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네덜란드 농민들이 "동물학대"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것에 항의하며 수도 헤이그로 트랙터를 몰고 가는 시위에 나섰다. 




네덜란드 농민 수천 명이 지난 화요일 자신들의 농업을 지지하는 전국적 시위를 벌였다. 적어도 2천 명의 농민들이 고속도로로 트랙터를 몰고 나와 점거하며 천천히 수도인 헤이그로 향해 큰 교통 혼잡을 야기했다. 이로 인해 바쁜 아침 출근길에 1,000km 이상 교통 체증이 발생되었다. 헤이그 경철은 2명의 농민이 구금되었다고 발표했다. 한 명은 트랙터로 울타리를 넘으려 한 농민이고, 다른 한 명은 그 농민이 구금되는 걸 막으려 시도한 농민이다. 경찰 당국은 "우린 농민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위에 나선 걸 존중하며, 최대한 이 시위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리 삶의 방식


시위대는 농업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질소 배출과 관련해 불공평하게 지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네덜란드에서 농사와 농민에 대한 '부정적 인상'이 만연한 것에 항의하고자 했다. 주최측은 "우린 동물을 학대하거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 우린 우리의 일을 사랑한다."고 시위대의 웹사이트에 적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최근 농업의 역할과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는 우리의 가족과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우리 삶의 방식에 관한 것이다."라고 헤이그에 모인 군중 앞에서 양을 키우는 시위 주최자 가운데 하나인 Bart Kemp 씨가 말했다.




현재 네덜란드 정부는 농민들에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한 정당은 농민들이 사육하는 동물의 숫자를 감소시키겠다는 뜻을 비추었다. 또 다른 계획은 운영을 중단하거나, 더 지속가능한 농법을 채택하는 농민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Kemp 씨는 국회의원들은 "자연과 동물이 가르쳐주는 상식 -농민의 상식- 이 부족하고, "네덜란드의 식량 생산자들이 정치인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새로운 시대"를 요구한다고 이야기했다. 농업부 장관 Carola Schouten 씨는 농민들을 지지하며 그들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농민들에게 "우린 건강한 환경을 염두에 두며 강한 농업 부문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네덜란드 농민단체인 LTO에 의하면, 네덜란드에는 약 54,000개의 농장이 있다. 지난해 농업 수출액은 약 983억 달러였다. 


https://www.dw.com/en/netherlands-farmers-stage-tractor-protest-cause-huge-jams/a-50665750



2016년,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며 트랙터 시위에 나선 한국의 농민들이 겹쳐서 떠오른다. 


 

네덜란드 전국의 농민들이 이러한 경로로 수도 헤이그로 향했다고 한다.  




농민들이 트랙터로 수도를 향해 이동하는 동영상들






헤이그에 모여 구호를 외치는 네덜란드 농민들의 동영상



마지막으로, 농민들의 시위를 지지하며 거리로 나선 아이들의 동영상






728x90
728x90
이런 측면이 바로 네덜란드 농업을 배워야 한다고 부르짖는 사람들의 근거였구나.
"네덜란드는 국토도 작고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적지만, 농업과 관련된 부가가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나라입니다. 한국도 네덜란드의 농업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네덜란드 농업의 이면은 이렇단다. 네덜란드 자체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은 별로 없고, 외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수입해다 그걸 가공해서 재수출하는 과정. 그것이 농업 수출액 상위에 해당하는 네덜란드의 진면목이라고 한다.
음, 한국에서도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가능할까? 네덜란드는 저 멀리 대항해시대라고 불리던 그 시절부터 이러한 일에 종사하지 않았던가?


마지막으로, 네덜란드의 식품 유통에 관한 정보도.

한국의 상황과 똑같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새로운 대안 먹을거리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공감하는 내용이리라 본다. 여기에는 이런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지속가능한 생산 과정은 새로운 사업계획이 필요하다. 동물복지와 자연 및 경관에 주의를 기울이는 생산은 지속가능한 먹을거리의 생산이란 사회의 이상과 직결되어 있다. 그러나 그는 더 많은 비용으로 이어진다. 그러한 생산 과정에 사회적 지원이 이루어져도, 수익을 내기란 여전히 어렵다. 새로운 가치 모델에 투자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일은 추가 생산비를 환수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이러한 변화는 먹이사슬 안에 새로운 조직 형태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농민과 소비자의 직거래가 그것이다. 또한 생산자는 소비자에게 가격만 보지 말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728x90
728x90

전 세계적으로 식량수급 안정문제가 대두하는 가운데 종자산업이 미래 식량 수급의 중요 요소로 주목받고 있음. 종자산업은 작물 생산을 위한 곡물, 채소, 화훼 종자를 개발하고 육성 보급하는 산업을 의미함.


세계는 고부가가치산업이자 신성장 동력산업인 종자산업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음. 우리나라는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에 가입했으며, 가입 후 10년이 지난 2012년부터 모든 작물을 품종보호 대상으로 지정해야 함.

우리나라가 외국 종자에 지불한 로열티는 매년 증가하고 있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이 외국에 총 지불한 로열티는 약 172억 원이고, 네덜란드에 가장 많은 로열티(37억 원)를 지불함.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20년 외국에 지급해야 할 금액은 무려 7,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됨. 따라서 현재 한국 종자산업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문제가 시급함.

우리나라도 종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과거부터 다양한 종자사업을 실행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국내 주요 4개 종자회사가 모두 외국기업에 인수되었고, 이 과정에서 종자에 대한 권리도 외국기업으로 이전되었음. 

하지만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글로벌 종자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정부 지원 하에 ‘민간육종연구단지’ 유치계획과 ‘골든 시드(Golden seed: 금값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고부가가치 종자를 의미함)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 중임.

네덜란드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농산물·식품 수출국으로 2011년 네덜란드의 농업 총 생산액은 약 820억 유로로 GDP의 14% 차지함.

네덜란드 종자산업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세계 원예 및 작물 종자 유통량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음. 2010년 기준으로 세계 종자·종묘 유통량 중 채소의 35%, 화훼의 43% 및 씨감자의 60%가 네덜란드의 종자·종묘인 것으로 추산됨. 

네덜란드 종자, 종묘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핵심배경에는 R&D에 대한 높은 인식과 투자가 있음. 네덜란드 종자기업은 총 매출액의 15%를 R&D에 투자함.

이는 세계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 비율인 4.7%, EU 종자산업 평균인 12.5%에 비해 상당히 높은 비율임. 네덜란드는 종자·종묘 R&D 투자액 중 85%는 새로운 품종 개발에, 나머지 15%는 육종기술개발에 지출함. 혁신의 대표적인 지표인 종자품종보호권 출원 건수 역시 2012년 30% 이상을 네덜란드 회사가 차지함.

네덜란드 공공기관 엔에이케이(NAK)과 나크투인보우(Naktuinbouw)는 기업들이 개발한 종자가 실제로 새로운 종자인지 판별하고, 수출되는 종자의 안정성을 테스트함. 네덜란드 경제부 산하의 이 기관들은 네덜란드 종자의 안정성을 높이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강력한 종자 산업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함.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하루 안에 종자 검정, 유통, 수송, 판매까지 끝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음. 종자는 물론이고 재배방법, 친환경농법, 재배시설 등을 하나로 묶어 패키지로 수출하는 것도 특징적임.

네덜란드에서는 종자기업들이 네덜란드 북서지방에 몰려 클러스터를 이루는데, 이를 ‘시드밸리(Seed Valley)’라고 부름. 이 안에서 글로벌 기업과 중견기업, 정부기관이 서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냄. 네덜란드 종자산업의 핵심 클러스터임. 시드밸리는 약 370ha의 면적을 차지하며, 28개 지역으로 나뉨.

네덜란드 종자기업과 글로벌 대기업의 상당수가 시드밸리에 모여 있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견 종자회사들은 한 가지 분야 종자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키움. 중견회사에서도 네덜란드 농업의 글로벌화를 필수로 여김.

시드밸리 내 와게닝겐 대학연구센터(University & Research center)는 유럽 최고 농업분야 연구개발·교육기관으로 국립연구기관(DLO)과 와게닝겐 국립대학이 통합하여 설립함.

시드밸리는 기초 농업이자 첨단 농업인 종자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며, 네덜란드와 유럽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농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함.

네덜란드 종자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그 핵심배경에는 R&D에 대한 높은 인식과 투자가 자리 잡고 있음. 또한,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 마케팅 전략, 민·관의 활발한 R&D 협력체계가 종자·종묘산업의 성공적 원동력을 제공함. 

자료: Eurostat, Radio Netherlands Worldwide, Seed Valley, UPOV, NAK, Naktuinbouw,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전북발전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원문보기  

728x90
728x90

네덜란드 PlantLab 이란 농업회사의 식물공장.


이런 걸 보면 좀 무섭다.



http://singularityhub.com/2011/08/14/dutch-plantlab-revolutionizes-farming-no-sunlight-no-windows-less-water-better-food/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