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우 재미난 소식을 하나 보았습니다. 기상이변과 곡물의 생산량에 관한 것입니다.

점점 기후 관측기술이 발달하고 자료가 쌓임에 따라, 엘니뇨와 라니냐가 발생하면 그것이 인간의 농업 생산, 특히 주요 곡물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실제로 엘니뇨와 라니냐가 나타나 관측이 된 자료와 그걸 3개월과 5개월 전에 예측한 자료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정말 예측기술이 정학해지지 않았습니까? 예측과 실제 현상이 거의 비슷비슷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러한 기후 자료를 바탕으로 그해의 주요 곡물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옥수수, 대두, 벼, 밀의 순서- 들 수확량이 어떠했는지 비교하여 엘니뇨와 라니냐로 인한 기상이변이 인간의 농업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측정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재미난 건, 다른 곡물들은 엘니뇨와 라니냐로 인하여 일반적인 해보다 수확량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는데 대두만은 엘니뇨가 발생하면 수확량이 훨씬 증가하게 됩니다. 콩의 특성 때문일까요? 정확한 건 더 꼼꼼히 따져보아야겠지요. 



엘니뇨와 라니냐의 영향이 지역별로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도 있습니다








매우 흥미롭죠?
앞으로 자료가 쌓임에 따라 더 재미난 결과가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하여 기상이변이 발생할 것을 최대한 미리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갖출 수도 있겠네요. 어떻게 될런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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