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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내내 우리 작물인 퀴노아 생각뿐이지 쉴 틈이 없습니다'라고 평생 퀴노아를 재배한 54세의 Victor Choquetopa 씨는 말한다.




Salinas de Garci Mendoza 마을의 전 이장 Victor Choquetopa 씨는 퀴노아를 수확하느라 쉴 틈이 없다. 그건 익은 줄기를 거두고 밑동을 베어내는 아주 고된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소금 벌판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퀴노아의 수도"로 알려진 Salinas de Garci Mendoza는 볼리비아 대통령 모랄레스가 "안데스에서 세계에 선사하는 조상들의 선물"이라 칭송한 슈퍼푸드의 가장 큰 생산지이다. 

4-6월 사이 Victor 씨는 자신의 400헥타르의 농지에서 재배한 퀴노아를 자르고, 말리고, 타작하고, 까불리고, 자루에 담을 것이다. 

그런 다음 볼리비아에서 가장 귀한 수출용 농산물이 된 이 작물의 국제 매매상을 찾는 일이 남는다. 

Victor 씨의 아내 Rosa 씨는 그의 곁에서 일한다. 그의 옆 두둑에서, 그녀는 퀴노아의 밝은 분홍빛 꽃차레에서 해충을 살피고 자신의 모자 챙을 바로잡는다. 

때로는 주머니에서 코카잎이 든 비닐봉지를 꺼내서 오른쪽 입속에 작은 뭉치를 밀어넣는다. "이게 있으면 피곤하지 않아요"라고 설명한다.  

하루 고용한 놉 Lucio 씨는 코카잎을 씹지 않는다. "신앙 있는 사람들은 그게 범죄라고 믿어요"라고 Victor 씨는 말한다.

하지만 일부에게, 볼리비아 Altiplano의 들에서 일하면서 코카잎을 씹는 일은 저녁식사로 퀴노아를 먹는 일만큼 필수이다. 퀴노아는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한편, 코카잎은 과로와 강렬한 햇빛에서 오는 피로와 맞서는 데 도움이 된다.  

안데서 전역의 수백만의 식단에서 주식인 퀴노아는 밀보다 단백질이 36%, 섬유질이 73% 더 많다. 그 단백질에는 8가지 필수아미노산이 포함되며, 철분과 마그네슘, 아연만이 아니라 비타민B2와 엽산도 풍부하다.  

식량농업기구의 Jose Graziano da Silva 의장에 의하면, 퀴노아는 "기아와 식량불안과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UN은 2013년 세계 퀴노아의 해를 선언했다. 하지만 4년 뒤, 볼리비아의 퀴노아는 약간의 좌절을 겪었다.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볼리비아에서는 한 번 수확하는데, 화학비료를 사용하여 두 번을 수확하는 페루의 농민들이 시장에 나타나며 가격이 급락했다.  

2016년, Salinas de Garci Mendoza가 있는 전체 수출용 퀴노아의 51%를 생산하는 오루로Oruro의 관계기관은 가뭄으로 생산량이 20% 감소했다고 한다.  


베어낸 퀴노아 줄기는 줄지어 촘촘히 세워 놓아야 강한 바람에 견딜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을 오두막을 가리키는 케추아어인 chujlla라고 부르는데, 이 경우에는 말리려고 쌓아 놓은 퀴노아 다발을 가리킨다. 


퀴노아 1퀸탈(약 46킬로그램)에 시장에서 2500 볼리비아 페소(약 362달러)까지 받은 적이 있다. 현재, Challapata의 주말 퀴노아 시장에 자주 다니는 장사꾼들은 1퀸탈당 330 볼리비아 페소(약 48달러)로 흥정한다.


볼리비아와 페루가 세계 퀴노아 생산의 92%를 담당했는데, 프랑스와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서 이 곡물을 다수확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여기 모두는 유기농입니다'라고 다 익은 밭보다 늦게 심은 퀴노아를 가리키며 Victor 씨가 말한다. '우린 천연 비료만 모으고, 유기퇴비로 사포닌을 활용한다.' Quinoa Real의 뛰어난 품질은 토양의 염분, 높은 고도, 많은 리튬과 태양 복사, 그리고 이 지역의 깨끗한 물 덕이라고 했다. 


'퀴노아와 관련하여 여성들이 가장 일을 많이 해요'라고 Victor 씨가 말한다. '들에서 일하는 것 말고도 집에서 밥도 준비한다.' 


콜럼버스 이전 문명의 문화적 상징인 퀴노아는 기원전 5천 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가 티티카카 호수 주변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그 작물화는 티아우아나코와 잉카 문화가 번영하는 걸 도왔지만, 스페인 정복 이후 밀과 보리의 도입으로 쇠퇴했다.  


가뭄, 서리, 오염, 토양 염분이 볼리비아 Altiplano의 퀴노아 농민들의 유일한 관심사가 아니다. 성장 단계에 따라 퀴노아는 최소한 17가지 곤충 종에게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나방 애벌레(사진에 보이는)는 수확량을 10-30%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의 하나인 곰팡이 다음으로 작물의 성장에 가장 해롭다. 


과학자들은 높은 영양가와 여러 기후에 대한 적응력 때문에 퀴노아가 기후변화로 인한 사막화와 토양 악화의 해결책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생산은 특히 단백질 함량은 더 낮으면서 대량 생산되는 다른 곡물과 비교하여 더 친환경적이다. 또한 퀴노아는 밀과 쌀 같은 다른 주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도 있다.  



https://www.aljazeera.com/indepth/inpictures/2017/08/quinoa-harvesting-bolivia-superfood-1708090952172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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