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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농기계 기업인 존 디어에서 한국 돈으로 약 3464억 원을 투자하여 상추농사를 짓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답니다. 이름하여 LettuceBot!

대단하네요. 이 기계를 구입해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면적을 운영해야 수익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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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3일 촬영. 꽃대가 형성되기 시작한 함안상추. 아직까지는 잎을 따먹을 만하나 곧 쇠서 못 먹을 판이다.

 

 

 

단언컨대, 내가 먹어본 상추 가운데 가장 맛있는 걸 꼽으라면 주저없이 함안상추를 들겠다. 그래서 몇 년 전 씨앗을 얻은 이후 해마다 밑지지 않고 심어왔다.

 

그런데 그 함안상추에도 단점이 있으니, 바로 생산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다.

개량종, 아니 다른 토종 상추에 비해서도 잎이 너무 드문드문 달려서 따먹을 잎이 적다. 그리고 특히 꽃대가 너무 일찍 올라온다.

모든 식물이 그렇듯 꽃이 피면 모든 영양이 꽃에서 생길 열매나 씨앗에 집중이 되고 잎은 별로 돌보지 않게 된다. 마치 여성이 임신을 한 것과 같은 상태인 것이다. 그래서 꽃대가 올라오면 상추의 경우 더더욱 먹을 잎이 없어진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려면 그렇지 않은 상추를 구해다가 교배를 시켜 교잡종을 얻을 수밖에 없다. 전문적인 기술은 둘째치고, 시간과 노력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부분의 일이 그래서 전문가들에게 맡겨지는 것 아니겠는가.

 

언젠가 종자를 개량하는 육종도 해보고 싶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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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에 대한 설명을 찾아봤다. 유래, 심는 방법, 꽃 생김새, 기후와 토양, 거름주기, 수확 등에 대해선 깨알 같이 설명이 주르르륵 나온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69580

 그러나 어디에도 씨를 받는 것에 대한 설명은 없다. 당연히 사다 심으리라 전제하는 걸까? 농사의 마무리인데.


상추는 심고 한달 정도 뒤부터 따먹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실컷 먹다보면 어느새 꽃대가 올라와 잎은 볼품 없어지죠. 그게 대략 6월 말 무렵입니다. 맞아요, 장마철에 들어가지요. 그 무렵 꽃이 피니 씨를 받는 게 쉽지는 않지요. 그래도 받을 순 있어요.


상추씨가 얼마나 작고 가벼운지 그 앞에서 재채기라도 하면 다 날아갈 정도입니다. 그 작은 몸 안에 상추가 들어가 있다니... 하긴 사람도 마찬가지이죠. 생명은 참 경이롭습니다. 생명을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맘이란 얼마나 퍽퍽할까요.


어떤 작물이든 크게 키우려면 웃거름이 필수구나. 난 주로 밑거름으로만 땡치고 마는데... 뭐, 자기 조건에 따라 다른거지.


기본적인 원리원칙은 가지되, 그때그때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는 게 농사의 핵심. 또 사람마다 달라지기도 한다. 한마디로 정답이 없다. 이게 어디 농사만 그러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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