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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는 그 모양 때문에 시계꽃이라 부르는 식물이 사는데, 이들은 잎에서 청산글리코시드와 시아노히드린 같은 강한 화학물질을 만들어 자신을 보호한단다. 그런데 그걸 이기고 먹는 초식성 곤충이 있었으니...





바로 얼룩말나비라고 하는 나비의 애벌레이다. 이들은 침에 중화 효소가 함유되어 시계꽃의 잎과 줄기를 아무리 먹어도 괜찮고, 심지어 그 독성을 몸에 저장해 혹시라도 새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한단다.





그런데, 둘의 공방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시계꽃은 이 나비가 자신의 식물체에 알을 낳는 걸 최대한 막고자, 그 알을 모방한 노란 돌기 등을 생성한단다. 그뿐만 아니라 그 근처에 작은 꿀샘을 발달시켜 개미와 말벌 등을 불러모아 공격하게 한다고. 정말 재미난 장군 멍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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