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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내내 우리 작물인 퀴노아 생각뿐이지 쉴 틈이 없습니다'라고 평생 퀴노아를 재배한 54세의 Victor Choquetopa 씨는 말한다.




Salinas de Garci Mendoza 마을의 전 이장 Victor Choquetopa 씨는 퀴노아를 수확하느라 쉴 틈이 없다. 그건 익은 줄기를 거두고 밑동을 베어내는 아주 고된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소금 벌판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퀴노아의 수도"로 알려진 Salinas de Garci Mendoza는 볼리비아 대통령 모랄레스가 "안데스에서 세계에 선사하는 조상들의 선물"이라 칭송한 슈퍼푸드의 가장 큰 생산지이다. 

4-6월 사이 Victor 씨는 자신의 400헥타르의 농지에서 재배한 퀴노아를 자르고, 말리고, 타작하고, 까불리고, 자루에 담을 것이다. 

그런 다음 볼리비아에서 가장 귀한 수출용 농산물이 된 이 작물의 국제 매매상을 찾는 일이 남는다. 

Victor 씨의 아내 Rosa 씨는 그의 곁에서 일한다. 그의 옆 두둑에서, 그녀는 퀴노아의 밝은 분홍빛 꽃차레에서 해충을 살피고 자신의 모자 챙을 바로잡는다. 

때로는 주머니에서 코카잎이 든 비닐봉지를 꺼내서 오른쪽 입속에 작은 뭉치를 밀어넣는다. "이게 있으면 피곤하지 않아요"라고 설명한다.  

하루 고용한 놉 Lucio 씨는 코카잎을 씹지 않는다. "신앙 있는 사람들은 그게 범죄라고 믿어요"라고 Victor 씨는 말한다.

하지만 일부에게, 볼리비아 Altiplano의 들에서 일하면서 코카잎을 씹는 일은 저녁식사로 퀴노아를 먹는 일만큼 필수이다. 퀴노아는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한편, 코카잎은 과로와 강렬한 햇빛에서 오는 피로와 맞서는 데 도움이 된다.  

안데서 전역의 수백만의 식단에서 주식인 퀴노아는 밀보다 단백질이 36%, 섬유질이 73% 더 많다. 그 단백질에는 8가지 필수아미노산이 포함되며, 철분과 마그네슘, 아연만이 아니라 비타민B2와 엽산도 풍부하다.  

식량농업기구의 Jose Graziano da Silva 의장에 의하면, 퀴노아는 "기아와 식량불안과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UN은 2013년 세계 퀴노아의 해를 선언했다. 하지만 4년 뒤, 볼리비아의 퀴노아는 약간의 좌절을 겪었다.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볼리비아에서는 한 번 수확하는데, 화학비료를 사용하여 두 번을 수확하는 페루의 농민들이 시장에 나타나며 가격이 급락했다.  

2016년, Salinas de Garci Mendoza가 있는 전체 수출용 퀴노아의 51%를 생산하는 오루로Oruro의 관계기관은 가뭄으로 생산량이 20% 감소했다고 한다.  


베어낸 퀴노아 줄기는 줄지어 촘촘히 세워 놓아야 강한 바람에 견딜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을 오두막을 가리키는 케추아어인 chujlla라고 부르는데, 이 경우에는 말리려고 쌓아 놓은 퀴노아 다발을 가리킨다. 


퀴노아 1퀸탈(약 46킬로그램)에 시장에서 2500 볼리비아 페소(약 362달러)까지 받은 적이 있다. 현재, Challapata의 주말 퀴노아 시장에 자주 다니는 장사꾼들은 1퀸탈당 330 볼리비아 페소(약 48달러)로 흥정한다.


볼리비아와 페루가 세계 퀴노아 생산의 92%를 담당했는데, 프랑스와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서 이 곡물을 다수확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여기 모두는 유기농입니다'라고 다 익은 밭보다 늦게 심은 퀴노아를 가리키며 Victor 씨가 말한다. '우린 천연 비료만 모으고, 유기퇴비로 사포닌을 활용한다.' Quinoa Real의 뛰어난 품질은 토양의 염분, 높은 고도, 많은 리튬과 태양 복사, 그리고 이 지역의 깨끗한 물 덕이라고 했다. 


'퀴노아와 관련하여 여성들이 가장 일을 많이 해요'라고 Victor 씨가 말한다. '들에서 일하는 것 말고도 집에서 밥도 준비한다.' 


콜럼버스 이전 문명의 문화적 상징인 퀴노아는 기원전 5천 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가 티티카카 호수 주변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그 작물화는 티아우아나코와 잉카 문화가 번영하는 걸 도왔지만, 스페인 정복 이후 밀과 보리의 도입으로 쇠퇴했다.  


가뭄, 서리, 오염, 토양 염분이 볼리비아 Altiplano의 퀴노아 농민들의 유일한 관심사가 아니다. 성장 단계에 따라 퀴노아는 최소한 17가지 곤충 종에게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나방 애벌레(사진에 보이는)는 수확량을 10-30%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의 하나인 곰팡이 다음으로 작물의 성장에 가장 해롭다. 


과학자들은 높은 영양가와 여러 기후에 대한 적응력 때문에 퀴노아가 기후변화로 인한 사막화와 토양 악화의 해결책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생산은 특히 단백질 함량은 더 낮으면서 대량 생산되는 다른 곡물과 비교하여 더 친환경적이다. 또한 퀴노아는 밀과 쌀 같은 다른 주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도 있다.  



https://www.aljazeera.com/indepth/inpictures/2017/08/quinoa-harvesting-bolivia-superfood-1708090952172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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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의 칼라와야족 농민이 재배한다는 11가지 품종의 감자. 

이만큼은 아니어도 예전 조선의 농민도 이렇게 다양한 품종의 작물을 재배했다.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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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Batallas의 시장에서 퀴노아를 거래하는 여성들


LA PAZ, Bolivia — NASA 의 과학자들이 10년 전 우주식량으로 이상적인 식량을 찾아 안데스의 퀴노아quinoa라고 부르는 곡물을 가져왔다. 특별한 아미노산의 균형을 지닌 퀴노아에 그들은 식물이나 동물의 왕국에서 이와 경쟁할 만큼 생명을 유지하는 영양분을 지닌 것은 없다고 선언했다.



수확하기 석 달 전 꽃이 피는 퀴노아


그러나 볼리비아인들이 수세기 동안 안데스에서 살아오는 동안, 퀴노아는 건강식품점에서 찾고 연구자들이 연구하기 전에는 아주 적은 양만 남아 있었다 —최근까지 말이다. 

현재 부유한 국가에서 퀴노아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데, 미국이나 유럽의 소비자들은 잉카의 "잃어버린 작물"을 발견했다며 난리다. 그러한 인기는 남반구의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이곳에서 농민의 수입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모순이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더욱 소수의 볼리비아인만이 그걸 살 능력이 되면서 오랫동안 퀴노아를 이용해 온 사람들이 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에 처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세계 식량가격 상승과 식습관의 변화라는 결과로 빚어진 것이다. 볼리비아 농업부에 따르면, 퀴노아 가격이 지난 5년 동안 거의 3배나 뛰는 동안 볼리비아의 주식 소비는 34%나 떨어졌다. 

이 곤혼스러운 결과로 —지역의 농민은 더 많은 돈을 벌지만, 소수의 볼리비아인만이 퀴노아의 영양 혜택을 누린다는— 영양학자와 공무원 들이 해결책을 쥐어짜고 있다.

“퀴노아가 수출되면서 현재 매우 비싸졌다”고 공립 Clínicas 병원의 영양사 María Julia Cabrerizo 씨는 말한다. “국수나 쌀처럼 대량으로 소비하는 음식이 아니다.”

볼리비아의 건조한 고산지대의 평원에서 수천년 동안 재배해 오며 곡물로 잘못 알려진 퀴노아는 원래 근대와 시금치 같은 것과 친척인 명아주과이다. 그 씨앗은 가볍고, 맛이 좋고, 요리하면 거의 반투명해진다.

잉카는 퀴노아로 군대의 식량을 해결했는데,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의 해외원조 기구의 도움을 받아 수출을 목적으로 볼리비아에서만 재배한다. 

세계시장에 대한 초점이 볼리비아 남부의 소금사막 가장자리에 있는 Salinas de Garcí Mendoza 같은 외딴 지역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이곳에서 볼리비아의 퀴노아 대부분이 생산된다. 농업지도자는 이 식물의 수출이 이곳과 다른 재배지역의 생활수준을 높였다고 주장한다.


“퀴노아가 지금과 같은 가격이기 전에는 사람들이 아르헨티나나 칠레로 돈을 벌러 갔어요”라고 전국 퀴노아생산자연합의 상무 Miguel Choque Llanos 씨는 말한다. 퀴노아 가격이 오르면서 현재 도시민들이 퀴노아를 파종하고 재배하는 철에 돌아온다고도 한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복지제도 덕에 지난 5년 동안 영양실조는 떨어졌지만, 최근 Salinas de Garcí Mendoza를 포함한 퀴노아 재배지역에서 아이들의 만성적인 영양실조율은 오르고 있다고 영양학자 Cabrerizo 씨는 지적한다. 

Salinas de Garcí Mendoza와 여타 지역에서 이러한 변화가 퀴노아 가격이 상승하고 수출용 퀴노아가 늘어나면서 생기고 있다. 

“난 퀴노아를 좋아하지만, 이걸 더 이상 살 수가 없어요”라고 수도 라파스의 빈민가인 El Alto에서 노점상을 하는 Micaela Huanca(50) 씨는 말한다. “난 시장에서 그걸 보고서 지나쳐 버려요.”

Evo Morales 정부의 관리는 식품선호도의변화와 가공식품 구매력의 상승이 한몫을 한다고 지적한다. 

“그건 음식문화와 관계가 있다. 아이들에게 퀴노아 가루로 빵을 구워주면 먹지를 않습니다. 그네들은 흰빵을 먹고 싶어 하죠”라고 농촌개발농업부의 차관 Víctor Hugo Vásquez 씨는 말한다. “뜨거운 물에 퀴노아 가루와 설탕을 섞어서 타줘도 코카콜라를 마시고 싶어 하죠.”

재배 원산지에서 퀴노아 소비에 대한 변화에 미국의 일부 판매상들은 놀라워한다. 미국에서는 건강식품 애호가들의 퀴노아에 대한 열망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걸 보는 게 실망스럽지만, 그것이 삶과 경제의 일부이다”라고 1980년대 이후 볼리비아 생산자들과 협력하는 미국에서 가장 큰 퀴노아 수입업체의 하나인 로스앤젤레스의 퀴노아회사 대표 David Schnorr 씨는 말한다. 


Schnorr 씨는 미국에서 퀴노아의 가격 상승이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고 말한다. “5달러 한 상자에, 많은 사람들이 그걸 살 여유가 있다”고 하며, 그는 그 가격의 절반을 선호한다고 덧붙인다. “나는 늘 가격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먹어 볼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하자고 주장해 왔다.”


퀴노아 준비: 여러 번 문대고, 거르고, 씻어야 한다.


볼리비아에서 정부 관리는 다른 음식과 격렬한 경쟁에 직면하더라도 국내 소비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지의 슈퍼마켓에서 퀴노아 1000g 한 봉지에 4.85달러 정도인데 비하여, 같은 무게의 국수 한 봉지는 1.20달러이고 흰쌀 한 봉지는 1달러이다. 

Morales 대통령은 유기농 퀴노아 생산자들에게 10000만 달러 이상의 융자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보건당국은 매달 수천 명의 임산부와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에게 그 생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농촌개발관 Vásquez 씨는 퀴노아가 더 많은 군대와 학교의 급식으로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며 “더욱 확장하려 한다”고 했다.

현지의 일부는 퀴노아의 가격상승에도 퀴노아 섭취를 고수하고 있다. 가정주부이자 20대의 자녀 셋을 둔 Paulina Vásquez(52) 씨는 라파즈의 가파른 산중턱에 있는 빈곤한 동네에서 사는데, 해마다 도시 외곽에 있는 밭에 퀴노아를 심는다. 슈퍼마켓에서 보는 포장된 퀴노아는 그녀의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없다. 

대신 그들은 스스로 농사지어 수확하여 저장한 다음 직접 탈곡하고 방아를 찧어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다. Vásquez 씨는 항상 식구의 아침식사로 퀴노아, 사과, 계피, 설탕을 탄 달달한 미숫가루를 준비한다. 

그러나 그녀는 많은 젊은 세대가 그런 방법에 관심이 없다고 한다. “내 나이 또래나 더 나이 많은 사람들은 퀴노아를 먹고 있어요”라고 Vásquez 씨는 말한다. “젊은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국수가 있으면 국수가 영양가가 많은 것처럼 그걸 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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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nya Kerssen and Clare McInerney



볼리비아 Santiago de Okola의 농생물다양성 대회(photo by Gabriel Zeballos)



세계에서 가장 생물이 다양한 열다섯 나라 가운데 하나인 볼리비아는 세계의 지속가능성과 식량 생산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산업형 대규모 단작의 확대, 채광업, 기후변화, 농촌-도시 이주는 소농의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풍부한 다양성을 위협하는 것 가운데 몇 가지이다. 볼리비아의 NGO PROINPA는 농민의 농경지나 제자리에서 다양성을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수백의 농촌 공동체를 돕는다. 

PROINPA는 지속가능하고 경제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소농의 농업을 촉진시키는 볼리비아의 9개 부서 가운데 7개 부서에서 400곳의 지역사회에 걸쳐 일한다. 많은 실험실과 온실과 다양한 학문에서 온 다양한 인원, PROINPA는 장기간의 지원과 농부가 농생물다양성을 보존하도록 북돋고 그들의 작물다양성을 전시하는 대회(contests) 등을 조직하는 일을 제공하며 10년에 걸쳐 운영되어 왔다. 2010년 6월 Moco Moco의 고지대 지자체에서 열린 7년차 농생물다양성 대회에서, 자기 밭에서 500종의 감자를 재배하는 사람에게 1등이 수여되었다. 이곳은 농부가 무려 20곳의 군데군데 떨어진 밭을 평균 1800~9000평 정도 소유한 지역이다.[i]


사실 농부는 서로 다른 밭에서 흙의 상태와 생태학적 제자리에 기반하여 다른 품종을 심는다. 안데스란 환경의 엄청난 다양성으로 한 밭에서 잘 자라는 감자 품종이 50m만 떨어진 곳에서도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토종이라 불리는 토박이 작물의 유전적 다양성에 결합되어 있는 이러한 지역적, 전통적 지식은 세계적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식량을 생산한다는 측면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식량안보를 위한 식물 유전자원의 활용에 대한 최근의  FAO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 상태에 적응하기 위한 유전자 물질에 대한 세계적 수요가 있다. 이러한 자원의 대부분은 중앙 안데스 산맥의 감자 품종처럼 작물 원산지의 중심부에서 독점적으로 발견된다. 이러한 작물, 그리고 그들과 똑같이 중요한 야생의 동종은 유전자은행에서는 좋지 않게 보존되기에(제자리 밖), 소농이 제자리에서 그것을 보존하도록 지원해야 한다.[ii]

PROINPA가 하는 일의 일부는 현지 시장을 다양화하고, 주로 자급을 위한 것이지만 볼리비아의 농부들이 유지하는 식량 작물의 다양성에 관하여 소비자를 교육하는 것이다. 믿기 힘들게도 볼리비아에서 재배되는 감자의 어마어마한 다양성이 La Paz 시장에서는 단 8품종만 팔리고 있다. 과제의 일부는 어떻게 이러한 상품을 준비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다. Cariquina Grande의 고지대 마을에 사는 Margarita Quispe Mamani는 사람들이 모든 감자를 똑같은 방식으로 요리할 수 있냐고 사람들이 물으면 웃는다: “No pues! 각각의 감자는 그 자신만의 특별한 준비 방법이 있다.” 그녀는 자기 지역사회의 작물을 전시하는 PROINPA가 후원하는 농생물다양성 대회에서 자신이 자랑하는 요리의 일부를 보여주었다. 



농업-생물다양성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의 하나는 '현대적' 씨앗 품종과 수출주도형 대규모 단작 농업의 촉진이다. FAO는 20세기가 시작된 이후 작물에서 세계의 유전적 다양성 가운데 약 75%가 "현대화한" 농업의 압박으로 사라져 버렸다고 추산한다.[iii] 볼리비아에서 수출주도형 대규모 단작의 확대 —콩부터 퀴노아와 코카까지— 는 환경과 생물다양성을 위협한다. 최근 뉴욕타임즈의 기사(article)는 선진국의 건강식품 틈새시장으로 추동된 알티플라노Altiplano의 퀴노아 농사 확대가 어떻게 볼리비아인 대부분이 영양가 높은 음식을 구할 수 없게 만들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퀴노아 수출 열풍의 또 다른 충격은 몇몇 돈벌이품종의 확대가 남부 알티플라노 지역에서 유전적 침식(erosion)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한 PROINPA의 대답은 집에서 먹거나 현지 시장에 팔기 위한 다양한 퀴노아 품종의 지역 생산을 강화하는 것이다. 전통농법과 토종 씨앗의 문서화와 보존은 세계 시장의 변덕에 대항하여 지역의 유전적 다양성을 보호하는 핵심이다.  



PROINPA is featured on our Food Sovereignty Tour of Bolivia: Food Sovereignty and Climate Change (August 6 – 21, 2011) which will meet with PROINPA staff and visit PROINPA-supported projects in communities on the shores of Lake Titcaca and in the inter-Andean valleys of Cochabamba. For more information about this tour contact Tanya attkerssen@foodfir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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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Vacher et al. “Influencia del Lago en la Agricultura Litoral” in: El Lago Titicaca: Síntesis del conocimiento limnológico actual, 1991.

[ii] Jarvis, Andy et al. “Thematic Background Study: Climate Change and its Effect on Conservation and Use of Plant Genetic Resources for Food and Agriculture and Associated Biodiversity for Food Security” FAO 2010. Available from:http://www.fao.org/docrep/013/i1500e/i1500e00.htm

[iii] FAO. The State of the World’s Plant Genetic Resources for Food and Agriculture. Rome, Italy, FAO 1997. (p.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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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전통농업 - 테라 프레타Terra Preta

 

 

 

환상의 엘도라도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일확천금을 꿈꾸는 수많은 탐험가와 정복자 들이 스페인에서 라틴아메리카로 건너갔다. 그들 가운데 아마존을 탐색한 프란치스코 드 오렐라나Francisco de Orellana가 있다. 큰 강의 일대를 항해하고 아마존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이때이고, 용감한 여전사에게서 공격을 받았다는 기록이 나중에 아마조네스의 전설이 되었다. 그리고 1542년에 아마존의 지류 가운데 하나인 리오 네그로Rio Negro 유역을 탐험했을 때는 농장과 마을 및 거대한 성벽을 두른 도시까지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그 100년 뒤. 황금에 매료된 사람들이 숨겨진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선교사를 포함해 누구 한 명 오렐라나가 보았던 도시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들이 찾아낸 것은 다만 여기저기에 흩어져 살며 수렵채집을 하던 사람들뿐이었다.

 

 

오렐라나의 두상. 탐험가라기보다 애꾸눈 해적의 느낌이다.

 

 

가운데를 관통하는 강이 리오 네그로.

 

 

과학자들도 오렐라나가 허풍을 떨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 까닭은 농업에 있다. 어떠한 문명이든 그 탄생의 핵심에는 농업이 있다. 생산성이 높은 농업이 없으면 많은 인구를 먹이지 못한다. 열대우림은 언뜻 보면 생산적인 듯하지만, 그 흙은 농업에 알맞지 않다. 현대의 화학 자재를 쓰더라도 아마존의 척박한 흙에서는 지속적으로 식량을 생산할 수 없다.

 

“아마존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개발하려는 온갖 노력은 실패하고 있다.”

 

스미소니언 학술협회(Smithsonian Institution)의 베티 메거스Betty Meggers 교수도 이렇게 기술했다. 수렵채집 생활을 하는 선주민들이 번영한 도시문명을 이룩할 수 있을 리 없다는 것이 과학자 대부분의 합의였다.

 

 

고대 볼리비아 문명의 발견

 

하지만 1960년대에 고고학자 빌 데네반Bill Denevan은 모호스 평원(Llanos de Mojos)에서 기묘한 직선의 줄무늬 도안이 있다고 지적한다. 모호스 평원은 오렐라나가 항해한 아마존 하류를 2000㎞나 거슬러 올라가 볼리비아에 있는 사바나 초원이다. 홍수와 건조한 날씨가 번갈아드는 극단적인 기후 조건이라, 작물도 재배하기 어렵고 사람도 조금밖에 살지 않는다.

 

 

모호스 평원.

 

 

그런데 펜실베니아대학교 박물관의 고고학자 클락 에릭슨Clark Erickson은 이 데네반의 발견을 더욱 탐구한다. 에릭슨 박사가 먼저 관심을 기울인 것은 드넓은 사바나 평원 군데군데 수많은 숲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 오아시스에서는 명확히 인류가 주거했다고 보이는 흔적이나 기원전의 토기 파편이 발굴되었다. 도기의 수는 수렵채집인이 썼다고 보기에는 아무리 보아도 너무 많았고, 높이 18m의 제방까지 있었다. 1617년 스페인 사람들이 행한 원정에서도, 마을마다 이어지는 높은 제방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그것은 항구적인 주거지, 몇 천 명의 사람들이 모인 문명이 일찍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증거였다.

 

시리오노족Siriono族이 쓰는 말도 과거의 단서가 된다. 옥수수나 면, 염료식물에 대한 단어가 있는 것은, 이전에는 수많은 작물이 재배되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툴레인Tulane대학의 윌리엄 발리William Balée 교수는 2000년 전에 재배되었던 식물의 단어까지 있다고 기술한다.

 

인류학자 마이클 헤켄버거Michael Heckenberger도 중앙 아마존에서 쿠이쿠루족Kuikuru族과 우연히 맞닥뜨렸을 때, 그 복잡한 사회구조에 놀랐다. 아마존의 수렵채집 부족은 소규모에 평등한 구조라는 것이 그때까지의 견해였다. 하지만 헤켄버거에 따르면, 쿠이쿠루족의 계층구조는 아무리 보아도 300명의 규모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쿠이쿠루족은 인류학자가 말하는 수렵채집인이 아니라, 옛날에는 지금보다 몇 배의 규모인 복잡한 사회, 오렐라나가 말한 ‘선진사회’를 이루고 살았다는 것을 추측하게 한다.

 

 

쿠이쿠르족의 부족민 그림.

 

 

에릭슨 박사와 발리 교수는 평원에 남은 쭉 뻗은 제방이 홍수를 막으려고 인공적으로 쌓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것과 나란히 뻗은 운하도 옛날에는 사람이 관리하며 물을 댔던 자취일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 평원을 보면 보이는 줄무늬 도안도 높은 두둑의 밭 체계에서 나온 유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 넓이는 몇 천 평방킬로미터에 미친다.

 

“이는 이집트 사람들이 했던 일에 필적합니다.”

 

에릭슨 박사는 말한다. 곧 일찍이 볼리비아에는 거대한 문명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관개나 밭의 유적이 있다고 해도, 농업에 알맞지 않은 열대에서 어떻게 옛날에는 몇 십만의 사람을 먹였을까?

 

 

기적의 흙 테라 프레타

 

숲을 베고서 모조리 태운다. 이른바 부대밭 농업은 지속가능한 농법이 아니다. 열대우림의 토양은 위약하고 척박하여, 숲을 베어 없애면 강한 햇빛이나 호우에 드러난 토양에서 양분과 미네랄 성분이 곧바로 용탈된다. 그 결과 나중에는 사막이 된 불모의 땅밖에 남지 않는다. 아마존 토양의 대부분에서는 1모작 이상 할 수 없다. 화학비료를 써도 같은 곳에서 3모작의 수확까지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요컨대 대규모 농업을 행할 수 없다는 것이 생태주의자의 상식이었다.

 

하지만 1950년대에 먼저, 신출내기 연구자였던 네덜란드의 토양학자 빔 솜브로크Wim Sombroek는 아마존의 땅을 여행하다가 놀랄 만큼 풍요롭고 비옥한 토양을 발견한다. 솜브로크는 나중에 국제 토양 조회·정보 센터(International Soil Reference and Information Centre)의 소장, 국제 토양과학 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Soil Science), 현재 국제 토양과학 연합(International Union of Soil Sciences)의 사무국장이 된 인물인데, 그의 1966년 저작 “아마존의 흙”은 브라질 사람들이 테라 프레타Terra Preta라고 부르는(지금은 아마존의 검은 흙Amazonian Dark Earth) 기묘한 흙을 처음으로 보고한 연구 보고서가 되었다.

 

 

검은흙, 테라 프레타.

 

 

이 검은흙은 농업에 적합하지 않은 열대에서도 풍부한 수확을 보장한다. 예를 들면 브라질의 아마존 중부 아쿠투바Açutuba에서는 40년이나 거름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박사논문을 위한 연구를 한 이후 테라 프레타에 매료된 바이로이트대학University of Bayreuth의 브루느 글라서 박사는, 그 땅심은 지구에서 가장 비옥하다고 하는 연토양(Mollisols)이나 체르노젬 토양(Chernozems)에 필적한다고 했다.

 

 

연토양

 

 

체르노젬. 

 

“인접한 척박한 땅에서는 타피오카밖에 재배할 수 없는데, 테라 프레타에서는 파파야나 망고 등 수많은 돈벌이 작물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콩이나 곡류의 수확도 비옥한 토지의 배나 됩니다. 게다가 테라 프레타에서는 둘레의 흙보다 약 3배나 많은 유기물, 질소, 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보통을 넘는 바이오숯(biochar)이 있습니다. 다른 토양에서보다 70배나 많은 평균 50t/㏊의 바이오숯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브라질 농업연구공사(Embrapa)의 토양연구자 벤세슬라우 텍세이라Wenceslau Teixeira도 열대 토양에는 일반적으로 모자란 인, 칼슘, 아연, 망간 등의 원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보통의 열대 토양과 달리, 강한 햇빛이나 호우에 몇 백 년이나 드러나 있어도 땅심이 떨어지지 않는다. 텍세이라 씨는 마나우스Manaus에 있는 농업공사의 시설에 테라 프레타로 밭을 만들고 시험을 행해 그 땅심의 회복력에 놀랐다.

 

“1년생 작물을 재배하여 강한 햇빛이나 비에 드러나는 것은 흙을 망치는 일로서 열대에서는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40년이나 벼, 옥수수, 타피오카, 콩 등 온갖 작물을 재배할 수 있었습니다.”

 

텍세이라 씨는 지금 바나나와 다른 열대작물도 시험하고 있다.

 

 

 

바이오숯

 

 

 

선주민들의 숯 굽기가 만들어낸 인공 토양

 

이 경이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흙이 어째서 아마존에 있을까? 그것은 어떤 유래가 있을까? 그 정체를 둘러싸고 수많은 논쟁이 벌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이 토양이 아마존에 사는 선주민들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산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예를 들면 고고학자 빌 우즈Bill Woods는 브라질의 타파호스강Tapajos川을 따라서 수많은 2000년 전의 유적을 발굴했는데, 사람들이 살던 곳의 흙은 어째서인지 인근 열대우림의 그것보다 훨씬 검었다. 엄밀하게 연구한 결과, 색깔 차이는 있어도 둘레에 있는 흙과 같은 것이며 단지 바이오숯이 더 있을 뿐이라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테라 프레타에는 선사시대의 도기 파편이 묻혀 있어 사람이 살던 흔적이 있는 곳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곧, 테라 프레타는 인공 토양으로서, 고대의 유적인 셈이다. 글라서 박사는 말한다.

 

“지금은 테라 프레타가 사람이 만들었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충분합니다. 우리는 테라 프레타에서 도기의 파편, 인간의 뼈와 배설물, 짐승의 뼈, 거북의 등딱지 조각 등을 찾았습니다.”

 

아마존에 인간이 살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테라 프레타는 지금으로부터 500~2500년, 또는 더 이전부터 만들어졌다. 글라서 박사는 말한다.

 

“선주민들은 기원전 4000년보다 훨씬 이전부터 서기 1492년에 걸쳐서 테라 프레타를 만들었습니다. 가뭄이나 강우, 그리고 열대의 뜨거움을 2000년이나 견디고, 지금도 땅심을 유지하며 부식을 유지한다는 데에 놀랄 뿐입니다.”

 

유사 이전부터 아마존의 선주민들은 대지를 바꾸고, 그 테라 프레타가 영구적인 농업을 받쳐 왔다. 그리고 그 범위도 놀라울 만큼 넓다. 고고학자들은 테라 프레타의 분포 상황을 조사하여, 오렐라나가 보고했던 곳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도 찾아냈다. 그 지역은 영국의 배나 될 정도로 드넓다. 캔사스대학의 지리학자로 토양학자인 윌리엄 우즈William I. Woods 교수는 “최대한 아마존의 10%가 테라 프레타이다”라고 기술했다.

글라서 박사는 그 범위는 아무도 모르나 더 넓다고 지적한다.

 

“최근 아마존 중부에 400㎞의 송유관을 부설하는 조사를 하면서 새로운 테라 프레타가 송유관을 따라 10~20㎞마다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아마존의 모든 곳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버몬트대학University of Vermont의 고고학자 빌 피터센Bill Petersen은 지금은 오렐라나의 지적이 사실이었다고 본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오렐라나가 진실을 말했다면, 그가 설명했던 주민들은 모두 어디로 가 버린 것일까? 비참한 일이지만, 유럽인은 선주민이 저항력을 갖지 못했던 병인 천연두, 독감, 홍역을 가져왔다. 곧 오렐라나는 아마존 고대 문명을 직접 눈으로 본 최초이자 최후의 유럽인이 되었다.

 

 

살아 있는 흙

 

하지만 아마존의 선주민이 남긴 유산은 지금도 계속 살아 있다. 테라 프레타를 분석한 토양학자는 그 경이적인 특성, 특히 몇 백 년이나 그 양분의 수준을 유지하는 성능에 놀랐다. 게다가 테라 프레타에는 다른 두드러진 능력이 있다. 마치 살아 있는 듯이 해마다 비옥한 땅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테라 프레타는 그 높은 생산성 때문에 현지에서는 파내서 판매하고 있다. 운동장의 잔디밭에 쓰려고 약 600달러/톤, 인터넷에서는 250g/44유로에 팔린다. 하지만 브루노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판매 목적으로 파내서 약간의 층밖에 남지 않으면, 그것은 재생되지 않습니다. 투입된 이하로 양분을 꺼내도 영속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기후 조건이 존재하는 곳에서 양분이 투입되는 것보다 적은 범위에서 추출한다면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빌 우즈도 상업적으로 흙을 파내고 있는 현지의 농민을 만났는데, 20㎝의 테라 프레타를 흩뜨리지 않은 채 남겨 두면 약 20년에 걸쳐서 재생된다고 한다. 우즈는 박테리아와 균류의 조합이 이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실은 테라 프레타가 지닌 능력의 열쇠를 쥔 것은, 저온에서 연소된 식물과 부산물로 만든 숯이다. 글라서 박사에 따르면, 테라 프레타는 숯과 불완전 연소된 나무 조각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것이 흙속에 양분을 유지하며 해마다 땅심을 유지시키고 있다.

 

2006년에 미국과 브라질의 연구팀이 행한 시험에서도 알았듯이, 테라 프레타는 지금도 살아 있으며 보통의 열대 토양보다 훨씬 미생물의 수와 종류도 많다. 열대 토양은 농사땅으로 전환하면 미생물이 급속히 사라지지만, 숯이 있다면 양분이 흡착되어 유실되지 않고 토양 안에 세균이 서식하여 공간도 공급된다. 2007년 3월, 독일 바이로이트대학의 크리스토프 슈타이너Christoph Steiner가 이끄는 연구팀은 보통의 나빠진 열대 토양에 숯가루와 목초액을 더한 것만으로 미생물이 비약적으로 증식하여 비옥한 토양을 만드는 생태계가 시작된다고 보고했다. 거름만으로 농사지은 곳과 비교하여 토양에 숯과 거름을 조합한 시험 구역에서는 수확량이 880%나 늘었다.

 

오렐라나는 선주민들이 농사땅을 만들려고 불을 쓴다고 보고했다. 그것이 숯의 기능을 알고서 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글라서 박사는 말한다.

 

“아마 최초의 테라 프레타는 뼈나 음식 찌꺼기 등을 우연히 더한 것으로 생겼겠지요. 그리고 대량의 숯은 요리나 영적인 목적 때문에 저온의 불꽃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로대학의 고고학자 에두아르도 고에스 네베스Eduardo Göes Neves도 선주민들이 의식하고 토양에 숯을 넣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고, 가정 쓰레기를 처분하면서 우연히 생겼을지도 모른다고 기술했다. 하지만 결국은 그것이 농업 생산을 받치는 자원이 되었다.

 

 

세계가 주목한 테라 프레타

 

중국과 사헬Sahel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토양 회복 프로그램이 그렇듯이, 현재 많은 프로젝트는 다만 나빠진 흙을 이전 수준까지 되돌리려고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열대 지역의 흙 대부분은 원래 생산성이 낮은 자연 상태에서는 척박하여, 그것이 빈곤의 한 원인이기도 했다. 곧 처음으로 되돌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테라 프레타를 발견한 솜브로크는 척박한 땅을 옥토로 바꾸는 비밀이 테라 프레타에 숨겨져 있지 않을까 착안하여, 그 수수께끼를 풀어 테라 프레타를 현대에 되살리겠다고 마음먹었다. 녹색혁명이 개발도상 지역에서 작물의 수확량을 극적으로 개선했듯이, ‘테라 프레타 노바Terra Preta Nova’란 새로운 테라 프레타로 가장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자급할 수 있다고 믿었다. 솜브로크는 그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2003년에 죽었다. 하지만 테라 프레타의 기원과 기능을 조사한 국제적인 공동 연구를 발족시키는 일에 진력하고 있었다. 그리고 브루노 박사는 지금 테라 프레타가 부활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과학적인 홍보도 있어서 지금 아마존의 사람들은 자신의 문화유산을 자각하고 새롭게 테라 프레타 노바를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1996년에 아마존에서 일하기 시작할 무렵에는 일부의 사람들, 일본계 이민자 정도밖에 테라 프레타의 높은 생산력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마존만이 아닌 온 세계가 테라 프레타에 주목하고 그것을 모방하려 하고 있습니다.”

 

테라 프레타는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일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농업은 인위적인 지구온난화 가스의 1/8 이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깊이갈이 때문에 토양에 함유되어 있던 유기물이 땅거죽에 드러나면 이산화탄소가 방출된다. 하지만 솜브로크는 세계 각지에서 테라 프레타를 만들면, 그것이 토양에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윌리암 I. 우즈에 따르면 숯을 풍부히 함유한 테라 프레타는 전형적인 열대의 흙보다 탄소가 10~20배나 많다. 그리고 2007년 코넬대학의 토양학자 요하네스 레만Johannes Lehmann은 과학지 ‘네이처Nature’에서, 임업과 묵히는 밭, 1년생 작물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숯으로 만드는 것만으로 미국이 화석연료로 방출하는 탄소의 약 1/3을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라 프레타 노바에 탄소를 격리하는 것으로 온 세계의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테라 프레타는 온난화에 대한 내성도 있다. 브루노 박사는 테라 프레타에 거는 기대를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저항력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토양침식과 관련하여 지구에서 가장 극단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의 전형적인 토양 페랄솔ferralsol이 지상에서 가장 척박한 흙이라는 점이 이 명백한 증거입니다. 이후의 농업은 극단적인 기후변동, 가뭄, 호우, 고온 등의 과제에 대처해야만 합니다. 인구 증가와 사막화로 농지에 대한 압력도 높아질 겁니다. 테라 프레타는 이러한 과제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테라 프레타는 지속적 농업의 전형입니다. 사막화된 토지의 농지 이용과 탄소 격리 및 땅심의 유지와 증가를 통해 기후변동 완화 등 수많은 21세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테라 프레타는 다른 지역에서도 쓸 수 있다고 기술한다.

 

“지금 우리는 독일에서 테라 프레타 노바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또 그 보수력을 지닌 특수한 구조를 가지고, 예를 들면 에너지 식물인 자트로파속Jatropha屬을 재배하고자 아프리카의 건조 지대에서 테라 프레타 노바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온갖 분야의 연구자들이 지금 세계적으로 보전해야 할 세계유산으로 테라 프레타에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볼 수 있는 풍화가 진행된 토양과 열대의 기후 조건은 세계의 많은 지역에 있으며, 테라 프레타에서 찾을 수 있는 토양 유형은 최대 90%가 모래, 최대 90%가 진흙인 온갖 토양을 함유하고 있다. 테라 프레타의 재생에 성공할 수 있다면, 정복자들이 찾던 금보다 귀중한 유산을 얻을 것이다. 그것은 개발도상 지역의 사람들을 먹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마존에는 역시 환상의 엘도라도가 잠들어 있다.

 

 

바이오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자트로파(과테말라대황 또는 산호유동)

 

 

자토로파의 씨. 

 

 

 자트로파의 열매.

 

 

written by 吉田太郞, translated by 김서방

 

 

인용문헌

 (1) Terra Preta –Amazonian Dark Earths (Brazil), GIAHS, FAO.

 (2) Terra Preta - Amazonian Earth

 (3) The Secret of El Dorado - programme summary,BBC,2002.

 (4) Charles C. Mann,Our Good Earth, The future rests on the soil beneath our feet, National Geographic magazine,Sep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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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의 전통농법 - 카멜로네스




홍수에도 왜인지 피해를 받지 않는 전통농법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해가 계속되면 빈곤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덧붙여 홍수와 가뭄 등의 이상기상은 기후변동으로 더욱 그 빈도를 더하고 강도도 세질 것이다. 아마존의 중심부에 있는 볼리비아 베니Beni군郡의 군도 트리니다드Trinidad1)는 가뭄과 홍수가 되풀이되는 냉엄한 환경이다.2) 볼리비아는 2006~2008년 계속해서 홍수 피해를 입고 있다. 2007년에는 35만 명이 재해를 입고, 2008년에도 또 4만 명이 가옥을 잃었다. 2007년과 2008년 두 해의 사망자는 100명을 넘는다. 특히 2008년에는 최소한 과거 50년 동안 최악의 범람이 일어났다. 홍수는 베니의 인구 가운데 1/4, 약 12만 명에게 영향을 주고, 2억 달러(1.19억 파운드) 이상의 피해를 가져왔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후변동에 순응하고 있는 지역의 한 예인 것이다.

 

 

 

 

볼리비아에 있는 옥스팜3)의 재해 리스크 삭감·적합 조정자인 로저 퀼로가 씨는 이렇게 설명한다.


“가장 처음 시험적인 카멜로네스camellones가 건설된 것은 2007년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2008년의 홍수를 이겨낸 유일한 구축물이 되었습니다. 곧 카멜로네스 체계로 지역사회의 생활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케네스 리 재단(Kenneth Lee foundation)의 오스카 사베드라Oscar Saavedra 대표도 말한다.


“어떤 시기에도 홍수에 대응하려면 언제 우기가 올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곧 수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했듯이 엘니뇨와 라니냐의 주기가 힘과 빈도를 더한다고 해도, 홍수를 이겨내는 농법이 있다고 하면 극단적인 이상기상과 예측할 수 없는 호우에 가난한 사람들이 잘 대응하도록 도움이 될 것이다.


그 하나의 해결책은 3000년 전 현지의 농민들이 썼던 오랫동안 잊힌 농법에서 오고 있다.


“우리의 카멜로네스 프로젝트가 보통은 어긋나 있는 것의 하나는, 지금 베니의 가난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동일한 지역에서 프레콜롬비아 시대의 선주민 문화에서 개발된 기술과 똑같은 기술을 쓰고 있는 점입니다.”


사베드라 씨는 水文字의 복합된 체계를 개발하고자 6년 동안이나 자신의 밭에서 실험을 거듭해 왔다. 고대에도 지금도 지역사회는 가뭄과 그 뒤에 이어지는 정기적인 홍수라고 하는 똑같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사베드라 씨는 이렇게 말한다.


“홍수는 훌륭한 문명의 개발과 번영의 기초였습니다. 베니의 고대 문화는 범람과 싸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장해가 아닌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건기와 우기 사이에 균형을 만들고, 자연에 도전하기보다 오히려 자연의 과정을 받아들여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홍수 지역의 해결책이 된다는 희망은 고고학 조사에서도 나왔다. 1960년대에 고고학자들은 범람과 가뭄 등에 대응할 수 있는 프레잉카문명에서 개발된 고대 농업 체계의 베일을 벗겼다.4) 고대 문명은 광대한 토지 변동을 행하여 땅심과 생산성을 개량하는 농업 체계를 개발했다. 그리고 3000년 뒤 케네스 리 재단은 옥스팜에서 자금을 받아 이 고대의 관개 체계를 되살렸다.

 

 



홍수에서 작물을 보호하고, 식량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고대 농법


베니의 토지 대부분은 우기에는 몇 개월이나 물에 잠긴다. 아마존으로 흘러 들어가는 지류로 물이 흘러가면서 영양물을 가져가 버리고, 작물을 재배하기 어렵게 하는 모래흙을 남긴다.


“우리는 흙이 매우 척박해져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의 흙은 죽어 있어 농업에는 좋지 않은, 기능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라파엘 크레스포 오르티스 씨는 말한다. 처음 현지 주민들은 의심했다.


“어떻게 실행하면 좋을지 농업기술자마저 모르는 기술을 실시하도록 참가자들에게 부탁했을 때, 불신의 분위기가 생긴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로저 퀼로가 씨도 떠올린다. 이 카멜로네스에 대한 불신을 극복하는 것이 프로젝트가 직면한 최대의 난제였다. 하지만 결과를 자기의 눈으로 확인하여 지역 사회는 확신하게 되었다.


홍수 피해의 경감이 수많은 현재의 여성들이 카멜로네스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것으로 연결되었다.


“저는 저의 구획에 쌀, 옥수수, 바나나, 양파를 심었습니다. 그렇지만 물이 몽땅 쓸어 갔습니다.” 트리니다드 근처의 푸에르토 알마센Puerto Almacen에서 세 아이의 어머니, 두니아 리베로 마야코Dunia Rivero Mayaco 씨(44세)는 설명한다.


“집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3개월이나 길거리에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건강이 나빠졌습니다. 그것이 제가 여기에서 카멜로네스를 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두 번 다시 모든 것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이 불었을 때 카멜로네스의 모습.


 

홍수가 지나간 뒤에도 운하는 완전한 채로 남아 있다.


2009년 7월 현재, 약 400가족이 트리니다드의 주변에 있는 다섯 지역에서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옥수수, 카사바, 쌀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아직 막 시작한 실험 단계이지만, 앞으로 전망이 있고 생산성도 높을 것이라 본다. 현지의 농민 예니 노자Yenny Noza 씨도 말한다.


“홍수가 나면 이전에는 대부분의 작물과 종자를 잃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심는데, 물이 오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홍수가 나도 물에 잠기지 않습니다. 수확을 할 수 있고, 또 종자도 곧바로 심습니다.”


이바레Ibare 강을 배로 20분 정도 내려가는 코파카바나Copacabana 마을의 농민 마리아 살라스Maria Salas 씨도 말한다.


“홍수가 나도 카멜로네스가 우리를 구해 주겠지요. 홍수에 약한 바나나도 시들지 않을 수 있고, 레몬과 오렌지도 심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확실히 우리의 선조가 어떻게 살았고, 세력을 뻗어 왔는지 배우고 있습니다. 그들은 카멜로네스를 구축하는 트렉터도 없었습니다만, 쭉 살아남았습니다. 믿을 수 없습니다.”


카멜로네스 프로젝트가 행하고 있는 것은 프레콜롬비아 시대의 기원전 1000년~기원후 1400년이나 행해 왔던 전통농법의 모방이다. 이 프로젝트는 운하로 둘러싸 최고 2m나 되는 카멜로네스라는 둑을 구축하는 것에 바탕한다. 높은 두둑의 밭은 몇 사람인지의 채소 농사꾼이 건축한 높은 두둑과 비슷한데, 확실히 규모가 크다. 홍수의 물높이보다 높게 구축해서 카멜로네스는 종자와 작물이 쓸려 가는 것을 지킨다. 우기에 높은 두둑을 에워싼 둘레의 수로는 홍수가 난 물이 흘러들지만, 홍수가 지난 뒤의 갈수기에는 그 운하의 물이 관개용수가 되어 토양에 양분을 준다. 가난한 농민들은 홍수를 저주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은혜라고 보도록 장려되고 있다. 요컨대 흘러넘치는 물을 이용하함으로써 홍수의 희생자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땅심을 지속하고, 물고기도 가져온 전통농법


하지만 전통농업이 뛰어난 점은 그것만이 아니라, 수확량도 높다는 점이다. 케네스 리 재단에 따르면, 베니에서 행하던 농법에서는 카사바를 약 15t/㏊만 수확할 수 없었다. 하지만 카멜로네스 농법에서는 1년에 최대 100t/㏊의 수확량이 달성되었다. 땅심이 개선되어 1년에 최대 세 작물을 재배할 수 있기에, 관행농업보다 훨씬 많은 수확량을 생산할 수 있다. 또 베니에서는 2~3년 뒤에는 토지가 척박해져 버렸기에, 농민들은 농사를 지으려고 숲을 벌채하고 어쩔 수 없이 대부분의 토지를 부대밭 방식 농업으로 개간했다. 그런데 전통농법은 가족의 식량 안전의 보장을 높이는 것만이 아니라, 지역사회 주변의 열대림을 벌채할 필요성도 줄인다.


그밖에도 전통농법에는 잠재적인 장점이 있다. 첫째는 높은 두둑을 둘러싼 주변은 수로이기에 물대기가 매우 쉽고, 한 번 체계가 구축되면 물 수요가 적다.

 

둘째는 운하에서 급성장한 타로페tarope라고 불리는 수생 식물이 물을 정화하고, 흙 위에 퍼지면 거름으로도 된다. 현지의 농민 오스카 페나란다Oscar Penaranda는 말한다.


“흙 위에 타로페를 퍼뜨리면 흙의 수분을 유지하고, 양분도 됩니다. 타로페는 거름이 되는 훌륭한 식물입니다.”


타로페는 6개월 뒤에는 10㎝의 비옥토를 만드는 것을 돕는다. 게다가 가축 먹이로도 쓰인다. 수로에서는 물고기도 풍부하게 자란다. 라파엘 크레스포 오르티스 씨는 말한다.

 

 

물에서 자라고 있는 타로페. 

 

“수로에는 갈수기에도 진흙 속에서 사는 물고기가 있기에, 지역사회는 또 물고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곧 세련된 고대 농법은 현명한 물 관리와 유기물의 재활용을 통하여, 비옥한 흙과 관개용수, 가축 먹이, 물고기를 가져오고, 그것은 또 먹을거리와 수입원이 되고 있다.



콜롬비아, 브라질로 퍼진 고대 농법


선조들이 쓰던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 방법은 기후변동의 방패가 되어 열대림의 벌채를 막고, 주민들의 식량 안전 보장을 높이며, 또한 좋은 식사마저 제공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어딘지 지나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여성들 안에서는 더욱 세찬 범람과 가문일 때 정말 성과가 있는지 시험 받을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2008년의 홍수는 최악이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 큰 도전이 아직 남아 있다. 토마토와 채소밭의 생산물로 수입을 얻으려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일과 비교하여 카멜로네스에 시간과 땀을 흘리는 것으로 현지 사람들의 의문을 극복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볼리비아의 카멜로네스 프로젝트에서 얻은 교훈은, 그곳 이외의 재해를 입기 쉬운 지역에서도 큰 마중물이 되겠지요.”


퀼로가 씨는 믿고 있다. 그리고 사베드라 씨도 카멜로네스 프로젝트는 다른 나라에까지 퍼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인도, 중국 등 베니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세계 각지에도 똑같은 일이 되풀이될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세계 기아를 줄이고, 기후변동과 싸우는 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사실 여러 장해에도 불구하고, 카멜로네스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브라질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



written by 吉田太郞, translated by 김서방


1) James Painter, Bolivians look to ancient farming, BBC News,18 Aug,2009.

2) Bolivia: Reviving ancient indigenous knowledge 

3) Oxford Committee for Famine Relief. 제2차 세계대전이었던 1942년, 영국 옥스퍼드의 주민들이 나치스 치하에서 고생하는 그리스 사람들을 구호할 목적으로 결성한 단체이다. 이후 활동 폭을 넓혀 전쟁이 끝난 뒤 벨기에 등에서 전쟁 난민 구호에 앞장서면서 국제적인 단체로 자리를 잡았다.

4) New Agriculturist Reviving an ancient irrigation system in Boli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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