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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생물연료의 원료로 옥수수만이 아니라 그 부산물까지 걷어가는 경우가 있는가 보다.

한 농학자가 그것이 농경지의 토양 같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단다.

http://www.news.iastate.edu/news/2015/04/02/cornresidueremove


그런데 그와 똑같은 일이 이미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바로 논에서 볏짚을 빼서 축산사료 등으로 이용하는 일이 그것이다.

그 해로움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요즘은 볏짚을 다시 논에 돌려주라고 권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실행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0291329311&code=620112


일단 쌀값이 너무 낮으니 자재비와 인건비 등 생산비가 상승하고 있는 수준을 맞추지 못하기에 어떻게든 부족한 소득을 메우기 위해 볏짚을 판다. 또 쌀 생산량이 너무 많다면서 정부에서는 알게 모르게 쌀 생산량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그뿐만 아니라 의무수입량이라면서 쌀 시장을 개방하여 외국의 값싼 쌀을 들여오고 있다. 기업에서는 이윤을 위해 상대적으로 비싼 국산 쌀보다 수입 쌀을 이용해서 가공식품 등을 제조한다. 거기에 식생활의 변화로 1인당 쌀 소비량은 점점 더 줄고 있다. 


이렇게 전후좌우상하로 벼농사가 압박을 받고 있는데 볏짚을 다시 논에 돌려주면서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며 농사를 지으라고? 그러다 굶어죽기 십상이겠다.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더 나은 방식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할 일이지 이건 개인 차원에서 노력해서해결될 일이 아니다. 물론 그런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도 또한 존재하지만, 개인이 하기엔 너무 힘든 일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듯이 할 수밖에 또 있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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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고 반가운 소식을 하나 접했다.

점점 심각해지는 고랭지의 토양침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눈개승마를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방법이 권장되었는데, 그때는 개망초 등이어서 농민들이 잘 나서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방법은 나물로 활용할 수 있는 풀이라고 하니 좀 더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http://mn.kbs.co.kr/mobile/news/view.do?ncd=327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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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게 '똑똑하다'라는 인간의 개념을 대응시키기 어렵겠지만, 식물들이 나름 자신이 처한 환경과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달시켜 온 일들을 확인하면 정말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너무 재밌는 기사이다. http://ecotopia.hani.co.kr/3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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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ticide application to a wheat field close to a small stream, Lower Saxony, Germany.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Courtesy Renja Bereswill)



Pesticides bring major benefits to modern agriculture, keeping dangerous bugs and fungi and pathogens at bay while boosting yields and making farming more efficient. But what about risks? Like any chemicals — manmade or not — pesticides can be bad for human health and ecosystems if they’re toxic enough and the amount that ends up in the environment is high enough. It’s often tough, however, to get a clear picture of the full array of problems a pesticide may cause.


A new “meta-analysis” — a review of existing scientific studies — provides some answers, but raises even more questions in the process. In water bodies near agricultural sites across the world where scientists have detected certain bug-killing pesticides, these substances exceed regulators’ allowed levels more than half the time, the analysis found. But even more concerning, the researchers report Monday in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is that most of the time we lack any data at all on insecticide levels in waters near these agricultural fields.


Sebastian Stehle and Ralf Schulz of the University Koblenz-Landau in Germany focused their study on 28 common agricultural insecticides. These range from organophosphates, older substances that generally target insects’ nervous systems, to pyrethroids, a relatively new class of pesticides that in many cases have replaced organophosphates and other old pesticides. Many of these pesticides, while toxic to the bugs they’re meant kill, may also be capable of causing harm to “non-target” organisms such as humans.


The toxicity is just one part of the equation, though. Just because pesticides are toxic doesn’t mean they’ll actually pose risk — of causing a disease or damage to the environment. Creatures’ exposures to these pesticides need to be high enough as well. Regulators typically set limits on the amount of a substance that can occur in various settings, including in surface waters, to keep the risk to human health and the environment below a certain level.


[We don’t know for sure that pesticides are killing the bees. But we know enough to worry.]


So the researchers checked the scientific literature for any data they could find on levels of these 28 insecticides in “surface waters” (such as lakes, ponds, streams and creeks) near agricultural fields across the globe. Their analysis uncovered 838 studies, capturing data from 2,500 aquatic sites across 73 countries between 1962 and 2012. In these studies, the researchers found about 11,300 measurements for pesticide concentrations in surface waters, and compared these values to risk limits set by regulators in the U.S. and the European Union.


In the end, out of these 11,300 values, more than half of them (52 percent) breached U.S. or E.U. limits, the researchers found. These breaches occurred not just in countries with weak regulatory systems but, in similar amounts, in countries with well-established regulatory systems such as the United States, Canada, Australia, EU nations and Japan.


The researchers also raise concerns about what they didn’t find in the scientific literature: Measurements of insecticide concentrations were non-existent in surface waters near 90 percent of agricultural sites. That doesn’t mean that these lands’ surface waters are tainted with pesticides, much less that the pesticide levels are too high. But as the authors put it, we won’t know what the answer is until we get the data.


And in the cases where we do have data, the researchers say, “our results seriously challenge the protectiveness” of the current measures that regulators take to assess and reduce pesticides’ risks.


That doesn’t mean we should pull the plug on pesticides. But it does mean that in many cases, we may not be doing as good a job of keeping these risks in check as we’ve sought to do.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energy-environment/wp/2015/04/13/pesticides-are-polluting-our-waters-and-we-often-dont-know-it/?postshare=2931429017497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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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가 중요한 까닭에 대해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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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 대한 좋은 동영상 자료를 발견.


자막이 나오도록 할 수 있으니 영어를 읽을 수 있으면 더듬더듬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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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는 미국 미네소타에서 올해 초, 질산염이 식수까지 오염시킨다는 소식을 보았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찾아보았더니, 이미 미국의 산업형 농축산업이 발달한 곳에서는 질산염으로 인한 식수 오염 문제가 인식되고 있었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377510


그런데 문제는... 남의 나라 이야기를 떠나서 지하수를 주요 식수원으로 삼는 곳이 많은 한국 농촌의 경우는 어떨지 하는 점이겠다. 질산염을 마시면 안 좋다는 건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않아도 다 잘 아실 테고, 검색하면 주르륵나올 테니 여기서는 넘어가겠다.


아무튼 한국에 이와 관련한 자료가 있는지 검색하니... 충북 영동군의 몇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충북 영동군 일대 지하수의 질산염 오염 특성>에 의하면, 화학비료와 축산 오폐수로 인한 질산염 오염이 우려된다는 보고가 나왔다.

2013년 자료이니 얼마 되지 않은 이야기이면서, 그러한 관행이 바뀌지 않았으면 오염이 더 심해졌으리라 추측할수 있다.


가뜩이나 여름이면 강물이 녹조로 짙푸르게 변하는 한국. 지하수라고 괜찮을 리 없겠다.



3.최상훈-1.pdf




3.최상훈-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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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우린 발 아래 흙에 관해 아는 것보다 천체의 움직임에 관해 아는 게 더 많다." 그리고 현대의 토양학자들은 여전히 그러하다고 이야기한답니다.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사는데 말이죠. 


흙은 인간을 기릅니다. 흙에서 자란 식물과 그에 의존하며 사는 가축을 먹고 사니까요. 그런데 건강한 흙은 이렇게 인간의 건강과 연결될 뿐만 아니라, 토양침식을 막으며 기후변화의 영향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먼저, 토양을 건강하게 하면 음식을 통해 인간의 건강을 개선시킵니다. 덮개작물 -녹비로 알려져 있죠- 은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자 땅이 놀 때 농민들이 심는 작물입니다. 예를 들어, 농민이 콩을 수확한 뒤 땅을 그대로 비워두기보다는 토끼풀을 심기로 하는 식이죠. 그렇게 땅이 놀 때 덮개작물을 심어 놓으면 그냥 놀릴 때보다 흙과 상호작용을 하고,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교환하며 비옥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되면 비료 없이도 농사가 잘 되고, 또 잡초도 적어져 농약 같은 것도 덜 써도 되지요. 외국에서는 사슴이나 먹는다고 하여 buckwheat이라 불리는 메밀도 아주 좋은 덮개작물입니다. 이걸 심으면 나중에 수확해서 국수나 묵 같은 건강식을 만들어 먹어도 되겠지요.


다음으로, 토양침식은 건강한 흙에서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흙속의 미생물들이 활발히 활동하면 이것이 풀처럼 작용해 흙이 떼알구조를 이루도록 돕지요. 그렇지 않으면 흙이 밀가루처럼 풀풀 날려 버릴 겁니다. 그런 흙은 당연히 비바람에 침식이 훨씬 심하겠지요. 그런데 농약을 너무 치면 흙속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며 살고 있는 미생물들이 죽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면 흙의 떼알구조도 무너지고 밀가루 같은 흙이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떼알구조의 흙은 물을 잘 머금고 있으면서도, 또 물이 너무 많으면 그건 배수해 버리는 특징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뭄에도 작물들이 가뭄을 덜 타고, 비가 너무 많이 와도 침수 피해를 덜 받아 농사에 아주 좋답니다. 이런 건강한 흙이 여러 이유로 그 건강을 잃고 침식되기 시작하면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계속해서 나빠지게 되지요. 사람이나 흙이나 건강할 때 건강을 잘 지키고 볼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덮개작물이나 목초 등을 활용해 흙을 건강하게 함으로써 기후변화의 영향도 완화시킬 수 있지요. 덮개작물이나 목초를 심으면 그들이 흙에 뿌리를 박고 살면서 기후변화의 원인이 된다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변환시킵니다. 뭐 그 양이 얼마나 되고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아는 바는 아니지만, 어쨌든 미약하나마 기후변화를 줄이는 데 일조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덮개작물이나 목초 같은 걸 심으면 흙만 건강해지는 게 아니라 그걸 이용해 가축을 잘 키울 수도 있겠죠. 요즘 겨울에 사료작물을 심으라고 농진청에서 엄청 권고하더만요. 현장에서 얼마나 실천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 농사를 잘 지으려면 흙이 건강해야 합니다. 그리고 흙이 건강하려면 덮개작물 같은 걸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니 농진청에서 권고하는 사안을 받아들여서 한번 속는 셈 치고 따라해 봅시다. 이러저러한 덮개작물이 많은데 어떤 것이 필요할지 고객상담센터에 전화해서 귀찮게 묻고 따지고 그래 봅시다. 농사도 잘 짓고, 인간도 건강하게 하고, 지구를 살리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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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먼 천조국에서는 요즘 제왕나비가 멸종할 위기라며 시끄럽다.

그 원인을 알아보니 미국의 대규모 단작 방식의 농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하는 글리포세이트 계통의 제초제 때문에, 제왕나비가 좋아하는 풀 종류가 타격을 입어서 그렇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런데 이 글리포세이트 계통의 제초제는... 그렇다, 그 유명한 라운드업이란 제초제의 주요 성분이다. 몬산토의 라운드업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듯이 유전자변형 작물에 맞춤형 제초제로 팔리는 그것이다.

유전자변형 작물의 재배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재배하여 오히려 농약의 사용량이 줄어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곤 한다. 농약을 치는 횟수나 사용량이라는 단순 통계자료에만 바탕을 둔 지극한 눈속임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아래 시각자료에 보이듯이 1992년부터 슬슬 글리포세이트 계통의 제초제가 사용되기 시작하여 -미국에서 유전자변형 작물이 상업적으로 대량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96년부터이다-, 점차 광범위하게 퍼져 20여 년이 지난 현재 제왕나비에까지 그 불똥이 튄 것이다.

 

최근 WHO에서는 이 글리포세이트 계통의 농약이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여 몬산토의 주가가 떨어진 적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유전자변형 작물 자체는 죄가 없을지 모른다. 제초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농업의 한계가 드러난 것일지 모른다. 유전자변형 작물이 아니더라도 제초제를 얼마나 치는지, 풀을 얼마나 적대시하는지는 흔히 볼 수 있지 않은가. 우리의 농업이 그렇게 된 것은 인간 사회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그러니 문제의 원흉은 우리들 인간이다. 그래서 해결책도 바로 우리들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https://twitter.com/nrdc/status/602991885368619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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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갈퀴덩굴, 일명 헤어리베치는 이제 풋거름작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콩과의 이 식물은 뿌리에 사는 공생균이 흙에 질소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과거 농서에서 척박한 밭에 녹두나 팥을 심고 갈아엎으면 비옥해진다고 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가능하다. 물론 식물의 줄기와 잎 등이 땅속으로 들어가 유기물을 공급해주는 효과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요즘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에서 꽤 애용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떤지 확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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