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


저 거뭇거뭇한 것이 바로 개미의 똥.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의 연구진이 사과 유기농업과 관련하여 개미와 식물의 공생관계를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개미는 진딧물을 지켜서 농사에 해가 되는 나쁜놈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미가 진딧물을 사육하는 건 사실 달콤한 꿀물 때문이다. 이러한 입맛을 이용해 식물들이 개미에게 꿀을 제공하고, 그들을 유인해 자신에게 붙는 해로운 곤충들을 쫓아내기도 한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작물이란 범주에서는 이러한 작용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번에 실험실에서 베짜기개미들을 커피나무와 함께 살게 하고 관찰했는데, 개미들이 나무를 해로운 곤충에게서 지키는 역할 이외에도 엽면시비를 하는 역할도 수행한다는 걸 발견했단다. 개미들이 이런저런 걸 먹고 나뭇잎에다 똥을 싸면, 식물이 잎을 통해 그 똥에서 질소를 섭취하여 성장에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재미나다. 개미를 이용한 과수 농사도 재미나겠다.



http://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1365-2745.12841/full

728x90
728x90
아니다. 역시 개미는 유익한 곤충이었다!
나의 사랑 개미가 농사에 해로울 리 없다.
누구는 개미가 진딧물 농사를 짓기에 해충을 꼬이게 한다고 뭐라뭐라 하기도 했지만, 그건 일부의 사실일 뿐 토양과 관련해서는 또 다른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중국의 연구진이 개미들이 토양에 물과 공기가 잘 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유기물도 더해준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그것만이 아니다. 
심지어 개미가 굴을 파며 입구에 쌓아놓은 흙이 흙에서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막아주어 건조한 지역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단다.

개미야, 사랑한다.


728x90

'농담 > 농-생태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흙을 살려야 농사가 산다  (0) 2017.04.07
<토양의 생물다양성 지도>  (0) 2017.04.04
기상이변과 농업 활동  (0) 2017.03.14
복숭아혹진딧물  (0) 2017.02.17
아프리카로 건너간 멸강충  (0) 2017.02.17
728x90



캘리포니아 개미들이 침입자인 아르헨티나 개미를 쫓아내는 모습이다.

개미의 세계는 봐도 봐도 재밌다.

어린시절로 되돌아간다면 곤충학자가 되고 싶다.

728x90

'곳간 > 영상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전한 토지  (0) 2016.08.02
방글라데시의 벼논양어  (0) 2014.08.06
다양성을 경작하자  (0) 2014.06.09
멕시코 오악사카의 빗물 집수  (0) 2014.05.31
칠면조를 놓아먹이는 미국의 농부  (0) 2014.05.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