지는 중국의 환경오염 문제를 보여준다. 몇 년 동안 대중의 관심은 중국의 끊임없이 확장하는 도시에 만연한 숨막히는 공기와 수질오염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그러나 최근 일어나는 사건들은 도심 외곽으로 오염이 확산되었음을 보여주고, 현재 농업 중심지를 포함한 지방으로 퍼지고 있다. 

국가기관 소속 연구원들은 중국의 농지 가운데 8~20%인 약 30억~72억 평이 현재 중금속에 오염되었을 것이라고 추산한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현재 13억5천만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최하 355억2천만 평의 농지가 필요한데 그중 5%만 손실되어도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 

중국 농촌의 독성 문제는 크게 두 가지 경향을 띤다고 환경 연구자들은 말한다. 인구 밀집지에서 안전한 외진 지역으로 오염산업이 확대되는 것과 국가의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지나치게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두 변화는 중국의 오랜 역사 속에서 처음으로 농촌보다 도시에 더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된 2012년에서 보이듯, 빠른 도시화 속도에 의해 추동되었다.

도시민들을 편안하고 잘 먹이기 위한 노력도 식품 체인의 부분을 중독시키고 있으며, 오염의 일부는 더 심하고 위협적인 모습을 하고 도시로 돌아오고 있다. 

"오염은 어느 한도에서만 추방할 수 있다. 그 주변으로 벽을 쌓을 수는 없다"고 최근 <중국의 환경 문제(China's Environmental Challenges)>라는 책을 쓴 미국 작가 Judith Shapiro 씨는 말한다. 그녀는 오염이 중국을 포함한 현 체제의 실존적 위협이 된다고 경고하는 연구자이자 환경운동가의 한 명이다. "아마 공산당이 앞으로 정당성을 유지할지 아닐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한다.

중국은 모택동이 농업 생산의 경비로 강철 용광로를 설립하기 위해 농민들을 재촉해 급속한 산업화를 모색했던 1958년에 시작한 파괴적인 대약진운동 이후 오랫동안 농촌의 산업화를 모색해 왔다. 농촌 산업화를 구축하고 수십 년 동안 누적된 효과가 현재 특히 공업 성장이 중국의 곡창지대를 향해 뛰쳐나가며 환경에 대한 대가로 나타나고 있다. 후난과 후베이 성의 농촌 지역에서 공업 활동은 2007~2011년 3배 이상으로 상승하여, 최고인 광둥성의 공업 성장을 상회하고 있다.

일부 사건에서 공장들이 값싼 토지를 찾아서 농촌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성장을 촉진하길 바라는 지방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는다고 환경 연구자들은 말한다. 또 다른 사건에서는, 도시의 지도자들이 인구가 밀집한 도시 밖으로 공장들이 나가기를 바란다. 농촌 오염에 이어지는 문제는 대개의 소도시 정부가 복잡한 공업 활동을 대도시보다 제대로 규제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벼농사를 짓는 Zhu Hongqing 씨는 최근 카드뮴 공포 이후 시세 하락을 겪었다.



이런 변화의 결과는 지난 2월 중국의 환경보호부가 전국의 토양오염 조사 결과를 "국가 기밀"이라 부르며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전국적 관심을 촉발시켰다. 그 결정 —변호사 활동가들이 부처에 그 수치를 공개하라고 압력을 행사하며 중대한 국면을 맞이했던— 이 인터넷과 미디어에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공산당 당보인 인민일보 블로그에조차 비판이 실렸다. "이걸 덮으려는 건 사람들에게 '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환경부는 이에 대응하지 않았다. 4월에 환경부 생태국의 Zhuang Guotai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그 조사의 결과가  상세하지는 않지만 "확인" 이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양 조사에 대한 소동은 그 다음달 두 번째 논쟁으로 악화되었다. 중국의 남부 광둥성의 수도인 광저우에서 지역에 공급되는 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8개의 표본에서 뼈에 통증을 유발하고 신장을 파괴하는 중금속인 카드뮴이 과도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공무원들은 벼는 후난성 인근에서 재배되었지만 카드뮴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카드뮴은 보통 광산과 후난성에서 일반적인 아연과 납과 같은 금속의 제련, 배터리 제조에 연관되어 있다.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분노를 표현하고, 벼 공급량의 5.8%와 1.4%에서만 과도한 카드뮴 수치가 나타난 두 성의 조사를 일축했다. "처음은 물, 다음은 우리가 숨쉬는 공기, 그리고 지금은 흙이다. 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웨이보의 글이 회자되었다. "우린 해외로 이주하거나 우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인은 쌀과 매우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현재는 베이징에 있는 비영리 언론단체 차이나 다이알로그의 편집자인 옛 조사원 Liu Jianqiang 씨는 말한다. "어떤 채소나 과일이 오염되었다는 걸 발견하면, '그걸 먹지 않겠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쌀은 피할 수가 없다."

중국 공무원들은 반복해서 오염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드뮴 사건이 일어나고 1주일 뒤, 새로운 중국 지도자 시진핑은 베이징 최고 지도자 모임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생태적 "레드라인"을 설정해 그것을 어기는 사람들에게 평생 책임지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농촌에 대한 위협은 카드뮴 그 너머에 있다. 1월, 중국의 공식 신화통신 뉴스는 환경론자들이 후베이성 중부의 "암 마을"로 묘사하는 Zekou를 분석하며 농촌 지역의 유해한 화학 폐기물의 위험을 강조했다. 거주민들은 최근 암과 관련해 사망한 대부분 50세 이하인 60명 이상이 인근 공업단지와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환경보호부는 한 달 뒤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암 마을들"의 존재를 인정했다. 비정부기구와 연구자들에 따르면, 비정상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렸다. 

3월, 국영 언론은 절강성 동부의 배터리 공장 근처에 사는 168명의 마을 사람들이 최근 배터리와 제련 시설과 관련된 농촌의 하천이 납으로 오염되었듯, 혈액에서 심각한 수준의 납이 발견되었다고 보고했다. 

그 다음으로는 과도한 화학비료의 사용으로 중국의 농지가 오염되는 문제가 있다. 환경부의 Zhuang 씨는 자신의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사용되는 화학비료의 단 35%만 작물에게 제대로 흡수된다고 말했다. 나머지 65%는 중국의 농지를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물질로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질소비료의 유실은 수원을 오염시키고, 토양 산성화와 침식, 수확량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토양도, 환경도 그걸 버틸 수 없을 것이다. 이건 진짜 문제다"라고 Zhuang 씨는 말했다.

2000~2011년 사이 화학비료의 사용은 벼와 같은 주식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급증으로 인해 38% 증가한 1년에 5700만 톤 이상이라고 통계국에서 밝혔다. 이러한 증가는 같은 기간 약 15% 정도만 늘어난 전체 관개농지의 증가를 훨씬 상회한다. 

전문가들은 중금속 오염을 주요한 초점으로 만들기 위해 3월에 환경부 장관이 약속한 것을 지적하면서, 정부가 농촌의 오염을 위협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토자원부는 잇달아 6월에 결과가 공개될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전국의 토양 표본을 조사하여 오염 수준을 지도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음달, 중국의 내각 국무회의는 다른 무엇보다 오염에 대한 강경한 처벌과 화학비료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요하는 국가의 환경법 초안 수정에 대해 논의했다.

2008년 화학공장이 세워진 다푸에서 작물 중 일부는 팔기에는 너무 질이 낮다. 그 공장은 농민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명성에 대한 우려, 관료주의 등으로 정부의 대응력에 의문을 제기한다. 

농지에서 중금속을 제거하는 일은 몇 년이 걸릴지 모르고, 그 기간 동안 농사를 지을 수 없다. 즉 세계 농지의 10% 미만에서 세계 인구의 20%를 지원하는 무서운 임무가 중국 정부에게 주어진 것이다. 식량안보에서의 주요한 감소는 최소한의 수입으로 국가의 곡물창고를 채우는 능력에 명성을 걸었던 공산당을 해칠 것이다. 

한편 정부의 토양조사 결과의 발표 거부는 공무원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 이상을 알고 있다는 공포를 더할 것이다. 2006년 국영 언론의 대대적 선전과 함께 시작된 그 조사는 원래 2010년 완료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6월, 환경부 공무원은 신화통신에 오염 모니터링 시험 프로그램에서 364곳의 농촌 마을을 포함하는 토양 표본의 20% 이상이 국가의 표준을 충족시키는 데 실패했다며 그 조사 결과가 "적절한 때"에 출간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정부 공무원이 문제가 정말로 나쁘다고 알고 있으며, 그걸 공개할 경우 대중의 분노가 앞으로 그에 관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국가의 능력을 의심할 것이라는 점이 일반적 감정이다"라고 UCLA 법대의 중국 환경법 전문가 Alex Wang 씨는 말한다. 

서구의 독자들에게, 중국 농민의 땅에 대한 심오한 관계는 혁명 이전 시기인 1931년 농촌 가족의 투쟁에 대한 초상화라 할 수 있는 펄벅의 <대지>에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주인공 왕룽은 기근과 고난의 시기를 거치며 중국인은 결국 흙에서 자신의 생계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오늘날, 중국이 지닌 농촌 딜레마의 대부분을 광저우에서 발견된 카드뮴에 오염된 쌀의 공급원인 후난성에서 볼 수 있다. 중국의 최고 쌀 생산자 후난성은 중국 전체 양의 13%에 해당하는 약 2600만 톤의 벼를 생산한다. 2011년, 중국을 먹여살린다는 후난성의 중심 역할은 후난성이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400년 이상 된 명나라 시대의 속담에 요약되어 있다. "하늘 아래 모두가 아무것도 바라지 못할 때 후광은 수확을 거두어들인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 후난성은 광산과 제련소와 함께 구리와 납 같은 비철금속과 관련한 중국의 최고 다섯 생산지의 하나가 되었다. 성과 국가의 통계에 기반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계산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의 비철금속 가운데 7.5%를 담당한다. 

"채광이 일어나고 있는 산 옆에 농장이 있고, 환경보호에 대한 충분한 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광동성 환경토양과학 연구소의 토양복원 전문가 Chen Nengchang 씨는 말한다.

오염된 쌀의 출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처럼, 후안성의 카드뮴 문제가 얼마나 광범위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기 어렵다. 2008년 발표된 이 지역의 중금속 오염에 대한 극소수의 연구 가운데 하나에서, 난징농업대학의 교수 Pan Gengxing 씨는 후난성을 포함하여 중국 남부의 성에 있는 시장에 나온 쌀의 60%는 중국 국가 표준을 초과하는 카드뮴을 함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조사는 61개의 표본에만 기초한 것이다. 또한 중국의 최대 허용 카드뮴 수치인 쌀 1kg당 0.20mg은 널리 사용되는 국제 표준의 2배 정도 엄격한 것이다. 연구에서는 후난성의 쌀이 과도한 비소와 납에 오염되었고, 그 쌀의 일부가 시장으로 나왔다는 것도 밝혔다.

42세의 벼농사를 짓는 Zhu Hongqing 씨는 자신의 논이 깨끗하다고 믿는다. 이곳은 다푸의 화학공장에서 1.6km 이상, 여러 광산에서는 그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의 불안은 정보 부족으로 증폭되어, 후안성 이양시에 있는 Jincheng 정미소의 관리자에 따르면 모든 후안성의 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드뮴 사건 이후 정미한 쌀의 시세가 14% 정도 떨어졌다가 최근 약간 회복되기 시작했다. 

"난 아내에게 이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최근 어느 날 아침 수확한 벼의 이삭을 조사하면서 Zhu 씨는 말한다. "그건 판매할 수 없을 것이다."

토양 오염을 둘러싼 정치적 민감도는 마을 사람들이 지역 공무원들에게 보복 당할 두려움에 이름을 밝히기를 두려워하는 다포로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나쁜 벼를 재배하고 있는 농민은 자신의 마을이 오랫동안 깨끗하고 풍요로운 곳이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쌀과 대추, 오렌지, 멜론을 팔면서 편안하게 살고 있었다. 2008년 알루미늄 불소 시설이 건설되기 시작하면서 그것이 변했다. 그녀는 이 시설이 24시간 운영되며 늦여름에 불기 시작하는 남풍을 타고 지역의 논밭에 매연을 내보내고, 벌레들조차 도망갈 정도로 관개용수를 오염시켰다고 이야기한다. 과실수가 열매를 맺는 걸 멈추었고, 자라지도 않으며, 아무도 사지 않으려 한다.

마을 사람들이 불평한 뒤, 공장 소유주는 농민들이 작물을 재배해 온 만큼 보상금을 지불하는 데에 동의했다. 다푸의 농민은 그녀가 매년 벼를 재배하여 1만 위안(1630달러) 정도 벌었다고 한다. 현재 그녀는 벼를 재배하여 약 5400위안(880달러) 정도 번다. 

국영 중국 Minmetals 그룹의 자회사인 후안 비철불소화학 주식회사 공장의 환경보호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이 시설이 엄격한 환경 표준을 준수하고 있지만, 장비 결함과 전력 문제가 때때로 과도한 오염을 일으키는 실수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는 공장에서 배출하는 것 중에 인간의 건강에 해로운 것은 전혀 없으며, 규정에 따라 기업에서 오염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화학공장들이 농촌 지역에만 설립될 수 있기에 농민과 기업 사이의 갈등이 언제나 일어난다"고 Li 씨라고 밝힌 관계자가 이야기했다. "나는 전적으로 지역 사람들을 이해한다. 나 자신도 농민의 아들이다."

다푸를 관찰할 책임이 있는 헝둥 농업국의 공무원들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다.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1278873238291045786240106482281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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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은 생태계 보전, 사회복지, 경제적 탄력성, 좋은 통치구조에 관한 것이다. 지식과 개발에 대한 현재 상태에 따르면, 어떻게 유기농업이 이러한 각각의 지속가능성의 요소에 기여를 하는가? 


지속가능성은 우선 현재와 미래세대에게 재화와 서비스의 지속적인 제공을 보장하기 위한 환경 건전성과 동일시된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정의했듯이 유기농업은 "합성 비료, 농약, 유전자변형 생물의 사용을 피하고, 대기와 토양, 물의 오염을 최소화하며, 동식물과 인간의 상호의존적인 공동체의 건강과 생산성을 최적화하는 전체적인 생산관리 체계이다.


유기농업에서는 외부투입재를 제한하여 생태계 서비스를 이용하고 생산효율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지역의 조건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돌려짓기, 다양성과 작물/가축/수목의 통합, 가능한 범위에서 양분순환을 최적화하기 위한 물고기의 활용 등과 같은 주요한 유기적 전략이 포함된다. 또한 압박에 대한 체계의 탄력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지역의 토종을 활용하고, 천적을 늘리기 위해 생물학적 방제를 실시하며, 공생하는 질소고정과 바이오매스의 재활용을 증진하는 것도 포함된다.  


유기적 관리는 토지와 물에 대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긍정적 영향과 관련된다. 토양비옥도를 높임에 따라 생산성을 증진시킨다. 환경 압박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도록 토양구조를 개선한다. 20~60% 정도 관개용수가 덜 필요할 정도로 토양수분을 잘 유지하고 물빠짐이 좋다. 수질오염과 지하수로 들어가는 질산염 침출이 덜하다. 바람과 물, 과잉방목에 의한 침식을 줄인다(현재 연간 1000만 헥타르의 농지가 비지속적인 농법에 의해 상실됨). 탄소 격리율을 높인다. 새로운 메타분석은 토양의 유기 탄소축적량이 유기농업의 경우 1헥타르당 3.5메트릭톤으로 더 높고, 유기농업은 토양유기물을 통해 연간 1헥타르당 450kg 더 많은 대기 탄소를 격리시킨다. 


전반적으로 유기농 농장의 에너지 사용은 생물학적 질소고정이 더 효율적이어서 관행농에 비해 1/3 정도 감소한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몇 가지 작물은 예외이지만, 유기농업의 경우 유럽에서는 10~70%, 미국에서는 29~37% 정도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보고한다. 이 문제의 핵심에는 화학농업이 1칼로리의 식량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2칼로리의 화석연료를 사용한다는 것이 놓여 있다. 이러한 에너지 저효율이 조만간 석유생산정점으로 농장의 투입재 가격을 상승시킬 값비싼 유가로 인해 악화될 것이다. 에너지 문제는 앞으로 식량 문제에 직면하기 위해 유기농업과 같은 패러다임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의 제4차 평가보고서의 농업에 대한 권고사항에서, 유기적 관리는 돌려짓기와 농업체계의 설계, 영양과 거름의 관리, 가축 관리, 초지와 사료의 공급 개선, 비옥한 토양의 유지와 악화된 농지의 복원과 같은 고유한 방법을 통해 기후변화를 해결한다고 평가한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이 규정으로 유기농업에 부과한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질소비료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으로 농업 부문의 배출량을 10% 줄인다. 사육장에서 집약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것을 금지하고, 동물/토지의 비율을 적절히 하여 메탄과 아산화질소의 배출을 막는다. 권장하는 영양관리가 질소산화물을 덜 배출시키고, 토양의 탄소격리율을 더 높인다. 또한 세계 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은 산림파괴(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12%를 담당함)를 방지하고자 개간의 금지를 권고한다. 일반적으로 유기농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늘 관행농업보다 낮다. 


기존의 제품 1kg당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제품주기분석(LCA) 연구들에서는 유기농산물과 우유가 관행농산물보다 더 낫고, 유기농 육류와 달걀 생산은 늘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기적으로 관리된 토양이 그렇지 않은 토양보다 토양유기물 함량(SOC)만이 아니라 탄소 축적량도 더 많다는 점이다. SOC의 양은 탄소격리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핵심으로, 유기농의 토양은 콩과식물의 섞어짓기와 지렁이가 깊이 구멍을 파는 덕에 보통 80cm 깊이까지 토양유기물 함량이 높다. 세계적으로 여러 유기농법의 장점(즉, 질소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아산화질소의 배출을 줄이고, 토양에 탄소를 격리)은 5.1~6.1기가톤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를 감소시키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의 적응에 관해서, 유기적 관리는 일반적으로 위험분할전략으로 채택하는 다각화를 통한 예방적인 방법을 취한다. 사실 다각화된 농장은 변화하는 농업생태계에 가장 잘 적응하는 연속적인 자연단계를 거친다. 옮기며 방목하기와 유기적 초지 관리는 기후변화의 완화를 위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유기농 농장에서 공간과 시간의 통합(예를 들어, 혼농임업과 생울타리, 순환, 울타리)은 농업생태계의 기후를 교정하는 친환경적 기능을 한다(나무를 이용하여 방품림을 삼거나 서리 피해를 막는 등의 효과를 노릴 수 있는데, 이 과정이 공간과 시간을 통합하는 것으로 보임. 실제로 사이짓기의 경우 주작물이 자라고 있는 동안 부작물을 심는데, '사이'에는 주작물의 공간 사이만이 아니라, 주작물과 부작물의 순환이 일어나는 시간적인 사이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역주). 


지속가능성은 세대 사이의 공정함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유기농업이 사회복지에 기여하는 주요한 점은 훼손을 피함으로써 건강한 공동체를 개발하는 것이다. 훼손을 피하는 범위는 화학농업과 관련하여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경작할 수 있는 토양의 손실, 수질오염, 생물다양성의 침식, 온실가스 배출, 식품 안전성에 대한 공포만이 아니라, 연간 300만에 이르는 농약중독자와 투입재로 인한 부채로 자살하는 22만에 달하는 농민들(예를 들어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에서는 1997~2005년 3만 명이 죽음)까지이다. 


건강에 관해서, 유기농 식품은 일반적으로 10~60% 더 건강한 지방산을 함유하고, 유기농 유제품은 보통 오메가3 지방산이 더 많으며, 유기농산물은 비타민C가 5~90% 2차 대사물질이 0~50% 더 많은 경향이 있다. 유기농 식품은 일반적으로 건물량과 미네랄 함량이 더 높고, 유기농 음식은 아이와 동물에게 더 많은 면역력을 가지도록 해 알러지를 줄이는 것과 연관되는 것 같다. 과학적 증거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확립되지는 않았는데, 유기농 음식이 암세포의 증식을 줄이는 것 같다. 


유기농업은 농촌 지역에 30% 더 많은 고용을 발생시키고, 노동은 노동력 투입단위당 더 높은 수익을 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지역의 자원을 더 잘 활용함으로써 유기농업은 이중 혜택을 제공한다. 소농이 쉽게 시장에 접근하도록 함으로써 소득 생성을 촉진하며, 시장에서 소외된 지역, 특히 가난하고 굶주리는 곳의 식량 생산을 지역화한다. 유기농업의 경제적 성과는 다음에 따라 달라진다. 이전 관행농업의 강도, 유기농민의 경제적 배경과 기술, 저투입 농업에 사용하는 품종의 적합성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유기농업의 수확량은 선진국의 고투입농업에 비해 20% 정도 적은데, 건조/반건조 지역에서는 저투입농업에 비해 180%까지 더 높을 수도 있다. 습한 지역에서 논벼의 수확량은 동일한 반면, 혼농임업이 추가로 농산물을 제공하지만 여러해살이의 경우 주요 작물의 생산성은 감소한다.  


농장의 수익성은 다음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 참여의 기회와 투입재/생산물의 가격, 농업정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주로 농민의 관리능력이 그것이다. 다양한 유기농의 생산비용은 관행농업의 생산비용보다 훨씬 낮다. 곡물과 콩 종류는 50~60% 정도, 젖소는 20~25%, 원예작물은 10~20% 정도 더 낮다. 이는 합성 투입재를 덜 쓰고, 관개용수 비용이 덜 들며, 가족노동과 고용노동을 모두 포함해 노동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비용은 관행농업보다 약간 낮은 수준인데, 전환기(예를 들어, 새로 과수원이나 축사를 시작)와 인증 과정으로 새로운 투자가 늘어나 고정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가격 프리미엄과 관련하여 유기농업의 낮은 생산비용은 일반적으로 감소된 수확량을 보상하고, 개발도상국이나 선진국에서 모두 관행농업보다 더 높거나 비슷한 순수익을 올린다. 프리미엄이 없어도 유기농업은 규모의 경제와 함께 경제적으로 더 이로울 수 있고, 수확 이후와 인증과 관련한 비용이 더 많은 양과 함께 줄어들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덜 필요해진다.


좋은 통치는 유기농 표시제를 통해 투명성과 이력추적을 가능하게 하여 유기농업에 도움이 된다. 유기농에 대한 법적 보호는 농민들의 공정한 경쟁만이 아니라 소비자의 보호와 선택권도 보장한다. 이를 준수하면 때로는 환경과 사회적 표준을 보장하기도 한다. 표준 정의부터 표시제까지 소농에게 매우 까다로운 시장에 통합되어 있는 식량체계는 참여와 관-민 협력의 필요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음식문화의 다양성과 전통지식이 유기농업에 의해 안전하게 보호된다. 




http://www.fao.org/docrep/018/aq537e/aq537e.pdf?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20media&utm_campaign=fao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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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art I

    서문
    감사의 말 
    요약

Part II  

    01. 도입

Part III 

    02. 지리적 변화에서의 가축
    2.1 가축과 관련된 토지이용의 경향
    2.2 수요의 지리학
    2.3 가축자원의 지리학
    2.4 생산 체계: 지역경제에서의 역할
    2.5 토지 황폐화의 분쟁지대
    2.6 결론

    3.pdf



Part IV 

    03: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에서 가축의 역할
    3.1 쟁점과 동향 
    3.2 탄소순환에서 가축 
    3.3 질소순환에서 가축 
    3.4 가축의 영향에 대한 요약 
    3.5 완화 선택지

    4.pdf



Part V 

    04: 수자원 고갈과 오염에서 가축의 역할
    4.1 쟁점과 동향 
    4.2 물 이용 
    4.3 수질오염 
    4.4 물 순환에 대한 가축의 토지이용의 영향 
    4.5 물에 대한 가축의 영향에 대한 요약
    4.6 완화 선택지

    5.pdf



Part VI 

    05: 생물다양서에 대한 가축의 영향
    5.1 쟁점과 동향 
    5.2 생물다양성의 차원 
    5.3 생물다양성 손실에서 가축의 역할 
    5.4 생물다양성에 대한 가축의 영향에 대한 요약 
    5.5 생물다양성의 보존을 위한 완화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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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VII 

    06: 정책 과제와 선택지 
    6.1 도움이 되는 정책 구조를 향해 
    6.2 환경압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선택지

    7.pdf



Part VIII  

    07: 요약과 결론 
    7.1 맥락에서 가축과 환경 
    7.2 무엇을 할 필요가 있는가?
    7.3 앞으로의 과제

    8.pdf



Part IX 

    08: 참고자료

Part X  

    09: 부록 1: 세계 지도

Part XI   [723 Kb]

    10: 부록 1 (계속): 세계 지도

Part XII 

    11: 부록 2: 표

Part XIII 

    12: 부록 3: 정량 분석의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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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라는 명목에만 파묻힐 경우 발생하게 될 문제점을 잘 보여주는 기사.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유전자조작 나무가 훨씬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런 주장에 대해서 그럼 어떻게 반박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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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밤나무가 무성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Cryphonectria parasitica라는 진균 때문에 발생하는 줄기마름병으로 많이 훼손되었다. 19세기 후반 아시아에서 건너온 묘목을 통해 북미로 들어온 C. parasitica는 1950년대에는 북미 대륙의 대부분에서 밤나무를 추억 속의 대상으로만 남겨놓게 되었다. 


그러나 미국의 밤나무는 유전공학 덕분에 다시 부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달에 조지아, 뉴욕, 버지니아의 3곳에서 농무부의 감독에 따라 비GM 밤나무와 함께 GM 밤나무가 재배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GM 밤나무가 진균에 강해지기를 원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전공학을 이용하여 진균 또는 해충에 의한 훼손으로부터 삼림을 보호하려는 FHI(Forest Health Initiative)에서 구성했다.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으면 FHI는 정부에 자연 삼림에 GM 밤나무를 허용하라고 요청할 계획이며, 밤나무 외에도 느릅나무, 물푸레나무, 전나무에 대해서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다.

밤나무의 유전적 보호 연구는 1990년에 뉴욕 주립대학의 William Powell 박사 들이 시작하였다. Powell 박사는 C. parasitica가 성장하면서 발생시키는 옥살산(oxalic acid)이 밤나무 줄기마름병의 여러 증상을 유발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옥살산을 무독화시키는 oxalate oxidase라는 효소가 밀에 존재하는 것을 발견한 뒤, 밀의 oxalate oxidase 유전자를 밤나무에 도입하여 작년 여름의 시험에서 이 효소가 줄기마름병 저항성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수년 전부터 FHI와 Powell 박사 및 다른 연구팀들은 미국 밤나무 재단과 협력하여 C. parasitica에 저항성을 갖춘 중국 품종의 밤나무와 미국 품종을 교배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두 품종의 유전체 덕분에 연구팀은 미국 밤나무에서 27종의 중국 밤나무의 유전자를 시험하기 시작했다.

이들 27종 유전자들과 밀 유전자, 다른 나무의 유전자 5종을 여러 조합으로 보유하고 있는 나무 800그루가 이번 달에 심어져 3년 동안 지속될 것이며, 연구팀은 GM 밤나무가 지역 생태계에 적합한지의 여부와 얼마나 건강한지도 관찰할 것이다. 이들이 서로 잘 맞는다면 농무부, 환경보호청, 식약청에서 GM 밤나무를 자연 삼림으로 내보낼지 결정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나무의 유전자변형은 성장을 빠르게 하거나 환경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오로지 경제적인 목표만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방식은 야생 삼림을 파괴하는 슈퍼나무가 발생할 우려 때문에 환경보호론자들의 반대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FHI의 목표는 야생 삼림을 보호하는 것이지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http://www.economist.com/news/science-and-technology/21577033-gm-species-may-soon-be-liberated-deliberately-wildwood?fsrc=rss%7Cs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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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farmers, as the recent Super Bowl ad showed, are just simple, hard-working folk, scratching a living from the land. Right? Except for the hard-working part, don’t believe it. Farmers are capitalists, just as much as their cousins in the big city. Case in point: as the price of crops like corn and soybeans has risen considerably in recent years—thanks to increased demand, both for food and as feedstocks for biofuel—farmers have been planting more of them. Supply and demand–it’s Econ 101 at its purest. (With the exception of thebillions upon billions of dollars worth of market-distorting subsidies that are part of the agriculture sector. But that’s grist for another post.)

If a farmer wants to increase the amount of grain they produce, he really only has a couple of options. He can try to squeeze more crop out of the land he’s already farming, which is something American farmers have been pretty good at. (Corn yields per acre have increased by more than two and a half times since 1960.) Or he can expand the amount of land that he’s farming, by converting or buying non-farmed land and putting it into cultivation. Land, after all, is the raw material of agriculture, like steel and rubber are the raw materials of a car. More land means more crops. Add in the fact that funding has been declining for the government’s Conservation Reserve Program, which pays farmers to protect wildlife by keeping land uncultivated.

(MORE: Desert Dreams: Can the Middle Eastern Country of Qatar Learn to Feed Itself?)

According to a new study in th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that’s exactly what’s happened to the western end of the great U.S. corn belt. Researchers from South Dakota State University crunched the numbers and found that 1.3 million acres of grassland in disappeared between 2006 and 2011 in North Dakota, South Dakota, Nebraska, Iowa and Minnesota. The grassland was converted to cropland, as farmers expanded their territory in an effort to cash in—and I mean that in a totally non-pejorative sense—on the boom in crop prices. In South Dakota and Iowa, as much as 5% of grassland per year was converted to farmland.

As lead author Christopher Wright told NPR, “This is kind of the worst-kept secret in the Northern Plains.” You can literally see the land being converted by the plow. But as the study goes onto state, turning grassland to cropland can have negative consequences for the larger environment:

For instance, it’s bad news for wildlife, because corn fields are much less inviting habitat for a wide range of wild creatures, from ground-nesting birds to insects, including bees. Corn and soybean fields are increasingly encroaching into the Prairie Pothole region of the Dakotas and Minnesota, the most important breeding habitat for waterfowl in North America.

Farmland—especially American farmland—is great for producing food that supports human beings. But it’s not so great for supporting other species—at least compared to native grasslands. (And it’s not just a problem for the U.S. The world may need to feed some 9 billion people by mid-century, which could mean doubling food production from current levels. Farming already covers nearly 40% of the planet’s land area. If that doubling is achieved by significantly expanding the amount of the planet under the plow, well, there really won’t be much wilderness left to save. We’ll be living on Planet Corn Belt.

(MORE: Whole Food Blues: Why Organic Agriculture May Not Be So Sustainable)



Read more: http://science.time.com/2013/02/20/as-crop-prices-rise-farmland-expands-and-the-environment-suffers/#ixzz2MFBZws6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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