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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씨앗-작물

씨앗을 공급하는 두 가지 체계

by 石基 2017.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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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에게 씨앗이 공급되는 두 가지 체계(출처; Almekinders와 Louwaars, 1999).


농민에게 씨앗이 공급되는 체계에는 크게 두 가지 경로가 존재한다.
하나는 지역 안에서 공급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식적 체계를 통한 것이다.
지역 체계에서는 지역 안에서 농민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작물의 씨앗을 갈무리해서 다시 씨앗으로 활용하든지, 다른 농민과 씨앗을 나누거나 교환하여 재배하든지, 아니면 종묘상 등을 통해 씨앗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씨앗이 유통된다.
한편 공식적 체계에서는 종자은행에서 보관중인 유전자원을 육종가가 받아서, 그걸로 증식을 하거나 새로운 품종을 육종해 품질 검정을 거친 뒤 농민에게 공급되는 식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두 가지 경로가 모두 작동하고 있다. 토종씨드림이나 여타 토종 씨앗 동호회 등의 활동을 통해 씨앗 나눔이나 교환이 일어나고 있고, 직접 씨앗을 받아서 쓰는 소수의 농민과 시장을 통해 구매하는 대다수의 농민들이 존재한다. 또한 종자은행 등에서 토종 씨앗을 받아 증식을 통해 사람들에게 나누거나 하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 개인육종가들은 여전히 공식적 체계를 통해 종자의 판매까지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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