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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인간의 건강, 동물의 복지에 미치는 커다란 영향에 대한 우려와 함께, 육류 산업의 미래는 어떠할지  씨에게 물었다. 




육류의 경제학은 무엇인가?

식량과 농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부문 가운데 하나이다. 우린 더 이상 인구의 76%가 농업에 종사하던 14세기에 살지 않는다. 하지만 농업은 여전히 전 세계 모든 노동자의 26%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육류 공급망에 종사하는 사람들 -도살업자, 포장업자, 유통업자, 요리사- 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2016년 세계의 육류 생산은 3억1700만 메트릭 톤으로 추산되며,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육류 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수치는 900억 달러에서 7410억 달러까지 매우 다양하다. 

영국에서 농업에 직접 고영된 사람의 숫자는 2% 미만이지만, 먹을거리 사슬에는 현재 농업 관련 기업, 유통업, 방송연예 부문까지 포함된다. 영국의 환경식품농림부에 의하면, 2014년 식품과 음료 제조업 부문이 경제에 270억 파운드, 고용에 380만 명을 기여했다.

육류 생산이 여기에 하는 기여를 -특히 세계적으로- 분리하기란 쉽지 않다. UN 식량농업기구는 가축은 전 세계 농업 생산물의 가치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고 13억 인구의 생계와 식량안보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동물복지란 무엇인가?

영국에서는 약간 불쾌한 이름인 “Humanity Dick” (실제 이름은 Richard Martin)으로 가축에게 잔인하고 온당치 않은 대우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1822년에 통과되어 동물복지를 규제해 왔다.

그러나 동물복지와 동물권이란 발상은 여전히 논란거리이다. 1975년 철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가  <Animal Liberation>에서 인간과 동물 사이의 경계가 완전히 임의적이라고 주장했다. RSPCA (19세기에 설립됨) 같은 운동단체에서는 오랫동안 동물복지의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싱어의 책이 현대 동물권 운동을 시작한 건 틀림없다. 

여러 운동과 압력의 결과 많은 규제가 생겼다. 1998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농업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동물에게 “다섯 가지 자유”를 주어야 한다고 명시한  지시문을 통과시켰다.  굶주림과 갈증으로부터의 자유, 불쾌함으로부터의 자유,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부상과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자유가 그것이다.  2009년 리스본 조약에서는 동물을 자각이 있는 존재로 인정했다. 

2012년 국제 과학자 단체가 의식에 관한 캠브리지 선언(Cambridge Declaration on Consciousnes)에 서명하기 위해(스티븐 호킹이 참석함) 캠브리지 대학에 모였다.  이 선언은 which declared that “증거력이 인간만 의식을 생성하는 신경학의 기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모든 포유류와 조류 및 문어를 포함한 다른 여러 생물 등을 포함한 인간이 아닌 동물도 이러한 신경학의 기질을 소유한다”고 선언했다.

세계적으로 동물의 건강을 위한 세계 기구인 OIE에는 여러 표준이 마련되어 있다.



문화적, 사회적 중요성은 무엇인가?


요리된 육류는 호모 사피엔스를 특징짓는 커다란 두뇌에 부분적인 원인이 되었을 것이며 인류를 우리가 현재 있는 곳에 있도록 했을 것이다. 요리는 고기(그리고 채소)의 열량을 날것보다 소화하여 흡수시키기 쉽게 만들었다.

그리고 특정 동물의 가축화 –그와 함께 야생 곡식과 채소의 작물화–는 “비옥한 초생달”지역에서 인류 농경사의 시작을 알렸다. 인류의 역사를 통틀어 육류의 사냥과 사육은 우리의 설화와 신화, 법률과 종교 체계의 일부가 되었다. 방탕한 아들을 위한 살찐 송아지, 잉글랜드의 왕족이 아닌 누구도 사냥할 수 없는 지역을 만든 중세의 숲 법률, 이드 알 아드하의 시작을 알리는 희생양,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가 모험을 마칠 때마다 구워 먹은 멧돼지 등이 그러하다. 

그런데 육류는 여전히 인간의 삶에 중요한가?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고기를 먹어 왔기에 늘 그래야 하는 건 아니라고 주장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식이 영양분과 단백질을 다른 데에게 얻을 수 있다면, 그럴까?



아일랜드에서 크리스마스용으로 사육되는 칠면조. Photograph: Clodagh Kilcoyne/Reuters





육류 생산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밀과 닭, 돼지가 뒤섞인 옛날식 비전도 여전히 존재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농장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12년 1만 달러 미만의 매출을 올릴 만큼 소규모였다. 그러나 20세기는 어떻게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산출은 최대화하느냐는 산업혁명의 원리가 농업에 적용되는 걸 보여주었다. 


그 결과 닭이 처음으로, 다음은 돼지,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소를 대상으로 하는 공장식 축산이 생겼다. 생산자들은 동물들을 실내에 가두어 곡물을 먹일 수 있으며, 그곳에서 훨씬 더 빨리 자라고 살이 찔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 1925년 이후, 미국산 닭의 출하일수는 112일에서 48일로 줄어든 반면, 그 무게는 1.13kg에서 2.81kg으로 급증했다. 

돼지와 소의 사육이 그 뒤를 이었다. 암퇘지는 임신하고 4주 동안 분만틀에 가두어, 혹시나 새끼를 깔고 뭉개는 일을 막는다. 산업용으로 사육하는 돼지는 실내의 울타리 안에서 그들의 삶을 보낸다. 소 사육도 현재 풀밭이나 외양간이 없는 사육장에서 삶의 마지막 몇 달 동안 살을 찌우게 하며 그와 비슷하게 능률화되고 있다.



육류는 인간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산업형 육류 생산은 환경 문제 이외에도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여러 우려가 있다. 살모넬라와 캄필로박터 같은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박테리아 감염은 대규모 농장을 통해 확산될 수 있다. 이러한 병원균이 농장과 도축장 주변의 환경으로 침투하여 인간이 질병에 걸리게 만드는 일이 현대의 주요한 걱정거리이다. 

동물의 항생제 사용과 인간의 항생제 내성 문제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논란인데, 과학자와 정치인은 이것이 문제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인정한다. 그 양은 막대하다. 미국에서 사용되는 모든 항생제의 80%가 농장 동물에게 쓰인다. 영국의 독립된 항균제 저항성 검토 위원장 Jim O’Neill 씨가 실행 권고안을 발표했을 때, 농업 부문에서 불필요한 항생제의 사용을 줄이는 일이 그 세 번째 항목이었다. 



현행 농업 모델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 농업 모델과 유형의 다양한 영향을 분리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여러 측정은 경작지 대 가축, 또는 산업형 대 소농을 구별하지 않고 농업의 영향을 조사한다. 그러나 다음의 정보는 문제의 규모를 가리키기 시작한다. 



양분이 풍부한 농장에서 유실된 결과 여름철 프랑스의 강에서 부영양화가 일어났다. Photograph: Alamy Stock Photo




  • 물 사용

육류의 물 발자국에 대한 2010년의 유력한 연구에 의하면, 채소는 1kg당 약 322리터, 과일은 962리터의 발자국을 가지는 반면 육류는 훨씬 더 목이 마르다. 닭고기는 1kg당 4325리터, 돼지고기는 5998리터, 양과 염소고기는 8763리터, 소고기는 1만5415리터로 엄청나다. 일부 비육류 농산물도 꽤 많은 물이 필요하다. 견과류는 1kg에 9063리터였다.

이러한 수치를 맥락에 넣으면: 지구는 담수의 저수지와 대수층이 마르면서 늘어나고 있는 물 제약에 직면해 있다. 어떤 사람은 농업이 오늘날 세계에서 사용하는 물의 약 70%를 차지한다고 추산했지만, 2013년의 연구에서는 담수의 92%까지 사용하는데 그 가운데 1/3은 동물성 산물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 수질 오염

농장은 여러 방식으로 수질 오염에 기여한다. 그 가운데 일부는 경작과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다른 일부는 가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세계의 곡물 가운데 1/3이 동물에게 공급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FAO는 작물 생산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축 부문이 수질에“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 


수질 오염의 유형: 양분(비료와 축산 분뇨의 질소와 인), 농약, 침전물, 유기물(식물체와 가축 분뇨 같은 산소를 요구하는 물질), 병원균(대장균 등), 중금속(셀레늄 등), 새로 출현한 오염물질(약품 잔류물, 호르몬, 사료 첨가물). 

그 영향은 광범위하다. 부영양화는 양분과 유기물(동물의 분뇨, 남은 사료와 작물 잔여물 등)이 과다하여 발생한다. 그로 인해 조류와 식물이 지나치게 성장하며 물속의 산소를 모두 소모해 다른 종을 희생시킨다. 2015년의 검토 결과, 이미 415곳의 연안이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농약 오염은 농경지에서 풀과 곤충을 죽일 수 있으며, 먹이사슬이 미치는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동물에게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과 인간의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는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완전한 자료를 아직은 얻지 못했지만, 항생제로 인해 수질이 오염된다(동물을 거쳐 물로 간 이후에도 계속해서 활발하게 살 수 있음)는 건 틀림이 없다. 


  • 토지 사용과 산림파괴

가축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이용한다고 FAO는 말한다. “방목지와 경작지를 포함한 모든 농경지의 약 80%가 사료 생산에 전념한다. 사료 작물은 전체 농경지의 1/3에서 재배되는 한편, 목초지가 차지하는 전체 토지 면적은 얼음이 얼지 않는 육지 표면의 26%에 맞먹는다.”


  • 기후변화

농장에서 수저까지 육류 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GHG)의 양을 정확히 산출하기란 어렵다. 탄소 배출량은 그런 식으로 전체 유통망을 따라 공식적으로 계산되지 않기에, 많은 복잡한 연구와 계산이 그 격차를 보완하려고 시도해 왔다. 

UN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에 의하면, 농업과 임업, 기타 토지의 이용은 온실가스의 24%를 차지한다. 그 가운데 동물 사육의 역할을 집어내려는 시도에서는 6-32%라는 엄청난 차이로 나타났다. Meat Atlas에 의하면 그 차이는“측정 기준에 달려 있다.”가축만인지, 아니면 다른 많은 요소를 포함하느냐? 서로 다른 양식의 농업은 배출 수준도 다르다: 이는 조방한 농업 대 집약적 농업, 그리고 재생 농업-탄소를 격리하면서 기술과 기술을 결합해 토양 및 생물다양성을 재생하는 걸 목표로 하는 모델- 에 관한 활발한 토론을 일으켰다.

이 부문을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은 어떠한가? 2017년의 의의가 큰 연구에서는 세 육류 기업 JBS, 카길, 타이슨이 프랑스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음을 밝혔다. 



브라질 아마존의 소 무리. Photograph: Rodrigo Baleia





다음은 무엇인가?


어떤 사람들은 유일한 건강한 방식으로 채식주의를 주장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모든 미국인이 쇠고기를 콩으로 대체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동의한 온실가스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까워질 것이라 한다.  

그러나 몇 가지 대안이 있다.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섭취하는 양을 줄이는 걸 많은 환경단체에서 지지한다. 하지만 이런 육류는 어디에서 구하는가? 유기농 운동은 알프레드 하워드 경의 선구적인 업적에 기반을 하고 있다. 그건 상대적으로 여전히 적다. 유럽에서 5.7%의 농경지만 유기적으로 관리된다. 하지만 영향력이 있다. 생명역동농법과 퍼머컬쳐 같은 다른 농업 모델도 있다. 최근에는 일부 혁신가들이 혼농임업과 산지축산, 보존농업 또는 재생농업의 형태로 환경의 원리와 기술을 융합해 탄소 격리, 높은 생물다양성, 우수한 동물복지를 모두 포함시킨 농법을 창안하고 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관리된 방목(소들을 이동시키며 방목하는 걸 포함하는 기술)이 탄소를 격리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 한다. 그러나 유기농과 생명역동 육류에는 인증표시가 있지만 재생농법은 아직 그렇지 않다. 그래서 농부를 직접 알아보아야 한다. 


읽을거리

The UN Food and Agricultural Organisation has a huge collection of data, and has also published some crucial reports on this issue, including the groundbreaking Livestock’s long shadow.

The Meat Atlas.

Some institutions doing interesting research include SustainThe Institute for Agriculture and Trade PolicyBrighter GreenSustainable Food TrustIPES-food

Farming bodies the National Farmers’ Union, the Farm Bureau, Copa-Cogeca.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news/2018/may/07/true-cost-of-eating-meat-environment-health-animal-welfare?CMP=share_btn_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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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질문은 한국 농업도 묻고 답해야 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공장식 축산이 이러저런 문제를 야기하고 있지만, 그를 포기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 아닐까? 그렇다면 공장식 축산과 그에 반대되는 생산방식이 서로 공존할 수는 없는 걸까? 공장식 축산을 포기한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소득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분명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기 단백질 섭취를 어떻게 그만두게 만든단 말인가. 콩으로 대체하기 힘든 그 맛과 유혹을... 


“우린 새로 떠오르는 경관을 충족시키고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의 법안을 대신할 새롭고 강력한 국내 규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의 수요와 소비력도 고려해야 한다. 생산자들을 영국인들 대다수는 육류를 먹는다. 비난하기 쉽지만, 우린 methods to deliver를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관한 전국적인 논쟁이 필요하다. 나는 유기농 육류와 값싼 육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은 가계소득 안에서 선택하는 데 고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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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분석이 이런 수준에까지 올라왔다.
과거의 유골을 분석하니, 육류와 해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것과 함께 곡식과 채소의 소비가 확 줄었다가 농경이 시작되었다는 신석기혁명 즈음하여 그러한 양상이 역전된다는 연구결과이다.




과연 당시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잡아먹을 수 있는 동물과 물고기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급감했던 것일까? 너무 남획을 했는가?
아니면 농경의 효율성이 사냥을 포기할 정도로 급작스럽게 좋아진 것일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더 많은 증거들이 발굴되어 분석될수록 더 세세하게 밝혀지겠지. 아무튼 너무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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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times have the investors said that they are bullish on all things agriculture because the rising level of affluence in the populous developing nations translates to a future with more people eating more meat?

Case in point is China. In 1978, China’s meat consumption was one-third that of the U.S. Now, it is double that of the U.S.

If you look at this chart, so far the most recent growth in global meat consumption is coming from pork, poultry, eggs, and farm raised fish (aquaculture). These are the meat types which convert feed to protein (pound per pound) the most efficiently.



Counter to what is happening in the developing nations, some very interesting changes in trends in the U.S.’s meat consumption have taken place in recent years. For one, overall U.S. meat consumption has recently headed downwards for the first time in a century. The other interesting notable trend is that per person, poultry consumption has surpassed beef and pork shares in recent decades. So we, too, are increasingly eating the smaller meat animals which convert feed to meat most efficiently.



Many leading environmental voices such as Jon Foley worry that cattle are the number one threat to sustainable global agricultural production. The current trends would suggest otherwise. We are globally headed towards using aquaculture and smaller meat animals for our protein, rich and poor alike. Plus, I’m with Bill Gates and similar minded Silicon Valley investors who believe that the future hot growth spot will be in the innovation of meat substitutes. While this is nothing new in the Asian nations, it is an emerging area of innovation here in the U.S.

Recently, the LA Times featured a story about the company, Beyond Meat, which has created a vegetarian product that is practically indistinguishable from meat. Will it cost less than highly efficient aquaculture and poultry produced meat? So far, that appears doubtful.

Personally, here in the U.S. I’d like to see government subsidies get behind the well-managed production of grass-fed beef or bison, and pasture-raised chickens due to all of the health benefits those meats and eggs provide over factory-produced livestock. Such a policy could help with land use conversion from the over-produced monoculture commodity crops farmers rely upon today, which would be a win-win for the consumer, the land, and the produ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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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증가할수록 육류의 소비가 증가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육류의 소비가 증가하는 것만큼 환경에 부담이 증가하다는 것은 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사실이다.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곡물사료는 인간과 식량을 놓고 경쟁을 하게 만든다는 둥, 대규모 축산이 이루어지면서 분뇨와 가스로 인해 환경오염을 유발시킨다는 둥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이에 대한 내용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한국에서는 이번주 한겨레신문의 유신재 기자가 곡물사료에 기반한 한우 사육이 야기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좋은 기사를 썼으니 이를 참고할 것. 더 나아가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세계화 시대 한국의 농업 산업화에 관한 연구"를 읽어보시길 바람.)


그래서 최근 '고기 없는 월요일'이라든지 채식주의라든지 하는 고기의 소비를 줄이자는 운동들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물론 그 반대편에서는 날마다 고기를 먹자거나 고기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논의도 활발하게 나오고 있다. 그 두 주장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과유불급,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중용이 참으로 중요하겠다는 것이다. 고기, 너무 많이 먹어도, 또 아예 안 먹어도 좋지 않겠다. 그래서 난 곡물을 중심으로 고기를 반찬으로 조금 곁들이는 곡식주의를 이야기하지만, 딴 데로 새는 말은 여기까지만 하자.


이번 글은 그러한 관점에서 과연 고기를 줄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을지 산술적으로 계산한 연구결과에 대한 것이다. 현재 70억인 지구의 인구가 2050년이면 100억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그리고 현재 농업 생산량으로 이들을 모두 먹여살릴 수 있는지, 또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유전자변형 작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가 식단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더 많은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유전자변형 작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 굳이 그 방법이 아니어도 우리가 강구할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럼 재미나게 읽으시고, 당장 오늘부터 밥상의 작은 변화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실천을 하시길 바라며... 

  





세계의 작물 수확량은 2050년 90억에 이를 인구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큼 빨리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미네소타 대학 환경연구소의 Deepak Ray 씨가 발표한 연구결과이다. 이 연구는 증가하는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50년까지 작물 생산을 2배로 늘려야 한다고 추산하고 있는 이전 연구들에 응한 것이다. 그러나 세계의 인구(현재 70억)가 2050년까지 20~30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30~40% 증가— 왜 작물 수확량은 2배로 늘려야 하는가? 추가 수요가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주요 원인은 육류 소비 증가에 있다. 사람들은 가난에서 탈출하고 부유해질수록 더 많은 육류와 유제품을 소비한다.

예를 들어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중산층에 빠른 변화가 일어났다. 1989년 중국은 미국과 거의 같은 양의 육류를 생산했는데, 현재 중국의 육류 생산은 미국의 거의 2배가 되었다. 육류 중심의 식단은 식물에 기반한 식단보다 실질적으로 더 많은 작물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예를 들어 1칼로리의 소고기를 생산하려면 약 20~30칼로리의 사료가 필요하고, 1칼로리의 닭고기를 생산하려면 6~9칼로리의 사료가 필요하다), 세계의 부가 증가하는 것이 인구 증가율을 능가한 점이 바로 작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중요한 이유이다. 더 많은 비율의 작물이 동물에게 먼저 가기에, 사람들은 간접적이고 비효율적으로 먹게 된다. 평균적으로 우리가 동물에게 공급하는 100칼로리에서 우리가 고기와 유제품의 형태로 되돌려받는 건 약 12 정도이다. 그 손실을 제거한다면 그 칼로리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최근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 저널에 발표한 몇 가지 놀라운 결과를 발견했다. 세게적으로 농경지에서 생산한 모든 칼로리의 36%는 결코 인간이 소비하는 식량이 아니라 동물의 사료로 쓰였다. 국가별 차이는 극명하다. 인도는 작물 칼로리의 10% 미만을 동물에게 공급한다. 중극은 1/3 정도이고, 미국은 67%이다. (세계의 농경지에서 재배한 칼로리의 일부는 생물연료의 원료로 들어가, 인간이 재배한 모든 칼로리의 40% 이상이 전혀 식량으로 쓰이지 않는다.)

동물의 사료로 사용하는 67%를 살펴보면, 현재 미국에서 고기와 유제품으로 전환되는 비율과 옥수수 에탄올로 사용되는 작물은 5억 2400만 명을 먹여살릴 수 있는 양이다(하루에 2700칼로리를 먹는다고 가정). 영국과 이탈리아, 콜롬비아, 가나, 인도, 파키스탄은 농경지 3000평당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69개국 가운데 하나이다. 이 국가들은 미국보다 더 많은 수확량을 올리지 못할 수 있지만, 그들은 자신이 재배하는 더 많은 것을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공급하기에 미국보다 면적당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다. 미국 농업체계로 들어가서 토지와 자원, 투자 등 모든 것을 통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칼로리를 모두 식량으로 쓴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가? 우리가 실제로 이러한 투자와 함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리게 될 것인가?

미국의 농경지에서 생산하는 작물을 인간의 직접적 소비로만 사용한다면, 15억 명 이상을 먹여살릴 수 있다. 이는 미국 혼자서만 식량체계에 들어오지 않는 칼로리로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만약 우리가 동물의 사료와 생물연료로 쓰이는 모든 칼로리의 방향을 돌려 인간이 직접 소비하도록 한다면 칼로리 가용성을 70%까지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40억 명을 추가로 먹여살리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풀을 먹이거나 사냥을 통해 육류와 유제품을 공급받아야 하기에 그 소비를 엄청나게 줄여야 할 것이다. 또한 식용작물로 생물연료를 생산하는 것도 완전히 중단해야 할 것이다. 

이건 매우 고상하고 비현실적인 목표이다. 그래서 덜 급격한 변화를 통해 식량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가축의 종류에 따라서 사료의 효율성이 다르기 때문에, 곡물을 먹이는 소고기에서 닭고기와 돼지고기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똑같은 양의 사료작물로 더 많은 육류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 세계적으로 곡물을 먹인 소고기 대신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는다면, 3억 570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육류 칼로리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는 만약 우리가 모든 사료 칼로리를 고기 대신 우유와 달걀, 치즈의 생산으로 돌리면, 8억 명 이상을 먹일 수 있는 추가 칼로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식단의 작은 변화가 칼로리 가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소고기나 다른 축산물에서 멀어지면 부수적인 장점도 취할 수 있다. 소와 양 같은 반추동물은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소화체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지난 100년에 걸쳐 이산화탄소의 25배에 달하는 온난화를 일으킨 심각한 온실가스이다. 만약 우리가 소고기 대신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는다면, 식단과 관련된 온실가스의 배출을 4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세계의 인구 전체가 당장 육류 중심의 식단으로 전환한다면, 현재 농사짓고 있는 농경지보다 2배나 많은 땅이 필요하다. 1980~1990년대에 일어난 대부분의 농경지 확장은 산림파괴의 형태로 다양한 열대우림을 희생시켜 이루어졌다. 세계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식단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농경지 면적당 먹여살리는 사람의 숫자는 식량안보의 과제를 충족시키고 더 많은 산림파괴를 막기 위하여 늘어나야만 한다. 다행스럽게 이번 연구에서 보듯이 식단의 작은 변화가 —치즈처럼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완전히 포지하지 않더라도— 기존 농경지에서 먹여살릴 수 있는 사람의 숫자를 늘릴 수 있다.



http://ensia.com/voices/why-diet-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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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돼지의 절반 —4억7000만 마리 이상— 이 중국에서 사육되는데, 그걸로도 중국인의 식욕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의 육류 소비는 2007년을 정점으로 5% 이상 떨어졌지만(), 중국의육류 소비는 6400메트릭톤에서 7800메트릭톤으로 18%나 상승하여 미국의 2배가 되었다. 돼지고기는 중국인이 즐기는 단백질이라 지난 5월 말 중국의 가장 큰 육류 가공업체인 솽후이 인터내셔날 세계 최고의 돼지고기 생산업체인 미국의 대형 육류회사인 스미스필드의 인수를 발표한 일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국은 이미 세계 콩 수출의 60% 이상을 가축의 사료로 구입하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돼지고기 순수입국이 되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의 움직임은 해외의 농지와 식량생산 기업 모두를 열심히 구매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은 2012년 5300만 톤의 돼지고기를 먹었다. 이는 미국의 6배에 해당한다. 1인당을 기준으로, 처음으로 중국의 소비가 미국을 앞지른 것은 1997년이고, 다시는 뒤쳐지지 않았다. 현재 중국인은 1년에 평균 39kg의 돼지고기를 먹는데, 미국인은 27kg 정도이다.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돼지고기 생산은 가정이나 농장 규모에서 대형 공장식 축산으로 전환되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에서 이루어지는 밀집사육은 오염과 질병의 확산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상하이의 강에서 발견된 수많은 죽은 돼지의 투기 같은 사건으로 비난받고 있다.






중국의 닭고기 생산과 가공도 통합되어, 안타깝게도 적어도 120명이 사망했다고 보고된 중국 북동부의 양계장 화재사고 같은 일이 발생했다. 중국의 닭고기 섭취량은 최근 미국을 따라잡아 각각 1300만 톤에 이른다. 미국이 50년 정도 걸린 일을 중국은 25년 만에 달성한 셈이다.






닭고기는 미국인이 즐기는 것으로서, 미국인 개개인의 소비량이 중국인의 그것보다 4배나 많다. 그러나 패스트푸드점이 중국에 급증하면서 닭고기 소비가 상승하고 있다. 중국인이 미국인만큼 닭고기를 먹는다면, 닭고기 생산은 4배 정도 늘어나야 하고 사료에 쓰이는 곡물과 콩이 그만큼 증가할 것이다.






소고기에 대해서는, 방목지의 한계와 비싼 가격 때문에 미국보다 중국의 소비가 더 적어, 2012년 560만 톤을 소비했다. 이는 1인당 4kg의 수준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인은 평균  1년에 37kg의 소고기를 먹는다. 두 나라의 총 소고기 소비량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나타난다.






중국인은 미국인이 거의 먹지 않는 양과 염소 고기를 소고기만큼 먹는다(1인당 연간 3.2kg에 가까움). 새로운 스테이크 식당은 부유한 중국인들을 붉은 고기에 모이도록 유혹하려 하고 있는데, 아직 대중적이지는 않다. 중국인들이 지금의 미국인들만큼 소고기를 먹는다면 5000만 톤이 필요한데, 그건 현재 세계 소비량의 90%에 해당한다.






중국의 평균 소득은 이르면 2035년에 미국 수준으로 오를 텐데, 그러면 이론상 더 많은 소고기를 소비할 수 있는 경제적 수준이 된다. 하지만 생태적으로는 결코 불가능할 수도 있다. 초지는 지금 존재하는 가축들보다 더 많은 무리를 유지할 수 없다. 중국 북부에서 주로 양과 염소를 과다 방목하면서 방대한 황진지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따라서 더 많은 소고기를 얻으려면 집약적인 사육장을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소는 다른 가축이나 가금류보다 무게당 더 많은 곡물과 콩을 사료로 섭취한다. 최근 들어 중국은 일부 곡물을 수입하고 있지만 아직은 총 공급량 가운데 작은 비율일 뿐이다. 그러나 중국의 콩 생산은 1995년 이후 거의 늘어나지 않은 반면, 콩 사용량(주로 사료로)은 5배나 늘어났다. 수입이 부족량을 메우고 있다. (아래 자료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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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는 사료의 무게당 소만큼 체중을 만드는 데 약 2배가 들며, 그리고 닭은 더 빨리 자란다. 미국의 스미스필드 식품은 돼지를 살찌우는 데 놀라울 만큼 "효율적"이다. 그러한 전문지식은 중국에게 큰 매력이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보다 식품안전에 대해서 더 좋은 평판을 받고 있지만, 미국의 공장식 축산은 육류의 오염이란 측면만이 아니라 엄청난 수의 가축이 발생시키는 분뇨의 양이라는 문제를 지니고 있다. 미국 육류 생산업의 광범위한 항생제 사용은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돼지가 체중을 빨리 불리도록 사용되는 사료첨가제인 락토파민은 건강에 대한 악영향 때문에 중국에선 금지된 것이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스미스필드는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을 노리고 전부는 아니지만 락토파민의 사용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중국이 더 많은, 그리고 더 안전한 식량을 생산하는 일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현재의 토양의 악화와 오염을 감안할 때, 해외의 농지와 식품업체를 인수하는 것이 점점 매력적이 되는 이유를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육류 소비를 따라가려고 미국식 공장형 축산을 확대하다가는 비만, 심장병, 기타 이른바 풍요병이 뒤따를 것이다.


 


http://www.earth-policy.org/data_highlights/2013/highlights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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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인간의 먹을거리는 조용히 중요한 지점에 도달했다. 현대사에서 최초로 세계의 양식 어류 생산이 소고기 생산을 앞질렀다. 2012년 양식업의 생산이 6600만 톤에 이르는 데 비교하여 소고기 생산은 6300만 톤으로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그리고 2013년은 사람들이 야생에서 잡는 어류보다 양식업의 어류를 더 많이 먹는 첫 해가 될 것이다. 단순한 그래프를 넘어, 이러한 경향은 식량 생산의 역사적 변화에 최신 단계를 보여준다. 그 핵심적 변화는 자연의 한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세계적 수요는 20세기 후반 5배 이상 상승했고, 인간은 세계의 방목지와 바다의 생산성 억제에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연간 소고기 생산은 1950년 1900만 톤에서 1980년대 말 5000만 톤 이상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야생 어류의 어업(http://bit.ly/17LqdrQ)은 1700만 톤에서 9000만 톤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1980년대 말부터 소고기 생산의 성장은 느려졌고, 야생 어류 어업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아래의 자료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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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은 자연계에서 더 많은 식량을 얻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다. 세계 초지의 대부분은 한계에 이르렀고, 세계 어업의 대부분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 과잉 방목지는 토양을 보호하는 식생이 파괴되며 토양 악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심할 경우 황진과 모래폭풍이 일어날 수 있다(http://bit.ly/UbkUcP). 어류의 남획은 쉽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거와 같은 양의 물고기를 잡으려면 더 많은 노력을 들여야만 하게 되었다. 어선은 더 많은 연료를 사용하고 더 먼 바다로 나가며, 더 깊은 물이 그물을 드리운다. 어부들은 더 작은 물고기를 끌어올리며, 일부 사람들이 좋아하는 어군은 붕괴되었다. 


역사적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먹는 사람들의 취향은 주로 그들이 사는 지역에 따라 형성되었다.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와 같이 광대한 초지가 있는 지역의 사람들은 방목한 가축을 즐겨 먹었다. 일본 같은 해변이나 섬 지역에서는 야생 어류가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오늘날, 방목지와 바다에서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공간이 부족해짐과 함께 점점 성장하는 인구를 위해 더 많은 소고기와 어류를 생산한다는 것은 가축을 살찌우는 사육장과 물고기를 사육하는 양식장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주의깊게 관리한다면 개방된 물과 초지에서 자급할 수 있겠지만, 어류와 가축을 밀집사육하는 데에는 투입재가 필요하다. 곡물과 대두가 단백질 생산으로 들어간다. 가축은 450g의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3kg 이상의 곡물을 소비한다. 이는 돼지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이고, 가금류의 3배에 이르는 양이다. 어류는 훨씬 효율적이어서, 보통 450g을 얻기 위해 900g 미만의 사료가 든다. 돼지와 가금류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먹는 동물성 단백질인데, 양식 어류의 생산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연간 평균 성장률은 사료 이용의 상대적인 효율성을 반영하듯, 세계의 양식 어류 생산은 1년에 거의 6%씩 늘어나 가금류의 4%, 돼지의 1.7%를 넘어선다. 이제는 약간의 성장률만 보이는 소고기 생산을 앞질렀다. 


곡물과 대두의 가격이 최근 몇 년 동안 사상 최고의 수준으로 오르면서(http://bit.ly/W8RNFd) 곡물을 먹이는 가축의 생산비도 급증했다. 비싸진 가격은 가장 덜 효율적인 가축에서 소비자들을 슬쩍 밀어냈다. 이는 소고기 대신 더 많은 양식 어류를 먹게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세계에서 소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미국에서 1인당 평균 소고기 소비율이 2004년부터 떨어지기 시작하여(http://bit.ly/znskSN), 닭이 5% 감소한 반면 소고기는 13%까지 감소했다. 미국의 어류 소비도 떨어졌지만, 겨우 2% 수준이다. 


경제적 측면 이외에도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도 선진국의 많은 사람들이 소고기 섭취를 줄이도록 만들고 있다. 한편 어류는 건강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환경오염으로 축적된 수은이 가장 많이 저장되지만). 붉은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식단은 여러 질병 가운데 심장병과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다. 소고기 생산은 커다란 탄소발자국을 남기고 특히 브라질의 아마존 같은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리고 질소비료를 남용하며 사료가 되는 옥수수를 재배하여, 그 성분이 하천과 호수 등으로 유실되어 때때로 해안 지역에 아무 생물도 살지 못하는 "죽음의 구역"(http://bit.ly/13G6dmj)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자연계의 한계가 세계적 규모로 부상한 반면, 양식업의 방법은 천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의 양식한 어류 가운데 62%를 먹는 중국은 서로 다른 먹이 -식물성플랑크톤, 동물성플랑크톤, 풀 또는 폐기물- 를 먹는 여러 유형의 잉어를 작은 생태계 안에서 함께 오랫동안 사육해왔다. 오늘날에도 잉어와 근연종이 여전히 중국의 양식업에서 주류를 이루고, 국가의 생산 가운데 약 절반을 차지한다. 조개와 굴 같은 여과섭식 연체동물이 1/3 가까이 차지한다. 잉어와 메기, 기타 종들이 또한 중국의 논에서 자라면서 그들의 똥이 논을 비옥하게 한다. 이러한 방법은 인도네시아, 태국, 이집트에서도 활용된다. (기타 주요 양식업 생산자는 인도, 베트남, 방글라데시가 포함된다.)


안타깝게도 모든 양식업이 이와 같지는 않다. 연어와 새우처럼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양식 어류의 일부는 야생의 사료가 되는 물고기에서 생산된 어분이나 어유를 먹는 육식종이다. 그러나 보통 세계 해양의 어획량 가운데 1/3을 차지하는 사료용 물고기(멸치, 정어리, 청어) 재고의 대부분은 남획되는 위험에 처해 있다(http://bit.ly/11famK9). 양식업자들은 사료에서 어분과 어유의 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신속히 시장 규모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끝없는 세계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사료로 키우는 양식 어류의 몫을 증가시키고 있다. 세계 최고의 연어 생산자인 노르웨이는 현재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어유를 수입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새우 생산자인 중국은 해마다 어분의 약 30%를 거래한다. 


축산업자들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것과 함께, 양식장은 중요한 물고기의 서식지를 제공하고 폭풍우로부터 해변을 보호하는 망그로부 숲을 파괴했다. 세계적으로 양식업, 주로 새우 양식은 망그로브숲의 파괴에 절반 이상의 책임이 있다고 여겨진다. 필리핀에서 전체 망그로부숲의 약 2/3 —10만 헥타르 이상— 가 지난 40년 동안 새우 양식엄으로 파괴되었다. 


양식업이든 축산업이든 모든 종류의 집약적 밀집사육방식의 또 다른 문제점은 환경오염이다. 가축이 있는 소규모 농장에서 동물의 분뇨는 거름으로 작물에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 농장에서는 분뇨가 폐기물로 처리된다. 엄청난 양의 분뇨와 함께 대규모 사육에서 쉽게 번질 수 있는 원치 않는 질병과 감염을 처리하기 위해 사용된 항생제와 기생충약 등이 결국 주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축 사육에서 항생제의 남용은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를 만들어 인간과 동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항생제 사용의 80%가 농업에서 이루어진다. 이건 아픈 동물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살을 빨리 찌우기 위해 사용되곤 한다. 


따라서 오랫동안 식량은 제공한 자연계의 한계와 충돌하는 우리를 위한 해결책은 스스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 1인당 기준으로, 소고기 소비 —세계적으로 현재 1년에 평균 8.9kg 미만— 는 1970년대에 먹던 10.8kg으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세계의 연간 1인당 어류 소비량인 19kg —1970년대 11.3kg— 은 계속 상승할 것이다. 바다보다 양식을 통해 어류를 공급해야 하기에 지속가능한 양식업을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 물고기 사료의 측면에서, 어분 생산자들은 그들의 제품에 더 많은 해산물을 혼합하고 있다. 오늘날 어분의 약 1/3이 물고기를 손질하고 버리는 부분이나 기타 부산물로 구성된다. 그리고 일부 양식업자들은 특별히 식욕을 돋구지는 못하지만 가축과 가금류의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식물성 사료로 어분과 어유를 대체하여 자연산에 대한 압력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는 곡물과 유지종자, 기타 동물의 단백질에 기반한 사료 없이 어류를 양식하여 균형을 맞추기에 바람직한 일이다. 


1년에 약 8000만 명씩 늘어나고 있는 70억의 세계 인구는 자연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지구의 자연 안에서 살아가기 위하여 생태계와 관련하여 육류와 어류의 생산방법을 재고해야 한다. 인구 성장을 늦추고, 이미 먹이사슬의 최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고기와 우유, 달걀, 어류를 덜 먹음으로써 수요를 줄여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http://www.earth-policy.org/plan_b_updates/2013/update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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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전통적으로 소와 돼지를 중심으로 고기를 먹다가,1900년대 중반 이후 옥수수 산업이 확 발달하면서 소고기 소비량이 급증.

반면, 돼지는 꾸준한 소비율을 보여주었다.

1900년대 후반부터 닭고기 소비량이 급증. 이는 전국 곳곳에 대형 양계장이 들어선 것과 궤를 같이한다.

현재 소고기 소비량은 감소한 반면, 닭고기 소비량이 그를 앞질렀다. 돼지는 계속 꾸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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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식품의약국의 새로운 자료에서는 육류업계의 항생제 사용이 아픈 사람에게 사용하는 양을 추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우리는 우리의 동물, 음식, 스스로의 건강을 유지하길 바란다. 현재 육류업계는 인간에게 처방되는 항생제보다 3.9배를 소비하며, 점점 항생제 내성균으로 가득한 고기를 대량생산하고 있다. 이는 현행 치료법으로 치료했던 질병이 점점 고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 최신 자료를 보면서 퓨 자선신탁(Pew Charitable Trust)은 항생제 사용과 육류업계의 사용량 증가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를 만들었다. 생산자들은 비위생적이고 지나치게 밀집된 상태에서 동물의 건강을 유지하며 빠르게 키우기 위하여 항생제를 사용한다. 그런 밀폐된 공간에서 병원균이 균을 죽이는 약에 적응하며 내성을 개발한다. 현재 이러한 내성균이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며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퓨 자선신탁에 따르면,

  • 칠면조의 살모넬라균 가운데 약 78%는 적어도 하나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으며 박테리아의 절반은 세 가지 이상에 대해 내성이 있다. 이 수치는 2010년 대비 상승한 것이다. 
  • 소매되는 닭 가슴살에서 발견되는 살모넬라균 가운데 약 3/4은 적어도 하나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 약 12%의 소매되는 닭 가슴살과 칠면조 표본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었다. 
  • 테트라사이클린(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소매되는 닭의 캄필로박터에서 증가했다. 약 95%의 닭고기 제품이 캄필로박터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 박테리아 가운데 약 절반은 테트라사이클린에 내성이 있다. 이는 2002년에서 지난해에 걸쳐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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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e nearly every major health organization in the country has sounded the alarm over rising rates of antibiotic resistant bacteria, and 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has released new data showing an increase in antibiotic use by the livestock sector, an American Meat Institute website continues to claim that everything is just fine in the meat and poultry industry.  Here I debunk some of the misleading claims now posted at AMI’s “MeatMythCrushers” website:

FACT:  FDA does not limit the amount of antibiotics used by livestock producers, although MeatMythCrushers would have us believe that FDA is carefully regulating this problem.  In fact, the FDA oversees the registration and labeling of drug products but it does not limit how much or how often veterinarians can prescribe these drugs and many are available to livestock operators “over-the-counter” without need for any veterinary oversight.  Furthermore, because the agency acknowledges the health threat posed by over-use of medically important antibiotics in animal agriculture, it recently issued a “voluntary guidance” to industry in 2012, recommending — but not requiring — antibiotic use reductions.  

Furthermore, FDA is very clear that livestock use of medically important antibiotics poses a health risk and recently stated: "Antimicrobial resistance, and the resulting failure of antimicrobial therapies in humans, is a mounting public health problem of global significance.  This phenomenon is driven by many factors including the use of antimicrobial drugs in both humans and animals.”

FACT:  Human use and livestock use of antibiotics contributes to the problem of increasing antibiotic resistance by harmful bacteria — not just human use as MeatMythCrushers suggests.  There is no question that over-use of antibiotics by people is an important part of the problem.  But MeatMythCrushers is clearly raising this argument to distract us from the role of animal agriculture in creating this problem. 

The American medical community is united when it comes to the issue of antibiotic resistance and the contribution of livestock use of antibiotics to the problem.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merican Public Health Association; 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Johns Hopkins Center for a Livable Future, Bloomberg School of Public Health; National Foundation for Infectious Diseases; the Pediatric Infectious Diseases Society and others have all declared that the “Overuse and misuse of important antibiotics in food animals must end, in order to protect human health.”

And in 2003, the Institute of Medicine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wrote: “Clearly, a decrease in the inappropriate use of antimicrobials in human medicine alone is not enough. Substantial efforts must be made to decrease inappropriate overuse of antimicrobials in animals and agriculture as well.”

FACT:  Livestock industry use of antibiotics has been increasing.  While the American Meat Institute claims that antibiotic use in meat production has been “relatively steady over time,” nothing could be further from the truth.  FDA reports show that antibiotics sold for use in livestock operations have quadrupled since 1970, from about 7 million pounds in 1970[1]  to nearly 30 million pounds in 2011.  Of this 30 million pounds,over two-thirds are medically important for humans.

FACT:  About 80% of all antibiotics sold in the United States are sold for livestock use.  MeatMythCrushers tries to cloud that statistic by questioning an estimate published by the 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in 2001. In fact, the UCS was very clear at the time that they were estimating that 70 percent of antibiotics produced in the U.S. are fed to livestock.  It wasn’t until a decade later, in 2011, that the FDA issued its first public statement on this topic, confirming that the percentage is even higher — about 80% of antibiotics are sold for use in animal agriculture.

Even if you exclude the antibiotics that are not considered medically important, over 70% of antibiotics that are medically important are sold for use by the meat industry.

FACT:   Antibiotic resistant superbugs bred in livestock facilities do threaten human health. The American Meat Institute tries to dispute this fact, but once again the science is not on their side.  Leading health organizations agree that life-saving antibiotic medicines are no longer working to treat infections in people and that massive use of these drugs in the livestock sector are part of the problem.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wrote in 2010 that there is “strong scientific evidence of a link between antibiotic use in food animals and antibiotic resistance in humans.”   Numerous peer reviewed scientific journal articles have documented the proliferation of antibiotic resistant superbugs in feedlots, their escape to the environment, the transfer of antibiotic-resistant “traits” from these superbugs to other bacteria, and transmission to humans.   (Pew Charitable Trusts maintains a partial bibliography ).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reports the “evidence shows that pathogens that have developed resistance to drugs in animals can be transmitted to humans.”

FACT:  Model regulations in Denmark demonstrate that livestock producers can drastically reduce antibiotic use while remaining profitable.  The American Meat Institute tries to discredit Denmark’s groundbreaking ban on non-therapeutic antibiotic use in the meat industry, claiming the ban didn’t reduce the amount of drugs used.   But,the most recent update from Denmark reports that since 1994, the total consumption of antibiotics by livestock decreased by 51% while meat production actually increased by 17%.  Farmers in Denmark are producing more meat with fewer antibiotics.  Danish datashow a decrease in antibiotic resistance in food animals and on retail meat since the 1994 policy changes, in most cases.  Changes in antibiotic resistance in humans is more complicated to track because there are many more variables involved, but even so, for some antibiotic resistant infections, scientists have observed a difference in rates of antibiotic-resistant infections since Denmark’s ban. For example, Campylobacterinfections in humans that were associated with travel outside of Denmark demonstrated a significantly higher level of antibiotic resistance.  In addition, it has been reported that “the prevalence of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us faecium from humans has decreased since avoparcin was banned for use in animals in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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