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수3

짐승막이담 -3장 농민의 고투를 이야기하는 보루 제3장 농민의 고투를 이야기하는 보루-미에현三重県 키이나가시마紀伊長島의 멧돼지담 1. 평지가 적은 키이나가시마 지방미에현은 킨키 지방 동부에 위치하고,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이다. 이 장의 무대인 키이나가시마 지방은 미에현 남부에 위치한다. 2004년 쿠마노熊野 옛길이 '키이 산지의 영지와 참배길'로 세계 유산에 등록된 이래 세계 유산의 한 날개를 담당하는 지역으로, 쿠마노~오와세尾鷲~키이나가시마를 포함하는 지역은 '히가시키슈우東紀州'(그림1)란 명칭으로도 불렸다. 오늘날, 히가시키슈우의 고갯길을 많은 관광객이 걷게 되었다. 그림1 키이나가시마 지방을 포함하는 '히가시키슈우'의 범위(음영 부분) 키이나가시마 지방은 면적 110.57㎢, 산림이 87%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지는 2.4%에 지나지 않.. 2025. 4. 27.
짐승막이담 -2장 짐승막이담 유구를 남기고 전하기 위하여 제2장 짐승막이담 유구를 남기고 전하기 위하여- 카가와현 쇼우도시마小豆島를 둘러싼 짐승막이담 집단의 답사와 실측 기록 미나토 세이고港誠吾 선조가 있기에 우리가 있다. 짐승막이담은 우리를 낳았다고도 할 수 있다. 섬의 선인들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게다가 자력으로, 짐승막이담을 구축했다. 짐승막이담의 돌은, 돌은 돌이라도 축성용 돌덩어리와는 정취를 달리한다. 선인의 목숨을 구했던 것이다. 오늘날 얼핏 보아, 짐승막이담 유구는 외양도 모습도 매우 희미하다. 그러나 짐승막이담의 실.. 2025. 4. 24.
짐승막이담 -서론, 목차 서론 일반적으로 짐승막이담(シシ垣)은 거의 무명이다. 알고 있는 분은 꽤 정통한 셈이다. 도대체 짐승막이담이란 무엇인가?짐승막이담은 한자로 '저원猪垣', '녹원鹿垣', '저록원猪鹿垣'이라고 쓴다.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멧돼지, 사슴, 산양 같은 고기를 얻는 짐승류를 시시シシ라고 했다. 이들 짐승은 산간 주민에게 귀중한 단백질원이었는데, 한편으로 멧돼지나 사슴은 논밭의 작물에 다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짐승이었다. 짐승막이담(猪垣, 鹿垣, 猪鹿垣)은 이들 짐승이 논밭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쌓은 담이다.짐승막이담에는 나무나 대나무 등을 엮은 것, 돌을 쌓아올린 것, 흙을 쌓아올린 것, 자연의 지형을 이용한 것, 함정을 설치한 것 등이 있고, 에도 시대에는 길이가 1Okm를 넘는 대규모가 구축되었다. 그와 같은 짐.. 2025. 4.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