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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에 자동차 배터리가 사망하여 동네 카센터에서 급하게 교체하면서 정비사가 "엔진오일이 좀 부족하네요. 급한 건 아닌데 알고 계시라구요." 하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아직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가 되지 않아 그냥 기억만 하고 넘어갔다.

 

오늘 아침 린짱을 데려다주려고 차에 시동을 걸었는데 엔진이 덜덜덜 심하게 떨면서 엔진 경고등이 들어와 얼른 시동을 끄고 다시 시동을 거니 괜찮았다. 그래도 찝찝하여 이 참에 바로 직영 서비스센터로 들어왔다. 온 김에 엔진 경고등이 왜 들어왔는지 점검하고, 엔진오일도 교체하고(8000킬로미터밖에 안 달려서 아깝지만), 에어컨필터와 그동안 생각했던 브레이크액도 교체하려고 한다.

그런데 목요일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잘못하면 오후로 넘어갈 수도 있겠단다. 시간 없는 사람은 정비소도 못 다니겠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정비소에 맡겼다가 찾아다주는 사업을 하면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OECD 국가 중 최장 노동시간에 시달리는 한국의 직장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서비스 아니겠는가! 또 내가 차 가지고 도망갈 사람처럼 생기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장점 아니겠는가!

 

진짜 한번 해볼까? 일단 아내가 다니는 국민연금 사람들을 대상으로다가... 아내가 알면 또 나를 타박하겠지.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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