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 노부나가가 확 불을 질렀다는 그 절. 

교토이 건설과 함께 자리잡아 일본의 정치와 밀접한 연관을 맺어 왔다는 그 절.

일본의 내로라하는 유명한 승려를 배출했다는 그 절.

지금은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그 절. 

 

엔라쿠지에 가는 방법의 하나. 에이잔 전철을 이용한다.

 

데마치야나기 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면 된다. 참고로, 이 노선을 이용하면 구라마데라까지도 갈 수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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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살림살이가 나아지며 처음으로 구입한 여행가방. 麟이 올라타 앉아서 다니고 하며 바퀴가 망가져 제대로 굴러가지 않아 수리를 의뢰했다. 


매장에 찾아가 맡기고, 집에서 택배로 받는 걸로 신청. 바퀴 하나에 1만5000원x4개 하여 총 6만원 들었다. 전국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라고.


사실 처음에는 10년 보증이란 보증서만 믿고 무상으로 수리가 되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보증서를 꼼꼼히 읽으니 제조상 결함만 무상수리이고, 사용하며 문제가 생긴 건 유상수리였다. 그래도 돈 6만원에 말짱해지는 셈이니 수리하는 쪽이 훨씬 낫다. 어느 물건이나 그렇듯이.

 

새로운 바퀴를 달고 돌아왔으니 앞으로 10년은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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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일본 야요이 시대의 논 유구이다.

이 사진 때문에 호기심이 생겨 찾아보았다.

이 유구의 위치는 아오모리현 타레야나기垂柳 유적에서 발굴되었다고 한다.

늘어진 버드나무, 즉 수양버들이란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래 물기가 넘치는 곳이라 그런 자연환경을 좋아하는 버드나무가 잘 자라던 곳이었겠구나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곳에서는 역시 벼농사지.




그나저나 여기는 한번 가서 볼만하겠다. 사진에 보이듯이 이 유적의 논 유구에 옛날 벼를 심고 있단다.

옛날 벼는 요즘 벼와 다르게 생긴 것이 명확하게 보인다.

9월쯤 가면 좋겠구만. 알아볼까나...



우옷, 여기 전시관도 있어서 여러 가지 재미난 자료를 잔뜩 볼 수 있답니다!

https://www.aptinet.jp/Detail_display_00006704.html?id=00006704&t=0




갑시다, 아오모리현. 당시에 살던 인간의 발자국도 볼 수 있답니다. 세상에나.




자, 갑시다 아오모리현. 9월16-19일, 3박4일 일정입니다.

항공료 29만원, 인근에 3박에 20만원짜리 저렴한 숙소로 예약하면... 기본 50만원이면 갑니다만...


다들 별 관심이 없을 테지만. 쩝. 무척 땡긴다. 언젠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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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ulai.landishotelsresorts.com



대만의 온천이 괜찮다고 하여 가 보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일본과는 많이 다르다. 료칸을 생각하며 가면 안 된다. 가이세키 요리도 없고, 그런 시스템도 아니다. 


물은 괜찮더라. 방에 욕실이 딸려 있으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이 호텔, 방음이 좀 취약하다. 옆방에 시끄러운 사람들이 묵으면 골치 아플 수 있다.

그리고 우라이 지역이 한적하다 못해 쇠락하는 온천 관광지 같은 느낌이라 주변을 즐길 건 별로 없다. 마치 한국의 수안보 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 호텔까지 찾아가는 건, 택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버스보다 빠르긴 하지만, 가격이 신디엔역에서 680대만달러나 한다. 이 가격은 고정되어 있어서 우라이 어느 호텔을 가든지 이 돈을 받는다. 선택에 따라 최악의 택시를 탈 수도 있으니, 그냥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것도 싸고 경치도 구경하고 더 나을 수 있다.

짐이 너무 많거나 너무 피곤한 거 아니면 버스를 타라. 대만은 택시를 제외한 대중교통이 싸고 잘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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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에 갔을 때는 공항 열차 같은 게 없었다. 

그래서 다들 송산공항으로 가는 게 편하고 좋다고 하여 김포에서 출발했는데, 이번 타이완 여행에서는 타오위안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그런데 바보 같이 공항 열차의 존재를 모르고 1819번 버스를 타고 타이페이 중앙역까지 이동했다. 버스 냄새에, 디젤 엔진의 진동과 소음까지... 정말 피곤했다.


나중에 공항으로 갈 때는 공항 열차를 이용했다. 

왜 이걸 진즉 몰랐을까 후회가 되더라.


시간표와 노선도는 다음을 참고하면 된다. https://www.travel.taipei/ko/information/taoyuanmetro

통근자를 위한 열차와 공항 이용자를 위한 급행이 따로 있으니 구분해서 타면 된다. 

두 열차의 시간 차이는 15분 정도라고 하는 것 같다. 급행이 35분 정도 걸리니까 통근 열차는 50분 정도 걸리겠거니 하면 된다.


가격은 160대만달러. 이지카드로 탑승할 수 있으니 이지카드를 마련하자. 돌아가는 편에는 카드에 충전된 돈이 모자라면 마이너스로 뜰 뿐 굳이 더 충전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100대만달러인 이지카드 구입비는 돌려주는 게 아니니 참고하시길. 

그러니까 내일이 돌아갈 날인데 이지카드에 160대만달러 이하가 들어 있다. 그래도 걱정 안 해도 된다. 그냥 타면 된다. 카드는 한국으로 가지고 돌아갔다가 다음에 또 왔을 때 충전해서 쓰면 되니까. 이지카드에 충전한 돈이 남아 있다면, 20대만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환불을 받든지 그냥 가지고 돌아가든지 하면 된다.



아무튼 공항 열차 강력 추천한다!

깨끗하고 편하고 빠르다. 무선충전기도 구비되어 있어 핸드폰도 충전할 수 있고, 커다란 여행가방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 열차는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한참 걸어가서 타야 한다.

편하게 가려면 버스로 타이페이 중앙역이 아니라 타이페이 뒷역으로 가는 게 좋다. 

한자로는 後車站, 영어로는 Rear Station이니 참고할 것.

그것도 아니면 타이페이 시티몰 Taipei city mall 정거장에서 내리면 된다. 

그러면 바로 앞에 공항 열차를 타는 곳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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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00년 동안 교토의 벚꽃이 피는 날을 그래프로 그린 자료입니다. 
이는 교토의 벚꽃을 기록한 승려와 귀족 들의 기록을 근거로 만들었다네요. (http://atmenv.envi.osakafu-u.ac.jp/aono/kyophenotemp4/)

이 그래프를 보면 교토의 벚꽃은 빠르면 3월 말, 늦으면 4월 말에 피는군요. 
그렇다면, 이맘때의 교토는... 아, 가고 싶습니다!


이런 자료가 나온 것이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나 아름다우니. http://likejp.com/3401


벚꽃에 취해 할말을 잊었는데, 1900년대에 들어와 교토의 벚꽃 개화일이 참 빨라진 경향이 있네요. 기후변화의 영향을 잘 보여주는 그래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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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여행을 가면 료칸에 가는 재미에 빠져 지금까지 아소와 유후인, 아리마 등지에 다녀왔다.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도 료칸 여행으로 노보리베츠에 가기로 결정했다.

여기저기 살펴보니 하코다테가 좋긴 하지만 너무, 터무니없을 정도로 비싸서 그나마 싼 편인 노보리베츠로 선정한 것인데 여기도 다른 곳에 비해 비싸긴 비싸다.

그래도 료칸의 맛을 알아버렸으니 어쩌랴, 다녀오는 수밖에.


우리가 간 곳은 아래의 료칸이다. 이곳을 선정한 이유는 가족여행이다 보니 온천이 방에 딸려 있는 곳으로 찾았기 때문이다. 하루 비용은 한화로 70여 만원이 나왔다.




잘 꾸며 놓은 방에 기분이 좋았다. 





노보리베츠의 온천수는 유황 냄새가 강했다.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계란 노른자 냄새 같은 유황 냄새가 코를 살살간지르는 걸 알 수 있었다.

온천수 역시 유황 성분이 많은 물. 그래서인지 다녀본 곳들 가운데 물은 단연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주변 여건은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다.

나가서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살거리도 많지 않다. 

그런 걸 모두 충족하려면 역시 유후인이 최고였다. 유후인은 료칸의 가격도 여기에 비해 20만원은 싼 편이었다.

노보리베츠는 뭐랄까... 쇠락해가는 수안보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다음에도 홋카이도에 올 일이 있다면 이곳의 료칸은 별로 다시 가고 싶지 않다.




방은 널찍하여 막 뛰어다니며 놀아도 되어서 좋았다. 

그런데 문제는 청소 상태. 눈에 보이는 곳은 괜찮았지만 공기청정가습기에 먼지가 잔뜩이고, 게다가 담배냄새에 쩔어 있었다. 결국 보다 못한 내가 청소를 감행했을 정도이니 이건 뭐.



홋카이도 한정 삿포로 맥주가 유명하다고 하여 기대를 하고 갔으나 솔직히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오히려 이 노보리베츠 맥주가 훨씬 좋았다. 삿포로 클라식을 먹느니 그냥 산토리가 더 좋았다는 나의 평.

동네 상점 가운데 지역의 술과 맥주 들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거길 들어가지 않은 것이 지금도 후회된다. 나만 홀로 갔더라면 거기에서 이것저것 마셨을 텐데... 아쉽다.




마지막으로 방에서 받아 먹는 가이세키 료리에 대해... 비싼 료칸 요금에 비해 장식은 화려하고 멋졌으나 먹을 것은 부실했다. 이것도 가격이 더 저렴했던 유후인이나 다른 지역의 료칸과 자꾸 비교가 되었다. 홋카이도의 물가가 비싸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것일까? 내가 여기서 밥을 먹고 허전하여 컵라면을 하나 더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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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담일식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hsdomo11&logNo=220525768441



코롬방제과 http://blog.daum.net/tkt7777/705


보길도 전복마을 http://m.blog.naver.com/3179dkfma/50174834908


다원 한정식 http://blog.daum.net/kosmos88/157


인동주 마을 http://www.indongju.kr



문제는 1박2일에 이걸 다 맛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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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같은 인형 제조사 같으니라고.

유후인에서 토토로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어, 린짱이 고양이를 좋아해 거금을 주고 하나 샀다.

 

잘 가지고 다니다 집에 돌아와서 세탁기에 빨았는데, 눈동자라고 붙여 놓은 것들이 다 떨어져 버렸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내가 네임펜으로 눈을 그려 넣었다.

 

디자인부터 잘못된 것인지, 제조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엉터리 같은 제품임에 틀림없다. 그렇게 안 봤는데 일본 제품도 엉망진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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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의 마지막은 진주냉면으로 장식!

 

진주냉면이야 이제는 너무 잘 알려져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유명해진 만큼 아쉬운 점 투성이가 되어 버렸다.

 

 



첫째, 면이 너무 쫄깃하다.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느라 그런 건지, 아니면 메밀보다 밀가루를 쓰는 게 다루기도 쉽고 수지가 맞아서인지 면발이 너무 쫄깃해서 입으로만 잘라 먹기 좋지 않다.

 

둘째, 냉면에 올리는 육전의 재료가 국산 소고기가 아니라 미국산 소고기이다. 호주산도 함께 표기되어 있긴 하지만 미국산을 더 많이 쓰겠지. 그래서인가, 함께 올리는 고기에서는 누린내가 났다. 마뜩치 않다.

 

셋째, 해산물로 푹 우린 국물의 맛이 색다르고 좋은데 너무 짠맛이 강하다. 이건 지난번에 설명을 들었다시피 조선간장으로 간을 하기에 그렇다고 이해할 수 있다. 진주의 여름은 무덥고 습하니 이런 짠맛이 몸에 훨씬 도움이 되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옛날처럼 뙤약볕에서 땀흘리며 일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건강상의 목적으로 짠 음식을 줄이자는 시대이니 만큼 짠맛을 좀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육수에서 조미료 맛이 많이 난다. 조미료는 참 대단한 식재료다. 맛없는 음식도 조미료를 통해 맛있는 음식으로 변하는 마법의 가루와도 같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요리를 할 때, 라면스프로 맛을 내는 건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뭐랄까, 맛의 표준화를 이루어낸다고 할까. 그러나 진짜 요리사라면 자신만의 맛을 가려 버리는 그런 식재료는 쓰고 싶어 하지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잘 먹고 그 소감을 몇 자 끄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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