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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농업 전반

스웨덴에서 일어난 일

by 石基 2017.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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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유기농 농산물을 먹으면 그것이 몸에서 농약 성분을 제거해준다고 선전한 동영상이 있었나 보다. 

그걸 농약 관련 기업들이 가만히 두지 않고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에서 동영상의 주장이 얼토당토 않다며 원고 측의 손을 들어주었단다. 


대략적인 건 한국어로 옮겼는데, 자세한 건 출처를 찾아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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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진 유기농 식단으로 전환하면 몸에서 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는 내용의 “유기농 효과(Organic Effect)”라는 동영상의 제작자가 더 이상 동영상을 홍보하거나 그런 주장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스웨덴의 법원이 5월 중순 3일간의 청문회를 가진 뒤, 7월3일 그렇게 판결했다. 스웨덴의 식료품 협동조합 체인도 그 동영상을 사용하거나, 유기농과 관행농 식품에 관한 입증되지 않은 주장을 하면 약 1억4천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오해하기 쉽고 부정확한 광고를 인용한다고 작년에 스웨덴의 9개 농약회사가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수천만 번 조회된 이 동영상은 다섯 명에게서 3주 동안 장기실험한 결과를 다루고 있단다. 실험 전에 피실험자들은 관행농 농산물을 섭취했는, 유기농으로 전환한 뒤 2주 동안 날마다 소변 샘플을 채취했다. 동영상에 의하면이전에는 소변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되었는데, 유기농으로 전환한 뒤에는 그것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국제 언론 보도에서는 "유기농 농산물로 전환하고 단 2주 만에 몸에서 농약 성분이 제거되었다"고 제목을 뽑았다.


그러나 그것이 이야기의 전부가 아니다. 실험에서는 유기농업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은 검사하지 않았다. 대규모의 유기농업에서는 제초제, 살균제, 살충제 같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만, 사람들은 유기농업은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Academics Review의 2014년 유기농 마케팅 보고서에 의하면, 유기농법이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건강이나 환경에 더 좋다는 암시를 주며 관행농 농산물을 부정하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유기농 시장이 확대되었다고 한다. 


"유기농 효과"라는 비디오도 마찬가지이다. 유기농업이 관행농업에서 사용된 농약과는 다르지만 살충제를 사용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생략했다. 유기농업에서 사용하는 농약이 천연성분에서 추출되기는 하지만, 그 물질의 독성이나 환경영향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건 아니다. 또 다섯 명이라는 샘플의 크기는 실질적으로 의미가없을 정도로 적다. 


또한, 스위스의 생물학자  Iida Ruishalme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그 동영상은 유기농에 찬성하는 주장과 충돌하는 정보는 누락시켰다. 예를 들어 연구에 참여한 아버지는 유기농으로 전환한 뒤 소변에서 예전보다 더 높은 수치의 농약 성분이 검출되었다. 동영상에서는 이를 언급하지 않는다.


식료품 체인은 이미 "유기농 효과"란 동영상의 효과를 보았다. 2015년 협동조합은 약 20% 정도 유기농 식품 매출이 증가한 것 같다고 Emil Karlsson 씨는 지적한다.  


https://www.forbes.com/sites/kavinsenapathy/2017/07/06/organic-marketers-take-note-makers-of-misleading-viral-organic-effect-video-lose-lawsuit/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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