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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기10

갈다 -괭이와 쟁기 4부 제6장 말쟁기질 교사가 남긴 것 시작하며 에도시대의 농경도 말이나 메이지 시대부터 쇼와 초기에 걸쳐 찍은 농사 풍경에는 종종 '코잡이'나 '입잡이'를 하는 2인 말쟁기질 모습이 나와 있습니다. 쟁기를 누르는 '쟁기꾼' 역할 외에 입 근처의 재갈에 대나무 장대를 묶어 말을 유도하는 '코잡이' 역할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말을 똑바로 걸어가게 하거나, 방향 전환을 시키거나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코잡이'는 써레질이나 흙덩이 부수는 작업에도 많이 행해졌는데, 이는 말이 얼마나 쟁기나 말괭이 등의 견인식 농기구에 대한 길들여지지 못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겁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러한 농기구 사용은 사람에게도 말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고, 나름의 수련이 필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쇼와 중기.. 2024. 3. 22.
갈다 -괭이와 쟁기 2부 제4장 쟁기 1. 쟁기의 기원 쟁기의 기원에 대해서는 괭이가 기원인지 가래가 기원인지 세계적으로 논의되어 왔습니다. 가래 안에는 (그림1-A)①처럼 가래에 부착한 끈을 도우미가 당겨서 경운을 돕는 것이 있고, 그것을 ②처럼 사람이 앞쪽으로 끌어서 인걸이가 생기며, ③처럼 소에 멍에를 지워 소갈이 쟁기가 발생한다는 설도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보습의 변화에 주목하면, B그림처럼 괭이는 콱 찍어 넣어 흙을 일으키고 찍어 넣어 일으키는 걸 반복하고, 가래도 밟아 넣어 흙을 일으키고 밟아 넣어 일으키는 걸 반복하여, 날끝은 공중-땅속을 왕복하는 "간헐 경운"인데 반해 쟁기의 보습은 C그림처럼 소가 끌어서 땅속을 잠수함처럼 잠항하는 "연속 경운"이라 기술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계통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쟁기는.. 2024. 3. 13.
갈다 - 괭이와 쟁기 1부 1장 농기구란? 그 역사 온고지신 - 일본인은 메이지 시기까지는 중국, 메이지 이후는 서양, 그리고 전후에는 미국의 문화를 도입한 것이 일본의 근대화라고 이야기되어 왔습니다. 그때 좁은 일본에서 오래된 도구를 보존하고 있었던 것은 선진국의 기술, 도구를 도입하는 데 곤란을 준다고 생각되었습니다. 1957년 池田 내각 시대는 농가의 소득이 도시 급여소득자의 절반쯤입니다. 그래서 농가의 소득도 급여소득자와 마찬가지로 높이려 하여 농가의 소득 배증을 어떻게 할까. 1960년에 농업기본법이 제정되어 이에 기반하여 1962년에 전국에서 제1차 농업구조개선사업이 개시되었습니다. 농작업의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농지의 경지정리, 습지의 암거 구축, 두렁의 정비, 용배수로의 정비, 관개시설의 설치, 농기구의 정비 등이.. 2024. 2. 23.
고대 수메르의 쟁기질 고대 수메르인들이 제작했다는 청동상이다. 먼저 소를 이용했다는 게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쟁기의 형태가 매우 흥미롭다. 멍에도 없이 소에게 짊어지게 하고, 또 성에와 쟁기술의 각도가 직각에 가깝다. 그것은 즉, 이곳의 흙이 매우 부슬부슬한 상태였는가 추측하게 만든다. 너무 재밌.. 2018. 6. 21.
일본의 논쟁기 1914-1918년 사이에 일본에서 거주했다는 한 미국인이 찍은 사진으로, 농부가 쟁기를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이 사진에서 쟁기의 모양이 흥미롭다. 쟁기의 술(보습이 달리는 대)과 성에(한마루와 성에를 부착하는 대)의 각도가 매우 작다. 이는 아마 논에서 쓰는 쟁기여서 .. 2018. 2. 8.
구한말 벼농사 관련 풍속화 일재一齋 김윤보金允輔(1865~1938)가 그린 벼농사 관련 풍속화.  1. 겨리 쟁기로 쟁기질하고 쇠스랑으로 땅을 고르는 모습.평양 출신이라더니 평안도 지역에서는 겨리 쟁기가 흔한 모습이었을까?   2. 손모내기하고 새참을 나르는 모습.모를 내는 사람들은 역시 못줄을 띄우지 않고 그냥 막모를 내고 있다. 줄모는 일제강점기에 들어온 농법. 새참으로 여성은 광주리에 음식을 나르고, 남성은 지게에 술단지를 나른다.  3. 타작마당으로 볏단을 옮겨 낟가리를 쌓는 모습.낟가리의 높이가 높아 아래에서 볏단을 집어던지는 모습과 걱정이 되어 나와 보는 주인의 모습이 대조되어 재밌다. 알곡이 떨어지는 걸 주워먹는 닭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옛날에는 논이 질척거리는 경우가 많아 볏단을 마당으로 옮겨 낟가리를 쌓은 뒤, 날.. 2017.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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