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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텅빈 비탈밭에 강한 비바람이 쏟아졌고, 그 결과 하천은 토양침식으로 쓸려온 흙탕물로 더러워졌다. 

그렇게 쓸려간 겉흙을 다시 회복하려면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아니, 애초부터 건강한 겉흙은 없었을지도 모르지.


https://news.v.daum.net/v/2020010815135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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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년 동안 소양호 상류의 흙탕물을 줄이려고 102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https://news.v.daum.net/v/20191114145454749

1년에 약 57억 원의 돈을 썼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안타깝네.

솔직히 답은 뻔하지 않은가? 
고랭지의 밭에서 비바람에 의한 토양침식이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농법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수밖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매년 흙탕물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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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흙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토양침식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해도 잘 체감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걸 돈으로 환산해 이야기하면 그나마 조심해야겠단 생각은 하게 된다.

토양침식에 관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토양침식으로 발생하는 연간 경제적 손실이 80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인에게 말할 때에는 한화로 환산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무려 9조 2504억 원에 이른다.

한국도 토양침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건 조금만 농사나 흙에 관심이 있어도 쉽게 알 수 있다. 곳곳에서 폭우로 패여 있는 땅을 볼 수 있지 않은가. 실제로도 한국은 토양침식이 심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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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만 심을 때, 고추만 심을 때, 옥수수와 고추를 심을 때, 옥수수와 사료용 강아지풀을 심을 때를 가지고 토양침식, 생산성, 경제성을 서로 비교함.




역시나 토양침식이 줄어들고 토양이 개선되는 효과는 홑짓기보다 사이짓기를 했을 때 나타남.
그러나 경제성은 역시 옥수수와 고추를 사이짓기했을 때 최대임.
이에 따라 농민들은 옥수수-고추의 사이짓기를 가장 선호할 것으로 보임.
축산업이 흥함에 따라 사료로 쓰이는 강아지풀 사이짓기도 토양의 개선 등의 측면에서 도입된다면 효과는 더욱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됨.

옥수수&고추 - 옥수수&강아지풀 - 콩과작물 등의 작부체계를 짤 수 있다면 어떨까? 이상은 그렇지만 현실은 어떻게 될런지 지켜볼 일이다. 

https://dl.sciencesocieties.org/publications/aj/abstracts/109/5/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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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베트남 농부가 카사바 농사를 기가 막히게 잘 지어서 왜 그런가 살펴보았더니, 카사바 농사에 풀과 콩과식물의 작은 나무를 활용하는 것이 비결이었다는 이야기. 


그도 그럴 것이 카사바를 주로 산비탈에 심는데 엄청난 급경사도 있고 그렇단다. 그래서 토양침식도 빈번하고 그런 상황.

그러니까 풀로 토양침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흙을 꽉 붙들어주고, 콩과식물인 작은 나무는 양분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지금 그 농법이 농민들 사이에 소문이 돌면서 여기저기 퍼지고 있나 보다.




아래와 같은 곳에 심는다니, 꼭 풀이나 관목 등으로 방어선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큰일나겠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된다.




이와 비슷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의 고랭지 농사가 떠올랐다.

그래서 사진만이라도 찾아볼까 해서 검색하니, 다음과 같은 암담한 모습이 나온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장관을 연출하는 풍경이지만, 아는 사람이 보면 엄청난 착취의 현장이라고나 할까?

자연을 수탈하는 모습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출처는 http://blog.daum.net/j68021/13745875 이니 들어가서 더 많은 사진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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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고 반가운 소식을 하나 접했다.

점점 심각해지는 고랭지의 토양침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눈개승마를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방법이 권장되었는데, 그때는 개망초 등이어서 농민들이 잘 나서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방법은 나물로 활용할 수 있는 풀이라고 하니 좀 더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http://mn.kbs.co.kr/mobile/news/view.do?ncd=327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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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s from the local Water Conservancy Bureau walk on the fringe of a desert, which has been planted with grass to prevent desertification, in Minqin County, in northwest China's Gansu province on December 8, 2010. REUTERS/Stringer

* Soil's carbon store being depleted, releasing CO2

* Draining peatlands produces 6 pct of manmade emissions

By Nina Chestney

LONDON, Feb 13 (Reuters) - Global warming will get worse as agricultural methods accelerate the rate of soil erosion, which depletes the amount of carbon the soil is able to store, a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report said on Monday.

Soil contains huge quantities of carbon in the form of organic matter. which provides nutrients for plant growth and improves soil fertility and water movement.

The top metre of soil alone stores around 2,200 billion tonnes of carbon, which is three times the level currently held in the atmosphere, said the UNEP Year Book 2012.

"Soil carbon is easily lost but difficult to rebuild," the report said.

"Soil carbon stocks are highly vulnerable to human activities. They decrease significantly (and often rapidly) in response to changes in land cover and land use such as deforestation, urban development and increased tillage, and as a result of unsustainable agricultural and forestry practices."

Such activities can break down soil's organic matter. When this happens, some carbon is converted to carbon dioxide, a greenhouse gas that is one of the main contributors to global warming, and it is lost from the soil.

Around 24 percent of global land has already suffered from declines in health and productivity over the past quarter of a century due to unsustainable land use, UNEP said.

Some 60 percent of carbon stored in soils and vegetation was lost as a result of land use changes, such as clearing land for agriculture and cities, since the 19th century.

As global demand for food, water and energy is forecast to rise dramatically, soils will come under increasing pressure.

Without changing the way land is managed, over 20 percent of forests, peatlands and grasslands in developing countries alone could lose vital ecosystem services and biodiversity by 2030, the report said.

The degradation of peatlands is a particular concern.

Peatlands contain over a third of the world's soil carbon, making them the most effective carbon store on earth. But the draining of peatlands currently produces over 2 billion tonnes of CO2 emissions a year - equivalent to around 6 percent of manmade greenhouse gas emissions, the report said.

To ensure soil carbon stocks are enhanced, not depleted, UNEP suggested agricultural methods such as reduced tillage and the careful use of animal manure or chemical fertilisers and crop rotation.

Financial incentives to improve land use such as payments for carbon storage, flood control and water quality improvement, and a global climate deal that includes the trade of carbon credits for soils could help improve management of soil resources, the report said.

Although rules governing the treatment of land use, land use change and forestry are being debated as part of a new global climate deal, UNEP said there was a "critical need" to develop universal ways to measure, report and verify changes in soil carbon over time. (editing by Jane Ba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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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의 과학자, 경제학자, 농부들이 워싱턴주립대학 토양 과학자이자 Science에 논문을 발표한 저자 John Reganold의 통솔에 따라 모였다. 그들은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농법의 개발을 가속화하도록 연방 정책의 광범위한 전환을 요청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VpR0tbXzqg



Reganold는 관행농 체계를 사용할 때보다 유기농 체계가  더 지구에 친화적이면서, 더욱 영양가 높고 때로는 더 맛있는 먹을거리를 생산한다는 것을 나란히 비교한 폭넓게 인용되는 연구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몇 가지 작물의 생산량과 소수의 농민에게 초점을 맞춘 현행 정책이 그동안 죽 지구온난화, 생물다양성 손실, 자연자원 격감, 공공 건강문제에 기여하는 농업의 역할을 무시해 왔다고 강조한다.

"우린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먹을거리를 기르기 위한 기술과 과학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일으킬 정책과 시장이 부족하다"고 Reganold는 말한다.

Science 논문의 저자는 특히 내년에 재개될 계획인 농업법이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에 따르면 오직 농민의 1/3만이 그 법령에 따라 보답을 받는데, 법령의 영향력 대부분은 생산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그것은 지속가능성을 거의 촉진시키지 않고, "우대책으로 시장을 왜곡시키고, 우리의 식량 체계가 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주로 동물을 먹이고 가공식품에 쓰이는 몇 가지 곡식 작물에 지나치게 의존하도록 만든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러한 해로운 영향에는 지하수의 남용, 토양침식, 물 오염이 포함된다고 한다. 그는 농업 연구와 생태농업의 현장은 환경을 보호하고, 농업자금을 돕고, 농민과 농업노동자, 농촌사회의 행복에 기여하면서 풍부하고 가격이 적당한 먹을거리를 기르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고자 일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이 지역의 변화를 바란다는 것은 명백하다.

소비자들은 가능하면 유기적이고 대안적으로 기른 먹을거리를 찾고 있다; 식료품점에서, 농민의 장터에서, 생협에서, 지역사회 지원 농업망에서, Trader Joe’s, Whole Foods, Costco와 같은 대형 할인점에서, 그리고 그들은 농민의 형편, 동물복지, 먹을거리의 안전을 고려하고 있다.

농산업이 우리의 환경에 얼마나 손상을 주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가 이미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으며, 대기업과 산업에서 벗어나 더 나은 대안적인 농업 체계를 지원하는 연구, 정책, 시장으로 연방의 지원이 전환되도록 요청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린 더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라고 Reganold는 말한다. “왜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거나 혜택을 주지 않는 커다란 주류 농업을 지원하고 있는가? 왜 우린 먹을거리를 지속가능하게 생산하는 모든 규모의 혁신적인 농업 체계를 지원하지 않는가?”


출처 http://planetsave.com/2011/05/11/sustainable-farm-practices-better-for-the-present-and-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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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이외에 사람은 생활을 위해 식량이 필요하다.  따라서 식량은 또한 경제 성장에 필수이다.




광범위하고 집중적인 식량 생산 체계의 유지라는 문제는 로마제국을 포함하여 이전 문명의 붕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1] 녹색으로 우거진 수메르와 바빌로니아문명의 중심 메소포타미아는 주로 토양 침식의 결과 사막이 되었다. 최근 고고학적 연구에 따르면, 마야문명도 마찬가지로 식량 생산의 쇠퇴로 무릎을 꿇었다.[2]

산업사회는 식량 생산을 위하여 관개, 새로운 품종, 화학비료, 제초제, 살충제, 기계 -게다가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지역적 풍요로움을 가능하게 하는 수송망- 를 사용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제한 요소였을 것이다. 생산성의 관점에서 20세기 농업은 전례없는 성공 이야기를 만들었다: 곡물 생산량은 놀랍게도 500% 상승했다(1900년 4억 톤에서 2000년 약 20억으로). 이런 업적은 주로 값싸고 잠시 풍부한 화석연료의 사용에 의존한다.[3]

20세기를 시작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사지었고, 농업은 근육의 힘(인간과 동물)으로 이루어졌다.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에서 농민은 예전보다 인구에서 훨씬 적은 비율이고 농업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기계화되었다. 연료공급 기계가 쟁기질, 파종, 수확, 정선, 가공, 식량 운송을 하고, 산업형 농민은 보통 더 넓은 토지에서 일한다. 그들은 또한 일반적으로 이러한 생산물을 일괄적으로 도매업자에게 팔거나, 차례로 슈퍼마켓이나 식당의 체인점에 판매하는 유통업자나 가공업자에게 수확물을 판다. 식품의 최종소비자는 생산자로부터 떨어진 몇 가지 단계를 거치고, 대부분의 국가나 지역에서 식량 체계는 몇몇 거대한 다국적 종자회사, 농화학 회사, 농기계 제조사만이 아니라 식품 도매업자, 유통업자, 슈퍼마켓,패스트푸드점이 지배하게 되었다.

또한 농장 투입재도 변화했다. 100년 전 농민은 해마다 씨앗을 보관하면서, 토양 개량은 농장 자체에서 나오는 동물의 똥거름으로 했다. 농민은 오직 기본적인 농기구와 추가로 일부 윤활유 같은 유용한 물질만 샀다. 오늘날의 산업형 농민은 묶음상품(종자, 비료, 제초제, 살충제, 사료, 항생제)만이 아니라 연료, 전력 기계, 부품에 의존한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연간 현금지출은 농민이 많은 대출을 받게 하여 기죽게 만든다.

현재와 같은 음식의 풍요로움을 위한 길은 대부분 환경에 부담이 되는 부수적인 비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농업은 토양의 염류축적, 삼림벌채, 서식지와 생물다양성의 손실, 물 부족, 물과 토양의 농약 오염 등의 결과로 이 행성의 인간에게 충격을 주는 가장 큰 근원이 되었다.[4] 화학비료의 사용은 1960~2000년 사이 세계적으로 500% 증가했고, 이것은 수십억 년 동안 존재한 영양소 순환의 과정을 혼란스럽게 하여 바다와 대양에 "죽음의 공간dead zones"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만들었다.[5]

최근 몇 년 동안 농업에서 어떠한 환경 개선이 이루어졌다: 미국의 농업은 20년 전보다 더욱 에너지 효율적이고, 화학비료의 사용은 조금 줄고, 토양을 보존하려고 더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보통, 특히 세계의 무대에서 식량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환경에 충격을 주고 있다.[6]

현재 식량 공급의 추가 확대가 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세계의 1인당 곡물 생산량은 1984년 연간 342kg으로 정점이었다. 몇 년 동안 생산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그 차이를 이월된 재고품으로 채웠다; 현재 2달치 이하의 공급량이 완충재로 남아 있다.[7]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과제는 몇 곳에서 동시에 나오고 있다: 물 부족(위를 참조), 겉흙 침식(우리는 산업형 농업으로 석탄을 캐는 것의 거의 4배의 비율로 겉흙을 캐고 있다 —1년에 250억 톤 대 70억 톤), 토질의 저하, 경작지의 한계, 종자다양성의 감소, 투입재에 대한 필요의 증가(해충은 보통의 살충제와 제초제에 내성을 갖추게 되어 더 많은 양이 필요해짐), 그리고 특히 화석 연류 투입재 비용의 증가.[8]


그러나 식량 체계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비싸질수록 식량은 점점 더 에너지를 만드는 데에 쓰이고 있다: 많은 정부가 현재 바이오매스 -식량작물을 포함하여- 를 연료로 전환시키기 위하여 보조금과 다른 장려책을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식량 가격을 올린다. 심지어 밀과 같은 비연료작물은 농민이 밀밭 대신 더 이윤이 나는 옥수수나 유채, 콩 같은 생물연료작물로 대체하도록 영향을 미친다.

또한 광물질 고갈은 인간의 식량 공급에 제한을 가져올 수 있다. 인(P)은 자연 생태계의 제한 요인이다; 말하자면, 구할 수 있는 인의 공급은 이러한 환경에서 가능한 인구의 규모를 제한한다. 인은 식물의 생장에 필수적인 세 가지 영양소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질소와 칼륨이 다른 두 가지). 농업의 인 대부분은 인광석을 채굴하여 얻는다: 유기농 농민은 거친 인산염(crude phosphate)을 쓰는 반면, 관행적인 산업형 농업은 화학적으로 처리한 과인산염, 삼중 과인산염 또는 인산암모늄을 쓴다. 다행스럽게도 중국이 그들의 전통적인 식량-농업 체계에서 인간과 동물의 분뇨를 흙으로 돌려주듯이, 인은 재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소중한 흙의 영양분이 될 막대한 양이 수로로 흘러가 강 하구에 침전되어 버린다.[9]

2007년 캐나다의 물리학자이자 농업자문인 Patrick Déry가 허버트 선형분석(석유 고갈 속도를 예측하는 데 쓰이는 기술)을 사용하여 세계의 인의 생산 통계를 연구하여, 인의 생산량이 미국(1988)과 온 세계(1989)에서 이미 정점을 지났다고 결론을 내렸다. Déry는 현재 상업적으로 채굴할 수 있는 인만이 아니라 낮은 농도의 인광석 비축분까지 자료로 살폈다; 그는 —놀랍지 않은— 경제적, 에너지적, 환경적 관점에서 이를 개발하는 데 더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다.[10] Déry의 결론은 영국 Soil Association의 최근 보고서에 반향되었다.[11]

이러한 인의 정점 문제를 해결할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인간의 분뇨를 거름으로 만들기; 비료의 더 효율적인 적용; 기존 토양의 인을 더 이용할 수 있는 식물을 만드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농사짓기.


식량 공급의 과제는 농업에서 세계의 해양으로 확장된다. 명태, 정어리, 대구, 도다리 같은 생선은 수십 년 동안 유럽과 북미에서 즐겨왔다. 그러나 이러한 종의 대부분은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세계의 수산물 포획은 1994년에 정점에 달했다. 생태학자와 경제학자의 국제 모임은 2006년 현재와 같은 속도로 해양 종이 감소한다면 2048년에 모두 사라질 것이라 경고했다. 그들은 2003년 현재 역사적 최고 포획 수준 아래의 적어도 90%를 의미하는, 모든 어류 종의 29%가 붕괴되었다고 지적했다. 개체수 붕괴의 비율은 계속 빨라지고 있다. 모임의 보고서를 이끈 저자 Boris Worm이 말한 것을 인용하면, “우리는 이제 진짜로 이 길의 끝이 보인다. 우리 생애의 안에 있다. 만약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은 해산물 없는 세계를 볼 것이다”라고 했다.[12] 더 최근의 연구를 보면, 많은 종류의 물고기는 어류 남획이 멈추어도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다. 보존 노력이 15년 계속된 뒤에 많은 동물이 가까스로 증가하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대구는 전혀 회복되지 않는다.[13]


자, 그럼 전체적인 그림이다: 식량에 대한 수요는 천천히 공급을 앞지른다.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식량 생산자의 능력은 점점 늘어나는 인구, 담수 공급의 하락, 바이오연료 산업의 상승, 더 자원 집중적인 고기와 생선에 기반한 식사를 위한 산업화되는 국가의 확대되는 시장에 부담을 안게 된다; 어장은 줄어든다; 기후는 불안정하다. 그 결과는 거의 필연적으로 20~30년 안에 언젠가 온 세계의 식량위기로 나타날 것이다.[14]

세계의 식량 생산을 높이거나 심지어 현재의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과제는 이번 1장에서 언급한 다른 문제(기후변화, 에너지자원 고갈, 물 부족, 광물질 고갈)뿐만 아니라 다음 2장에서 논의되는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현대 농업은 융자와 빚의 체계를 필요로 한다. 농민이 융자를 받지 못하면, 점점 더 비싼 투입재를 구할 수 없게 된다. 식량 가공업자와 도매업자도 마찬가지로 융자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장기 신용위기는 상상할 수 있는 기상재해만큼 세계의 식량 공급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

종종 이러한 기죽고 있는 식량 체계의 과제로 제시되는 해결책이 유전공학이다. 만약 우리가 더 생산적인 작물품종, 더 영양가 높은 식량, 짠물에서 자랄 수 있는 식물, 더 빨리 자라는 생선, 또는 콩과작물처럼 공기중의 질소를 고정할 수 있는 곡물을 만들기 위한 유전자를 붙일 수 있다면, 그럼 우리는 담수 관개, 질소비료, 어류 남획을 줄이면서 더 많고 영양가 높은 식량을 기르고 사람들을 더 잘 살게 할 수 있다. 너무 좋아서 믿어지지 않는다. —희망사항이다. 현실에서 대부분의 특허받은 식물 유전자는 거의 해충이나 특정 제초제에 대한 저항성을 부여한 것이다; 더 영양이 풍부한 작물과 질소를 고정하는 곡물이란 약속은 실현되려면 아직도 멀었다.  한편 유전자조작으로 만들어진 종자 산업은 계속하여 에너지 집약적인 기술(화학비료와 제초제와 같은)만이 아니라 융자와 부채에 기반한 금융체제와 함께 중앙집중적인 생산과 분배 체계에 의존한다. 지금까지 식량작물에 유전자를 접합하는 것은 주로 점점 독점화되는 기업의 종자 산업을 위한 막대한 이익을 발생시키고, 농민은 더 많은 부채를 지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유전자조작 생선에 대해서라면, 생태학자들은 그것들이 막힌 공간에서 자라다가 잘못하여 야생으로 탈출하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야생의 개체수를 잠식하여 생태계를 어지럽힐 것이라고 경고한다.[15]

지난 몇 십 년 동안 Wendell Berry, Wes Jackson, Vandana Shiva, Robert Rodale, Michael Pollan을 포함한 농민, 농업학자, 식량 체계 이론가들이 소리 높여 농업의 중앙집중화, 산업화, 세계화에 대항하며 화석연료 투입재를 최소로 하는 생태학적 농업을 주장해 왔음에 주목해야 한다. 그들의 견해는 피크오일과 성장의 끝에 대한 적응이 더 쉬울 것이라는 점에 뿌리를 두고 있다. 불행히도 그들의 권고는 주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산업화, 세계화된 농업이 은행과 농기업 연합을 위한 더 많은 단기 이윤을 생산하는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더욱 불행히도, 피크오일과 경제수축이 오기 전에 사전 대비적인 식량 체계로 이행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가버렸다. 우린 남은 시간을 다 썼다.


이 기사는 Post Carbon Institute의 Senior Fellow인  Richard Heinberg의 2011년 9월에 출간될  The End of Growth 에서 나왔다. 

Access additional excerpts on the Post Carbon Institute website.

 

참고문헌

1. In his book, Dirt, David Montgomery makes a powerful case that soil erosion was a major cause of the Roman economy’s decline. David Montgomery, Dirt: The Erosion of Civilizations, (Berkeley and Los Angeles: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2007).

2. T. Beach et al., “Impacts of the Ancient Maya on Soils and Soil Erosion in the Central Maya Lowlands,” Catena 65, no.2 (February 28, 2006), 166-178.

3. Richard Heinberg and Michael Blomford, The Food and Farming Transition, Post Carbon Institute, 2009, available online http://www.postcarbon.org/report/41306-the-food-and-farming-transition-toward.

4. Jonathan Foley, “The Other Inconvenient Truth: The Crisis in Global Land Use,” environment 360, posted October 5, 2009.

5. “World Fertilizer Consumption,” spreadsheet for “Food and Agriculture,” Earth Policy InstituteData Center, posted January 12, 2011, http://www.earth-policy.org/data_center/C24; Robert J. Diaz et al., “Spreading Dead Zones and Consequences for Marine Ecosystems,” Science321, no.926 (2008).

6. David Tilman et al., “Agricultural Sustainability and Intensive Production Practices,” Nature418 (August 8, 2002), 671-677.

7. Scott Kilman and Liam Pleven, “Harvest Shocker Rattles Wall Street,” The Wall Street Journal, October 9, 2010.

8.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Protect and Produce: Restoring the Land,” in Dimensions of Need–An Atlas of Food and Agriculture (Rome: FAO, 1995); Leo Horrigan, Robert S. Lawrence, and Polly Walker, “How Sustainable Agriculture Can Address the Environmental and Human Health Harms of Industrial Agriculture,”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110, no.5 (May, 2002).

9. Patrick Déry and Bart Anderson, “Peak Phosphorus,” The Oil Drum, posted August 17, 2007,www.theoildrum.com/node/2882.

10. Patrick Déry, Pérenniser l’agriculture, Mémoire pour la Commission Sur l’Avenir de l’Agriculture du Québec, GREB, April 2007.

11. A Rock and a Hard Place: Peak Phosphorus and the Threat to our Food Security, (Bristol UK: Soil Association, 2010).

12. Juliet Eilperin, “World’s Fish Supply Running Out, Researchers Warn,” The Washington Post, November 3, 2006.

13. Corinne Podger, “Depleting Fish Stocks,” BBC World Service, posted August 29, 2000.

14. Julian Cribb, The Coming Famine: The Global Food Crisis and What We Can Do to Avoid It, (Berkeley and Los Angeles: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2010).

15. R.D. Howard, J.A. DeWoody, and W.M. Muir, “Transgenic Male Mating Advantage Provides Opportunity for Trojan Gene Effect in Fish,”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101, no.9 (February 19, 2004), 2934-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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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제품에 의존하는 대규모 단작이 불러오는 토양침식 문제.

영어로 이야기해서 못 알아듣지만 화면만 봐도 그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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