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지도를 보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연도별 벼 불임률 지도.



 
지도를 보면, 그러니까 2060년 정도 되면 지금과 똑같은 벼 품종으로는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농사가 되긴 되는데 평균 20% 정도는 이삭이 제대로 맺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저 북쪽이나 현재의 고랭지에서는 괜찮겠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절망에 빠질 이유는 없다. 

인간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으니 말이다. 

아마 이러한 기후 조건에 알맞은 새로운 품종을 육종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농법 등으로 난관을 타개하려 노력하겠지. 가만히 앉아서 위기를 맞아하지는 않으리라 예상한다. 

그도 아니면, 지금 품종으로 더 북쪽에서 농사지을 수도 있겠다. 물론 통일이든 남북 경제협력이든 하는 형태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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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을 산에서 나비와 반딧불이 급감

세계의 추세와 마찬가지

심해지는 '보통종'의 위기 


일본 자연보호협회가 사무국을 맡고 있는 전국의 마을 산 시민 조사"중요 생태계 감시지역 모니터링 추진사업(환경성 사업. 이하 '모니터링 사이트 1000개 지역 조사'라고 함)에서 2005-2017년도 전국의 약 200개소의 조사지에서 얻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 마을 산에서 나비와 반딧불이 등 친근한 생물종의 대부분이 감소세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소세가 나타난 종류에는 나비류나 반딧불류 등의 곤충류 외에 큰부리까마귀, 직박구리, 제비 등의 조류, 토끼나 담비 같은 포유류 등 매우 흔히 볼 수 있던 친근한 생물종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나비류는 평가대상 종(87종) 가운데 약 40%(34종)가 조사대상으로 삼은 지역에서 멸종위기 판정 기준의 하나인 감소율(10년 기준 30% 감소)에 해당할 만큼 급감하고 있다는 가능성이 시사되었다.


이 가운데 왕오색나비와 산제비나비(멸종위기A류의 감소율 기준에 해당), 큰멋쟁이나비와 흑백알락나비(멸종위ⅠB류의 감소율 기준에 해당), 굴뚝나비와 한줄나비(멸종위기 류의 감소율 기준에 해당) 등이 포함되는데, 이들 대부분은 최신 환경성 위험목록에 게재되지 않은 '보통종'이었다. 이들 종의 대부분은 마을 산을 주요 서식지로 삼기 때문에, 이대로 계속 감소되면 앞으로 멸종위기종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마을 산은 국토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생태계인데, 사유지가 많기 때문에 전국 규모의 조사를 실시해 그 전모를 파악하기 어려웠다(환경부, 2009). 이 조사에서는 각 지역의 시민 조사원이 주체가 되어 조사를실시해, 전국 약 200개소 마을 산의 관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국의 마을 산 생태계의 현황을 밝힐 수 있었다.


이 결과는 2019년 11월 12일 발행된 <2005-2017년도 정리 보고서(이하 정리보고서)>에 들어간다.




세계의 추세와도 일치


2018년 10월에 발표된 WWF의 Living Planet Report 2018에서 "지난 40년 동안 야생 생물의 개체수가 60% 감소"했다고 보고되고, 올해 5월에는 국제기구 IPBES(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정부간 과학정책 플랫폼)에 의하여 "100만 종이 멸종위기"라는 충격적인 메시지가 발표되었다(WWF, 2018; IPBES, 2019).


또 올해 1월 호주 시드니 대학 등의 연구진은 전문지 <Biological Conservation>에 나비와 딱정벌레 등 세계의 곤충 종 가운데 40%가 급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Sanchez and Wyckhuys, 2019). 이번 조사를 통해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일본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마을 산의 환경 변화가 한 요인?


한편, 전국의 조사지역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관리되지 않고 버려진 마을 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특히 2차림(회답된 조사지 가운데 90%. 이하 동일), 인공림과 저수지, 논(70%)이 버려진 것이 뚜렷했다. 마을 산 조사지는 마을 산의 관리와 이용이 중지되어 식생 천이가 진행되거나, 개발에 의해 분단화가 진행되는 등 마을 산의 환경 변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러한 마을 산의 환경 변화가 위에 이야기한 '마을 산 보통종의 감소'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외래종과 대형 포유류가 분포 확대


덧붙여, 마을 산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너구리, 흰눈썹웃음지빠귀 등 외래종이나 최근 개체수가 증가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는 대형 포유류인 멧돼지와 사슴 등은 기록 개체수의 증가와 분포 확대가 확인되었다. 조사지에서 미국 너구리가 침입한 뒤 토종 송장개구리의 산란 수가 감소하고, 포획함정을 설치한 뒤 회복된 사례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토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야 한다.




자발적인 시민의 보전 활동


또한 전국의 조사지에서는 시민에 의한 자료 활용과 마을 산 보전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져, 그러한 활동 사례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회답된 조사지 가운데 약 40%의 조사지에서 자원봉사에 의해 논과 2차림, 초원 등의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조사활동 이외의 보전활동과 보급교육활동 등 모니터링만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이 실시되고 있었다. 실제로 시민에 의한 논이나 습지의 보전 재생 활동을 통해 논을 이용하는 송장개구리 류의 개체수가 회복되었다고 확인된 조사지도 있었다. 이와 같은 시민에 의한 자주적인 보전활동이 각 조사지의 생물다양성의 보전에 공헌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앞으로의 과제와 제안


친근한 생물다양성의 급속한 감소세를 막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밝히는 동시에, 종의 지역 멸종 같은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를 위해서는 기존과 같이 자원봉사에 의한 마을 산 보전 활동 이외에 마을 산 환경의 지속가능한 활용 등 새로운 대책도 포함해, 시민과 행정, 비영리단체 등 모든 관계자가 연대해 마을 산 보전의 노력을 강화해 나아가야 한다.


  - 이 정리보고서에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보통종도 포함해 마을 산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종의 증감 추세 등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 조사의 의의와 가능성은 크며, 조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앞으로도 필요하다.


  - 또한 지역의 시민이 주체가 되어 시민 스스로 얻은 조사 자료를 활용하고, 조사결과에 기반한 마을 산 보전 관리 활동과 지역에 뿌리를 내린 보급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와 지역의 시민, 비영리단체가 연대한 노력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인지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 


  - 이 조사는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한 조사 설계를 위해, 이번에 밝혀진 다양한 생물종의 증감과 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등을 충분히 해명했다고 할 수 없다. 효과적인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해서는 생물종의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보전대책 등의 실시상황을 파악하고, 그들의 상호 인과관계를 해명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를 위해서 이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연구가 확충되어야 한다.


  - 이 조사 결과는 일본의 마을 산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상황을 파악하는 귀중한 지식이며, 생물다양성 국가 전략 2012-2020년과 일본 아이치 목표의 달성도 평가, 기후변화 적응 계획 등의 정책 평가나 포스트 아이치 목표에 기초해 작성되는 차기 생물다양성 국가 전략과 생물다양성 국별 보고서에서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마을 산 조사의 조사지는 보전을 위한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생물종의 감소가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생물다양성이 명료하게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관리되지 않는 장소를 포함하는 조사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나, 과거 5년간 1/4의 조사지에서 개발 행위로 인한 생식 및 서식지의 파괴가 발생했다. 관리 포기 등의 진행을 멈추고, 마을 산에 사는 생물종의 서식지를 보전해 가기 위해 많은 관계자가 연대, 협력하고, 현대적인 새로운 마을 산 환경의 지속가능한 활용 방식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 조사지에서는 모니터링 이외에도 보급교육활동과 산림자원의 이용 등 다양한 활동이 실시되고 있었지만, 그 활동을 지원하는 보조금과 보조금을 받고 있는 조사지는 전체의 약 10%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기존 농지 등의 환경보전에 대한 보조금 제도가 활용되고 있지 않은 원인을 파악하고, 각지의 보전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사회적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https://www.nacsj.or.jp/media/2019/11/17887/



https://www.nacsj.or.jp/official/wp-content/uploads/2019/11/20191112_Moni1000-5yearsRepor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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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가다Rayagada에서 Bt 면화의 면적이 지난 16년 동안 5,200% 증가했다. 그 결과, 풍부한 토종 조, 토종 벼 품종과 숲의 먹을거리 등 생물다양성의 보고가 우려스러운 생태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모두 그렇게 해요. 우리도 마찬가지고요." 루파 피리카카 씨는 좀 머뭇거리며 말했다.


그렇게 한다는 건 유전자변형(GM) Bt 면화 씨앗으로서, 현재 지역의 시장이나, 심지어 마을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모두'란 건 그녀의 마을 및 남서부 오디샤의 라야가다 지구에 사는 다른 수많은 농민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돈을 벌고 있어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피리카카 씨는 40대의 콘드 아디바시Kondh Adivasi의 농민이다. 20여 년에 걸쳐 매년 동가르 챠스dongar chaas('산간 농법<이동식 경작>'이란 뜻)를 위한 경사지를 마련했다. 몇 세기 동안 이 지방의 농민들이 연마해 온 전통에 따라, 피리카카 씨는 작년에 가족이 수확한 농산물에서 마련한 토종 씨앗을 섞어서 파종했다. 이것들이 만디아mandia와 캉구kangu 같은 조, 비둘기콩과 검은팥 같은 콩류만이 아니라 동부와 니제르niger 씨앗과 참깨 같은 먹을거리 작물들을 생산하게 된다.   


니얌기리 산에서 아디바시 농민들(왼쪽)이 GM 면화를 심고 있다. 



유전자변형 면화(검분홍 씨앗)를 심고 있지만, 많은 농민들이 비둘기콩(하얀 그릇에 있는 씨앗) 같은 토종 먹을거리작물을 포기하길 꺼리고 있다. 



올해 7월 피리카카 씨는 처음으로 Bt 면화로 바꾸었다. 우리가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검분홍의 화학물질이 발라진 씨앗을 비샤마카탁Bishamakatak 구역에 있는 그녀의 경사지에 파종했다. 아디바시의 이동식 경작법으로 면화가 침투하는 일이 눈에 띄어 우린 그녀에게 이 변화에 대해 물었다.


"강황 같은 다른 작물로도 돈을 벌어요."라고 피리카카 씨는 인정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걸 하지 않아요. 모두가만디아(조)를 버리고 ... 면화를 따라가고 있죠."


라야가다 지구의 면화 재배면적은 지난 16년 동안 5,200% 이상 급증했다. 공식 자료에 의하면 2002-2003년 면화는 약 200만 평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지구의 농업 사무소에 의하면 2018-2019년에는 약 1억 639만 평이었다. 


1백만 명에 가까운 라야가다는 코라푸트Koraput 지방의 부분으로, 세계에서 가장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자 역사적으로 벼가 다양한 지역이었다. 중앙 벼 연구소(Central Rice Research Institute)의 1959년 조사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는 여전히 1700가지가 넘는 벼 품종이 있었다. 지금은 약 200가지로 줄었다. 일부 연구자들은 이곳이 벼 재배의 발상지라고 여긴다.


이곳 콘드 아디바시에 사는 대부분의 자급농들은 정교한 혼농임업 농법으로 유명하다. 오늘날에도 이 지방의 선녹색 다락논과 산비탈의 농장에 퍼져 있는 많은 콘드 가족들은 현란한 논과 조 품종, 콩류와 채소 등을 경작한다.라야가다의 비영리단체 농장에 살다(Living Farm)의 조사에 의하면, 최근 36가지 조 품종과 250가지 숲의 먹을거리가 기록되었다. 


많은 아디바시의 농민들은 1200-6000평 규모의 개인 또는 공유지 농장에서 일한다. 


그들의 씨앗은 합성 비료나 기타 농화학물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주로 지역사회 안에서 육성되어 함께 나눈다. 


하지만, 라야가다에서 면화가 논 다음가는 두 번째 작물이 되며 이 지방의 주요한 전통 먹을거리 작물인 조를 넘어섰다. 이 지구의 약 5억2510만 평의 농경지 가운데 1/5을 차지하게 되었다. 면화의 급속한 확장은 농생태학적 지식에 푹 빠져 있던 토지와 사람들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다. 


면화는 인도의 총 재배면적 가운데 약 5%를 차지하는데, 전국에서 사용되는 살충제, 제초제, 살균제의 36-50% 정도를 소비하고 있다. 또한 인도 전역에서 농가부채와 농민의 자살과 가장 상관관계가 있는 작물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는 1998-2002년의 비다르바Vidarbha를 연상시킨다. 새로운 기적의(그리고 불법의) 씨앗과 큰 이윤이란 꿈에 대한 처음의 흥분에 이어 그 씨앗이 지닌 물 먹는 하마 같은 특성의 영향으로 인한 비용과 농가부채의 급격한 증가 및 다양한 생태학적 압박이 그것이다. 비다르바는 그 뒤 10년 이상 농민 자살의 전국적인 진원지가 되었다. 그 농민들 대다수가 Bt 면화 재배자들이었다. 




칼리퐁가 마을에 사는 농민 람다스 씨와 그 아내 라트나마니 씨는 Bt 면화와 제초제 저항성 면화를 심고 며칠 뒤에 광범위한 제초제 글리포세이트로 자신들의 농지를 뒤덮었다. 



 

우리가 들어와 있는 가게는 콘드의 24세의 청년인 찬드라 쿠드루카Chandra Kudruka(개명함) 씨가 소유하고 있다. 부바네스와르Bhubaneswar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돌아온 그는 올해 6월 니얌기리 산에 있는 자신의 루카구다Rukaguda(개명함) 마을에 이 상점을 열었다. 감자, 양파, 간식거리, 사탕 등 여느 마을의 가게처럼 보인다. 


계산대 아래 쌓여 있는 불티나게 팔리는 상품을 제외하고 말이다. 행복한 농민의 사진이 박혀 있고 2천 루피라고적혀 있는 광택이 나는 여러 색깔로 포장된 면화 씨앗들이 그것이다. 


쿠드루카 상점의 이 씨앗들은 불법이며 허가받지 않았다. 어떤 봉지에는 아무 상표도 없다. 몇 가지는 오디샤에서 판매가 허용되지 않았다. 그의 상점은 씨앗과 농화학물질 판매 허가도 받지 않았다. 


그밖에 이 씨앗들과 함께 팔리는, 논란이 되고 있는 녹색과 적색 병에 든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상자가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2015년 보고서에서는 글리포세이트를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나중에 업계의 압력으로 세계보건기구가 부정함). 펀잡과 케랄라 같은 주에서는 금지되어 있고, 인접한 안드라프라데시 주에서는 제한되어 있으며, 현재 그 원산지인 미국에서는 암 환자들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소송을 진행중이다. 


이 모든 사실이 라야가다의 농민들에게는 알려져 있지 않다. 가사 마라ghaasa maraa('풀 살인자'라는 뜻)라고 불리는 글리포세이트는 농지의 잡초를 신속히 없앤다고 홍보된다. 그런데 그것은 광범위한 제초제로, 그에 저항하도록 유전자변형된 작물 이외에는 모든 식물을 죽인다. 쿠드루카 씨도 우리에게 신나게 면화 씨앗을 보여주며 글리포세이트를 뿌려도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그러한 '제초제 내성' 또는 '제초제 내성 씨앗'은 인도에서 금지되어 있다. 


쿠드루카 씨는 지난 2주 동안 씨앗 150봉지를 농민들에게 팔았다고 덧붙여 말했다. "나는 더 주문해 놓았어요. 내일까지 올 겁니다."


사업이 번창하는 것 같다.


"현재 라야가다에 있는 면화의 약 99.9%는 Bt 면화입니다. Bt 면화가 아닌 건 이용할 수 없죠."라고 이 지구에서작물 경작을 관찰하는 관리는 비공개로 우리에게 이야기했다. "공식적으로 Bt 면화는 오디샤에서 정지된 상태입니다. 승인되지도, 금지되지도 않았어요."


우린 오디샤 주에서 Bt 면화의 방출을 허용하는 중앙정부기관의 승인이 있었다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 실제로 2016년 농업부의 면화 상황 보고서에서는 매년 오디샤의 Bt 면화 숫자를 0으로 표시해, 정부가 그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오디샤 주의 농업장관 사우라브 가르그Saurabh Garg 박사는 전화 인터뷰에서 "제초제 저항성 면화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Bt 면화에 대한 인도 정부의 정책이 우리의 정책이기도 합니다. 우린 오디샤에서 별도의 정책을 실행하지 않을 겁니다." 


그 태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승인되지 않은 Bt와 불법 제초제 저항성 씨앗만이 아니라 농화학물질의 거래는 니얌기리 산의 쿠드루카 씨의 상점에서 볼 수 있듯이 라야가다의 새로운 지역에서 번성하며 빠르게 침투되고 있다. 


샤히드 나임Shahid Naeem  교수가 최근 이야기했듯이 농화학물질은 토양 미생물을 파괴하고, 비옥도를 침식하며, "토지와 물에 있는 동식물의 수많은 서식지"에 해를 끼쳤다. 뉴욕의 콜럼비아 대학에서 생태학, 진화생물학, 환경생물학을 전공한 나임 교수는 "이러한 모든 유기체가 집단적으로 우리의 강과 대기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하며, 작물을 기르고 기후 체계를 조절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성하기에 모두가 중요하다."고 했다.




라야가다의 아디바시 농민들에게 판매되는 유전자변형 면화 씨앗 봉지에는 법에 정해진 상표 없이 정가보다 비싸게 팔고 있으며, 불법 제초제 저항성 씨앗일 수 있고, 일반적으로 경작을 권장하는 주로 오디샤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하단의 오른쪽에 있는 판다P. C. Panda 씨는 승인되지 않은 씨앗을 판매하지 않는다. 최근 은퇴한 농업 관리가 25년 동안 비샤마카탁에서 씨앗과 투입재 상점을 운영해 왔다. 





"나는 아디바시 농민들이 면화로 전환하도록 열심히 노력했는데,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프라사드 찬드라 판다Prasad Chandra Panda 씨는 말했다. 


손님들이 그를 '카파 판다Kappa Panda'(면화의 판다라는 뜻)라고 부르고 있을 때, 그는 라야가다의 비샤마카탁에 있는 테실tehsil 마을의 카마크야 트레이더Kamakhya Traders라는 자신의 씨앗과 화학 농자재 상점에서 우리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판다 씨는 25년 전 이 지구의 농업부에 있는 지도원으로 일하면서 이 상점을 열었다. 그는 2017년 37년 동안 일한 뒤 은퇴했다. 그는 공무원으로서 마을사람들이 면화를 위해 그들의 "퇴보하는 농업"을 포기하도록 떼밀었고, 아들 수만 판다Suman Panda 씨의 이름으로 허가를 받은 그의 상점에서는 씨앗과 관련된 농자재들을 판매했다. 


판다 씨는 "정부는 정책적으로 농민들에게 환금작물로 면화를 도입했어요. 그 작물은 상업적 투입재를 필요로 하기에 내가 상점을 설립한 것입니다."라고 말하는데, 이에 대한 이해 상충은 전혀 보지 못했다. 


판다 씨의 상점에서 2시간 동안 대화하면서, 농민들이 씨앗과 농화학자재를 구매하려고 계속 가게를 찾고, 구매할 품목, 파종 시기, 살포하는 양에 대해 그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권위적인 느낌을 주며 각각 대답해 주었다.그들에게 그는 과학적 전문가이자, 지도원이며, 조언가였다. 그들의 '선택'은 그의 명령이었다.  


우리가 판다 씨의 상점에서 목격한 의존적인 모습은 우리가 지나온 면화를 재배하는 마을 전체에서 일어났다. '판매시장'의 출현은 면화라는 작물 이상의 영향을 미쳤다. 


"농지가 완전히 면화로 덮이면서 농민들은 판매시장에서 필요한 모든 자재를 구입해야 하죠."라고 과학자이자 맨발의 환경주의자 데발 뎁Debal Deb 씨는 우리에게 이야기했다. 2011년부터 라야가다에 본부를 둔 뎁 씨는 주목할 만한 현지내 벼 보전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농민을 교육하고 있다. 


"농업과 관련된 전통지식만이 아니라 농업 이외의 전통지식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마을에는 도공도 없고, 목수도 없고, 직공도 없어욧. 모든 가정용품이 시장에서 구매되고, 이것 대부분 -주전자부터 깔개까지- 은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 들여오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집니다. 대나무 공예품과 함께 대부분의 마을에서 대나무가 사라졌습니다. 그것들은 이제 숲의 나무와 값비싼 콘크리트로 대체되었죠. 기둥을 세우거나 울타리를 만들 때도 마을사람들은 숲에서 나무를 베어야 해요. 시장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의존할수록 이윤에 대한 유혹 때문에 환경은 더욱 악화되죠."





아이를 돌보듯이 면화를 돌봐야 한다는 이야기의 동영상 






"상점 주인은 그게 좋다고 합니다."라고 쿠드루카 씨의 상점에서 외상으로 Bt 면화 씨앗 3봉지를 구매한 람다스 씨가 소심한 듯 우리에게 말한다. 그가 비샤마카탁 구역에 있는 자신의 칼리판가Kalipanga 마을로 돌아가려고 걸어가고 있을 때 니얌기리 산기슭에서 콘드 아디바시 농민을 만났다. 상점 주인의 조언이 그가 그 씨앗 봉지를 선택한 유일한 이유였다. 


그걸 사려고 그는 얼마나 지불했는가? "그 자리에서 구매하면 각각 800루피이지만, 2400루피가 없었어요. 그래서 상점 주인에게 수확하고 3000루피를 주기로 했어요." 하지만 그가 봉지당 1000루피가 아니라 800루피를 지불하더라도, 그건 정가보다 비싸다.  Bollgard II Bt 면화라는 장 비싼 면화 종자도 정가는 730루피이다. 


람다스 씨가 구입한 봉지에는 가격, 제조일자나 만료일자, 회사 이름이나 연락처 정보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봉지의 목화다래벌레 사진에 커다랗게 빨간 X 자가 표시되어 있지만, Bt 씨앗이란 상표가 붙어 있지 않다. 비록 그봉지에 제초제 저항성이라고 기입되어 있지 않지만, 람다스 씨는 상점 주인의 말에 따라 그 작물에 "가사 마라(제초제)를 쳐도 된다"고 믿고 있다. 


7월에 2주 동안 인터뷰한 모든 농민들처럼, 람다스 씨는 인도에서 제초제 저항성 씨앗이 허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는 회사에서 상표가 없는 씨앗을 판매하거나, 면화 씨앗에 가격 상한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씨앗 봉지와 농약병에 오디아Odia어語가 적혀 있지 않는데, 읽을 수 있더라도 이곳 농민들은 제초업체가 무얼이야기하고 있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돈이 된다는 말이 그들을 면화를 끌어들이고 있었다. 



상단: 7월 중순 콘드 아디바시의 농민인 루파 피리카카 씨가 처음으로 카란자구다Karanjaguda 마을에 있는 자신의 비탈밭에 시장에서 구한 유전자변형 면화 씨앗을 파종했다. 

하단 왼쪽: 난다 사르카Nanda Sarka 씨와 가족들이 Bt 면화 4봉지를 칼리퐁가 마을에 있는 자신들의 2400평 밭에 파종했다. 

하단 오른쪽: 샴순다르 수나Shyamsundar Suna 씨와 카말라Kamala 씨는 케란디구다Kerandiguda의 소작인이다. 그들은 최근 Bt 면화 재배를 시작했는데, 자녀의 교육비를 충당하고자 더 많은 돈을 벌길 바란다.




"우리가 이걸 재배하면 올해 사립 영어 중학교에 들어가는 아들의 학비를 충당할 돈을 벌 수 있을 거예요." 이건 비샤마카탁 구역의 케란디구다 마을에 사는 최하계급 달리트Dalit인 소작농 샴순다르 수나 씨가 자신의 바람을 이야기한 것이다. 우리는 그가 자신의 콘드 아디바시인 아내 카말라와 두 자녀 엘리자베스Elizabeth와 아시시Ashish와 함께 열심히 면화 씨앗을 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수나 씨는 자신이 거의 알지 못하는 모든 종류의 농자재를 그 씨앗에 살포했다. "상점 주인은 면화가 잘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어요."라고 설명했다.


피리카카, 람다스, 수나 씨 및 다른 농민들은 우리에게 면화가 이전에 심은 것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우리의전통적인 작물은 재배할 때 비료나 살충제 같은 게 필요 없었어요."라고 피리카카 씨는 말했다. 하지만 면화에는 "봉지마다 1만 루피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어요. 이 씨앗과 비료, 농약을 쓸 경우에만 수확할 때 약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죠."라고 람다스 씨는 말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 돈을 다 잃게 돼요. 그렇게 하고, 날씨도 괜찮다면 수확해서 3만-4만 루피에 팔 수 있죠.." 


농민들이 돈을 벌 희망으로 면화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대부분은 그걸 통해 얼마나 벌었는지 말하기 힘들었다. 


1-2월이 되면, 농민들은 투입재 상점 주인을 통해 자신의 농산물을 되팔아야 하는데 엄청난 이자와 함께 자신의 비용을 회수한 다음 남은 몫을 농민에게 준다. "나는 군푸르Gunpur에 있는 상인에게 100봉지를 외상으로 주문했어요."라고 찬드라 쿠드루카 씨는 우리에게 이야기했다. "난 수확 시기에 그걸 갚을 건데, 농민들에게 지불할 몫에서 이자를 분할할 겁니다."


만약 농민들이 흉작 때문에 외상으로 구입한 씨앗값을 갚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그건 큰 위험이 아닌가?


"위험이요?" 청년은 웃으면서 되물었다. "농민들어 어디로 가요? 그 사람들 면화는 나를 통해 상인들에게 판매돼요. 그 사람들이 45-90kg만 수확해도 나는 비용을 회수할 수 있어요." 


말하지 않은 내용은 그 농민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라야가다는 귀중한 생물다양성을 빼앗길 것이다. 나임 교수가 말했듯이, 세계적으로 작물 다양성이 제거된다는 건 먹을거리 안보를 위협하고 지구온난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감소시킨다는 걸 뜻한다. 또 그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상실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도 경고했다. "녹색이 줄어들고 생물다양성이 적어지는 지구는 더 뜨거워지고 건조해질 수 있어요."


라야가다의 아디바시 농민들이 Bt 면화의 대규모 단작 때문에 생물다양성을 포기함으로써, 오디샤는 생태와 경제에서 광범위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개별 가구는 물론 기후 영향의 수준 모두에서 위기를 촉발하고 있다. 피리카카, 쿠드루카, 람다스 씨 및 '면화의 판다' 씨는 이러한 변화에 엮여 있는 등장인물들 가운데 하나이다. 


"오디샤 남부는 원래 면화 재배지역이 아닙니다. 복합적 작부체계가 강한 곳이죠."라고 데발 뎁 씨는 말했다. "이러한 상업적 면화 대규모 단작은 작물 다양성, 토양 구조, 가구의 소득 안정성, 농민의 독립성 및 궁극적으로는 식량안보를 변화시켰어요." 그건 농업의 고통에 대한 완벽한 조리법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 특히 토지 이용의 변화와 관련된 요인들 및 이에 더해 수자원과 하천, 생물다양성의 상실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이 장기적으로 또 다른 대규모 과정을 수행하도록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 지방에서 기후변화의 씨앗이 파종되는 걸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https://ruralindiaonline.org/articles/sowing-the-seeds-of-climate-crisis-in-odi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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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상 기후는 산업혁명 이후 뚜렷해진 결과로서, 전적으로 인간의 책임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19/jul/24/scientific-consensus-on-humans-causing-global-warming-passes-99?CMP=twt_a-environment_b-gdneco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런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이런 연구결과가 없으면 그게 어디 인간 때문이냐고 증거를 대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겠지? 당장 미국의 대통령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올여름 유럽에는 전례없는 폭염이 찾아왔다고 하니,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유럽과 그렇지 않게 여기는 미국의 대립 관계가 어떻게 해결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겠다. 그 와중에 기후 위기에 취약한 사람들은 나자빠질 텐데, 그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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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한 질소 비료의 사용, 또는 축산 분뇨 등으로 토양에 지나치게 투입된 암모니아 성분이 미생물에 의해 질산으로 전환되면 토양이 산성화된다. 그런데 이렇게 과다한 토양 속의 암모니아가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로 바뀌면서 대기로 방출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산업형 농업이 지구의 기후 위기를 부채질하는 작동 방식 가운데 하나가 규명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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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dge Bank 농장의 낙농가 Kit Dean 씨. 2013년 1월 30일.  사진: Murdo MacLeod



컴브리아 주 노스요크셔 근처의 요크셔 계곡 국립공원의 귀퉁이에 있는 Kit Dean 씨의 낙농장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 그는 자신의 사료 공급업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나는 다시 연기해야 했다"고 그는 말한다. 수천 파운드에 달하는 청구서가 미납 상태로 남아 있다. "그들이 계좌를 정지시켜 놓았다"고 그의 아내 Jane 씨가 퉁명스럽게 말한다. "겨울을 나기 위해 필요한 사료를 살 여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그들의 멋진, 판석을 깐 부엌의 식탁에 앉았다. 차와 집에서 만든 팬케이크가 놓여 있고, 창 밖으로 끝내주는 전망이 펼쳐져 있었다. 그러나 재정 전망은 전혀 아름답지 않다. Dean 씨는 90마리의 젖소와 약 300마리의 양을 30만 평의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다. 모든 부분에서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들이 직면한 과제의 핵심은 경우에 따라 농민의 친구가 되거나 적이 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영국의 날씨이다. 지난 12개월 동안은 적일 뿐이었다. 비 이야기와 흐린 날씨와 또 비가 왔다. "끔찍한 여름을 맞을 수 있다"고 Kit 씨가 말한다. "그러나 끔찍한 겨울과 봄과는 똑같지 않을 것이다. 난 이런 끔찍한 상황을 본 적이 없다."

그는 여름철에 농지에서 수확한 풀을 저장했다가 혹독한 겨울철에 가축에게 먹이는 저장목초를 시작으로 자신의 문제를 늘어놓았다. "저장목초의 첫번째 수확은 괜찮았다"고 그는 말한다. "두번째 수확은 매우 늦어지고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게다가 소도 제대로 방목할 수 없었다. 소들을 7월에는 방목해야 하는데, 너무 습했다. 그리고 그들을 제대로 먹이지 못하면 당연히 우유도 제대로 생산할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국제 시장의 곡물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비싸진 사료를 평소보다 더 많이 들여와야 했다. "사료는 1톤에 50~60파운드까지 올랐다." 가축 한 마리당 1년에 몇 톤씩 소비하는데, 그것이 주요한 비용이다. "그 결과 사료 가격 때문에 우유 가격이 여전히 생산비 이하로 떨어져 있다."

sheep on Yew Tree farm컴브리아 Yew Tree 농장의 양.  사진: Murdo MacLeod

한편 양 가격은 붕괴되었고, 슈말렌베르크 바이러스라는 질병과 간흡충이란 기생충이 골치아픈 상황이다. Kit 씨는 진흙 묻은 장화를 신은 전형적인 영국의 농민이다. 속이 꽉 차고, 결연하며, 자부심이 강하다. 처음에 그는 이 기사에 이름을 싣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는 자신이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이게 흔한 상황이 아님을 인식하고 있다. 그는 단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들이 닥쳐와서 발생한 피해자일 뿐이다. "소비자들은 지금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고 그는 말한다. 

영국 농업은 매우 심각한 위기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첫 달의 가뭄 이후, 2012년은 잉글랜드 역사에서 가장 습한 해이자 영국에서 두 번째로 습한 해가 되었다. 초여름에는 홍수가 났다. 한여름에는 해가 나지 않아 저장목초의 양이 40% 정도 떨어졌다. 농사철에는 다시 비가 내렸다. "이번 위기는 광우병과 구제역에 비견할 만하다"고 농민이자 농업 전문가인 Donald Curry 씨는 말한다. 그는 2001년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식량과 농업에 대한 정부 자문위원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무소속 의원으로 있다. "기후가 온 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일부는 소결핵과 슈말렌베르크 바이러스로 힘겨워 하고 있다." 사료와 연료 같은 투입재로 인한 가격 압박도 있다. "올해와 내년에 농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농업 자선단체에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에 자선단체에서 제출한 긴급보고서에 대응하여 웨일즈의 왕자는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2010년에 그는 기업에게서 모은 돈을 사용하여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왕자의 농촌기금(PCF)을 설립했다. "왕자가 자선단체를 설립하기를 바란 이유 가운데 하나는 긴급자금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왕자의 농촌기금 이사 Tor Harris 씨는 말한다. 그 회의에서 15만 파운드에 달하는 긴급자금이 위기에 처한 농민에게 분배되었다. 그것은 영국의 가장 큰 지주인 웨스트민스터 공작이 낸 15만 파운드와 대등한 액수이다. Waitrose, Asda, HSBC와 McDonald를 포함하는 협력 기업들은 네 곳의 자선단체에서 분배한 수백만 파운드의 약 절반에 이르는 긴급자금을 기부했다. 

150년 전에 설립된 왕립 농업자선기관(RABI)은 그 가운데 하나이다. 이곳은 노인과 장애인을 농업으로 연결시키는 일을 돕는 복지 자선단체로 활용되었다. 현재 그들의 일은 긴급한 고난에 처한 사람들까지 포함한다. "지난해에 전화상담이 엄청나게 급증했는데, 그들 대부분은 농민이었다"고 왕립 농업자선기관의 Philippa Spackman 씨는 말한다. 작은 가족농과 특히 소작농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그 이야기는 결코 한 가지가 아니다. 두세 가지가 최악의 상황으로 함께 닥칠 것이다. 그리고 그 상황은 급격할 수 있다. 콘월에 있는 우리의 복지 담당자는 먹을 게 없는 사람들에게 차에서 샌드위치를 나눠주기까지 했다. 빠듯한 수입으로 밀려난 농민들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다."

4월에 도입될 국가의 혜택이 변화하는 것과 함께 그들은 더욱 심한 고통을 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소고기로 가득한 냉동고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세제를 살 돈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학교 교복 같은 기본적인 것을 위해 지불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Spackman 씨는 말한다. "우리는 전화가 걸려오는 숫자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상승한다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까 우려하고 있다" 왕자의 농촌기금도 이 문제를 인정한다. "그것이 긴급자금 100만 파운드를 마련하려고 사람들에게 전화하는 이유이다"라고 Harris 씨는 말한다.

Kit와 Jane 씨는 왕립 농업자선기관의 도움과 복지 혜택에 고마워하는 농민 부부의 하나이지만, 요청하는 것이 싫었다고 한다. Kit 씨에게 다른 무엇을 하려고 찾아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역시 그는 평생 농장에서만 일한 가족농이었다. "내가 또 뭘 하겠는가?" 그는 말한다. "그곳이 당신이 아는 모든 것이면, 달리 어디로 가겠는가?"



영국의 경관을 가로지르는 여행  

농업은 현재 의기소침한 사업일 수 있다. 노스 요크셔 동부의 노샐러턴에서 4세대를 이어 농사를 짓는 67세의 Edward Dennison 씨를 만났다. 현재 100만 평의 농장을 아들에게 넘겨주었다. "어제까지 우리는 젖소와 양을 사육하고 농사도 지었다"고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그는 말한다. "현재 우리는 양만 키우고 농사를 짓는다." 젖소는 모두 팔아 버렸다. 그 가족은 사업적 측면에서 낙농업을 그만두었다.

"낙농은 10~15년 전에는 괜찮았지만 지금은…" 그의 목소리가 작아졌다. "사료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다. 저장목초는 충분한 양이 있지만, 젖소의 우유가 충분히 좋은 품질이 아니다."

Flooded farm land노스 요크셔의 Aysgarth에 있는 물에 잠긴 들판.  사진: Murdo MacLeod

우리는 아직 새로운 주인들이 차지하기 전인 우사를 보려고 밖으로 나갔다. "60 평생 이런 안 좋은 날씨는 처음이다"라고 Dennison 씨는 말한다. 멈추어서 농장 앞의 들판을 바라보았다. "저기가 겨울 밀의 밭이었다"라고 그는 말한다. "저기가 원래 푸르러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 앞에는 갈색의 진흙 들판이 펼쳐져 있었다. "쟁기질을 하지도 못한 밭이 세 군데나 있다. 물에 잠긴 들판을 보는 건 이제 지겹다." 영국의 밀 수확은 약 15% 떨어졌고, 그 대부분의 품질도 저하되었다. 2011년, 수확의 90%는 밀가루로 제분할 만큼 충분히 높은 등급이었다. 2012년에는 단 10%였다. 제분업자들은 나머지를 수입해야 했다. 

Edward 씨는 아들이 사업적 측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소를 들이려 한다고 이야기한다. "경제적 감각이 우리가 낙농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 이제는 세계 시장이고 우리는 비용이 많이 드는 나라이다. 유제품 생산의 단 6%만가 세계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지만 그것이 세계의 가격을 결정한다."

Dennison 씨와 그의 가족은 머릿속에서 걱정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산업의 분위기가 매우 비관적이라는 것을 Farm Crisis Network에 대한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알고 있다. 그는 전화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내가 아는 한 농민은 사료를 살 수 없어서 그의 소들을 팔아야 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말한다. "농업은 매우 외로운 일일 수 있다. 대개 혼자서 날씨와 맞서 일한다. 꾸준히 밀린 일을 해야 한다. 외로움과 소외를 인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Caroline Watson
Herdwick 양과 함께 서 있는 Caroline Watson 씨.  사진: Murdo MacLeod

이런 비통한 이야기에 대한 일반적인 대답은 농민은 다각화해야 하고 기업가가 되라는 것이지만, 그것이 늘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컴브리아에 있는 동안, Caroline Watson 씨는 그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으며 여전히 실패하고 있다. 그녀와 남편 John 씨는 Yew Tree 농장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르네 젤위거가 출연한 Miss Potter에 나오는 Beatrix Potter 씨가 차지하기도 한 내셔널트러스트의 소유이다. 85만 평 가운데 30만 평 이상은 아름다운 바위와 폭포가 있는 국립공원이다. 

이 부부가 10년 전 이곳에 왔을 때 마음에 들었던 이유가 가축에게만 적합한 땅이라는 점이었다. 그들은 약 90마리의 Galloway 품종의 소와 몇 백 마리의 Herdwick 품종의 양을 사육했다. "우리는 그들의 먹이를 최대한 풀로 주어서 Galloway에 들어가는 모든 투입재 비용을 뽑아보자고 결정했다." 마찬가지로, 비록 3살까지 번식하지 않더라도 Herdwick 양을 선택했다.

그것이 시장성 있는 배경과 함께 프리미엄 상품이 되었다고 그녀는 말한다. . 풍경, 짧은 유통거리, Beatrix Potter 협회가 그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육류사업을 시작했다. 그들은 B&B 숙박시설을 제공하고, 심지어 길거리 음식으로 지역의 명승지에서 최고급 햄버거를 불티나게 팔았다. 그러나 그들은 기후와 경기 불황에 타격을 받았다. "2011년 우린 3천 더미의 건초를 마련했다"고 그녀는 말한다. "지난해에는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게다가 저장목초의 품질이 충격적이었다. 습기 때문에 썩기 시작했다." 업계의 다른 사람들처럼 그들은 사료를 보충해야만 했다. "이것이 지난해부터 우리에게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 업자들이 육류사업에 대한 세력을 강화하면서 B&B 예약률도 떨어졌다. 그들은 적은 비용으로 모든 걸 바란다."

이 농민들과 이야기하면서 하나의 주제가 다시 떠올랐다. 식품 공급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소비자의 부재. "농민에 대한 많은 지원이 있다"라고 Edward Dennison 씨는 말한다. "구매자들은 많은 공감을 표현한다. 그러나 그렇게 가고 나서 가격만으로 구매한다"고 Kit Dean 씨는 동의한다. "지난해 우유 가격이 떨어졌을 때 시위를 하여 몇몇 사람들이 눈을 떴지만 가격 하락을 멈출 수 없었다." 또는 Caroline Watson 씨가 말하듯이, "우리는 좋은 먹을거리를 구매하여 영국 농업을 지원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두 번째 휴가를 포기하자."

그들이 지적하는 명백한 사례의 하나는 양고기이다. 처음에 날씨 때문에 사료 상황이 안 좋으면서 평소보다 불임인 양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판매할 가축이 적어졌다. 방목하기가 안 좋아서 더욱 느리게 살이 쪘다. 그리고 농민들은 갑자기 뉴질랜드산 수입 양고기와 유로존 위기에 따라 유럽의 수요가 감소하며 공급과잉이라는 두 가지 악재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 몇 개월에 걸쳐, 전체 양고기에 대한 농장 가격은 25%까지 떨어졌고, 양의 다리는 1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전국 농민연합은 슈퍼마켓에서 양고기의 가격이 단 2%만 떨어졌다고 이야기한다. 평균적으로 농민들은 그들이 판매하는 양고기마다 29파운드씩 손해를 보고 있다. Sainsbury를 포함한 일부 유통업체는 그들이 지불하는 가격을 높이겠다고 약속했지만, 대부분의 대형 유통업체는 농민들에게 수익을 나누지 않는다고 비판받고 있다. 

Edward DennisonCrow Tree 농장의 농민 Edward Dennison 씨.  사진: Murdo MacLeod for Observer Food Monthly

세계적 관점에서 역설적인 점은 지금이 농업의 급속한 발전 시기라는 것이다. 인도와 중국에서 중산층의 등장하며 고품질 식품에 대한 수요의 증가와 함께, 국제 의제에 대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강화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매우 건강하다"고 HSBC의 농업 수장이자 스스로 가족농인 Allan Wilkinson 씨는 말한다. "단기적으로는 훨씬 힘들다." 그러나 공포는 상황이 좋아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미 농업을 떠나고 소수만 가족농을 이어받아 영국에 충분한 농민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케직 근처의 Borrowdale에 있는 다방에서 농촌 자선기금에서 지원을 받은 Hill Farming 승계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17~24세의 튼튼한 컴브리아 사람들이 찻잔을 앞에 두고 앉아서 서로 너무 잘 아는 듯이 까불고 있었다. "승계에 대한 통계는 구하기가 어렵다"고 농대를 나와서 2년 과정의 직업연수를 받는 농민 네트워크의 Veronica Waller 씨는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농민들이 자신의 아들과 딸에게 물려받도록 하는 일이 어렵다고 하여 시작했다. 육체적으로 힘들고 돈벌이가 되는 일이 아니다."

Matthew Alexo양치기 개와 함께 있는 견습생 Matthew Aleixo 씨.  사진: Murdo MacLeod

방에 있는 사람 가운데 소수만 가족농에서 왔지만, 그들 대부분은 어려서부터 학교가 방학을 했을 때 농장에서 일했다. "내 친구는 그런 일을 한다고 나를 바보라고 부른다"고 21세의 Matthew Aleixo 씨는 말한다. "그러나 난 이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견습생들은 농사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어두운 겨울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는 걸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은 오래 일하는 것도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은 모두 학교가 그들에게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데에 동의한다. "학교에서 좋지 않았다는 것이 실제로 이 과정에 존재하기 위한 자격이다"라고 건조하게  Veronica Waller 씨는 말한다. Bobsy라고 불리는 다른 소년은 말한다. "거긴 폭력단이다.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갈 수 없다."

지금은 영국 농업의 암흑기이다. 과제는 진정 심각하다. 지독한 기후와 세계 경제의 압박, 가축의 질병이란 최악의 상황이 맞물려 지금까지의 기억 가운데 가장 혹독한 노동조건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아직 활기차고 번화한 농업 부문은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저렴하고 양질의 먹을거리의 유용성에 달려 있다. 그것은 21세기 영국 식량안보의 견고함이다. 현재 우리는 Matthew와 Bobsy와 그 친구들 같은 열정이 필요하다. 당연한 소리이지만, 그들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희망이다. 

왜 농업 위기가 더 비싼 식량가격을 뜻하는가

식량가격의 상승은 피할 수 없다. 문제의 핵심은 영국 슈퍼마켓의 작동 방식과 그들이 어떻게 세계 식량시장과 상호작용하는지에 달려 있다.

잔인한 사실은 이것이다. 영국에서 수확량이 떨어지고 있다. 밀에서 14% 부족한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 수확한 밀의 저조한 품질이 제조업자들이 부족량보다 훨씬 많은 양을 해외에서 찾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1월에 Hovis사는 100% 영국산 밀을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 마찬가지로 같은 달에 McCain사는 전년 대비 영국의 감자 재고가 약 20%로 떨어지자 100% 영국산 감자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깨버렸다. 완두콩 수확량은 40% 떨어졌다. 일부 사과 품종은 30~50% 떨어졌다. 그리고 그건 계속되고 있다. 

충격은 2배이다. 적은 수확은 높은 가격을 뜻한다. 필연적으로 영국에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부족량이 생길 것이고, 유통업체는 해외로 눈을 돌릴 것이다. 대형 유통업체의 문제는 중국, 인도, 브라질 같은 새로운 식량시장의 성장과 함께 국제적으로 생산된 식량에 대한 수요가 훨씬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영국의 슈퍼마켓 구매자들은 가격을 좌우하곤 했다. 그들은 현재 치열한 국제적 경쟁을 맞이하고, 그들은 점점 가격이 자신을 좌우할 것임을 발견할 것이다. 그들은 소비자에게 그 비용을 전가해야 할 것이다. 

한편, 인위적으로 저렴한 먹을거리의 시대를 유지하기 위한 그들의 필사적인 시도는 영국에서 더 많은 농민이 농업에서 밀려나도록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슈퍼마켓들은 해외에서 더 많은 공급자를 찾아야 할 것이다. 농업 위기에서 대형 유통업체의 역할과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에 대한 그들의 실패는 과소평가할 수 없다. 그것은 소비자가 곧 더 큰 부담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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