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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중정을 지닌 오래된 교토의 건물에서 식사한다는 의미. 음식은 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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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농가의 이야기처럼, Fernando Funes Monzote 씨도 가혹한 요소와 오랜 역경에 맞선 장엄한 투쟁으로 시작한다.


대학에서 농경제학을 전공한 Funes 씨는 4년 전 아바나 교외의 침식이 심하고 잡풀이 무성한 산허리에 정착하여, 바위 같은 흙에 우물을 파기 시작했다. 근처의 다른 농민들은 그가 미쳤거나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농생태학"을 이야기하는 이 박사 나부랭이가 곧 쿠바의 농업 현실이란 벽에 부딪칠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Funes 씨는 드릴이 없어서, 그와 조력자들은 바위층을 손으로 사용하는 연장으로 뚫어야 했다. 7개월 뒤 15m 정도 뚫었고, 그들은 차고 맑은 물이 나오는 샘을 맞닥뜨렸다.





Fernando Funes Monzote 씨가 도착한 일꾼들을 맞으며 웃고 있다. (Sarah L. Voisin/The Washington Post)




“저에게, 그건 농생태학에 대한 은유였습니다”라고 44세의 Funes 씨가 말한다. 그는 친환경적으로 농장을 관리하는 기술을 이곳과 네덜란드에서 공부했다. “손으로 매우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일했고, 그 노력만큼 결과가 있었다.”


현재 Funes 씨는 가장 잘 나가는 쿠바 요리업계의 한 명이다. 그의 어머니 이름을 붙인 약 2만4천 평의 Finca Marta 농장에서는 아바나의 최고 등급의 소규모 가족경영 식당에 많은 유기농산물을 공급한다. 


Funes 씨는 물을 절약하도록 주의깊게 설계한 계단밭에서 60가지 이상의 채소와 과일, 허브를 재배한다. 그는 목초지를 구분하기 위해 "살아 있는 울타리"로 관목을 심었고, 그곳은 새들의 서식처도 제공한다. 그는 양봉으로 지난해 1.5톤의 꿀도 땄다. 


농장과 그곳의 관개체계는 거의 다 태양에너지로 운영된다. Funes 씨는 분뇨에서 나오는 메탄을 파이프를 통해 부엌의 난로로 보내 깨끗하고 푸른 불꽃을 내는 “생물침지기biodigester”를 가동한다. 


쿠바 농업에 대한 Funes 씨의 전망은 그 퇴보 때문에 급진적이다. 그는 자본주의 농업과 식량의 60~80%를 수입하던 1960년대 쿠바에서 구현되던 국영농장 모델에 대한 대안으로 나온 현명하고 자원 효율적인 장인의 농업을 지지한다.  


쿠바는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세계 경제에 다시 끼어들고자 하는 이때, Funes 씨는 위태로운 쿠바 농촌문화의 생존을 모색한다. 


그는 자신의 목표가 많은 사람들이 농사를 포기하고 도시 지역으로 이동했을 때 쿠바의 농민들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 한다. “쿠바의 농업이 다시 예전처럼 외국 기업에게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쿠바의 가족농이 자신의 농장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야 합니다”라고 Funes 씨는 말한다. 그의 아버지는 작물학자였고 어머니는 생물학자로서, 두 분 모두 농업 부문을 연구하는 집안에서 성장했다. 


Funes 씨는 일주일에 두 번씩 러시아산 승용차로 아바나에 있는 24개 이상의 식당에 이탈리안 아루굴라, 체리토마토, 꽃상추 등의 신선채소를 배달한다.


이러한 농산물은 대부분의 쿠바인들은 잘 모르지만, 관광객과 외국인 거주자들을 통해 조금씩 알려져 돼지고기와 왕질경이를 주로 먹던 쿠바인들도 소비를 늘리기 시작했다. 


“더욱더 많은 쿠바인들이 이러한 채소들을 발견하고 그들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라고 미국 대사관 근처에 2년 된 식당인 El Litoral의 수석요리사 Alain Rivas 씨는 말한다. Funes 씨의 농장에서 이곳에 신선한 유기농 샐러드의 식재료를 공급한다. 


8~10달러로, 샐러드가 좀 비싼 편이지만 자신의 고객이 지역에 많다고 Rivas 씨는 이야기한다. 


Rivas 씨는 먼저 Funes 씨와 상의해서 식단을 계획하곤 한다.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전례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쿠바 사람들은 핸드폰이 거의 없었다. 현재 Funes 씨는 요리사와 식당주, 여타 소비자들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연락하며, 음식물쓰레기를 최소화하려는 계획을 짜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쿠바 농민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일하지 않는다. 신속하게 시장에 접근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많은 수확물이 손실될 것을 예상하고 과잉 생산을 한다. 이런 접근법은 겨울 영농철에 공급 과잉을 낳아 가격을 확 떨어뜨린다. 그런 다음 양상추와 토마토 같은 수요가 높은 채소는 카리브해의 뜨거운 햇살 아래 빠르게 상하여 재배자가 손실을 입고 싶지 않아도 여름 영농철에 다시 부족해진다. 


“문제의 일부는 더 효율적인 분배와 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Funes 씨는 말한다.


물론 다른 부분은 장비와 기술에 대한 더 나은 접근이다.


최근 쿠바의 국가 평의회 의장 라울 카스트로는 식량 수입을 줄이기 위하여 개인 농민과 협동조합에게 비생산적인 상태의 토지 수백만 핵타르를 넘겨주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농산물 시장에 더 큰 풍요로움과 다양성을 가져왔지만, 특정 부분에 너무 많은 중개인들이 끼어들면서 가격이 뛰었다.  


쿠바 농업의 관료주의를 부수는 일은 농민들을 위해 생산량을 높이고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트랙터와 트럭, 기타 농자재를 수입해야 하기에 여전히 근본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정부는 농기구와 기타 농자재 공급을 위해 도매시장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Funes 씨는 그의 러시아산 승용차를 냉장트럭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어한다. 그는 사회적 사명의 일환으로 자신의 배달처에 출산 가정을 추가하고, 지역사회 지원 농업의 쿠바판으로 개별 가정에 매주 꾸러미를 배포하고 싶어한다. 


Funes 씨는 토지를 더 늘리지 않고 더 집약적인 방식으로 간단히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다른 쿠바 농민들이 더 나은 농법을 받아들여 자신의 농지에서 농생태학을 조금이나마 시도해 보도록 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이 있다. 


그는 “그 체계를 뭐라 부르든 중요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농민들이 자신의 토지에 뿌리를 내린 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출처 http://www.washingtonpost.com/rweb/world/an-arugula-growing-farmer-feeds-a-culinary-revolution-in-cuba/2015/08/21/35307864-407d-11e5-b2c4-af4c6183b8b4_story.html?tid=kindle-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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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다문화의 국제도시 안산에 사는 덕에 태국 음식을 즐기게 되었다.


원곡동 다문화거리에 있는 '수왈'이라는 식당에 도착.

자리에 앉았는데 상 위에는 한국 식당에 두부과자가 있듯이 돼지껍질 튀김과자가...




내부에는 태국 국왕과 수상의 사진 등이 걸려 있다.

베트남도 그렇고 동남아시아 국가는 예전 한국이 대통령 사진을 걸어 놓듯이 그런가 보다.




전채요리. 매콤한 해산물 요리. 그런데 식당 측의 실수로 태국식 당면이 빠졌다.

일단은 먹었지만, 나중에 주인에게 이야기했고. 주인은 한국말이 서툰지 한참 사전을 찾더니 미안하다고...

그러면 가격을 빼주든지 해야지, 이거 원. 다 좋았는데 이것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

가게가 더 번창하려면 한국말을 조금 더 갈고 닦으셔야겠어요. 좀 불편했어요. 




이건 돼지고기와 쌀국수를 볶은 요리. 아주 맛있다. 입에 딱 맞음.

베트남 쌀국수와는 국수부터 다른 모양과 맛이 있다.




닭고기 볶음밥. 이것도 아주 입에 맞는다. 계란후라이까지 얹어주니 더 좋다.



그런데 역시 쌀은 알랑미다. 가벼워서 막 날아다닌다. 

그래도 인도 음식점에서 먹었던 가늘고 길쭉한 그 바스타미인지 하는 쌀보다는 훨씬 입에 맞았다.

인도 쌀은 나도 도저히 못 먹겠더라는...




밥이 되는 요리는 보통 7000~8000원 선.

특별한 요리는 12000~15000원이면 충분하다.

태국 맥주 같은 술도 파니 함께 곁들이는 것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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