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갈퀴덩굴(헤어리베치)는 풋거름작물로서 가치가 큰 식물입니다. 풋거름작물이란 잎과 줄기 등을 비료로 활용하는 작물을 일컫습니다. 풋거름작물은 양분 공급 효과가 크고 땅심을 높여주기 때문에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어 친환경 농업과 비용 절감을 위한 필수 작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땅도 살리고 경관도 가꾸는 헤어리베치.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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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연구이다.

녹색제비가 먹이로 무엇을 먹는지 조사한 캐나다의 한 연구이다.


요약하자면, 

1. 제비는 수생곤충을 먹이로 더 좋아한다.

2. 새끼에게는 닥치는 대로 잡아다 먹이지만, 정작 부모들은 원래 좋아하는 수생곤충을 선호하고 그를 먹는다.

3. 농경지와 자연 초지에 사는 제비를 비교한 결과, 자연 초지에 사는 제비들의 몸무게가 더 나가고 몸 상태도 좋더라.

4. 화학 농자재의 사용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제비의 먹이 활동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5. 제비의 경우 캐나다에서는 습지의 생태계를 이용하며 살지만, 한국에서는 인공의 습지인 논에 기대며 살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6. 농업에서 생물다양성을 확보하는 방법이란 무엇일지 깊이 고민하도록 하자.



새로운 연구에서 녹색제비가 농경지에서 좋아하는 먹이를 구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제공: C. Michelson



공중의 식충동물 —날개를 이용해 곤충을 먹이로 사냥하는 조류— 은 농업이 강화되며 북미 전역에서 곤충의 풍부함과 다양성이 감소하며 줄어들고 있다. The Condor: Ornithological Applications의 새로운 연구에서는 녹색제비의 먹이가 농업에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살펴보고, 농경지에 사는 조류는 아직 자신이 좋아하는 먹이를 발견할 순 있지만 이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음을 밝혔다.

Saskatchewan 대학의 Chantel Michelson, Robert Clark, Christy Morrissey 씨는 2012-2013년에 농경지와 초지에 있는 녹색제비의 둥지를 관찰하고, 에게서 혈액 샘플을 수집하여 그들의 조직에서 동위원소 비율을 통해 무얼 먹는지 살펴보았다. 녹색제비는 보통 수생곤충을 좋아하는데, 그들이 생활주기를 마치고 습지로 나오면 제비가 공중에서 그들을 잡는다. 연구진은 살충제 사용이나 기타 농업 관행이 습지 서식처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작물이 점유한 지역에서 살고 있는 조류는 더 많은 육생곤충을 먹는 것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 추측했다.  

하지만 그 대신, 연구진은 제비가 모든 장소에서 육생곤충보다 더 많은 수생곤충을 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2012년 초지에 사는 조류의 에는 실제로 더 높은 비율의 육생곤충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결과는 습지 서석처가 농업의 악영향에 대한 완충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농경지에 사는 조류는 초지에 서식하는 조류보다 평균 몸무게가 적게 나갔다. 이는 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표일 수 있다.

"우린 곤충을 먹는 제비가 먹이가 줄어들면서 이를 보완하고자 일반적으로 먹는 수생곤충에서 육생곤충으로 전환함으로써 농경지에서 불이익을 받는지 알아보고자 이 연구를 시작했다. 우린 조류가 일반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Morrissey 씨는 말한다. "특히 다 자란 제비는 토지의 유형에 관계없이 수생 먹이에 크게 의존했다. 실제로 이 지배적인 장소에서, 새끼들에게는 수생과 육생 모두의 더 많은 종류의 먹이를 먹였다. 식단이 몸 상태에 영향을 미치치 않는 것처럼 보였으나, 농경지의 조류가 평균 몸무게가 적게 나가 농경지에서는 좋아하는 수생 를 얻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연구는 습지가 농업 경관에서 조류를 유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며, 크게 변형된 경관 안에서 습지는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초지는 그 비옥한 흙이 농업에 안성맞춤이기에 가장 황폐화된 생태계의 하나이다. 살충제와 화학비료는 지속적으로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곳에 사는 생물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이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녹색제비 생태학의 전문가 Acadia 대학의 Dave Shutler 씨는 덧붙인다. "이 연구는 각각 습지의 밀도가 비슷한 자연의 초지와 에 사는 녹색제비의 식단을 비교했다. 두 지역에서 식단의 조성은 비슷했지만, 식단의 질은 에 사는 조류가 농경지의 그것보다 몸무게가 더 무겁고 상태가 좋기에 식단의 질은 초지 쪽이 더 낫다."



https://phys.org/news/2018-08-agriculture-affect-vulnerable-insect-eating-bird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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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법의 차이가 미꾸라지 개체군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이 2010년에 발표된 적 있다. 


이에 의하면, 관행농업의 논보다 유기농업의 논에서 2-2.5배 정도 많은 미꾸라지가 발견되며, 또한 논이 위치한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한다. 




매우 흥미롭다. 역시 농약과 화학비료가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에는 악영향을 미치는가 보다.


http://210.101.116.28/W_files/kiss3/09404963_pv.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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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무화학비료 쌀농사에 몰두하는 도쿠시마현徳島県 아난시阿南市의 무라카미 히로카즈村上弘和 씨.




자연환경과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칠 우려 때문에 세계적으로 사용금지와 규제강화가 진행되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일본에서는 해충 구제에 꼭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금도 전국의 논밭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지역의 농가와 소비자, NPO 등과 협력하여 과감하게 '탈 네오니코티노이드'에 몰두하여, 성과를 올리고 있는 농협이 있다. 현지를 방문했다.


수확량도 늘고, 맛도 좋아지다


"쌀농사는 즐거워요. 그 덕에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내기가 막 끝난 논에서 검게 그을린 얼굴에 미소를 띠며 반겨준 건 기이紀伊 수도水道에 면한 도쿠시마현 아난시에서 농업을 경영하는 무라카미 히로카즈 씨(66)이다.


시스템 엔지니어였던 무라카미 씨가 회사를 정년퇴직하고 고향의 쌀농사를 계승한 건 6년 전. 소유한 4500평의 논 가운데 1/3은 농약도 화학비료도 일체 사용하지 않는 논. 다른 1/3은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반 이하로 줄이고, 농약은 제초제만 1번 사용하는'특별재배 쌀'을 농사짓는 논이다.


무라카미 씨는 예전부터 유기농업에 관심이 있어, 쌀농사를 시작하는 동시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줄이는 노력을 시작했다. 성과는 예상 이상으로 "수확량도 늘고, 맛에 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들뜬 목소리를 낸다. 


논의 위치가 흩어져 있는 것도 있고, 농약과 화학비료의 절감은 단게적이지만, "언젠가는 모든 논에서 무농약·무화학비료의 맛있는 쌀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 


그런 무라카미 씨의 강력한 응원군이 아난시와 고마쓰시마시 등 두 시와 두 마치에 걸친 '동 도쿠시마 농업협동조합(JA동도쿠시마)'이다. 


JA동도쿠시마는 정조합원 수가 약 8천 명인 얼핏 보면 아주 평범한 농협인데, 다른 농협과 크게 다른 점이 있다. 지역의 농가와 NPO, 생협 등과 협력하여 농약과 화학비료를 가능하면 쓰지 않는 농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협계의 이단아


농협에서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생산자재라고 부르고, 생산자재를 업체에서 매입해 농가에 판매하는 일이 중요한 수익원이 된다. 농림수산성에 의하면, 농가가 구입하는 농약의 약 60%는 농협에서 나온다. 생산자재의 취급량을 줄이는 일은 농협의 수익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만큼 어느 농협이라도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JA동도쿠시마는 10년 전쯤부터 농약과 화학비료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쌀농사를 과감하게 추진해 왔다. 그 중심 인물이 현재 JA동도쿠시마 카노坂野 출장소의 고문을 맡고 있는, 동료들에게 '농협계의 이단아'라고도 불리는 니시다 타카시西田聖 씨(60)이다. 



JA동도쿠시마의 니시다 타카시 씨.





자신도 쌀농가인 니시다 씨는 어느 날, 젊은 시절에는 논에 가득했던 백로의 모습이 어느새 거의 사라진 것을 알아차렸다. 


야생 조류가 사라졌다는 건 우렁이 등 먹이가 되는 논의 생물이 줄어들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당시는 농작업의 간소화와 작물의 수확량 증가를 목적으로 농약이 당연히 사용되던 시대.  "자연환경의 변화는 농약이 원인임에 틀림없다." 니시다 씨는 그렇게 직감했다고 한다.


그동안 쌀농가의 경영은 외국산 쌀에 대한 시장개방과 소비자의 쌀 이탈 등으로 급속히 악화. "이대로는 쌀농가가 생활할 수 없다"고 위기감을 느낀 니시다 씨의 머리에 떠오른 것이 잃어버린 자연환경의 회복과 쌀의 고부가가치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무농약·무화학비료 쌀농사였다. 지금의 말로는 '지속가능한 농업'이다.


니시다 씨는 우선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작물을 기르는 유기농업의 이론을 공부하고, 스스로 유기농업에 가까운 쌀농사를 실천. 이론을 실증한 바, 농협 안에 '특별재배 쌀 위원회'를 설립하고 동료 쌀농가에게 참여를 호소했다. 


무농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을 때 '가장 먼저 배제한' 농약이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였다. 당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농업의 피해가 잇따라 보고되기 시작했던 것이 이유였다. 



해외는 니코티노이드를 퇴출시키는 흐름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은 1990년대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비교적 새로운 유형의 살충제로, 현재 세계에서 사용되는 살충제의 주력을 차지한다. 그러나 식물의 수분에 필수인 꿀벌의 군집붕괴와 떼죽음, 다양한 야생생물의 감소에 원인이 된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아이의 발달장애와도 관련성이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그 때문에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의 사용중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네오니코티노이드 퇴출 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4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가운데 클로로아닐린, 이미다클로프리드,티아메톡삼이란 주요 세 종류의 사용을 거의 전면적으로 금지하기로 결정.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한국, 대만 등도 사용금지와 규제강화를 단행하고 있다. 


한편 원래 농약 사용량이 많은 일본에서는 네오니코티노이드 농약도 다른 농약과 마찬가지로 전국의 논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현실이다. 저농약을 강조한 특별재비 쌀에서도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게 적지 않다.  

 

니시타 씨가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 때는 농협 안에서 신중한 목소리도 많았다.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이면 그만큼 생산자재의 매출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농가에서도 수확량이 줄어들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해 보면, 살충제의 사용을 중지해도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고, 호학비료를 줄이는 대신 닭똥과 지렁이의 똥으로 만든유기비료를 늘리면 벼가 튼튼해져 오히려 수확량도 증가. 맛도 분명히 좋아졌다. 


처음에는 관망하던 농가도 성공 사례를 보고 잇따라 참여를 결정해, 몇 명으로 시작한 특별재배 쌀 위원회는 현재 약 150명으로 늘어났다. 또 JA동도쿠시마가 취급하는 유기비료는 평판이 다른 지역 농가의 귀에도 들어가 화학비료 매출의 감소분을 보완해 거스름돈이 올 정도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니시다 씨는 "우선은 참여 농가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하고, 쌀농사의 가장 중노동인 제초작업은 아직 제초제에 의지하고 있지만, 유기비료를 늘리면 토양이 개선되어 잡초가 자라기 어려워졌다. 이대로 계속하면 몇 년 뒤에는 아마 제초제도 필요없어질 것이다"라고 완전 무농약에 자신을 보였다. 실제로 무라카미 씨처럼 한 발 앞서 완전 무농약을 달성한 농가도 있다. 


  

꿀벌을 지키는 쌀



쿱Coop 자연파自然派의 '꿀벌을 지키는 산지직송 쌀'




JA동도쿠시마의 네오니코티노이드 퇴출 노력이 성공하고 있는 건 지역의 생협과 NPO의 협력도 크다.


간사이와 시코쿠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생활협동조합연합회 쿱Coop 자연파 사업연합(쿱 자연파)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이 문제시되기 시작한 약 10년 전부터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도쿠시마의 쌀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꿀벌을 지키는 산지직송 쌀' '두루미를 부르는 쌀' 등의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을 쓰지 않고 농사짓는 쌀은 바구미가 노린재가 갉은 흔적이 검게 남은 '반점 쌀'이 생기기 쉽다. 반점 쌀은 안전성과 맛에는 문제가 없지만, 볼품이 없기 때문에 거래 가격이 싸진다. 또 기온이 올라가면 보관하던 쌀에 바구미가 꼬이기도한다. 쿱 자연파의 자회사 쌀 사업을 담당하는 쿱 유기의 사에키 마사아키佐伯昌昭 전무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을 쓴 쌀에 벌레가 나지 않는 건 수확한 뒤에도 쌀에 농약 성분이 잔류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반점 쌀과 보관의 위험을 없애고자 쿱 자연파는 3년 전 쌀을 저온에서 연중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도쿠시마 시내에 건립하는 동시에, 반점미를 자동으로 골라낼 수 있는 광학식 선별기를 구입했다. 


특별재배 쌀과 무농약·무화학비료의 쌀은 농가에서 매입하는 가격이 높기 때문에 소매가도 비싼 경향이 있다. 하지만 농가에게서 터무니 없이 헐값에 사들이면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운동은 확산되지 않는다. 그래서 쿱 자연파는 중간유통업자를 끼우지 않고 직접, 조합원에게 판매하여 판매가격을 슈퍼에서 판매되는 쌀 수준 또는 그 이하로 억제했다. '안전하고 맛있고 저렴한 쌀'이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지, 쿱 자연파의 회원수는 매년 10%의 비율로 늘어나고 있단다. 


유기농업이야말로 일본 농업의 미래


JA동도쿠시마의 몇몇 지역에서는 2012년 이후 해마다 유기농업의 관계자와 소비자들이 교류하는 '유기농업 에코 축제'를 열고 있다. 


매년 규모가 확대되어 현재는 도쿠시마 시내에서 개최. 실행위원회에는 JA동도쿠시마, 쿱 자연파, NPO법인 도쿠시마 유기농업 지원센터 등이 이름을 올리고, JA동도쿠시마의 아라이 요시유키荒井義之 조합장이 실행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부정하는 유기농업의 행사 상위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판매하는 농협의 조합장이 취임한 건 이례적이다.  


그 아라이 회장은 올해 유기농업 에코 축제의 책자에서 JA동도쿠시마의 노력이 지닌 의의를 이렇게 강조한다. 


"JA의 조합장이란 입장인 제가 유기농업의 깃발을 흔드는 데에 의문을 품은 분도 계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JA그룹의 가장 큰 목적은 농업인의 소득증대, 농업생산의 확대, 그리고 지역의 활성화이며, 저는 이들의 실현에는 유기농업의 실천이 최적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news.yahoo.co.jp/byline/inosehijiri/20180514-00085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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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 질소비료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렸는지 보여주는 그래프.

아직도 약 38억의 사람들이 합성 질소비료 없이도 먹고 살고 있으며, 약 35억의 사람들이 합성 질소비료의 도움으로 재배된 농산물을 먹으며 살고 있다. 




합성 질소비료의 사용량은 정확히 녹색혁명의 시기와 맞물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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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에 농업이 녹조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련된 기사가 실려서, 내용에도 나오듯이 한국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이니 옮겨 보았다. 해마다 반복되는 녹조 문제, 해결할 방안은 없는 것인가?



2014년 비료 유실로 인해 이리호에서 발생한 녹조.  오하이오 주의 톨레도 시는 그 독성 때문에 상수도를 폐쇄했다.



2차대전 이후 널리 쓰이게 된 질소 기반의 화학비료는 70억이 넘는 인구를 부양할 만큼 농업에 혁명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 혁명에는 비용이 따랐다.  작물을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양을 초과하여 살포된 인공화학비료는 농지에서 유실되어 하천과 호수, 바다로 흘러들었다. 새로운 연구에서는 기후변화가 이러한 형태의 오염을 매우 증가시켜, 미국 연안 해역의 녹조와 죽음의 구역으로 피해를 입힐 것이라 한다. 


사이언스 지에 지난 목요일 발표된 연구에서는  과도한 양분으로 인한 부영양화가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 양식의 변화 때문에 미국 대륙에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따뜻해진 기온으로 인한 폭우가 농경지에서 유실을 촉발하고, 더 많은 양분이 강과 호수, 바다로 흘러간다. 


저자들은 앞으로 기후변화에 의해 미국의 강수량이 증가하여 이번 세기 말까지 질소 유실을 20%까지 증가시킬 것이란 사실을 밝혔다. 


저자 가운데 한 명인 스탠포드의 카네기과학연구소 지구생태학 교수 Anna Michalak 씨는 “기후변화라고 하면 가뭄과 홍수, 폭우 등과 같은 물의 양만 생각하곤 합니다.”라고  말한다.  “기후변화는 수질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현재 거기에 있는 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지속가능해야 한다.”


화학비료의 과도한 질소는 바다에서 부영양화를 일으켜 해로운 해조류가 번성하게 하거나 생물이 생존할 수 없는 상태로 산소의 양을 감소시키는 저산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연구의 저자들은 미국 대륙 2100곳 이상의 소유역과 분수계에서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에 일어날 3가지 배출 시나리오 -높아짐, 변동없음, 낮아짐- 를 조사했다.



옥수수밭에 화학비료를 살포하고 있는 트랙터. 질소에 기반한 화학비료는 농지에서 유실되어 수계로 흘러 들어간다.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기후변화와 맞물려 녹조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그들의 결론은, 미래의 온실가스 배출 추세가 과거와 같은 증가세라고 가정할 때 높아지는 배출 시나리오에서 강수량만 증가해도 특히 미시시피 주 아차팔라야강 상류와 북동부와 5대호 연안의 분수계에서는질소의 양이 “대단히 많이 증가”할 것이란 사실을 밝혔다. 


산업화 이전 시기로부터 지구 표면의 온도가 2도씨 상승한 변동없는 배출 모델에서 북동부는 질소의 부하가 여전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에서는 이 지역에서 이미 질소가 집적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으며, 질소로 오염된 연안 지역으로 흘러가는 북동부와 다른 곳의 분수계가 이미 수질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체서피크만Chesapeake Bay은  1950년 이후 저산소증의 결과인 “죽음의 구역”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여름 초에 국립해양대기국은 유실되는 양분을 저감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구역이 평균 이상으로 발생할 것이라 예측했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 의하면, 미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죽음의 구역인 미시시피강 하구의 멕시코만에서는 버몬트 주 크기만 한 죽음의구역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연구진은 질소 부하에 기후변화의 지구적 영향을 구체적으로 연관시키지 않는 세계의 다른 지역에도 이 모델을 적용시켜 살펴보았다. 그들은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동남아시아의 대규모 지역에서 미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질소가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저자들은 이들 지역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고 표층수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녹색혁명이 갈색으로 뒤바뀔 가능성이 뚜렷하다고 지적한다. 


농민과 농업 당국은 기후변화와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하여 양분 오염의 영향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Michalak 씨는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실패할 것입니다.”라고 한다. 


출처 https://www.nytimes.com/2017/07/27/climate/nitrogen-fertilizers-climate-change-pollution-waterways-global-warmin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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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는 미국 미네소타에서 올해 초, 질산염이 식수까지 오염시킨다는 소식을 보았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찾아보았더니, 이미 미국의 산업형 농축산업이 발달한 곳에서는 질산염으로 인한 식수 오염 문제가 인식되고 있었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377510


그런데 문제는... 남의 나라 이야기를 떠나서 지하수를 주요 식수원으로 삼는 곳이 많은 한국 농촌의 경우는 어떨지 하는 점이겠다. 질산염을 마시면 안 좋다는 건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않아도 다 잘 아실 테고, 검색하면 주르륵나올 테니 여기서는 넘어가겠다.


아무튼 한국에 이와 관련한 자료가 있는지 검색하니... 충북 영동군의 몇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충북 영동군 일대 지하수의 질산염 오염 특성>에 의하면, 화학비료와 축산 오폐수로 인한 질산염 오염이 우려된다는 보고가 나왔다.

2013년 자료이니 얼마 되지 않은 이야기이면서, 그러한 관행이 바뀌지 않았으면 오염이 더 심해졌으리라 추측할수 있다.


가뜩이나 여름이면 강물이 녹조로 짙푸르게 변하는 한국. 지하수라고 괜찮을 리 없겠다.



3.최상훈-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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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농약 사용량의 강국에 이어 한국은 비료 사용량에서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경지임이 확인되었다.


여느 나라보다 농경지에 투입되는 영양성분의 양이 월등히 많다는 것이 OECD 보고서에서 확인된 것이다.


이렇게 영양분을 지나치게 많이 넣는 것은, 즉 비료를 많이 뿌리는 것은 왜일까?

나는 그것이 농산물을 크게 잘(?) 키우려는 데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시장에 나가 보면 수박이 사람 머리통보다 크고, 배와 사과가 아기 머리통만 하고, 배추와 무는 이게 식물이 맞는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거대하다. 모든 농산물들이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크고, 색은 짙푸르다 못해 검게 보이기조차 하다. 이렇게 크게 키울 수 있는 건 바로 모두 비료의 힘 덕이리라.


그러면 왜 그렇게 농산물을 크게 키우는가?

바로 시장의 요구 때문이다. 못 먹고 못 살던 시절의 기억이 남아 그런지 무조건 크면 좋다고 생각한다. 큰 농산물치고 맛이 제대로인 농산물은 보지 못했다. 커다란 수박의 단맛, 커다란 사과와 배의 단맛, 커다란 딸기의 단맛... 과일은 당도를 기준으로 품질을 평가하기에 천편일률적으로 단맛만 강조하여 재배된다. 그런가 하면 커다란 무, 커다란 배추, 커다란 양파, 커다란 아욱잎... 모두 크기만 컸지 텃밭에서 재배한 자그마한 농산물에 비해 맛이 하나도 없다. 


이제 배를 곯는 시절도 아니고,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큰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강하게 남아 있는 듯하다.

작아도, 그래서 상대적으로 더 비싸 보여도 맛있고 질 좋은 농산물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있다면, 그 시장의 요구에 맞추어 생산자들도 바뀌고 생산방식도 변하리라 생각한다.


위 자료는 세계일보 기사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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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와 중국,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화학비료의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국제비료산업협회의 보고서입니다. 


이제 저개발국가들이 본격적으로 선진국들이 거친 테크트리를 탈 예정입니다.


농업 개발과 생산력 향상은 산업국으로 진입하는 기본 바탕이 됩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괜히 식량자급률 달성을 목표로 올인한 것이 아니죠.






2014_ifa_marakech_outlook_summary.pdf



http://www.fertilizer.org/imis20/images/Library_Downloads/2014_ifa_marakech_outlook_summary.pdf?WebsiteKey=411e9724-4bda-422f-abfc-8152ed74f306&=404%3bhttp%3a%2f%2fwww.fertilizer.org%3a80%2fen%2fimages%2fLibrary_Downloads%2f2014_ifa_marakech_outlook_summary.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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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먹여 살리는 다섯 단계의 계획

환경에 대한 위협을 생각할 때, 우린 저녁식사가 아닌 자동차나 굴뚝을 그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진실은, 식량에 대한 수요가 지구의 가장 큰 위험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한다. 


농업은 우리의 모든 자동차, 트럭, 기차, 비행기보다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여 지구온난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부문 가운데 하나이다. 주로 소가 배출하는 메탄과 논, 비료를 준 농지에서 나오는 아산화질소, 작물이나 가축을 키우려고 베어내는 열대우림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그것이다. 농업은 우리의 소중한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이며, 비료와 분뇨의 유출로 전 세계의 호수와 강, 해안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요한 오염원이기도 한다. 또한 생물다양성의 상실을 가속화시킨다. 농지를 위해 초원과 숲을 밀어버리기 때문에, 중요한 서식지가 사라지며 농업은 야생생물 멸종의 주요 요인이 되었다.

농업에 의한 환경문제는 거대하며,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번 세기 중반까지 먹여살릴 입이 20억 정도 늘어 전체 인구는 90억 이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급증하는 인구만이 우리가 더 많은 식량을 필요로 하는 유일한 요인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특히 중국과 인도의 경우 경제가 성장하면서 육류, 달걀, 유제품에 대한 수요의 증가가 더 많은 수의 소와 돼지, 닭 등의 가축을 키우기 위해 옥수수와 콩을 재배하도록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구 성장과 풍성한 식단이란 이중고는 2050년까지 약 2배나 되는 작물을 재배해야 하도록 할 것이다. 

안타깝게도 세계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논쟁은 관행농업과 세계 무역 대 지역 먹을거리 체계와 유기농업의 대결로 양극화되어 있다. 그 논쟁은 격렬해질 수 있으며, 우리의 정치처럼 공통점을 찾기보다는 더 분열되고 있는 것 같다. 관행농업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현대의 기계화, 관개, 화학비료, 향상된 유전학이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수확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들이 맞다. 한편 지역 먹을거리와 유기농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세계의 소농들이 화학비료와 농약 없이 비옥도를 개선하는 기술을 채택함으로써 수확량을 충분히 증가시키고 빈곤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한다. 그들 또한 맞다.

그러나 양자택일할 필요는 없다. 두 접근법 모두 절실히 필요한 해결책을 제공하지, 어느 하나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유기농과 지역 먹을거리이든 최첨단과 관행농업이든지 간에 좋은 생각은 모두 탐구하고 모두의 장점을 혼합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이 간단한 질문에 직면한 과학자들을 이끈 것은 행운이었다. 어떻게 농업으로 인한 환경 피해를 줄이면서 이용할 수 있는 식량을 2배로 늘릴 것인가? 농업과 환경에 대한 대량의 자료를 분석한 뒤, 우린 세계 식량의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다섯 단계를 제시했다


농업의 얼굴

전 세계에서 소농은 세계를 먹여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노력 너머에는 여러 남성과 여성이 있다.


Mariam Kéita 씨는 말리 Siby에 있는 농장에서 땅콩을 수확했다. 하이브르디 종자, 화학비료, 관개라는 녹색혁명의 혼합물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하라사막 이남의 국가들은 현재 그들의 수확량이 크게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세계의 식량생산을 증대시킬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페루의 안데스 고산지대에 사는 Estela Cóndor 씨는 다섯 가지 품종의 감자를 재배해 시장에 내다판다. 그녀는 마슈아mashua라는 노란 감자는 식구들을 위해 요리한다. 콘도르 씨 같은 소농은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이 먹는 대부분의 식량을 재배한다.




말리 Siby의 Bassama Camara 씨.




미국 아이오와의 Sally Gran 씨.




에티오피아 Tulu Rei의 Girma Wodajo 씨.




미국 위스콘신의 Chris Covelli 씨.




우크라이나 Starovyshnevetske의 Valentin Tarasov 씨. 




방글라데시 Sajiali의 Anwara Begum 씨.




미국 사우스다코타의 Scott Dowling 씨.

산업형 규모의 농장은 하나의 작물을 거대한 농지에 재배하며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여 고수확을 달성했다.




방글라데시 Jessore의 Jaghati 마을의 사람들.

소농이 산업형 농장에 비해 수확량에서 뒤처지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더 많은 식량을 제공하곤 한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Pak Kompiang 씨. 




미국 아이오와의 George Naylor 씨.




우크라이나 Hlynske의 Olexandra Salo 씨.




미국 캔사스의 Frank Reese 씨.




영국 스카이 제도의 Paul McGlynn 씨.




첫 번째 단계: 농업의 발자국을 멈추자

대부분의 역사 동안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간단히 숲을 없애거나 초원을 갈아엎어 더 많은 농장을 만들었다. 우린 이미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남아메리카 정도의 크기를 밀어버렸다. 가축을 키우기 위해 우린 아프리카 정도의 크기를 접수해버렸다. 농업의 발자국은 북미의 평원과 브라질의 대서양 숲 및 열대우림을 놀라운 속도로 계속해서 밀어버리는 것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전체 생태계의 상실을 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겐 더 이상 농지를 확장하여 식량생산을 증대하기 위한 여유가 없다. 농지를 열대우림과 맞바꾸는 것은 환경에 행하는 가장 파괴적인 일들 가운데 하나이지만, 여전히 배고픈 지구의 8억5000만 명에게는 거의 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 농업을 위해 밀어버린 열대의 토지 대부분은 세계의 식량안보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신 소와 가축을 위한 콩, 목재, 팜유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된다. 산림 벌채의 방지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두 번째 단계: 우리가 가진 농장에서 더 많이 키우자

1960년대에 시작된 녹색혁명은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 더 나은 품종의 작물과 더 많은 화학비료, 관개, 농기계를 사용하여 수확량을 증대시켰다. 하지만 그와 함께 주요한 환경 비용을 발생시켰다. 세계는 현재 생산성이 떨어지는 농지, 특히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 동유럽에서 수확량을 증대시키는 데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이곳들은 현재의 생산 수준과 향상된 농법으로 가능한 생산 수준 사이에 “수확량 격차”가 있는 곳이다. 최첨단, 정밀 농업 체계만이 아니라 유기농업에서 가져온 방법을 활용하여 이러한 지역에서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 


우리가 재배하는 곳, 우리가 재배하는 것, 우리가 재배하는 방법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PAN AND ZOOM on MAPS

PASTURE

CROPLAND

농업이 존재하는 곳


앞으로 25년 동안 거의 모든 새로운 식량생산은 기존의 농지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FOOD

FEED AND FUEL

작물이 활용되는 방법


식량작물 칼로리의 단 55%만 사람이 직접 섭취한다. 동물을 사육하여 발생하는 육류와 유제품, 달걀은 또 다른 4%를 한다.

LOW

HIGH

수확량을 개선할 수 있는 곳


수확량이 가장 낮은 곳의 영양과 물 공급을 개선하는 것은 세계 식량생산을 58% 증대할 수 있다.

세 번째 단계: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자

우린 이미 관행농업의 환경에 대한 영향을 극적으로 줄이면서 높은 수확량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녹색혁명은 집약적이고 지속가능하지 않은 수자원 사용과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화학물질에 의존했다. 그러나 상업적 농업은 진보한 센서와 GPS를 장착한 컴퓨터화된 트랙터를 활용하여 화학비료와 농약을 더 정확하게 적용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발견함으로써 거대한 발전을 만들기 시작했다. 많은 농민들이 인근 수로에 화학물질의 유출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자신의 토양 상황에 맞춰 화학비료의 양과 성분을 조절하여 적용한다.

유기농업도 물과 화학물질의 사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덮개작물과 흙덮개를 결합시키고, 토양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퇴비를 활용하고, 물을 보전하고, 영양분을 강화함으로써 가능해진다. 많은 농민들이 비효율적인 관개 체계를 대체하여 점적관개처럼 더 정확한 방법으로 수자원을 현명하게 활용한다.  관행농업과 유기농업 모두에서의 진보는 우리에게 물과 영양분 한 방울당 더 많은 작물을 안겨줄 수 있다. 

국가의 법으로 보호를 받는 브라질의 개암나무만 농민들이 옥수수 재배를 위해 아마존의 열대우림을 밀어낸 뒤에도 남아 있다. 산림파괴의 속도가 늦어졌음에도, 이 파라Pará 주의 북부에서는 지난 세월에 걸쳐 37% 남아 우려스럽다.




브라질 마투 그로수의 Nutribras 양돈농장에서, 모돈이 새끼 돼지를 깔아뭉개지 않도록 스톨로 격리되어 있다. 돼지농장은 엄청난 오염원이 될 수 있다. 평균 90kg이 돼지가 하루에 약 6kg의 분뇨를 생산한다. 하지만 Nutribras에서는 분뇨를 거름과 메탄 발전에 재활용한다.




소가 충격으로 정신을 잃은 뒤, 죽임을 당하고 피를 빼기 전 상공의 노면전차에 다리 하나로 매달려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육류생산업체인 JBS는 브라질에 본사를 두고 있다.




노동자들이 소의 사체를 부위별로 분리하고 있다. JBS는 이를 전 세계로 수출한다. 발굽과 뼈는 갈아서 물고기 사료와 비료로 쓴다. 




브라질 Itapuí의 가금류 기업에서 시간당 1만8000마리의 닭을 가공한다. 미국과 중국에서만 매년 브라질보다 더 많은 닭을 먹는다. 1인당 약 100마리이다. 브라질의 가금류 생산은 2000~2012년 사이 2배가 되었다.




Nutribras는 사육하는 모든 돼지를 자체 시설에서 가공한다. 하루 약 1300마 꼴이다. 가축이 죽은 뒤, 깨끗이 하고 털을 벗기려고 끓는 물 속에 담근다. 




캘리포니아 그린필드 근처의 Bassetti 농장에서 노동자들이 미국과 아시아의 소매점에 출하하고자 셀러리를 수확하고 있다. 미국의 샐러드 그릇이라 불리는 살리나스 계곡은 관개를 위해 지하수에 의존하여, 현재의 가뭄이 계속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




매달 약 450만 마리의 닭이 브라질 Sidrolândia 근처의 이 공장에서 도축되어 용기에 담기고 잘리고 장식되고 포장된다. 그 부위는 전 세계로 운송된다. 날개와 발은 주로 중국으로, 다리는 일본으로 가슴살은 유럽으로 간다. 닭에 대한 세계의 식욕이 가금류 생산을 돼지고기나 소고기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도록 하고 있다.




몬산토의 노스캐롤라이나 실험실에서, 옥수수의 성장을 기록하는 자동화된 사진 부스에 들어서고 있다. 이 기업은 물과 비료가 덜 필요한 옥수수와 콩의 특성을 개발하고자 하고 있다. 지금까지 생명공학이 회피하던 목표이다. 그러한 자원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다가올 시기에 세계를 먹여살리는 핵심이다.





네 번째 단계: 식단을 전환하자

가 재배한 작물을 인간의 위장으로 넣으면 2050년까지 90억 명을 먹여살리기 더 쉬워진다. 오늘날 세계 작물 칼로리의 55%만 직접적으로 인간을 먹여살리는 데 쓰인다. 나머지는 가축을 먹이거나(약 36%) 생물연료와 산업 제품으로 전환된다(약 9%). 우리 대부분이 시설에서 사육된 가축의 고기와 유제품, 달걀을 소비하지만, 가축에게 먹이는 사료의 칼로리 가운데 일부만 우리가 소비하는 육류와 우유가 된다. 우리가 가축을 먹이는 곡물 100칼리로마다 우유로 40칼로리, 달걀로 22칼로리, 닭고기로 12칼로리, 돼지고기로 10칼로리, 소고기로 3칼로리만 새로 얻는다. 가축을 키우는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육식을 덜하는 식단으로 전환하면 —곡물을 먹인 소고기에서 닭고기와 돼지고기 또는 풀을 먹인 소고기로 전화하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에 걸쳐 상당한 양의 식량을 확보할 수 있게 만든다.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이 새로 발견된 번영이 주어지는 가까운 미래에 고기를 덜 먹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먼저 이미 육식을 많이 하는 식단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생물연료에 식량작물의 사용을 줄이는 것도 식량 가용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세계는 더 요구하고 있다

By 2050년 까지 세계의 인구는 35%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그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작물 생산은 2배가 되어야 한다. 

왜? 개발도상국이 경제성장에 따라 더 많은 육류를 먹기 때문에 생산은 인구 성장을 훨씬 앞질러야 할 것이다.


다섯 번째 단계: 쓰레기를 줄이자

세계 식품 칼로리의 25%와 전체 식품 무게의 최대 50%가 소비되기 전에 상실되거나 버려진다고 추산된다. 선진국에서 쓰레기의 대부분은 가정과 식당 또는 슈퍼마켓에서 발생한다. 가난한 국가에서는 식량이 열악한 저장과 운송 때문에 농민과 시장 사이에서 사라지곤 한다. 선진국의 소비자들은 음식을 더 조금 나눠주고, 남은 음식을 먹고, 식당과 슈퍼마켓 등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개발하도록 독려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단계를 취함으로써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식량 가용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모든 선택지 가운데 쓰레기 줄이기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종합하면, 이러한 다섯 단계는 세계의 식량 공급을 2배 이상으로 만들면서 환경에 대한 농업의 전 세계적 영향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 해결책은 사고방식의 커다란 전환을 필요로 한다. 역사의 대부분 동안 우린 농업에 더욱더, 더욱더, 더욱더 지나치게 열성적으로 나서면서 맹목적이 되었다. 더 많은 땅을 밀어버리고, 더 많은 작물을 재배하고, 더 많은 자원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우린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는 일과 미래세대를 위해 지구를 유지하는 일 사이의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다.

지금은 식량안보와 지구의 환경 보전에 대한 전례없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순간이다. 좋은 소식은 우리가 이미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린 단지 그걸 실천할 방법을 강구하기만 하면 된다. 세계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그릇에 놓이는 음식에 관해 더 사려 깊어지기를 요구한다. 우리는 우리의 음식과 그걸 기르는 농민, 그리고 우리의 음식과 우리를 지탱하는 땅과 유역 및 기후 사이의 연결해야 한다. 슈퍼마켓의 복도에서 식료품 카트를 조종하면서 행하는 우리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Jonathan Foley는 미네소타 대학의 환경연구소를 이끈다. Jim Richardson의 농민 사진은 농업을 기록하는 그의 최신 작품이다. George Steinmetz의 big-picture approach는 산업형 먹을거리의 경관을 보여준다.

록펠러 재단과 내셔날지오그래픽 회원들이 이 글에 관대한 지원을 해주었다.

모든 지도와 도표: Virginia W. Mason and Jason Treat, NGM Staff. 

A World Demanding More, 출처: David Tilman, University of Minnesota. 

Agriculture's Footprint, 출처: Roger LeB. Hooke, University of Maine. 

Maps, 출처: Global Landscapes Initiative, Institute on the Environment, University of Minnesota.





http://www.nationalgeographic.com/foodfeatures/feeding-9-billion/#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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