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돈을 벌러 찾아오는 제3세계, 특히 동남아시아의 남성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들이 떠난 빈자리는 당연히 남아 있는 여성들이 오롯이 채우고 있다. 그들의 상황과 관련된 아래와 같은 논문이 있구나. 한국도 과거에 지나온 길이기에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다.


<농업의 여성화(feminization of agriculture)인가, 아니면 농업 고충의 여성화(feminization of agrarian distress)인가? 인도의 농업에서 여성의 궤적을 추적하기>

요약
여성이 떠맡은 인도의 농사일이 많아지면서 -흔히 농업의 여성화라고 부르는 현상- 인도 농촌의 특성 변화, 특히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역할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도의 인구총조사(1981, 1991, 2001, 2011년)에서 추출한 네 가지 직업 자료의 분석에 기초하여, 이 논문은 주로 농촌 지역에서 남성들의 출가로 야기되는 과정인 농업의 여성화가 여성의 사회적 또는 경제적 권한강화에 대한 광범위한 지표와 아무 관계가 없음을 입증한다. 그보다 여성의 농업 참여가 증가하는 건 몇몇 빈곤의 지표와 강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논문은 여성의 농업 노동에 대한 기여가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농촌 여성들이 이미 과중한 부담을 가중시켜 그들의 복지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농업의 여성화가 농업 고충의 여성화로 더 잘 묘사될 수 있다고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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