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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법원에서 서브웨이의 샌드위치는 "설탕"을 너무 많이 사용하기에 생필품이 아니란 판결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필품에 대한 소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네요. 유럽인에게 빵이란 우리의 밥과 같은 먹을거리인데 말이죠.

 

https://www.independent.ie/irish-news/courts/sandwiches-in-subway-too-sugary-to-meet-legal-definition-of-being-bread-39574778.html?fbclid=IwAR3xobDPXm01JvQFLF8tq9wNdLo0uTWbyeXj81ayG8XW1169narAJSocx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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Чёрный хлеб. 러시아 하면 떠오르는 검은 빛깔의 빵을 가리키는 말이라 한다.

 

러시아나 북유럽, 동유럽, 그리고 독일 북부 지방 같은 경우 겨울이 너무 추워서 -그렇다고 한국처럼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와는 다를 테지만- 다른 유럽 지역과 달리 밀 농사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하는 것이 바로 호밀 농사, 그리고 그로 만든 빵이 검은 빛깔의 빵이다.

 

호밀로 만든 이 흑빵의 경우 현미와 비슷한 특성이 있다고 보면 된다. 흰쌀은 입에서 사르르르 녹고 부드럽게 씹히는 점을 내세울 수 있다면, 쓿지 않은 쌀인 현미는 섬유질 등이 많아 좀 거칠고 뻑뻑한 식감인 반면 흰쌀이 갖지 못한 여러 양분을 공급할 수 있단 특성이 있지 않은가. 밀과 호밀의 차이도 그와 비슷하다고 한다. 밀은 부드러운 식감의 고운 빵을 만들 수 있는 반면, 호밀은 거칠거칠한 식감의 검은 빵을 만들게 된다.

 

그런데 최근 유전공학을 이용한 육종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음과 같은 소식도 들려온다. 최첨단기술인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내한성이 강한 밀을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자연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학기술의 힘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겠지. 또 한편으로는 자연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인위적 행위라고 정의할 수도 있겠다. 무엇이 되었든 참 재미난 일이 아닐 수 없네.

 

 

https://www.abc.net.au/news/rural/2020-06-24/gene-editing-technology-to-create-frost-tolerant-wheat/12385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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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빵의 나라 프랑스... 그 대신 파스타나 시리얼, 쌀밥 등을 즐긴다고 한다. 아래 기사에 보면 1970년대 프랑스인은 하루에 평균 1개의 바게트를 먹었지만, 지금은 반 개 정도만 먹는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라는 점... 1970년대 한국인은 1인당 1년 평균 130kg 정도의 쌀을 소비했는데 지금은 약 70kg 정도로 절반으로 줄었다. 


한국에서는 쌀 소비량이 줄고 빵 소비량이 늘어 걱정인데, 서구에서는 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서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식문화가 충돌, 융합하고 있는 현상의 하나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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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트를 들고 가는 파리 시민(AP=연합뉴스DB)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길쭉한 막대 모양의 빵인 바게트 소비량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인들은 이 빵에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를 넣어 먹거나 버터 등을 발라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곤 한다.

1970년대 프랑스인들은 하루 평균 한 개의 바게트를 먹었으나 40년이 지난 현재 소비량은 반 개로 줄었다.

여성들은 남성보다 3분의 1가량 적게 바게트를 먹고 있으며 젊은 층도 10년 전과 비교해 소비량이 30%가량 감소했다.

대신 바게트가 차지하던 식탁에는 시리얼과 파스타, 쌀 등이 올라왔다.

이처럼 빵 소비량이 줄어들자 프랑스 제빵·제분업자들은 지난 6월부터 빵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어이 거기 빵은 먹었나요?'라는 표어가 적힌 광고 간판이 전국 곳곳에 세워졌고 빵을 담아주는 가방에도 이 문구가 인쇄됐다.

이 캠페인을 벌이는 베르나르 발루이는 "사람들이 너무 바쁘거나 저녁 늦게까지 일하면서 빵집에 못 가고 있다"면서 "빵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웹사이트(TuAsPrisLePain.fr)에는 "프랑스는 빵의 문명이다"면서 빵이 체중 조절 등에 유용한 건강식이라는 내용이 소개돼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빵 소비 촉진 운동이 빵을 즐거움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손을 씻거나 이를 닦는 것 같은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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