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는 지역별로 비만과 영양부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주로 북미와 중남미, 유럽은 상대적으로 먹을거리가 넘쳐서 비만 인구가 많고, 아시아는 제3세계의 경제성장으로 고열량 위주의 식생활로 빠르게 변하면서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오세아니아는... 잘 알려져 있듯이 스팸으로 대표되는 정크푸드 때문이라지(https://www.nytimes.com/2017/02/19/world/asia/junk-food-ban-vanuatu.html?_r=0).




아프리카나 카리브해, 아시아 지역의 경우 영양부족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식량이 부족하기 때문일까? 누가 식량이 부족하다고 떠들고 있는가? 그건 바로 다국적 농기업 들이다. 그들은 기아에 시달리는 국가에서는 농업생산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 새로 개발된 종자와 농자재를 활용해야 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는 있겠지만 전체 생산량을 보면 전반적으로 먹을거리가 남아도는 현실이다. 문제는 생산량이 아니야 멍청아!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경제의 문제야. 다 잘 알면서 왜 모른 척하는가?



지역별로 여전히 굶주림에 고통을 받는 곳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세계적으로 먹을거리가 남아돌게 된 데에는 비약적인 농업생산성의 발전이 밑바탕에 있다. 각종 농산물의 생산성은 1960-1970년대 녹색혁명의 시기를 거치며 엄청나게 향상되었다. 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거기에 공을 세운 건 앞서 지적한 농기업들이 개발한 여러 농자재들의 힘이 있었다. 그런 공로는 인정하자. 인정할 건 인정하고, 비판할 건 비판하자. 그러한 기술의 발전 덕에 우리 인간들은 더 적은 노동력과 농지로 이전보다 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하게 되었다. 그를 통해 근대 산업사회를 완성하고 도시에서의 삶을 당연한 듯이 누리게 되었다. 물론 그러한 삶을 싫어하여 도시를 탈출하는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말이다. 자기 좋은 방식으로 살면 되지 무엇이 더 옳은 방식이고 무엇이 그른 방식이라고 비난하기엔 짧은 인생이 아깝다. 마음껏 누리고 재미나게 살기에도 부족한 인생.




농업생산성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국가별로 편차는 존재한다. 순식량수입국이 있는가 하면, 순식량수출국도 존재한다. 각 나라가 처한 자연환경이나 사회적 농업생산환경 등이 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북미나 남미는 상대적으로 광대한 자연자원이 존재하니 어마무지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아프리카나 중미, 카리브 지역은 자연조건이나 사회적 생산환경이 열악하기에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또한 낭비되고 버려지는 음식들도 불균형을 불러오는 중요한 요인이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주로 생산과 저장 과정에서, 산업국에서는 유통과 소비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것이 차이점. 이러한 낭비를 막는 것도 앞으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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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문제.

먹고 남은 것만이 아니라 수확하고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가공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등등 다양하다.
이것만 줄여도 유전자변형 작물 등을 이용해서라도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사람들의 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거나 없애는 건 역시나 쉽고도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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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쓰레기를 막 버린다. 분리수거도 없이 커다란 쓰레기통에 시커먼 봉지에다 아무 쓰레기나 버린다. 그런 것이 중앙집중형 쓰레기통에 모이고 그걸 청소차가 처리한다. 그래서일까? CSI 같은 드라마를 보면 그런 쓰레기통에 막 시체도 들어가 있고 그런다.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열심히 찾고 있는가 보다. 참으로 반가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텃밭 농사를 지으면서 우리집은 음식물찌꺼기(사실 난 쓰레기란 말을 싫어한다. 그건 우리가 먹던 음식이며, 단지 먹지 않거나 먹을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지 폐기해야 할 쓰레기가 아닌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기에 말이다)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모두 거름을 만들어 활용하기 때문이다. 농사야말로 역시 가장 친환경적으로 살 수 있는 방안이 아닐까... 그래서 이런 좋은 일을 널리 퍼뜨리는 것이 지구와 환경과 인간과 뭇 생명을 위해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서울시에서도 올해부터 열심히 음식물쓰레기의 퇴비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텃밭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말 좋은 일이지 않은가!? 이렇듯 음식물쓰레기의 퇴비화는 세계적 추세이다. 텃밭 농부들은 그 흐름을 앞서서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펜실베니아 연구센터에 있는 이 대규모 퇴비화 설비가 곧 뉴욕시의 쓰레기 관리 체계에 도입될 수 있다.




이번주, 뉴욕시의 Michael Bloomberg 시장은 800만 시민들이 발생시키는 음식물쓰레기의 퇴비화를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몇 년 동안 다른 폐기물에서 음식물쓰레기 분리가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을 포함한 다른 여러 도시는 이미 음식물쓰레기의 재활용을 신경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뉴욕처럼 도시밀도가 높은 곳은 어렵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시 공무원은 퇴비화 시범사업이 예상보다 더 실적을 냈다고 이야기한다.


지난 2월 시청 홈페이지에서, Bloomberg 시장은 음식물쓰레기를 "뉴욕시의 마지막 재활용 영역"이라고 불렀다. 그는 "우린 120만 톤의 음식물쓰레기를 1톤당 약 80달러의 비용을 들여 해다마 매립지에 파묻습니다. 그 쓰레기는 거름으로 활용하거나 더 적은 가격으로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 편이 환경과 납세자들에게 좋습니다."


당국은 곧 연간 10만 톤의 음식물쓰레기 또는 도시 거주민의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10%를 처리할 수 있는 지역의 퇴비화 설비에 지불할 계획이라고 한다. 뉴욕에서 주택의 쓰레기는 시에서 직접 처리하는데 이 사업은 처리업체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몇몇 사업체는 특히 허스트 타워와 아메리카 은행 타워 같은 눈에 띄는 "녹색 건물"에서 이미 민간 시장의 음식물쓰레기 퇴비화를 위해 전환해 왔다. 


또한 뉴욕시는 음식물쓰레기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할 기업을 고용하고자 했다. 메탄가스는 천연가스처럼 전기를 발생시키기 위해 태울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 계획은 2015년이나 2016년쯤 전체에 이르기 전까지 자발적 참여자들을 시작으로 몇 년 안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에는 이전부터 씨를 뿌리고 있었던 기존의 퇴비화 네트워크가 존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Lower East Side 생태학센터는 1990년부터 도시 거주민을 대상으로 인기있는 퇴비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있으며, 농민장터와 다른 장소에 지정된 곳으로 그걸 가져간다고 보고한다. 


Lower East Side 생태학센터의 공동설립자이자 전무이사인 Christine Datz-Romero 씨는 지난 몇 년에 걸쳐 퇴비화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기후변화를 걱정하고 해결책의 일환으로 자신의 생활방식에서 작은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난 그게 모험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그녀는 매립지에 음식물쓰레기를 파묻으면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방출된다고 지적한다. 


Datz-Romero 씨는 프로그램의 성공은 세부사항에 달려 있다고 덧붙인다. 그녀는 뉴욕시가 30년 전 퇴비화에 대한 사전연구를 했지만 편리한 위치에 시설이 없어서, 그 실험이 너무 비싼 것으로 간주되었다고 지적한다. 그녀는 악취를 방지하려면 고밀집 지역은 자주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우려하는 부분은 실제로 지속가능한 퇴비 만들기의 큰 부분이기에 지역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많은 운송 연료를 낭비하게 되고,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그녀는 말한다.


시장의 새로운 계획에 따라, 참가자들은 다 쓴 커피 필터부터 브로콜리 줄기까지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소풍용 바구니 크기의 용기를 받을 것이다. 그 통은 쓰레기를 가져가는 장소에서 더 큰 갈색 용기에 비워질 것이다. 많은 뉴욕시민들처럼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중앙집중화된 쓰레기통에 버릴 것이다.


시 공무원은 다른 주에서 그렇듯이 음식물쓰레기를 매립 대신 퇴비화하여 해마다 1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Bloomberg 시장은 이 계획이 비록 자신의 임기는 끝나지만 앞으로 후임자에 의해 의무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쓰레기 제로(Zero Waste) 사례


음식물쓰레기 퇴비화가 어떻게 대규모로 이루어질 수 있는가를 더 잘 알아보기 위하여 샌프란시스코의 환경부의 Rodriguez 씨를 찾았다. 2009년 샌프란시스코는 그러한 대규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그 조례는 매립지로 보내는 물질이 없는 것을 의미하는 "쓰레기 제로"를 2020년까지 달성하려는 도시의 목표 중 하나라고 한다.


"주거지부터 상업지구까지 모든 형태의 쓰레기, 거주자와 관광객 등이 포함됩니다"라고 Rodriguez 씨는 말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뉴욕시는 현재 주택 쓰레기의 약 15%만 재활용으로 전용한다.


Rodriguez 씨는 샌프란시스코의 퇴비화 프로그램이 3년 전 하루 400톤을 수거하는 데에서 600톤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음식물쓰레기와 잔디 등은 유래에 상관없이 모든 쓰레기를 다루는 도시의 민간 폐기물업체 Recology가 수거한다.


음식물쓰레기의 대부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89km 떨어진 배커빌에 있는 Jepson Prairie Organics이라 불리는 퇴비화 시설에서 처리된다. 오렌지 껍질과 피자 상자는 비옥한 퇴비로 전환될 때까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다. 이 천연 거름은 지역의 농민들이 활용한다. 


"이게 거름발이 좋아서 나파와 소노마의 포도 농민들이 퇴비를 많이 사갑니다. 음식물쓰레기를 녹색 통에 넣어서 뚜껑을 닫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라고 Rodriguez 씨는 말한다. 퇴비는 또한 개인과, 조경사, 고속도로 관리부 등에 팔린다. 유기농 토양에 사용할 수 있는 승인도 받았다. 


Recology와도 연락을 취했지만 닿진 않았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Jepson Prairie에서 업주와 직원들은 음식물쓰레기와 잔디풀 등을 섞어서 "미생물이 분해하기 좋은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갖도록 대형 분쇄기에 넣는다." 혼합된 재료는 유익한 미생물에 의한 분해를 촉진하고 잠재적으로 해로운 미생물을 죽이도록 온도와 산소를 조절할 수 있는 ECS System이란 퇴비통에 넣는다.


잘 분해되면 더 미세한 물질을 가려낸다. 그걸 windrow라고 부르는 야적지로 옮긴다. 이를 유익한 미생물들이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습도와 산소를 조절한다. 


Rodriguez 씨는 샌프란시스코가 현재 버려진 유기물을 바이오가스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인다.



"환상적인 세 가지"


퇴비화 프로그램에 관하여 Rodriguez씨는 "우리의 가장 큰 성공은 그걸 사람들이 쉽게 하도록 만든 것이다"라고 한다. 그는 환경부와 Recology가 검은통, 녹색통, 파란통이란 "환상적인 세 가지(Fantastic Three)"를 제공하고자 협력한다고 한다. 폐기물은 검은통에, 퇴비와 유기물은 녹색통에, 다른 재활용품인 종이와 유리 등은 녹색통에 넣는다. 





"주민들에게 이에 관한 많은 교육을 한다"고 Rodriguez 씨는 말한다. 그는 의무화 프로그램에 대한 일부 저항도 있지만, "교육을 받으면 진정된다"고 이야기한다.


Rodriguez 씨는 자신의 기관이 그런 권한도 없지만 위반에 대한 벌금을 부과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채찍을 휘두르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기관에서는 프로그램을 설명하도록 지역으로 사람들을 보내고, 정보를 게시하는 등 홍보에 더 많은 힘을 쏟는다. 


"파란통이나 퇴비통에 다 먹은 피자 상자를 넣습니까?" 그는 전형적인 거주민에 대한 질문의 사례를 말한다. "상자에 기름 얼룩과 치즈가 좀 묻어 있으면, 판지를 재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퇴비통으로 넣는다."


도시의 퇴비화는 악취가 날 수 있다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에 대해 Rodriguez 씨는 다시 교육을 지적하고, 사람들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쉬운 단계가 있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퇴비를 멈추게 하는 걸 선택하고, 샌프란시스코는 그걸 더 쉽게 만들기 위해서 퇴비화할 수 있는 가방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은 무료로 퇴비통을 자주 비우고, 일부는 베이킹소다를 뿌린다. 


Rodriguez 씨는 쓰레기 제로의 달성에는 단지 음식물쓰레기의 퇴비화 이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많은 사업체가 퇴비화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는 물질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려고 폴리스티렌 음식용기를 금지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또한 상업 부문에는 더 높은 전환율을 촉진하고자 무거운 검은통에 더 많은 요금을 부과한다. 사람들이 큰 물건을 처리하고자 하면, 시에 요청할 수 있다.


"그것이 쓰레기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모든 조각의 조합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지금까지 퇴비화 계확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12년 중반, 샌프란시스코의 퇴비화는 1990년 수준보다 약 12% 정도 도시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켰다.





http://news.nationalgeographic.com/news/2013/06/130618-food-waste-composting-nyc-san-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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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비더미에 음식물 찌꺼기를 버리다 보니, 비가 와서 그런지 속부분이 좀 썩어가는 듯했다.

그래서 오늘은 퇴비를 뒤집기로 함.


사실 난 퇴비도 술렁술렁 만드는 엉터리다.

이걸 잘 만들려고 하면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면서 질소질도 팍팍 넣어서 고온으로 똭 발효를 시켜야 하는데, 난 그게 아니라 밭에서 풀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집에서 음식물 찌꺼기가 나오면 나오는 대로, 오줌이 모이면 모이는 대로 슬슬 섞어서 말 그대로 오랜 시간 뜸들이듯이 만든다.

그래서인지 솔직히 거름발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대신 흙은 좋게 만들겠다는 느낌은 든다.

이것도 느낌일 뿐 과학적으로 확답을 하기는 어렵다.


거름대가 있으면 좋겠으나 찾지 못하여 그냥 쇠스랑으로 한 번 슬쩍 뒤집어 보았다. 음, 좋구만!



퇴비더미를 뒤집으니 비에 노출되었던 부분은 빗물+음식물 찌꺼지가 섞이면서 썩는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을 건져서 마른 퇴비 위에 착 쌓고, 다시 그 위에 마른 퇴비를 덮어 켜켜이 쌓았다. 

이렇게 잘 뒤집어 놓고서 혹시 몰라 물을 몇 번 끼얹은 다음 가빠로 덮고 끝!

퇴비도 참 술렁술렁 쉽게 잘도 만든다. 


한 가지 확실히 좋은 점은, 집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를 돈을 들여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무지하게 좋다.

이를 통해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찌꺼기들이 텃밭 농사가 활성화되면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구를 살리고, 자원을 재활용하고, 경제를 살리는 첫 걸음... 그건 농사가 아닐런가 몰라.



퇴비더미를 뒤집는데 지렁이가 드글드글... 어후 징그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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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한 파일은 미네소타에서 2010년 여섯 곳의 학교를 선정해 그곳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과 그것을 얼마나 재활용하는지 조사한 연구 보고서이다.


그 결과에 따르면, 발생하는 쓰레기 가운데 78%를 재활용할 수 있었으며 또한 50%는 퇴비로 만들 수 있는 재료라고 한다.


학교 급식을 좋은 재료로 만들어 먹는 것만큼 그 뒷처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한국의 학교 급식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은 얼마나 되고, 그걸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가장 이상적이라면, 급식소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만들어 그걸 학교텃밭과 지역의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방식일 텐데... 선례가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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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를 하는 동안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늘 폐기물로 생각하던 것들이 Duke의 모든 활동에서 지속가능성을 최대화하려고 노력하는 캠퍼스 지속가능성 위원회의 회의에서는 주요 주제가 되었다.  이 특별한 회의에서는 자연스레 어떻게 하면 폐기물 처리 과정을 줄이고 결국에는 그것을 근절할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관심을 끌었던 것은 캠퍼스 주변의 쓰레기통을 뒤지는 학생들에 대한 일련의 결과 보고서였다. 모든 쓰레기를 수집하고 분류한 뒤, 그들은 듀크의 이른바 매립지로 가게 될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의 약 75%가 퇴비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은 음식물찌꺼기나 휴지나 종이수건 등이었다. 정부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한 것에 근거하니 미국의 평균은 50%에 가까웠는데, 퇴비로 만들 수 있는 원료들은 여전히 주로 매립지로 향했다.

쓰레기 토론 

쓰레기라 부르든 폐기물이라 부르든,  우리가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는 것을 환경보호기관의 기술적 용어로는 지자체의 고형 폐기물이라 한다. “제품 포장, 잔디풀, 가구, 옷, 병, 음식물찌꺼기, 신문, 가전제품, 페인트, 배터리와 같은 날마다 우리가 사용하고 버리는 물품”이 그것이다.

미국은 이러한 물품을 1년에 약 2억5천만 톤 정도 버린다. 이는 우리를 사뿐히 쓰레기 생산 1위에 올려주는 엄청난 지자체의 고형 폐기물 수치이다.

무엇을 하고 있는가? 밝은 측면에서, 미국인이 생산하는 쓰레기가 모두 매립지로 향하는 것은 아니다. 개별적으로 미국인은 1인당 하루에 발생하는 2.5kg의 쓰레기 가운데 약 0.7kg을 재활용하거나 퇴비로 만든다. 국가적으로는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약 26%가 재활용되고, 12%는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태우고, 8%는 퇴비로 만든다. 그러나 해마다 약 1억3600만 톤의 쓰레기가 매립지에 쌓이고 있다. 

쓰레기 처리에 대한 반짝이는 사례의 하나는 샌프란시스코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공식적으로 “매립지에서 도시의 폐기물 가운데 77%를 전용하고” 2020년까지  “폐기물 제로”를 달성하기로 설정했다.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도 쓰레기 발자국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한 조치(여기와 여기 참조)는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더 생각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재활용 상자와 퇴비더미와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분류하여 버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퇴비화 소비자 경제”를 창출하기위한 가치사슬을 지향하여 2배로 퇴비화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사용한 이후 재활용하던 것에서 소비자가 사용한 이후 퇴비화하기

현재 미국인은 수많은 퇴비 재료를 매립지로 보내고 있다. 그건 낭비이다. 쓰레기처럼 취급하는 대신, 퇴비를 만들 수 있는 물품은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유기물이 풍부한 흙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여 기후변화를 늦출 수도 있다. 매립지에서 일어나는 혐기성 부패는 포획시설이 미비되어 있을 경우 대기로 온실가스인 메탄을 생성한다. 주로 호기성 발효 과정인 퇴비화는 매우 적은 양의 메탄만 발생한다.

그러나 퇴비 경제를 만들기 위한 진짜 과제는 100% 퇴비화할 수 있는 쓰레기가 발생하도록 하는 것이다. 재활용할 수 있는 비독성 셀룰로오스, 퇴비화할 수 있는 플라스틱으로 석유에 기반하는 플라스틱을 대체하도록 하자. 퇴비화할 수 있는 제품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퇴비화할 수 있는 포장도 만들자. 생물분해성만이 아니라 확실히 독성이 없다는 기준(예를 들어 고온발효시킨 퇴비)과 함께 퇴비화할 수 있어야 진정한 퇴비화 가능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모든 퇴비화할 수 있는 제품은 쓰레기통이 필요없다. 몇 분 사용하고 처분하려고 만드는 수십 억 개의 제품 —예를 들어 구내식당과 패스트푸드점, 포장음식점에서 쓰이는 플라스틱 식기— 을 먹을 수 있게 만들면 어떠한가? (여기와 여기 참조) 이건 1950년대 록어웨이 비치 산책로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 기억하는 “기술”이다. 다른 베이비부머 뉴욕 시민들도 Lee의 Tuckee Cup을 기억한다. 식사의 마지막으로 맛있는 컵을 먹었다.

결론은, 재활용이 좋지만 그것이 폐기물 매립 제로로 가는 길은 아니라는 것이다. 퇴비화할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소비자 경제는 더 건전하면서 맛있을 수도 있다. 


http://goo.gl/4jO4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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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버린다는 것, 곧 그것을 생산하기 위해 들어간 물을 버린다는 것.

지구에는 과부하가 걸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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