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지 어느덧 절반이 지났다. 아니 아직 절반밖에 안 지난 것인가?

아무튼 그동안 농업 관련 공약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궁금하여 먼저 그의 공약을 찾아보았다.

https://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30582


위 링크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후보로 나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저는 우리 농촌, 우리 농업 희망의 불씨를 반드시 되살리겠습니다. 우리는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있지만, 농업은 시장기능에만 전적으로 맡겨둘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인지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2년 뒤 이런 일이 일어났다. 

그것은 바로 "쌀 시장 개방"이다.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4/07/18/0302000000AKR20140718007651030.HTML?ffb1e690


20년 동안 고민한 끝에 결정된 일이니 본인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늘 그랬듯이 말이다.

책임 전가에는 도가 트지 않았던가?


그럼 본격적으로 다섯 가지 농업정책 공약을 살펴보자. 


첫번째 공약으로 이런 말을 했다. 


"저는 다음과 같은 5대 약속을 실천하겠습니다. 첫째, 직불금을 확대해서 농가소득안정에 기여하겠습니다."


그런데 어떠한가? 

3년 여의 시간이 흐른 뒤 그 공약을 정면으로 뒤집는 일을 벌였다. 직불금을 오히려 축소했다.

쌀이 남아돌기 때문인가? http://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5544


두 번쨰와 세 번째 공약은 그런대로 지켜졌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네 번째 공약은 글쎄다.


"농축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현재 더민주의 국회의원이 된 농민 출신 김현권 의원의 2012년 기사를 읽어보시길 바란다. 그는 이미 정부의 농업정책으로 인해 한우산업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514320.html


그리고 그의 지적은 2016년 현실이 되었다. http://www.gwangnam.co.kr/read.php3?aid=1464777426234994001


이는 명백히 정부의 농업정책이 실패한 것이라 평가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뭐 처음부터 표에만 관심이 있었지 농업에 관심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공약은 농진청에서 유전자변형 벼를 상용화하려 하고 아주 잘 지키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쩝.

728x90
728x90

Huynh Anh Dung(34) 씨가 베트남 속짱Soc Trang 성에 있는 가족 농장을 둘러보고 있다. 그의 벼농사는 소금기 있는 물 때문에 2월에 망했다.


 베트남의 푸릇함으로 가득한 메콩강 삼각주 한가운데 있는 When the rice shoots began to wither on Lam Thi Loi의 농장에서 벼 싹이 시들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 메마른 땅에서 죽도록 놔둘 것이냐, 아니면 강에서 소금기 있는 물을 퍼올려 기회를 줄 것이냐. 


이곳의 많은 숙련된 농민들처럼 그녀는 소금기 있는 물을 주었다. 벼는 며칠 안으로 죽어버렸다.


베트남의 최고 곡창지대인 메콩강 삼각주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인 1926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거대한 균열이 어디에서는 발 깊이까지 단단한 땅위에 새겨졌다. 누렇게 말라 죽은 벼들이 들판에 가득하다. 가뭄은 해충이 땅위에 쪼끌쪼글 말라 죽어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내가 13살부터 벼농사를 지었지만, 이런 가뭄은 처음 봅니다”라고 깔끔히 정돈된 거실에 앉아 Loi(38) 씨는 말한다. “2월에 벼 1가마를 수확했어요. 지난해에는 1.4톤이었죠.”


동남아시아에서 엘니뇨의 효과가 점점 더 심해지면서 폭염이 증가하고 강수량이 줄어드는 기상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곳 삼각주의 흉작도 그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농민들은 공산주의 정부가 전통적으로 1~2모작을 해오던 자신들에게 3모작을 강요한 결과, 토양의 양분이 고갈되고 가뭄에 더욱 영향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바닷물이 평소보다 얕아진 메콩강 하류에 침범하고, 전보다 더 먼 삼각주까지 소금기 있는 물이 쓸려와 논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베트남 인구의 1/5인 1700만 명이 거주하는 삼각주의 13개 성 모두는 농경지의 소금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정부에서는 이야기했다. 농업농촌개발부는 3월에 20만 가구가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으며 그 숫자는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소금기 있는 물은 오래전부터 삼각주에 침범해 왔지만, 가뭄 때문에 강에 충분한 민물이 부족하고 그 지류에는 바닷물이 뒤섞였다. 염분이 더욱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벼 작물의 위기는 벼 재배에 중점을 두는 정부의 정책을 더 수익성 있고 실용적인 대안인 새우 양식업을 권장하는 등으로 조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자연보존을 위한 국제연합(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의 고문인 Nguyen Huu Thien 씨는 말한다.



속쩡 성에 사는 Lam Thi Loi(38) 씨. “내가 13살부터 벼농사를 지었지만, 이런 가뭄은 처음 봅니다”라고 한다.



“베트남은 태국 다음가는 세계 2위의 쌀 수출국입니다”라고 동남아시아 지역을 언급하며 Thien 씨는 말한다. “그러나 농민들은 빛을 보지 못했기에 영광도 없고, 삼각주에서는 많은 이주자들이 생겼죠.”


정부는 베트남 전쟁에서 공산주의가 승리한 뒤 1970년대를 뒤따라 “쌀 우선” 정책에 푹 빠져 있다. 당시는 사람들이 굶주리고 국가는 고립되어 무역 상대도 잃고 제조업 부문도 없던 때였다.


그때 당시, 정부는 소금물을 빼고 벼 재배에 더 나은 상태를 만들고자 삼각주에서 주요 운하를 따라 흙 제방을 건설하기 위하여 사업팀을 동원했다고 코넬 대학에서 삼각주에 대해 연구하는 Timothy Gorman 씨는 말한다.


그는 정부에서 재정을 지원받은 수문이 1990년대에 건설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2001년까지 소금물을 저지하는 데 진저리가 난 일부 농민들은 수문을 공격하고 파괴했으며, 삼각주의 서부 지역에서 타이거새우를 양식하려고 했단다. 


많은 농민들이 소금기 있는 물이 새우 양식에 좋다고 알고 있다고 Gorman 씨는 말한다. 그러나 벼에 대한 보조금 때문에 새우 양식업으로 전환하기 꺼려한다고.



메콩강 삼각주의 속쩡 성에서 벼농사를 짓는 Huynh Anh Dung 씨는 가뭄으로 농사가 망했다.



삼각주 상류의 수력발전 댐의 건설과 중국 남부 윈난성의 댐은 악재를 더하고 있다. 


메콩강 위원회(Mekong River Commission )에서 발표한 2010년의 연구는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11개의 댐 건설이 귀중한 퇴적물을 가두어 삼각주에 도달하는 것을 가로막을 것이기에 우려를 표했다. 보고서는 무시되었고, 2개는 건설중이고 나머지는 앞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보기 드문 양보로 중국은 지난 3월 윈난성의 댐에서 물을 방류했지만, 수량이 너무 적어서 벼농사의 흉작을 막지 못했다고 베트남의 정부기관은 이야기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정부는 그것을 숨기고 있다고 주민들은 말했다. 지난 10월 메콩강으로 유입되는 캄보디아 똔레샵의 수위가 위험할 정도로 낮았다고 한다.


논을 젖시는 데 도움이 되는 베트남 안장An Giang과 동탚Dong Thap 성에 있는 다른 두 중요한 취수원 역시 수위가 매우 낮았다.



속쩡 성의 가뭄으로 말라붙은 운하. 1년 전에는 배가 지나다닐 수 있었다.



Loi 씨는 아무런 경고가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앞당겨서 쟁기질하고 파종했다. 그녀는 1천 달러 이상의 종자, 비료, 노동력 비용을 잃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가 이 문제를 논의하고자 최근 지역관리가 소집한 모임에 참석했을 때 마을사람들은 경멸을 받았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들은 120달러만 나에게 제안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건 아무것도 아니예요. 우린 그들과 협상할 권리조차 없어요. 그들은 농민들이 아무것도 모른다고 얘기해요. 그러나 우리는 농사일에 전문가예요.”


두 시간 거리에 있는 강의 유역에서, 더욱 번창한 벼농사 농민인 Huynh Anh Dung(34) 씨는 약 100년 전 할아버지 때부터 물려받은 7200평의 농사를 짓는다.


그가 2월에 소금기 있는 물 때문에 벼농사를 망쳤을 때, 그는 3모작을 버리기로 결심했다. 그는 또 한다는 게 어리석은 일임을 알았다.


“친구가 염분을 측정하는 기계가 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1000에 4.8이었어요. 1000에 2 이상만 되면 어떤 식물이든 죽어요.”



속쩡 성의 Nga Nam 수상시장에서 많은 농민들이 농산물을 내다 팔며 생활한다.



일부 농민들은 마을 인구의 절반이 마을을 떠나 호치민 시로 일자리를 찾아갔다.


마을에는 일부 Dung 씨 같이 세련된 목재 가구와 텔레비전, 길가의 오토바이와 강가의 모터보트를 지닌 편안한 가정의 농민들이 있다.  그 집에서는 얼음을 갈아넣은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티가 손님에게 제공되었다. 


Dung 씨는 조상의 땅을 물려받아 머물러 있다. 그는 농사로 충분한 돈을 저축하여 시간제 일자리가 필요없다. 그의 삼촌은 가족농장의 일부에 유기농 여주를 재배하기 시작하여 잘 되고 있다.


최근 아침에, 그는 농지에 얕은 도랑을 파려고 일꾼을 고용했다. 비가 내리면 현재 땅에 박혀 있는 소금기가 더 빨리 사라지게 하려고 말이다. 


평안한 삶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2010년 댐에 대한 보고서의 저자 가운데 하나인 Thien 씨는 말했다. 너무 많은 댐들이 상류에 자리잡아 퇴적물의 부족이 100년 안에 결국 삼각주를 죽여 황무지로 만들 것이다.


“댐의 충격은 되돌릴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Dung 씨는 미래를 멀리 내다볼 수 없었다. 그가 염해와 그을린 땅을 생각할 때,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렸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먹빛 구름이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비가 오면 좋겠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http://mobile.nytimes.com/2016/05/29/world/asia/drought-and-rice-first-policy-imperil-vietnamese-farmers.html?smid=tw-nytimesphoto&smtyp=cur&referer=




728x90
728x90

작은 텃밭이지만 농사를 짓게 되면서 날씨와 기후에 매우 예민해졌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일기예보 확인으로 시작해서 마무리를 다음날의 일기예보를 챙기는 일로 마무리하게 되었지요. 도시에서 날씨와 크게 상관없이 살 때는 비나 눈이 오는지만 중요했는데, 농사를 지으니 비가 오면 언제 얼마나 오는지 눈은 얼마나 내릴지 등 더 세세하게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 가운데 역시 가장 신경이 쓰이는 건 태풍입니다. 그 위력이 어머어마하지요.
기후변화의 영향인지 아닌지 확답을 내리기는 아직 어렵지만 -내가 나서서 할일은 아니지만-, 농사를 짓고 난 뒤 확인하게 된 태풍의 양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달라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찾아보니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가 행해진 바 있네요.
 
내용은 1970년부터 2014년까지 자료를 확인한 결과, 미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의 갯수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발생일수의 가변성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들어가서 한번 보셔요.


http://science.sciencemag.org/content/346/6207/349



그럼 한국에서 태풍은 어떤 양상을 보이고 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상청에 들어가 과거 <기상연보>를 확인했습니다.


http://www.kma.go.kr/weather/climate/data_sfc_ann_mon.jsp


그 결과, 한국의 기상청에서도 1970년 자료부터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태풍에 관련된 기록은 1981년도 <기상연보>에서부터 나타나 1991~2004년까지는 누락되었고, 다시 2005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아무튼 이 자료를 확인하니, 태풍은 1년에 적게는 1~2개가, 많게는 5~6개가 한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80년대에는 한국에 서해상을 통과하거나 한반도를 관통하며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1년에 1개 정도였는데 2006년 이후로는 그 갯수가 조금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걸로 무언가를 일반화하기에는 축적된 관측자료가 워낙 적어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2010년의 곤파스를 기억하시나요? 비는 많이 오지 않았지만 서해상을 통과하는 바람에 강한 바람이 불어 유리창이 깨지고, 옥상 위의 물건들이 다 날아가 전깃줄이 걸리는 바람에 정전이 되고 그랬지요. 그때 논밭에서는 벼가 다 쓰러져 버리고 밭의 작물들도 기울고 부러지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2010년, 2011년, 2012년 연달아서 태풍이 한국에 큰 영향을 주었고 농사가 폭삭 망하게 되었지요. 그러다보니 이런 기사가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9060300115


그 바람에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부랴부랴 쌀 생산정책을 다시 짜기에 이릅니다. 그전까지는 쌀이 너무 많이 생산된다면서 농민들에게 논에다 벼 대신 콩 같은 작물을 심으라고 유도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3년 연속 기후변화의 영향인지 무언지 모르겠지만 여러 태풍의 직접적 영향으로 농사, 특히 벼농사가 큰 타격을 입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쌀 자급률이 80%대로 폭락하게 되었습니다. 식량안보가 위태로워졌다며 안팎에서 수근거리니 정부 입장에서도 기존 농업정책을 고수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최근 몇 년은 다시 태풍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쌀 생산량이 늘어 예전 정책으로 -쌀 시장개방과 맞물려- 은근슬쩍 돌아가고 있더군요. 이럴 바에는 차라리 강한 태풍이 또 여러 개 찾아와 벼농사가 망해봐야 정신을 차릴까 하는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래선 안 되겠죠?

태풍으로 농사가 망해봐야 요즘은 워낙 수입하는 농산물의 양이 많으니 가격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물론 국산 쌀을 사서 먹는 분들에게는 가계에 심대한까지는 아니어도 타격을 입히기는 하지요. 하지만 수입산 쌀을 쓰는 식당이나 가공업체 등에서는 별 신경도 쓰지 않을 정도입니다. 요즘 껌보다 싼 것이 밥이니까요. 가격이 싼 밥집이나 쌀 관련 제품은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모쪼록 올해도 호돌이가 신나서 뛰어다니던 1988년처럼, 그리고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신 2009년처럼 평안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28x90
728x90

통일벼와 한국의 농업정책에 관한 좋은 글... 한가지 지적할 점은 통일벼를 둘러싼 논란의 궁극적 원인은 밥맛은 물론 농법에도 있다는 사실이다. 김태호 박사가 미처 그것까지는 조사하지 못했는가 보다.

 

http://t.co/LyoQDbQe3S





 

통일벼는 그 육종계통상 추위에 약한 품종인데다 생육기간이 긴 만생종이었다. 그래서 모내기를 앞당길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논에서 밀과 보리의 이모작이 불가능해졌다는 사실. 농민들이 벼에만 올인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통일벼가 지닌 특징 때문이기도 했다.

 

또한 추위에 약하다보니 못자리도 예전과 같은 물못자리가 아니라 비닐터널을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농자재 비용도 당연히 같이 상승하게 되었다. 밥맛이 없었던 것은 물론이거니와 기존 농법과의 충돌도 농민이 통일벼를 기피한 무시할 수 없는 요인.

 

당시 때려잡자 공산당 식으로 통일벼 이외의 벼를 심은 논은 공무원들이 달려들어 다 밟아버렸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마치 일제시대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 듯한 풍경이었다. 관의 거센 압력으로 울며 겨자 먹기로 통일벼를 심었지만 그 울분이야 이루 말할 수 없는 일이다.

 

당시의 농정과 통일벼를 통하여 벼 생산성은 높였지만, 농업생물다양성이라든지 다각화된 영농 등 농업의 탄력성에 중요한 요소들이 싸그리 무시되고 사라지는 바람에 한국의 농업이 지금과 같은 악화 일로를 걷게 되고 농민들은 수동적 객체로 전락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728x90

'농담 > 씨앗-작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의 토종 무 복원운동   (0) 2014.09.05
유전자변형 작물의 왕국, 미국  (0) 2014.08.29
퀴노아는 슈퍼푸드인가?  (0) 2014.07.23
작물계의 바람둥이, 옥수수  (0) 2014.07.16
옥수수의 가치사슬  (0) 2014.06.25
728x90

농업이 점점 전문화되면서 규모화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그러한 일이 축산농가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육두수가 너무 많다면서 영세 축산농가 들에게 폐업을 권장하고 있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축산농가를 지원, 육성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이다. 그 결과, 소비자인 도시민들은 값싸게 한우와 같은 육류를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망하거나 다른 품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농가들만 생각하면 안타깝고 가슴이 애리지만, 그러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회이니 어떻게 하겠는가? 모두 운동가가 되어 시대를 변혁하지 않고는, 아니 시대를 변혁한다고 해도 또 다시 이러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저 흐름이라고 생각하자. 그 흐름 속에 있는 당사자가 아니라면 격류에 휘말린 당사자들을 어떻게 건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하고, 흐름 속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이라면 힘들겠지만 정신만 바짝 차리면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죽지 않는다는 각오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자. 학자라면 그 흐름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지, 그 결말은 어떻게 될지 제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연구하자. 나는 거기 안 빠졌으니 괜찮다며 히히덕거리며 수수방관하지만은 말자.


아래의 글은 지난 20여 년 동안 미국에서 일어난 농업의 전문화 과정을 보여주는 글이다. 현재 한국의 상황과도 맞물려 있고, 앞으로 한국의 농업이 어떻게 나아갈지 예상할 수도 있다는 면에서 참 좋은 자료이다. 이러한 흐름의 줄기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현실에서 농업에 종사하거나 현행 농업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꼭 생각해 볼 문제이다. 





1945~1970년 사이 미국의 농장은 점점 전문화되었다. 닭과 젖소는 미국의 농장 중 가장 먼저 전문화되고, 다양한 작물과 소, 돼지가 사라지는 일이 뒤를 이었다. 오늘날, 예전의 논리적인 작물과 가축의 순환체계는 거의 포기되었다. 

왜 그런가?

농장 운영에 가축을 포함하고 있는 농민은  언제나 헌신해야 한다. 대규모 단작 농업, 또는 전문화가 농장 소득을 더 올릴 수 있는 방안과 함께 더 나은 생활양식을 제공한다. 유축농업 기술은 선택의 농법이 되었고, 정부의 정책은 대규모 단작 작물과 더욱더 규모를 확대하는 걸 돕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날 약 22%의 농장이 한 가지 작물만 생산하고, 30%는 두 가지 작물만 생산한다. 단 17%의 작물만이 다섯 가지 이상 재배하는 농장에서 생산된다. 

판단을 내리기 전에, 우린 모든 지역이 토양과 기후 조건에 의해 특정한 종류의 농업생산에 가장 적합하다는 사실을 고려해야만 한다. 게다가 우리는 모두 전문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향수 어린 다각화된 농장의 모습이 많은 장점을 가지지만, 아무도 그것이 사라진 것에 대해 비난할 수 없다.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기계화와 함께 실시된 1936년 농촌 전력화 사업은 농장을 더 크고, 전문화되고, 거래의 범위를 더 확장하도록 만들었다. 농장에서 텃밭을 돌보고, 달걀과 고기를 위해 닭을 키우고, 소의 젖을 짜던 일은 수동 타자기와 같은 길을 갔다. 현재 우리가 타자를 치려면 전기가 필요한 것처럼, 젖을 짜는 일도, 닭고기와 달걀을 생산하는 일도 공장에서 운영된다.

그것은 또한 경제에 관한 것이다. 효율성은 소라든지 달걀이나 닭고기라든지 옥수수나 밀, 돼지를 취급하든 비효율적인 생산자를 계속하여 걸러냈다. 지금의 생산자는 세계적 생산자이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같은 세계의 생산자들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더 효율적이 된다는 건 더 커진다는 걸 의미하고, 그것이 미국에서 농경지의 규모가 지난 20~25년에 걸쳐 평균 2배가 된 까닭이다. 이는 생산자가 토마토나 당근, 옥수수라든지 어떤 것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든지 일률적으로 적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농장이 최근 주로 지역의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에 반응하여 부활하고 있다. 그것은 효율성 모델에 의한 저렴한 식품 생산에 대한 가치체계의 반동을 반영한다. 젊은이가 농장을 떠나 도시에 정착하는 걸 기대하지 않으며, 조기퇴직을 할 수 있는 성공한 CEO가 소규모 농장을 가지는 것 이상을 바라지 않는다는 건 얼마나 역설적인가. 

농촌 생산자의 소비 양식도 변화했다. 농촌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고, 농장의 가족들이 농업외소득을 찾아 통근하면서 그들도 월마트 같은 식료품점에 가서 먹을거리를 구매한다. 놀랍게도 많은 농촌 지역이 현재 먹을거리 사막(food deserts)으로 분류되며,  농촌의 식탁에 오르는 먹을거리의 푸드마일리지는 도시 지역의 그것보다 훨씬 멀기도 하다.

그것은 오래된 옛날이야기이고, 그것은 아메리칸 드림이다. 당신을 위해 블루칼라 노동자가 생산한 것을 구매할 수 있기 위해 당신은 화이트칼라 일자리에서 일한다. 요즘 농장에서는 점점 블루칼라 노동자가 정책과 규모의 경제에 의해 비용이 지불되는 값비싼 기계나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960년대 말까지 대부분의 미국 농장은 다양한 종의 가축을 사육했다. 그 결과 대개의 농장은 그 가축들에게 먹일 옥수수도 재배했다. 그 이후 가축 생산이 더욱더 전문화되어서, 2010년 닭과 돼지 또는 젖소를 사육하는 농장은 5% 미만이며, 그들의 사료는 대부분 구매한다. 많은 농장들이 여전히 일반적으로 적당한 노동력만 있으면 되는 목초지가 필요한 작은 암송아지 농장을 운영하며 고기용 소를 사육한다. 가축 무리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훨씬 적은 농장이 현재 옥수수를 재배하고, 옥수수 생산은 콩, 밀 또는 자주개자기 같은 하나나 두 가지의 작물과 함께 옥수수를 재배하는 더 큰 농장에 집중되어 있다. (출처: 미국 농무부)




http://www.bigpictureagriculture.com/2013/08/days-of-diversified-farming-are-disappearing-428.html

728x90
728x90


옥수수와 대두 밭이 서부 옥수수 곡창지대의 초원을 급속하게 삼키고 있다.


미국의 옥수수 벨트 지역을 급속도로 옥수수와 대두가 점령하고 있다. 점점 심해지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생각하면 옥수수밭을 차라리 소를 위한 목초지로 전환하여 대비하는 것이 더 낫다. 그 발상은 그러한 움직임이 토양에 대량의 탄소를 빨아들일 수 있다고 계산한 테네시 대학과 바드(Bard) 칼리지의 연구자들이 쓴 논문에서 얻었다. 그렇게 하면 농업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연간 36%까지 줄일 수 있다. 이산화탄소 절감만이 아니라, 풀을 먹인 고품질의 소고기도 얻을 수 있다(옥수수로 완성된 음식보다 건강한 지방질을 지님).

그런데 중서부의 농민들이 반대의 일을 꾀하고 있었다. 연방의 옥수수 에탄올 프로그램 -위험을 경감시키는 연방의 작물보험 보조금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으로 인해 작물의 가격이 상승한 데에 자극을 받은 농민들이 엄청나게 커다란 옥수수와 대두 카펫으로 걷어내기는 커녕 중서부를 뒤덮고 있다. 사우스 다코타 주립대학의 연구자들이 국립 과학아카데미에 발표한 새로운 논문의 요지가 그것이다. 

그들은 "서부 옥수수 벨트(노스 다코타, 사우스 다코타, 미네소타, 아이오와, 네브라스카)"라고 부르는 곳의 최근 2006~2011년 사이의 토지이용 변화를 관찰했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그 지역의 초원이 "브라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삼림 벌채율에 비견할 만한" 속도로 갈아엎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그 지역에서 초원이 사라지는 속도가 미국 농업의 급속한 기계화 시대였던 1920~1930년대와 비슷하다. 그들은 약 24억5000만 평의 초원 —거의 로드아일랜드와 델라웨어를 합친 넓이— 이 2006~2011년 사이에 갈아엎어졌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 기간 동안 단 8120만 평 정도만이 옥수수/콩밭에서 초원이 되었고, 이는 옥수수 왕의 왕국이 약 16억 평으로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들은 쟁기로 갈아엎은 영역이 "한계지"가 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곳은 "침식 위험이 높고 가뭄에 취약한 특징이 있어" 작물 농업보다 방목에 훨씬 나은 곳이다. 

그리고 위험도가 높다. 이번 달 초에 미국 농무부는 186쪽짜리 보고서 "미국의 기후변화와 농업"을 발표했다. 저자들은 주로 현행 옥수수-콩 작부체계가 지배하는 농업이 기온 상승이란 맥락에서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에 우려를 표한다. 답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단기적으로, 저자들은 미국의 농업 체계가 "기후변화에 매우 탄력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이번 세기 중반까지 "기온 상승이 1~3°C를 초과하고 폭우가 격렬해지리라 예상되어," 저자들은 미국의 주요한 작물들에서 상당한 수확량 감소가 나타나리라 전망한다. 농민은 왜 그렇게 위험한 땅을 갈아엎을까? 간단하다. 연방의 정책이 높은 보상과 작은 위험을 제안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연방의 에탄올 의무량과 끊임없는 월가의 투기에 추동되어 옥수수와 대두의 가격이 2006~2011년 사이에 실제 2배로 올랐다고 지적한다. 또한 연방의 작물보험 보조금도 있다고 덧붙인다. 농민들이 한계지에서 작물을 괴롭히며 어떻게든 농사를 지으면 높은 가격으로 보상을 받는다. 그러나 실패한다면 보조금을 받은 보험으로 손해를 메꿀 수 있다. 근본적으로 에탄올 의무량과 보험 프로그램을 통한 연방의 농업정책은 오히려 줄여야 할 시기에 옥수수와 대두 농업이 확대되도록 승인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가장 주요한 미국의 작물은 옥수수와 대두이다. 현재 이 두 작물이 미국 농지의 거의 절반을 뒤덮고 있다. 안타깝게도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는 이 두 작물에 대한 의존이 어떻게 우리를 기후변화에 더 취약해지도록 만드는지 결코 분석하지 않는다. 또한 그로부터 멀어져 작물을 다양화하는 하는 것이 더욱 탄력적이고 식량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도 제공하지 않는다. 


728x90
728x90



 2013년을 시작하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이나 식단을 개선할 계획을 세울 것이다. 우리는 식량체계를 고치기 위한 더 커다란 계획을 농민, 정책입안자, 소비자라는 더 광범위한 집단의 범위에서 구상해보자 -전 세계의 농지와 회의실과 밥상에서 장기적 영향을 미치는 진정한 변화. 이는 세계에 여전히 굶주리고 있는 10억 명과 과체중과 비만에 시달리는 그 이상의 고통을 해결할 계획이다. 우리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 -2013년 그것을 사용하자!


여기 2013년 식량체계를 변화시킬 13가지 해결책이 있다:

1. 도시를 경작하자: 식량생산은 농지나 공장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 약 10억 명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식량을 생산한다. 아프리카 최대의 빈민가인 Kibera에서, 농민은 토종 채소의 씨앗을 심어 농촌의 농민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뉴욕의 Bell Book & Candle 식당에서, 소비자들은 로즈마리, 체리토마토, 로메인 상추 및 기타 채소를 식당의 옥상텃밭에서 기른다.

2.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자: 오클랜드의 People's Grocery와 시카고의 Fresh Moves는 신선식품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저소득층이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기회를 주고자 휴대전화 식료품점을 만들었다. 감자칩이나 탄산수 대신 그들은 그 지역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저렴한 유기농산물을 제공한다.

3. 건강한 식품을 먹자: Michael Pollan 작가는 조부모님이 알지 못하는 아무것이나 먹지 말라고 조언한다. 합성보존료나 첨가물이 없는 더 많은 과일과 채소, 완전식을 먹어보자.

4. 요리를 하자: 영국과 미국에서 가사 수업이 감소하며 젊은이들은 기본적인 요리법도 모르게 되었다. 요리사인 Jamie Oliver, Alice Waters, Bill Telepan 씨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영양가 풍부한 음식을 어떻게 만드는지 가르치고 있다.

5. 잔치를 열자: Hartman 그룹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절반이 혼자 밥을 먹는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밥을 먹으면 지역사회와 대화를 증진시킬 수 있다. 최근의 연구들은 가족과 밥을 먹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전형적으로 더 행복하고 안정적이라고 제안한다. 

6. 육식을 피하자: 세계의 약 20억 명이 미량영양분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세계채소센터(World Vegetable Center)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농민이 건강과 소득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의 영양분이 풍부한 채소를 재배하는 걸 돕는다. 

7. 음식쓰레기를 만들지 말자: 먹을거리의 약 1/3이 버려진다 -농지에서, 운송되면서, 가게에서, 집에서. 그러나 그런 음식쓰레기를 예방하는 쉬운 방법이 있다. Love Food, Hate Waste와 같은 단체에서는 소비자에게 남는 부분의 비율을 조절하고 그걸 요리하는 비결을 알려주는 한편, 볼리비아에서 태양광 건조기를 사용해 음식을 보존하도록 한다. 

8. 청소년을 참여시키자: 지적이고 경제적으로 자극이 되는 농사는 식량체계와 청소년들에게 매력적인 활동이 될 것이다.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 지역에 걸쳐 휴대전화와 인터넷은 기후와 시장 정보에 농민을 연결하고 있다; 미국에서 Food Corps은 건강한 식생활을 준비시키고자 학생들에게 어떻게 작물을 기르고 요리하는지 가르치고 있다.

9. 노동자를 보호하자: 전 세계의 농업과 식품 노동자들은 더 나은 임금과 노동조건을 위해 싸우고 있다. 짐바브웨에서, 일반적 농업, 플랜테이션 노동자연합(General Agricultural and Plantation Workers Union, GAPWUZ)은 학대로부터 노동자들을 보호한다. 미국에서 이모칼리 노동자연합(Coalition of Immokalee Workers)은 플로리다의 토마토 수확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도록 Trader Joe's와 Chipotle를 설득시켰다.

10. 농민의 중요성을 인정하자: 농민은 단순히 농민이 아니라, 사업가이자 토지의 수호자이자 교육자이자 지역사회에서 지식을 공유하는 사람이다. 국제 슬로우푸드는 전 세계에서 농민들과 함께 일하며 그들이 생물다양성과 문화를 지키는 데 중요한 존재임을 인식시키고 있다. 

11. 정부의 역할을 인식시키자: 국가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값싸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가나와 브라질에서 전국적인 학교급식프로그램과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을 위한 지원을 늘리는 정부의 조치로 굶주리는 사람들의 숫자가 엄청나게 줄었다. 

12. 측정기준을 바꾸자: 정부, 비정부기구, 자금 제공자 들은 영양의 개선과 환경보호보다는 생산량과 수확량의 증가와 개선에만 초점을 맞추어 왔다. 측정기준을 바꾸고, 품질에 초점을 맞추면 공중보건과 환경 및 생활을 개선할 것이다.

13. 망가진 식량체계를 고치자: 농업은 세계에서 가장 급박한 과제 가운데 일부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실업 문제를 포함하여, 비만과 기후변화. 이러한 혁신은 더 많은 연구, 더 많은 투자, 궁극적으로 더 많은 자금 지원을 필요로 한다. 

우린 할 수 있다  -함께!


출처 http://goo.gl/RHB7G

728x90

'농담 > 농업 전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양들  (0) 2013.01.12
27년 만의 한파와 우리의 밥상  (0) 2013.01.07
2012년을 마무리하며  (0) 2012.12.31
2012년 세계 농업의 10대 소식  (0) 2012.12.31
벼 대신 콩 심어라  (0) 2012.12.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