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발표된 이런 논문도 잘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되겠다.

<식물의 무기 양분에 대한 토양 미생물의 역할 -현행 지식과 앞으로의 방향>  


The Role of Soil Microorganisms in Plant Mineral Nutrition—Current Knowledge and Future Directions.pdf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610682/


요약; 토양의 수많은 다양한 미생물들을 포함하여 식물도 자연 환경 안에서 풍부한 생태계의 일원이다. 균근균과 질소 고정 공생 박테리아 같은 일부 미생물은 무기 양분을 향상시켜 식물의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오랫동안 인정되어 왔다. 그러나 식물과 연관된 모든 미생물과 합성 농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그들의 잠재력은 최근에야 밝혀지기 시작했다. 지난 몇 년 동안 근권의 미생물 구성과 그들의 역학에 대한 지식이 매우 발전했다. 식물이 아마도 뿌리 분비물로 미생물의 구조를 형성하고, 또 박테리아는 근권의 생태적 지위 안에서 번성하기 위한 다양한 적응법을 개발해 왔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호작용의 메커니즘과 미생물에게서 변화를 추동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검토에서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하는 분자 수준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기 위해 수렴할 수 있는 여러 연구 분야의 현행 지식을 요약하여, 식물의 무기 양분을 향상시키는 뿌리와 관련된 박테리아와 식물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다. 




독일의 유스투스 폰 리비히가 1830년대에 식물의 성장에는 질소 성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로부터 70여 년 뒤에는 하버와 보슈가 대기 중의 질소를 암모니아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렇게 하여 인간은 인공적으로 질소비료를 생산하면서 100년 가까이 주로 그에 의존해 농업을 운영해 왔고, 몇몇 중요한 발견이 이어지며 크게 성공하여 현재 80억 명에 가까운 인구를 부양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외의 여러 요소들의 존재와 역할이 무시되거나 간과되었고, 그로 인해 농업 생산기반마저 위협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무시되고 간과되었던 존재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토양과 그 생태계 안에 살고 있는 미생물들이 그러한 존재들 같다.


뭐 그렇다고 질소의 역할과 질소비료의 힘을 깡그리 무시하거나 부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이 모든 복잡한 요소들의 조합과 그 상호작용을 어떻게 하면 더욱 잘 이해하고 활용할지를 고민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현재 인구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사라진 상태에서야 부양할 여력이 생길 테니 말이다. 그런 일은 또 너무 극단적이지 않은가?


The Role of Soil Microorganisms in Plant Mineral Nutrition—Current Knowledge and Future Directions.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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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가 끝나갈 무렵 유럽의 화학계(특히 독일)가 안고 있던 숙제 가운데 하나는 화학비료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당시 화학비료의 주성분인 질소(N)는 주로 칠레초석에서 얻고 있었는데 그것의 매장량이 점점 바닥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독일은 전쟁을 준비하고 치르면서). 당시의 화학자들이 찾고 있던 가장 이상적인 대안은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무진장한 양의 질소를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고정시켜 비료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 꿈은 하버(Fritz Haber, 1868-1934)와 보슈(Carl Bosch, 1874-1940)를 중심으로 하는 일단의 독일 화학자들에 의해 실현되었다. 


하버는 1904년에 이 문제를 연구하기 시작하여, 기체상태의 질소와 수소를 암모니아로 고정시키는 반응의 최적 조건은 질소와 수소를 500℃, 200기압이라는 고온, 고압에서 적절한 촉매를 넣고 반응시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찾아냈다. 그 뒤 1909년부터 독일 화학공업회사인 바스프(BASF)의 보슈와 연구원이 더 싸고 효과적인 촉매를 찾아내고 공장생산을 위한 공정을 개발하여 1913년부터 공업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하버-보슈법으로 명명된 이 기술은 그후 여러 나라로 전파되어 농업생산성의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하버와 보쉬는 이 기술을 개발한 공으로 각각 1918년과 1931년에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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